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의 콩크: 21가지 영감 받기

"아무리 좋은 경험을 했더라도, 기록하지 않으면 점점 흐릿해져요. 또 기록해두더라도, 꽁꽁 숨겨두고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으면 한 때의 기억으로 남을 뿐이라 아쉬워져요."

-'CONC-ooker'의 메모 중-

① 콩크 근황토크

콩크는 요즘 안팎으로 데이터와 콘텐츠를 갈고 닦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새로 들어온 소재는 추수를 마친 농부의 창고처럼 차곡차곡 쌓이고 있고요. 소재 회사의 공장도 다녀와서 풀어놓을 이야기 보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새롭게 재밌는 기획들도 기다리고 있는데요. 그중 가장 먼저 공개될 예정인 친환경 소재를 베이스로 작업하는 작가분들의 인터뷰 내용을 아래 사진들로 살짝 스포합니다. 커피 찌꺼기로 만들 수 있는 사출물, 판재가 아닌 커피 가죽 작업 이야기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던 페이퍼 브릭! 작업- 인터뷰와 실물 작품까지 곧 콩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콩크는 평소보다 조금 이른 겨울 방학을 계획 중입니다. 올해 마지막 운영일은 12월 9일입니다. 12월 중 콩크 방문 예정이었던 분들 서둘러주세요! 12월 13일부터 31일까지 겨울 방학을 보내고 더 재밌는 소재와 콘텐츠 많이 채워서 돌아오겠습니다. 새해 첫 주, 23년 1월 3일부터 정상 운영합니다.

② 고정관념을 깨는 이색 가구 <의자편>

눈으로 한번, 입으로 두 번 먹는 건 비단 디저트뿐만이 아니죠. 오늘날의 의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앉는 목적에 충실한 의자를 넘어 눈으로 한번, 엉덩이로 두 번 의자를 느끼는 시대인데요. 의자라는 범주 안에서 사용자를 공감각적으로 즐겁게 해주는 의자들을 모아봤어요. 때로는 특별한 경험을 위해 앉을 수 있는 기능을 상실하기도 하지만, 이 의자들이 영감이 되어 삶에 재미를 더하고, 소재의 한계와 고정관념을 잊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③ 타일의 재발견

일본 교외의 뒷골목을 걷다 보면 어느 곳이든 조화롭게 쓰이고 있는 세라믹 타일들을 사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집의 지붕에서부터 주변 울타리까지 정말 어디에나 있어요. 외장재의 기능과 장식적 요소, 둘 다 충족시키는 귀여운 타일들은 일반적으로 대량으로만 구매할 수 있죠.(최소 1박스라 해도, 장으로 따지면 수십장이니까요) 이 가게는 당연한 룰을 깨고 한 장씩 판매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자판기처럼 한 개 씩 쏙 나오는 타일들이라니! 오래된 재고 제품이나 실험적인 형태의 프로토타입까지 가지고 있어요. 그렇게 모인 타일들은 색상과 모양, 크기, 연대도 제각기 다양합니다. 일상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타일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험해봅시다.😉

④ 단단한 몸, 프로파일 North Indies by Ting Tong Chang

낯빛이 어둡고 핏줄이 드러난 두 사람. 아니, 사람이 아닐 수도 있겠어요. 영화에서 나올 법한 특이한 귀, 뿔, 빠져나올 것 같은 눈알을 가진 이들, 진화인지 퇴화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게다가 몸은 L형 꺾쇠로 연결된 알루미늄 프로파일이 대여섯 개와 얼굴을 지탱하는 봉이 전부인데요. 미래인지 디스토피아인지, 묘한 느낌입니다. 전시는 '북인도'의 상상 속의 풍경을 배경으로 두 남성의 탐험 에피소드를 담고 있습니다. 두 남성은 탐험 중 질병에 걸려 저런 모습이 된 것이고, 작업은 다양한 원주민 문화, 유목민, 고립된 마을, 잃어버린 문명, 인간의 보편적인 두려움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미지 세계의 질병은 팔다리를 잘라야 할 만큼 지독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는 뇌 정지상태만 아니라면, 어쩌면 간단한 재료로 삶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⑤ 녹아버린 트라버틴

터키산 석재인 파묵칼레 트레버틴으로 만든 상판이 테이블의 다리를 타고 녹아내린 듯한 모습으로 시선을 끄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석재 하면 떠오르는 단단함이 형태와 대조되며 흥미를 유발하는데요. 이국적인 패턴의 석재를 생산하기로 유명한 터키의 브랜드 제품이라는 걸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디자인입니다. 상판 옆면의 곡선은 트레버틴을 깎아서 만든 것이라고 해요. 트레버틴 혹은 하얀 대리석 중 하나를 상판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상판 아래 다리를 감싼 목재의 소용돌이치는 패턴도 눈에 띄는데요. 통통한 비례의 다리는 그레이 벌, 다크브라운 벌 같이 패턴이 강한 무늬목으로 마감했습니다.

⑥ 라탄 토네이도

태국을 기반으로 하는 건축 인테리어 스튜디오 Enter Projects Asia는 3D 기술과 등나무를 결합한 작업에 특화돼있습니다. 기술과 전통 재료의 결합으로 현대적이고 전통적인 느낌을 모두 보여주는 그들의 작업 중 하나인 SPICE & BARLEY 중식당 프로젝트는 유독 천장과 기둥 전체로 이어진 움직임이 눈에 보입니다. 자유롭게 퍼져나가는 액체 또는 연기를 닮은 이 형상은 잔에 맥주를 따를 때 느낌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Maya(3D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와 Rhino(3D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거품과 액체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기하학적으로 모델링을 한 뒤, 해양 기술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지지대로 사용할 특수 알루미늄 프레임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⑦ 알루미늄 옷을 입은 건물들

수백 개의 초경량 알루미늄 체인으로 파사드를 만든 해외 사례인데요. 건물이 날실과 씨실로 짠 색색의 스웨터를 입은 것 같죠? 아노다이징 처리한 알루미늄 체인을 파사드에 사용하면, 다양한 색깔을 연결해서 건물의 용도나 위치한 지역에 따라 가진 특성을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레일의 디자인을 달리하면 곡선형의 벽면이나 개구부가 있는 곳에도 적용이 가능하니 표현의 선택지가 많이 늘어나는 셈입니다. 강도와 내구성도 외장재로 손색이 없어 눈길을 사로잡는 컬러풀한 외장재를 찾고 있다면 고려해 볼 만합니다.

⑧ 해수면 밑에 자리한 한의원

베이징에 위치한 Aqua Health Clinic. 우리나라로 치자면 한의원 같은 곳입니다. 한의원 하면 미색의 벽과 천장, 목재로 된 한약재 서랍, 약재를 달이는 냄새들이 저절로 연상되면서 마음이 포근해지지만 이 곳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방문하는 이들의 마음을 진정시키는데요. 사틴 아크릴과 하늘 색감의 톤이 합쳐져 물속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부드러운 질감의 아치형 천장을 통해 심리적 긴장을 이완시키는 디자인입니다. 벌써 다 나은 것 같아요!😌

⑨ 57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RIMOWA

여행을 갈 수 없다면 수트케이스로 무엇을 하겠냐는 질문에 예술을 만들 거라고 답하는 RIMOWA. 1년간 7개의 도시를 돌며 57명의 아티스트와 함께한 <A Seen By> 시리즈의 마지막 종착지인 베를린에서 57개의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RIMOWA의 상징이 된 알루미늄과 경량 폴리카보네이트를 아티스트에게 제공하고 아티스트는 각자의 작업 방식과 재료를 함께 녹여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자유로운 형태 구현이 가능합니다. 또한 내후성, 내열, 내한성이 뛰어나 심한 온도변화에도 성능을 유지하고 높은 강도, 뛰어난 내구성과 내열성을 지닌 소재라 적용 범위의 한계가 없습니다.

⑩ 고양이를 위한 카페

상하이 톈쯔팡(Tianzifang) 지역에 문을 연 카페 Tryst. 노후주택을 개조하는 사업에서 시작된 이 카페는 고양이를 위한 공간입니다. 건물 2층과 3층 위치한 주요 공간은 사다리로 이어져 있고, 공간 곳곳에 집 형태로 지어진 캣 타워가 있어 고양이가 뛰어다니며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따뜻한 인상을 주는 나무로 구조 전체를 구성했고, 바닥에는 부드러운 카펫타일을 사용해 높은 곳에서 착지해도 고양이가 다치지 않도록 했습니다. 공간 한쪽에는 집사가 쉴 공간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집사를 위한 공간 역시 고양이들이 넘나들 수 있게 하기 위해 큰 구멍을 뚫었다고 하네요. 고양이들이 이곳저곳 널브러져 있는 카페라니, 잠시 떠올려 보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공간입니다.

⑪ 편의점 의자에 자아가 생긴다면

그네를 타거나 우산을 들고 있는 모습, 팔다리를 휘젓는 모습이 어딘가 친근한 이 의자는 Bert Loeschner의 'Monobloc' 시리즈입니다. 기성 제품으로 나오는 야외용 플라스틱 의자에 열을 가해 형태를 변형시켜 작업했습니다. 우리에겐 편의점 의자로 익숙한 하얀 플라스틱 의자의 의인화, 보는 것만으로 유쾌해집니다. 이런 의자라면 길가에 아무렇게나 놓여있어도 반가울 것 같네요.

⑫ 노란 곡선을 가진 팬케이크 가게

캐나다에 위치한 일본식 팬케이크 가게 Fuwa Fuwa Golden Square. 높은 천장의 부드러운 곡선과 계란 노른자를 연상시키는 노란색이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해주는 듯 보입니다. 따뜻한 노란색을 따라 포근한 느낌을 주는 우드톤으로 공간 곳곳을 마무리했어요. 눈으로 보이는 조명이 거의 없는 것도 특징입니다. 카운터 뒤, 간판 뒤, 벽을 따라 카페 전체에 간접 조명으로 광원을 설치했습니다.

⑬ 눕고싶은 이끼 마감, 강의홀

이 홀에서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자리에 앉는 것보다 색색의 벽에 기대어 서 있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끼로 가득 뒤덮인 홀이라니 아무리 지루한 강의라도 이곳에서 듣는다면 내내 소풍온 것처럼 즐거울 것 같아요! 교수님도 평소처럼 강의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네요.😊 이끼에서 영감을 받은 패브릭 작업이 바닥과 벽 전체를 감싸면서 폭신한 촉감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소음도 흡수한다고 합니다. 갖가지 초록과 파일의 길이 변화가 이루는 진풍경은 아르헨티나 출신 작가 Kehayoglou의 작품입니다.

⑭ 타닥타닥 나무로 만들어진 가구 Ghostwood Chair By JOYCE LIN

오염된 삼림의 물이 남아 있는 루이지애나 남부에 위치한 "유령의 숲"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작품입니다. 초기 미국 디자인의 상징, 사다리 모양 등받이를 추상화된 실루엣으로 새겨넣었습니다. 작품에 쓰인 목재는 Ghostwood라 불리는데요. 유목은 강 주변에서 직접 주워 토치로 태운 후 숯으로 부분마다 더 어둡게 덧칠해 그을린 효과를 냈습니다. 예전에 공간 프로젝트 때문에 유목을 구하러 남산에 올라갔던 적이 있었는데, 마침 시기가 잘 맞아서 그런지 꽤 마음에 드는 유목들을 한아름 주워서 내려왔습니다. 의자 만들러 주말에 다시 한번 올라가 볼까 싶네요.🤣

⑮ 밀랍의 투명함을 가진 레이어

코펜하겐에 기반을 둔 디자인 및 연구 기관, Natural Material Studio입니다.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천연 소재의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탐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시에서는 조류, 균류, 풀, 해초 추출물 같은 생분해성 성분으로 만들어진 5개의 레이어를 공개했습니다. 문과 같이 설치된 레이어를 통과하며, 관람객은 몰입감 있고 독특한 촉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연구의 초기 단계에 있고 소재의 상용화와는 거리가 멀지만, Natural Material Studio가 구상한 전시로 소재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상상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⑯ 리본이 된 섬유 유리

디자이너 Enrico Botta의 섬유 유리 조명입니다. 장식용 리본 띠로 만든 것 같은 이 조명은 여러 개의 섬유 유리 시트를 구부리고 연결해 입체 형태를 만들었습니다. 어느 정도 무게가 있는 유리지만 바람에 흔들릴 것 같은 가벼운 느낌도 들어요. 유리 섬유는 다른 패널에 비해 얇고 곡선 연출이 쉬워 섬세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섬유 패널 자체에 있는 질감을 통해 은은하게 빛이 투과되어 조명에 사용하기 좋은 소재입니다.

⑰ 녹지 않는 계단

고오 신사(Go's Shrine)는 지역 신을 모시는 공간으로 2002년에 공개되었습니다. 사진가이자 건축가, 디자이너인 Hiroshi Sugimoto가 리모델링을 맡았는데요. 그는 신들을 '틈 없이 잘 다듬어진 공간'에 모셔야 한다는 생각에서 프로젝트를 '적절한 비율(Appropriate Proportion)'이라 이름 붙이고 평목, 석재, 유리 등 기본적이고 단순한 재료를 가지고 작업했습니다. 녹을 듯한 인상을 주는 유리 계단은 인간이 밟고 올라가도 될까 싶은 조심스러움을 자아냅니다. 거대한 돌이 받치고 있는 신사는 신이 내려준 자연물을 신성하게 숭배했던 고대 일본인들과 고대 신토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 돌은 약 24톤으로 산까지 운반하는 데 엄청난 장비와 노동이 들었다고 하네요.😫

⑱ 반투명 아크릴으로 차분하고 모던한 키즈카페

바닥과 천장을 가로지르는 물결 모양의 흰색 아크릴 패널이 돋보이는 이 공간은 중앙의 회전목마를 중심으로 개방형 레이아웃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아이들은 구름 모양의 구조물 사이를 달리며 회전목마, 나무 위에 숨겨진 집, 미끄럼틀 등의 비밀스런 기능을 발견합니다. 이 메인 공간의 명칭은 'Cloudy Town'으로, 컨셉에 걸맞는 소재 선택과 가공이 재밌습니다. 이용자들은 프론트 로비에서 알루미늄 패널로 구성된 원형 룸을 통과해 메인 공간으로 갈 수 있어요.

⑲ 11월에 도착한 디자이너의 경험담

저는 3년차 인테리어 디자이너 입니다. 일을 시작하고 처음에는 일을 배우는 데만 집중하였는데, 어느덧 3년 차가 되니 이제는 같은 것만 해서는 발전할 것 같지도, 재밌을 것 같지도 않은 시기가 온 것 같아요. 그러다 해외 가구 브랜드 쇼룸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큰 충격과 설렘을 느꼈습니다. 상담과 마감 샘플을 함께 이야기하는 공간이었는데, 살면서 처음 본 마감재들이 몇백 개가 있더라고요. 이게 뭔가 한대 얻어맞은 듯한? '내가 하는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닐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다양한 소재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콩크를 알게 되었고, 인스타로 항상 들여다보게 되었고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자서전을 읽고, 그가 평생토록 추구했던 '유기적 건축'에 크게 동경하게 되었고 그의 사상을 연구하게 되었다. 그는 눈속임을 위한 장식을 끔찍이 싫어하고 재료 본연의 모습을 사랑했으며, 공간을 이루는 모든 재료는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재료의 물성을 그대로 살려내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이라고 강조했기에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재료들의 물성을 연구해보고 싶어졌다. 추후 콩크에서 재료에 대해 연구했던 경험을 그대로 살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사상을 계승할 수 있는 공간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전에 발주한 적이 없는 소재를 접하는 건 생각보다 도전적이고 자신감이 필요한 일인 거 같습니다. 두려움도 공존하고요. 자재에 대한 확신이 생기려면 물론 다양한 시각에서의 사전 조사가 불가피합니다. 콩크에서의 경험이 그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

⑳ 콩크에게 물어봐

Q. 항상 궁금한 점이 자재를 구하실 때 어디서 주로 구하시는지, 저는 동대문에서 스와치 받을 때마다 눈치가 보여서 못 받아올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콩크는 대부분 직접 소재 회사에 연락해서 샘플을 요청하는데, 받지 못하는 때도 있습니다. 애초에 배포용 샘플이 없어 줄 수 없는 회사일 수도 있고요. 꼭 받아야 하는 소재인 경우, 현장에서 쓰고 남은 조각이라도 받고 싶어서 기간을 정해 두고, 반복적으로 연락을 드려요. 진심이 통했는지 1년을 기다려서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동대문은 비슷한 소재가 반복적으로 있기 때문에, 한 업체에서 안 되면 옆집을 두드려보세요. 스와치를 받을 수 있다, 없다, 확률은 어차피 50%기 때문에 눈치 보거나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안 되면 말고! 정신이랄까요?😇)

㉑ 피드백 받습니다

다소 변한 구성의 정기레터, 어떻게 보셨나요? 이번 달, 콩크 프로페셔널에 업데이트된 믹스테잎이 100개를 넘겼습니다. 양질의 콘텐츠가 온라인상에 굉장히 많은데, 기존의 뉴스레터는 소개할 수 있는 지면이 한계가 있어서 새롭게 꾸며봤어요. 전에 비해 콩크 소식 파트가 줄어들어 아쉬우셨나요? 영감을 받을 수 있는 레퍼런스 소개가 많이 있어 오히려 유용하셨나요?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피드백 주시면 의견 반영해서, 다음 레터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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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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