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의 꽃말이 희망이에요


다음 달이면 모보이스를 보낸 지 딱 2년이 되어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일러스트 작가님에게 작업을 제안하고 이야기를 주고받았어요. 모어데즈가 어떤 곳인지, 2주년을 맞아 준비하는 소소한 모임에 대해 전했는데요. 작가님의 스케치에 개나리가 그려졌어요. 개나리의 꽃말이 ‘희망'이라고 덧붙여주시더라고요. 친숙한 꽃에 희망이 담겨있는 줄 몰랐는데 참 좋더라고요. 꽃말도 자연에 인간이 붙인 말이지만, 이게 허상이라도 나와 내 주변 존재들에게 좋은 의미를 찾는 건 귀한 일이라 생각해요. 요즘 거리에 고개를 내미는 개나리를 알아봐주고, 희망이 피어난다고 생각해봐요. 익숙한 풍경도 다르게 느껴질 거예요.

  


무수한 존재들과 함께 잘 살고 싶은☘️무수 드림


#세계인종차별철폐의날 #이주민 


🌐 3월 21일은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이었어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인종차별 반대운동하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죽은 69명을 기리며 1966년부터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이 지정되었어요. 과거엔 남아공 정부의 백인우월주의 선언과 흑인차별 정책을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라 불렀는데요. 이후 아파르트헤이트는 한 집단이 인종이 다른 집단에게 가하는 혐오와 차별이라는 의미로 공식적으로 쓰이고 있어요. 한국에선 이날을 기념하며 이주민단체와 이주민들이 뭉쳐 목소리를 냈어요. 이들은 한국에서 이주민이기에 겪는 차별을 비판했어요.


  ✦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 “열악한 근로조건과 기숙사, 저조한 임금인상률 속에서 사업주는 이주노동자를 마음대로 부려먹고 있다. 안전 장비조차 주어지지 않는 환경에서 이주노동자들은 산업재해로 사망하고 있다.”


  ✦ 박찬빈 다문화가정 청소년 “한 친구가 제게 중국어 단어를 말해서 검색해보니, 코로나19 이후 중국인을 비하하고 혐오하는 의미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이주민에 대한 차별은 더욱 심해졌다. 차별금지법을 통해 우리의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



🙅 “혐오표현은 더는 용납되지 않는 차별이다"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사건이라면 ‘대구 이슬람사원 반대'가 있죠. 이슬람사원 건축을 반대며 사원 공사장 앞에 무슬림이 먹지 않는 돼지머리는 놓거나 돼지고기 파티를 열었어요. 이 문제에 대해 최근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을 내며 혐오표현을 비판했어요.


  ✦ 송두환 위원장 “건립 중인 모스크 앞에서 돼지고기를 이용해 이슬람 문화를 비하하고 적대감을 표출하는 행위는 인종과 종교를 이유로 한 전형적인 혐오표현이다. 즉시 멈춰야 할, 우리 사회에서 용인해서는 안 되는 위험한 행동이다. 혐오표현은 더는 용납되지 않는 차별이다…대구시와 관할 구청 등 권한이 있는 행정기관은 혐오와 차별 행위에 대한 대응과 회복,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장애인 


🔥 “우린 불법을 저지른 게 아니다. 불법 사회에 저항하는 것이다”

지난 17일 경찰은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대표를 체포하고 하루만에 석방시켰어요. 그의 체포혐의는 서울교통공사의 업무방해, 기차 등 교통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등이에요. 이에 대해 박경석 대표는 조사가 아니라 출석을 거부했다며 경찰서에 장애인편의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문제를 지적했어요. 더불어 우리는 불법이 아니라고 외치며 철창에 가둬진 모습으로 서울경찰청 앞에 나타났어요.


  ✦ 박경석 대표 “우린 불법을 저지른 게 아니다. 불법 사회에 저항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집시법, 철도안전법 등 오만 법률로 우릴 심판하려 하지만 우린 헌법, 세계인권선언, 수많은 장애인권리법안, 유엔장애인권리협약으로 당당히 맞서겠다.”


경찰의 박경석 대표 체포를 비판하며 많은 장애인단체 활동가, 시민들이 목소리 냈어요.


  ✦ 박철균 전장연 활동가 “우리는 조사를 거부한 적 없다. 출석을 거부한 것이다. 장애인편의시설 설치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확보하면 조사받겠다고 거듭 말했다. 우리에게 불법을 얘기하며 잡아간다고 하기 전에 경찰부터 불법을 하지 말아야 한다.”


  ✦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 “남대문서 한 곳에 장애인편의시설 만들어놓고 거기에 장애인들 데려다가 조사받으란 게 말이 되나? 너무 억울하다. 우리의 불법을 지적할 거면 경찰부터 먼저 법을 지켜라. 우리는 단 한 번도 지금 당장 장애인편의시설을 설치하라고 한 적 없다. 설치계획이라도 밝혀 달라는 거였다. 그런데 경찰은 이조차도 거부했다.”


  ✦ 변재원 작가・소수자정책연구자 “지금 이 시점, 박경석은 한국 정치의 가장 뜨거운 불꽃이다. 존재 그 자체가 뜨겁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를 쥐려거나 길들이려는 자는 모두 델 것을 각오해야 한다. 그는 사람을 골라가며 온도를 조절하지 않고, 장애인 차별 철폐라는 신념만을 믿으며 활활 타는 불꽃이다. 그의 거침없고 변함없는 뜨거움은 소수자 인권을 이벤트쯤으로 여기던 한국 정치에 거대한 논란의 공론장을 형성했다.”



🗯 “우리가 원하는 건 대화다"

어제였던 23일, 전장연은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다시 지하철 행동을 시작했어요. 지하철 탑승시위에 앞서 박경석 대표는 대화를 원한다고 말했어요.


  ✦ 박경석 대표 “서울시가 전장연 회원단체를 상대로 강압적인 탈시설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우리가 원하는 건 대화다. 오세훈 시장은 전장연 죽이기에 나서지 말고, 전장연과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


서울시의 무응답으로 전장연은 오전 8시쯤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진행했는데요. 전장연 활동가들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저지로 6번이나 지하철을 탈 수 없었어요. 이후 전장연은 오전 11시 다시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가 대화의사를 밝혀 지하철 탑승은 하지 않고 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까지 1호선 시청역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하며 대화를 해나가겠다고 밝혔어요.



💬 무수의 코멘트

4월 20일은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이에요. 이날을 기념하며 모어데즈에서 해볼 모임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새로운 서포터와 함께 라이츠를 준비하고 있어요. 주제는 ‘말'이에요. 어쩌면 일상에서 바로 행동해볼 수 있는 건 말이 아닐까 생각해요. 같이 모여 내가 사용했던 말 중에 누군가를 혐오하는 단어는 없었는지, 누군가의 말로 상처받은 순간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해요. 그리고 잘못된 말 대신 우리가 어떤 말을 써야 할지 같이 나눠볼 거예요. 4월 초에 라이츠 모집 시작해요. 여기 모보이스와 모어데즈 인스타그램으로 소식 알릴테니 기대해주세요.




#동물권 #정치


🎙 “동물을 생명체로 보호하고 존중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경기도 양평 개 집단학살사건 이후 경기도는 도내 400여 개 번식장・경매장 등 반려동물 집단사육시설을 대대적으로 점검하기로 했어요. 민생특별사법경찰단 약 110명을 동원해 올 3월 31일까지 단속을 진행해요. 주요하게 살펴보는 부분은 동물을 잔인하게 혹은 고의로 죽게한 행위, 신체적 고통이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 무허가 번식장 및 판매장이에요. 이 문제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역시 제2의 양평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어요.


      ✦ 김동연 도지사 “동물을 생명체로서 보호하고 존중하는 제도와 정책이 필요합니다. 경기도는 축산산림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개편하고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과와 반려동물과를 신설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경기도동물복지플랫폼>을 통하여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기동물 입양캠페인 등을 추진하겠습니다…앞으로 경기도는 반려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에선 입양을 기다리는 동물을 알리고, 입양 전 반려인 필수 교육도 전하고 있어요. 동물보호센터와 반려동물 시설 등 유용한 정보들이 많으니 관심 있다면 살펴봐요. 



    ✍️ 동물권을 위한 법을 만들고 있어요!


    ✦ 한정애 의원, 실험동물 분양까지 책임지도록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실험동물에 대한 분양 현황 정보 등을 전혀 관리하고 있지 않아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해요. 개정안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동물 보호 및 복지 실태조사를 해마다 조사하고 실험동물의 기증 및 분양 현황도 발표하도록 했어요. 


    ✦ 윤관석 의원, 동물도 화재를 피할 수 있도록 

    현행 동물보호법엔 동물을 위한 소방시설 설치 의무가 규정되어 있지 않아요. 때문에 지난 1월 경북 구미 한 동물원에서 화재로 토끼・앵무새 등 동물 100여 명이 죽었고 최근 강원도 철원군의 개 사육장에서도 불이나 개 100명이 사망했어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동물과 식물 관련 시설에 스프링클러 설비와 비상경보 설비 등 소방시설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 소방시설법 개정안을 발의했어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모보이스 읽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보내줘요
    당신의 이야기가 당사자의 목소리니까요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과 공동체를 구성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작은 공동체라도 괜찮다. 비슷한 관점을 지닌 한두사람이 회복 탄력성에 엄청난 차이를 만들 수 있다.

     

    <나의 친애하는 비건친구들에게>, 멜라니 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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