to. 맘맘이들

안녕? 여러분. 두 번째 레터, '말'을 주제로 돌아왔어. 맘맘이들에게 영화 한 편을 소개하면서 두 번째 레터를 시작하려 해. 
<사진 출처: 네이버 포토 영화 '말모이' 포스터 >  
'말모이'는 사전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영화 속에서는 사전을 만들기 위해 전국의 말을 모으는 비밀 작전의 이름이야.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사전을 만드는 조선어학회 대표 류정환(윤계상)과 까막눈이던 심부름꾼 판수(유해진)가 같이 일하게 되면서 우리말의 소중함에 눈을 뜨게 되고, 뜻이 맞는 사람들을 모아 말모이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담았어.

영화 '말모이'는 너무 당연하게 숨 쉬듯이 쓰고 있었던 우리의 '말'을 소홀하게 생각했던 건 아닌지 되돌아보게 만들어. 

세종대왕님이 한글을 창제하신 건 누구나 다 아는 얘기지만, 우리가 이렇게 말할 수 있기까지 말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영화 '말모이'를 추천하면서, 그럼 두 번째 레터 시작할게!
1. <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
아무래도 말은 한번 하고 나면 되돌리기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점점 더 말을 아끼게 되는 것 같아. 특히 요즘 SNS나 메신저로 의사소통을 하다 보니, 점점 더 '말하기 참 어려운' 세상이지 않아?😢 상대방의 뉘앙스나 비언어적인 표현을 캐치할 수 없으니 말이야.  

<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 (이재은 저, 더퀘스트)를 읽다 보면 역시나 중요한 건 말하는 사람의 진심과 태도, 그리고 긍정성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어. 

📌 <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에서 인상 깊은 구절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원칙이나 지식이 아니라 작은 관심입니다. 

특히나 '이기기 위해' 대화하기 위한 사람들과의 대화는 정말 힘이 드는 것 같아. 이 책을 읽고 나면 상대방과의 관계를 더 좋게 하고, 내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는 이기기 위한 말보다는 오히려 다정한 말을 더 많이 건네야겠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돼.
2. <똑똑하게 내 마음을 말하는 법>
맘맘이들의 초등 시절은 어땠어? 나의 초등 시절은 웃고, 울고, 화내고, 사과하는 일의 연속이었어. 그 모든 일의 중심에는 바로 '친구'가 있었지. 돌이켜보면 그 시절 공부보다 더 중요한 존재가 친구였던 것 같아. 그런데 지금 아이들을 봐도 친구 사귀기가 정말 쉽지가 않을 것 같아. 나만 해도 함께 웃고 떠들던 친구들이 내 마음을 상하게 만드는 게 다반사였으니 말이야. 그래도 내 아이만큼은 친구와의 관계에서 울지 않고, 참지 않고, 욱하지 않고, 똑똑하게 내 마음을 말했으면 좋겠는데 바로 이 책 <똑똑하게 내 마음을 말하는 방법> (이임숙 저, 데이스타)에서 그 방법을 확인할 수 있었어. 
<사진 출처 : 똑똑하게 내 마음을 말하는 법 中 12~13p>
예컨대, 새 친구랑 친해지고 싶은데 뭐라고 말을 건네야 할지 모르겠다면 위와 같이 단계별로 어떻게 아이들이 말하면 좋을지 설명해 주고, 코멘트까지 덧붙여서 아이들이 행동으로 직접 옮길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지. 참고로 친구와 친해지는 방법은 "안녕?", "같이 놀자!" 이 두 가지 말이 최고의 말이라고 해. (+이름을 불러주며 미소까지 지어주면 금상첨화!)

아이들이 마주할 현실적이고 다양한 상황과 고민을 생생하게 담은 공감 만화와 함께 아동 청소년 심리 전문가이자 의사소통 전문가인 저자의 조언을 새기며 읽어 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 아이들도 즐겁고 행복하게 친구들과 관계 맺을 수 있는 용기가 생길 수 있을 거야.
3. <말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아, 나도 말을 잘하고 싶다!'라는 생각,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지 않았어? 그런데 참 쉽지 않아. 좋은 의도에서 했던 말인데 내 마음과는 다르게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거나 중요한 발표에서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아무 말도 못 했던 경험, 다들 있지?

여기서 근본적인 질문을 하나 던져볼게. 

우리는 왜 말을 잘하고 싶은 걸까? 

말은 우리 삶의 일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 해. 말 한마디로 타인에게 평가받는 상황이 찾아오기도 하고, 또 말 한마디가 인생에서 중요한 기회를 가져다주기도 하니까 말이야. 결국 말을 잘하고 싶다는 건, 아마 더 좋은 관계를 맺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 말을 잘한다는 건, 곧 대화가 잘 통한다는 것이고 대화가 잘 통한다는 건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말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김종원 저, 오아시스)는 단순히 말하기의 기술과 법칙, 문법과 이론에 맞는 말하기의 정답을 찾기보다, 그 이면에 녹아 있는 우리의 진짜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게 해줘. 나는 대화할 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그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를 되돌아보게 만들지. 우리가 좋은 말을 하지 못했다면 그건 어쩌면 내 안에 좋은 마음이 없어서일지도 몰라. 

지난 20년의 인문학적 통찰과 소통의 경험을 담아 이 책을 쓴 저자가 한 마디로 이 책을 압축해 줬어.

"말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고, 말하기의 본질은 결국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대화가 서툴고 낯선 맘맘이들에게, 말을 통해 일과 관계 그리고 삶과 마음을 다시금 들여다볼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할게. 
4. <엄마의 말 그릇> 
지난번 뉴스레터에서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를 소개했던 윤서맘에 이어 아들 건우와 딸 다인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 '건담맘'이 맘맘이들에게 이 책을 소개하고 싶대.   

워킹맘인 나에게 아이들과의 수다는 너무나 소중한 일과이다. 식탁 위에서 꽃피우는 아이들과의 수다는 피곤함을 물리치는 힘을 갖는다. 나도 이렇게 이 시간이 소중한데 아이들은 얼마나 소중할까? 아이들의 기쁨과 슬픔, 기대와 두려움, 열정과 불안을 한껏 품은 다채로운 말은 엄마의 말 그릇에 고스란히 담긴다. 나의 말 그릇을 잘 빚고 잘 닦아 어떤 말로 너희들의 마음속에 편안하게 안착시켜줄까?


새 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들은 부산스럽다. 아들은 두려움을 숨긴 채, 남자다운 척하며 기대감을 한껏 드러내는 말로, 딸은 두려움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살짝 떨리는 마음을 담은 말을 내뱉곤 한다. 시험 기간이 되면 아이들은 한숨과 함께 슬픔에 가득 찬 말로, 시험이 끝나면 치팅데이를 즐기며 하이파이브를 건네며 환희로 범벅된 기쁨의 말을 쏟아낸다.


이렇게 투명하고 유리알 같은 아이들에게 엄마의 말은 그대로 투영된다. 


"너도 잘 해내고 싶었을 거야.", "네가 있어 더 행복하지.", "너는 지금 배우는 중이야", "너는 있는 그대로 소중한 존재야."


아이들과 함께 성장할 나의 따뜻한 말 그릇을 채우기 위해 오늘도 나는《엄마의 말 그릇》속 구절을 되뇌고, 또 되뇐다. 

#일본 #시즈오카 #후지산 #타누키호수
꽉 막혀 답답한 속을 뻥 뚫어 줄 곳을 찾는다면?
by. 마케터 콜브
 맘맘이들, 난 5월 연휴에 일본 여행을 다녀왔어. '시즈오카'란 지역 다들 알아? 이 지역이 후지산을 보러 많이들 가는 지역이라고 해. 후지산은 3대가 덕을 쌓고, 하늘이 허락해 주어야 볼 수 있는 산이라고 해서 혹시나 날이 흐려 보지 못할까 걱정을 가득 안고 시즈오카의 후지노미야를 갔지. 목적지는 바로 '타누키 호수'. 다행히 날이 너무 좋았어. 타누키 호수는 관광지로도 유명하지만 현지인들의 캠핑지로도 유명한 곳이야. 내가 갔을 때는 호수 주변으로 많은 사람들이 캠핑을 하고 있더라고. 호수는 정말 크고 아름다웠어. 호수 주변을 빙 돌아 크게  한 바퀴를 돌며 원없이 후지산을 바라보는데 어디서나 후지산이 한눈에 너무 잘 보이더라고. 그동안 묵혀두어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어. 타누키 호수는 걷거나 자전거를 대여하며 주변을 돌아다닐 수도 있어. 평일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아 더 여유롭게 호수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 자연의 광활함과 고요함 그리고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일본 시즈오카의 타누키 호수를 추천할게.
📌 타누키호수
시즈오카역 - 후지노미야 : 약 1시간(지하철)
후지노미야역 - 타누키호수: 약 1시간(버스)
#헬로키티 #전시 #산리오 #굿즈
헬로키티가 태어난 지 벌써 50년이나 됐다고?
요즘 날씨가 정말 좋아. 아주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 가족끼리 나들이 가기 참 좋은 날씨지. 나도 모처럼 주말에 전시회를 가볼까 찾아보다가 눈을 의심하게 하는 전시회를 하나 발견했지 뭐야. 이름하여 <헬로키티 50주년 특별전>! 어렸을 때 반 친구들의 학용품을 장악했던, 그리고 문구점 한 편을 늘 차지하고 있던 바로 그 헬로키티가 벌써 만들어진 지 50년이나 됐다는 사실에 놀란 나는 친구를 꼬셔 바로 전시회 티켓을 예매했어.
이번 전시의 주인공은 헬로키티지만, 안에 들어가 보니 헬로키티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 회사 '산리오'의 역사부터 쭉 훑을 수 있었어. 나도 이번에 알았는데 산리오에서 만든 캐릭터 중에 우리가 익히 아는 캐릭터들이 정말 많더라고? 마이멜로디, 쿠로미, 폼폼푸린, 시나모롤, 리틀트윈스타, 포차코, 구데타마…다 나열하기에 입이 아플 정도였어. 

헬로키티는 주인공답게 전시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앞서 말한 산리오의 역사를 다룬 것처럼 헬로키티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시간순으로 쭉 훑을 수 있게 전시가 구성되어 있어서 헬로키티의 그림체가 초기와 비교해서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비교해서 보여주는데, 흥미롭고 너무 귀여웠어! 헬로키티 영상들도 상영되고 있고, 헬로키티에 관한 tmi나 가족들에 대한 신상정보(?)도 공개되어 있어서 볼 거리가 많았어.

전시를 다 보고 나서 느낀 건데, 내 최애는 아무래도 폼폼푸린인 것 같아… 맘맘이들의 최애 캐릭터는 무엇일지 궁금하네! 전시 기간은 8월 13일까지니까, 더 더워지기 전에 동대문 나들이 한 번 다녀오는 건 어때?
by. 편집자 그린
📌헬로키티 50주년 특별전 : 산리오 캐릭터즈와의 여행
기간: 4월 13일(토) ~ 8월 13일(화)
위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지하 2층 전시 1관
운영 시간: 10:00~20:00 (금, 토 10:00~21:00)
※ 입장은 관람 종료 1시간 전 마감
※ 휴관일 없음
※ 전시관 내부는 대부분 사진촬영 불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나들이 #꽃
  대화(大花)로 대화(對話)하다
아주 오랜만에 가족끼리 나들이를 갔다 왔어. 바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보기 위해서 말이지. 이번에 처음 알게 된 행사인데, 2015년부터 벌써 10년째 개최하고 있는 나름 전통 있는 행사였더라고. 무엇보다 국내외 정원 전문가와 기업·기관, 학생·시민·외국인 등이 가꾼 76개의 다양한 정원을 서울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한강을 따라 감상할 수 있어.
예쁘게 가꾼 정원과 활짝 핀 꽃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건 오랜만에 가족들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거였어. 사실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보다도 가족들의 대화가 뜸해진 요즘이었는데, 꽃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일상이라던가 고민들을 나눌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지.
특히 메인 정원에 유독 커다랗게 핀 파란 장미가 있었는데, 무뚝뚝해서 감성이라곤 전혀 없는 남동생이 파란 장미의 꽃말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더라? 파란 장미는 원래 재배가 불가능해서 '불가능'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후 재배에 성공하면서 '기적'으로 꽃말이 바뀌었다고 해. 정말 낭만적이지 않아? 
by. 편집자 이또모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간: 5월 16일(목) ~ 10월 8일(화)
위치: 뚝섬한강공원 일대
운영 시간: 12:00~19:00(5~8월) / 11:00~18:00(9~10월)
맘맘이들! 말을 주제로 한 맘맘레터 2호 어땠어? 외국어를 배울 때도 언어를 배우면서 그 나라의 역사를 배우잖아. 그건 언어가 생기는 과정이 곧 그 나라의 역사이기도 해서 외국어를 배우는 건 결국 그 나라의 역사와 언어(=정신)을 같이 배우는 것이기도 해. 말모이는 곧 일제강점기 시절, 나라의 정신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었던 거야. 말모이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조선어학회 류정환 대표(윤계상)의 대사를 소개하며 맘맘레터 2호를 마무리할게. 맘맘레터는 격월 발행이라 3호는 8월에 만나볼 수 있어. 8월 3일,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소식을 안고 또 찾아올게! 

"말은 민족의 정신이요, 글은 민족의 생명입니다."
《엄마의 말 그릇》을 소개해준 워킹맘 건담맘의 이야기 어땠어? 맘맘레터는 건담맘처럼 자신의 솔직담백한 얘기를 공유해줄 용기있는 맘맘이를 기다리고 있어. (b_cassiopeia@naver.com) 메일 주소로 신청해주면 돼. (*b 옆에 언더바 포함이야!)
맘맘이들, 맘맘레터 2호 어땠어?
맘맘레터 2호를 만든 사람들
🦎도마뱀  👧찐  🐱묘묘 ☝🏻하루 🥃콜브 🍃그린 👩‍🦱 이또모 그리고 건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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