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생산성 근육을 키워주는 당근메일
당근메일 #143 | 2023년 6월 19일 - WEEK 25
귀찮은 일은 '이지테스크'로, 당신은 더 중요한 일을!
진대연
🤖 GPT 세줄 요약
  • "이지태스크"라는 서비스는 팀 페리스의 '나는 4시간만 일한다'의 아웃소싱 아이디어를 한국에서 실현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 이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중요하지 않지만 꼭 필요한 업무를 위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그 결과로 더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합니다.
  • 이를 통해,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는 것은 아직 어렵지만, 하루에 4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원하는 삶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팀 페리스의 '나는 4시간만 일한다'를 읽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 책은 같은 시간 더 많은 일을 해야 생산적인 것이라는 기존의 생각을 완전히 깨버린다는 평가를 받은 책입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하루 4시간이 아닌 일주일에 단 4시간만 일하면서도 원하는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저자의 이야기입니다.

《나는 4시간만 일한다》(The 4-Hour Workweek)은 팀 페리스(Tim Ferriss)가 집필한 책입니다. 이 책은 전통적인 직장에서 벗어나 시간과 거리의 제약 없이 일하는 방법과 효율적인 생활을 추구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팀 페리스의 《나는 4시간만 일한》는 새롭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방법을 제시한 책으로 평가되곤 합니다.


이 책은 여러 가지 특징을 가지는데요.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80/20 원칙: 80%의 결과가 20%의 노력으로 얻어진다는 원칙입니다.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시간 낭비를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2. 자동화: 주요 업무를 최소화하고 가능한 한 일을 덜어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외주를 통해 일을 맡기거나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습니다.
  3. 휴가 분배: 연차를 한 번에 사용하기보다는 여러 번 떼어내서 생활을 더 편안하게 만들고 누적된 휴가를 사용합니다.
  4. 원격 근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방식을 찾습니다. 이를 통해 생활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5. 일의 단순화: 일을 단순화하고 불필요한 작업을 줄여 효율성을 높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일주일에 4시간을 일하는 진짜 비결은 한국에서 실현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핵심은 핵심 업무 이외의 것을 아웃소싱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것이 대한민국에서는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미국에서는 인도와 같이 영어를 쓰면서도 인건비가 낮은 지역의 사람을 저렴하게 고용하여 일을 위임하는 게 가능하지만,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문비서]라는 서비스로 카톡이나 문자로 업무를 대신해주는 서비스가 있었지만 로앤컴퍼니에 인수된 이후 현재는 더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국내에서는 저렴하게 단순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것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귀찮은 예약, 예매, 구매, 배달, 대리운전, 정보검색 등 을 대신해주는 문비서 서비스.
시간이 지날수록 서비스의 종류가 줄어들어 아쉬웠었는데 로앤컴퍼니에 인수 된 후 현재는 더 이상 서비스 되고 있지 않다.

새로운 희망, '이지태스크'


그러나 최근 우연히 이지태스크라는 서비스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지태스크는 문비서보다 더 쉽게 다양한 업무들을 시키는 것이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실제로 사용해본 경험을 소개하자면, 평소 맥북을 사용하다 보니 종합소득세 제출을 위한 가상계좌 발급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지태스크의 이루미(이지태스크의 시간제 업무 도우미를 부르는 이름)분과 바로 매칭되어 단 20분만에 해당 업무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업무를 진행하는 동안 원래 해야 했던 중요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었죠.

손쉽게 문자로 소통하며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종합소득세] 관련 업무를 잘 처리해주셨다.

업무 요청 후 바로 매칭된 이루미에게 메시지로 업무를 요청했고, 그들은 업무를 바로 시작하며 필요한 정보를 저에게 요청했습니다. 완벽하게 업무가 종료된 끝으로, 원래 어려웠던 종합소득세 업무를 이지태스크의 이루미를 통해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해야 할 정말 많은 귀찮은 업무들을 대신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회식 장소 검색 및 예약 업무, 당근메일 글 맞춤법 검사 및 수정 업무, 에버노트 문서 카테고리별 분류 업무, 브런치 글 푸터 일괄 수정 업무 등이 생각나네요. 특히 평소에 정리에 시간을 많이 쓰는데, 믿을 수 있는 이루미(NDA 계약 가능)와 함께 정리하는 업무들을 보다 안전하게 정기적으로 맡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업무 요청 방법


이지태스크 서비스는 다양한 형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권을 미리 구매하여 비정기적으로 원할 때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며, 정기 구독권을 통해 매일 30분, 주에 2번 1시간 등 시간을 정해 업무를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에서는 일당백으로 일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복되는 귀찮은 업무들은 이지태스크에게 일손을 맡기는 게 더 중요한 일들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게다가 간단한 디자인 업무까지 요청할 수 있으니, 이렇게 편리한 비서가 또 없을 것입니다.


중요한 일에 더 중요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지태스크


높은 생산성의 시대입니다. 다양한 툴과 인공지능 들이 우리의 업무를 정말 편하게 해주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일이 생각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일들을 해야하도록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지태스크는 인공지능이 아직 해내지 못하는 업무들을 완벽하게 수행해줍니다. 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업무들을 이지태스크에 맡기면 우리는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더 좋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어쩌면 팀 페리스가 말했던 일주일 4시간은 아직까지는 어려운 목표일 수 있지만, 이지태스크와 같은 서비스들을 활용하여 하루에 4시간 더 즐겁고 중요한 일에 힘을 쏟는 것은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또한, 이러한 서비스들은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차세대 업무 도우미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규모 회사에서는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지태스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사 전반적인 업무를 조율하고, 정확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이지태스크를 활용하면, 회사의 업무 효율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젠아워 우선순위 매트릭스 위에 표시된 이지태스크의 포지셔닝

이지태스크와 같은 서비스의 등장은 생산성과 시간 관리에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업무 도우미를 고용한 것처럼 느끼고, 더욱 생산적인 일상을 꾸려나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진화하는 일의 방식과 업무 수행 방법을 바탕으로,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는 것은 아니어도 하루에 4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하면서 원하는 삶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이지태스크는 우리에게 시간을 최적화하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작 중요한 일들은 못하고 단순 반복되는 일에 치이다보면 ‘이 일을 왜 계속 해야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요. 이지태스크를 이용하면, 더 중요하고 행복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죠. 이를 통해 팀 페리스가 꿈꾸었던 일주일 4시간의 새로운 업무 스타일에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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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Plugin으로 업무 효율 높이기
최환진
🤖 GPT 세줄 요약
  • ChatGPT Plugin은 외부 데이터 소스와의 연동으로 최신 정보를 제공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고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실시간 데이터 활용으로 신속하고 업무에 적합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다양한 플러그인 선택으로 사용자 경험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다. 업무 범위가 확장되어 더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특정 분야에 특화된 플러그인을 선택하여 효과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
  • 플러그인은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가 추가되며, 사용자들은 향후 더 많은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ChatGPT Plugin은 업무 효율성과 작업 다양성을 극대화하여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도구로서의 가치를 제공한다.
ChatGPT에서 외부의 다양한 데이터 소스로부터 최신 데이터나 정보를 얻어 프롬프트의 답변에 반영하는 기능인 플러그인 기능이 오픈되었습니다. 이제 모든 유료 가입자들이 정식으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2021년 이전 정보로 국한되었던 ChatGPT의 답변 제약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플러그인에 연결되는 외부 서비스로는 쇼핑(Klarna Shopping), 여행(Expedia), 언어 공부(Speak), 문제 풀이(Wolfram alpha), 장보기(Instacart) 등 기존에 온라인에서 사용 가능한 주요 서비스들이 우선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현재 그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ChatGPT의 기능을 확장하고, 업무와 일에서 다양한 응용이 기대되는 plugin의 사용방법과 활용 예시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ChatGPT에서 플러그인을 사용하려면 먼저 Settings > Beta features에서 Plugins 옵션 선택이 필요합니다. 선택이 완료되면, GPT-4에서 아래의 그림과 같이 플러그인 선택이 가능합니다. 
플러그인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다양한 플러그인들을 선택할 수 있는 창이 표시되는데요.  맨 아래로 내려가면, “Plugin store”라는 항목이 표시됩니다. 화살표를 선택하면 사용 가능한 전체 플러그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플러그인 스토어”은 모바일의 App Store처럼 이름과 설명이 표시되며 “Install"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플러그인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플러그인에 대한 검색기능이 아직 제공되지 않아서 유용한 플러그인들을 찾기 위해서 맨 아래 페이지 번호를 모두 눌러보고 하나씩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네요.
어떤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면, 상단의 “popular” 메뉴를 선택하면 인기 플러그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로이 소개되는 플러그인은 “New”를, 자신의 계정에 설치한 플러그인들은 “Installed” 메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설치한 플러그인입니다.
현재 ChatGPT에서 동시에 사용 가능한 플러그인은 3개로, 프롬프트에서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미리 사용할 플러그인들을 선택해야 합니다. 선택을 완료하면, 상단에 GPT-4에서 사용가능한 플러그인 아이콘들이 표시됩니다.
플러그인의 예시 몇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hatGPT에서는 날씨 정보 등을 제공하지 않는데요.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날씨 정보를 학습에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이런 경우,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와 연계하면 자연어로 질문하고 날씨를 알 수 있는데요. ChatGPT에서는 Weather Report를 활용하면 현재 날씨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특정 지역의 날씨를 질문하는 프롬프트를 입력했더니, 프롬프트로 입력한 문장 중에서 지역정보를 확인하고, 이를 날씨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OpenAPI의 파라미터로 사용하여 문의하고 회신을 받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OpenAPI의 수행결과를 다시 자연어로 생성해서 문장으로 만들고 출력해 주었다는 점이지요. ChatGPT에서는 플러그인의 수행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별도의 창을 제공하여 수행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예시로 Show Me 플러그인을 사용해서 mermaid로 flowchart를 그려볼 수도 있습니다. 자연어로 다양한 경로를 설명하는 문장에 Show Me 플러그인이 코드를 생성해서 차트를 생성해 주었습니다. 질의 프롬프트를 통해 경로의 의미도 도출하여 edge를 연결하는 선에 레이블도 표시해 주는 점이 매우 놀랍네요.
마지막 예시로, 다수의 PDF문서에 대한 링크를 입력으로 받아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성하는데 유용한 Link Reader, Access Link 플러그인의 활용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아래와 같이 “생성형 AI”와 관련한 3개의 PDF 링크를 프롬프트의 첫부분에 입력으로 제공한 후, 제공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5개의 금융분야와 관련한 유망 비즈니스 기회들에 대한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답변을 읽어보면서 실제 답변으로 제공된 5개의 비즈니스 기회들이 ChatGPT의 학습으로부터 파생된 것인지, 제공된 PDF파일로부터 도출된 것인지 궁금했는데요. 출처와 인용 부분들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는 프롬프트를 입력해 보니, 플러그인에서 입력받은 PDF로부터 생성된 것 임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이 기능을 사용해 보니, 업로드된 PDF문서에 대해 자연어로 질의/응답 서비스를 제공하여 큰 인기를 끌었던 ChatPDF가 생각났습니다. 이제 ChatPDF가 제공하던 기능 그대로를 ChatGPT에서 Link Reader 플러그인을 활용하여 동일하게 구현 가능합니다.
앞서 소개드린 예시들 이외에 아래와 같이 오늘 점심에 먹은 식사의 칼로리를 계산하고, 1일 섭취 총칼로리와의 비교도 가능합니다. Wolfram alpha 플러그인을 활용하여 식재료에 대한 칼로리를 자동 계산이 가능합니다.
위의 예시를 좀 더 응용하면, “오늘의 날씨를 물어본 후, 날씨에 맞는 점심 식사 메뉴 추천을 요청하고,  먹을 식사의 칼로리를 미리 확인해 보는 일”도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ChatGPT에서 올바른 답변을 얻기 위한 프롬프트를 잘 작성하는 스킬과 역량, 경험이 중요했지만, 플러그인의 등장으로 이제  질문에 맞는 플러그인을 잘 선택하고 조합하는 역량도 더 크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짧은 사용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롬프트로 테스트해 보면서 크게 느낀 점은 플러그인 기능이 아직 완전하게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프롬프트를 작성할 때 플러그인이 사용될 것을 기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GPT-4.0가 답변을 생성하는 경우도 있었고(플러그인의 이름을 명시하면 제대로 동작), 플러그인이 사용되었지만 OpenAPI의 파라미터가 전달되지 않거나 없어서 제대로 동작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ChatGPT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와 OpenAPI 파라미터 사이의 대응 관계를 명확하게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플러그인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단순히 ChatGPT에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경우보다 더 많은 사항들이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플러그인 기능은 이제 막 오픈된 기능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ChatGPT에 플러그인이 도입되면서 기대되는 점은 외부 서비스의 웹사이트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자연어 기반의 질의와 응답이 가능해진다는 점으로 사용자 경험과 편의성 측면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 같습니다. 기존 서비스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에서도 이러한 흐름의 변화가 사용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풍요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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