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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plash
‘카톡’ 읽고 씹히기, 안 읽고 씹히기. 더 답답한 건 어느 쪽일까? 내 경우엔 전자다. 며칠 전 좋은 마음으로 다가간 남자에게 ‘읽씹’을 당했다. 우리는 이성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훌륭한 대화를 나눴고, ‘플러팅’이라 할 만한 멘트도 오갔다. 식사 자리는 3차까지 이어졌다. 그 남자는 나를 집 앞까지 데려다줬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헤어질 때 손도 잡았다. 이후 ‘잘 자’라는 내 메시지를 읽고도 이틀간 잠수. 찝찝한 마음에 다시 보낸 ‘다음주에 만날까요?’에 대한 대답은 ‘괜찮겠어요?’였다. 이런 답장을 보낸 그를 변호해 본다. 아마 내가 말했던 월간지 에디터의 마감 일정을 기억해 주는 것일 거라고. 하지만 ‘아마 괜찮을 것’이라는 내 답장에 또 묵묵부답. 어쩌라는 걸까? 답답한 마음에 혼자 짜증을 부렸다가 갑자기 억울해졌고, 급기야 내 탓으로 돌리기까지 했다. 스스로 내린 결론. 혹시 이 남자는 회피형 인간인 걸까? 애착 연구 전문 정신과 의사이자 <그들이 그렇게 연애하는 까닭>을 쓴 아미르 레빈은 애착 유형 중 하나인 회피형의 특성을 몇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지만 상처받기 두려운 마음에 애정 욕구가 없는 것처럼 행동한다. 둘째,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생각하기 때문에 적당한 거리를 두며 마음을 잘 털어놓지 않는다. 셋째,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숨어버리거나 남 탓으로 돌린다. 넷째, 상대방이 헷갈릴 만한 행동을 많이 한다.
‘읽씹남’의 연락 패턴만 봐도 그는 애정에 욕구가 없어 보였다. 일말의 욕구가 있다면 관계 지속을 위해 상대방에게 말도 안 되는 답장이라도 보낼 텐데. 소통을 끊었다는 점에서 독립성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여실히 드러난다. 마음을 잘 털어놓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소통이 끊겼으니.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남 탓으로 돌린다는 것도 아직 모르겠다. 문제가 발생할 만큼 더 진전이 없었으니까. 하지만 숨어버린다는 특성에는 부합한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특성처럼 나는 지금 충분히 헷갈리는 중이다. 그가 나와 대면해서 보인 행동과 비대면으로 보인 행동이 너무 달랐으니까.
그저 ‘읽씹’만으로 이 남자를 회피형 인간이라 생각한 내 판단이 비약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좋은 만남이 이어지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건 애프터 서비스다. 연락도 서비스의 일환이다. 그는 서비스에 무심했다. 아무튼 그는 회피형 인간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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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u Ha Ngo. unsplash
이 남자를 다시 밖으로 꺼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애착 효과> 저자이자 심리학의 애착 이론을 연구해 온 저널리스트 피터 로번하임의 말에 따르면 회피형을 동굴 밖으로 꺼낼 수 있는 유일한 애착 유형은 안정형이다. 안정형은 새로운 관계를 맺는 데 거리낌이 없고, 상대방과의 관계를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으며 적당한 친밀감을 누릴 줄 안다. 상대와 너무 친밀해질까 봐 혹은 버림 받을까 봐 두려워하지 않는 것도 안정형의 특징. 이에 더해 아미르 레빈은 밀고 당기기를 하지 않고 용감하고 정직하게 상대방을 대할 것, 비난 대신 격려해 줄 것을 권유한다. 결론적으로 내가 안정형이 되지 않으면 이 관계의 미래는 희미하다. 안타깝게도 나는 안정형과 불안형을 동시에 갖춘 인간이다. 관계 초반에는 불안형의 특징처럼 애정을 갈구하다가도 관계가 안정기에 들어섰다고 판단되면 안정형이 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애착 유형이 평생 지속될 가능성은 70~75%라 한다. 애착 유형이 바뀔 가능성은 30%. 낮은 듯하면서도 꽤 높은 수치다. 하지만 그 30%에 내 감정과 시간을 베팅하고 싶지는 않다. 이 남자를 바꾸는 데 애쓰는 대신 그의 생각과 마음이 궁금한 내가 바뀌려고 한다. 지금까지 안정형 인간만 만나온 내게 회피형이라는 새롭고 이상한 세계를 열어준 그에 대해 알고 싶으니까. 좋으면 좋다고 말하는 용기와 직진할 줄 아는 기세를 보여줘야겠다. 이 게임은 장기전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느긋하고 조심스럽게 그가 던지는 ‘퀘스트’를 하나씩 깨나갈 생각이다. 용감하게 그를 동굴에서 탈출시켜 주리라 마음먹고 카톡 창을 열어 키보드에 손가락을 얹어본다. ‘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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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정소진
<엘르> 피처 막내 에디터. 다양한 또래 여성들의 이야기를 취재하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재미난 사랑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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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식사_+보이스
사라진 곳에는 경의를, 굳건한 곳에는 애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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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절반은 추억, 칠선산장
박찬일 셰프가 쓴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라는 제목의 에세이 북도 있지만 맛의 절반이야말로 추억이다. 음식에 대한 특별한 추억이 평범한 맛에 양념을 더해주기도 하니까. ‘노포(老鋪)’의 음식에는 시간이 쌓이고, 테이블마다 켜켜이 사람들의 이야기가 쌓인다. 부산의 유명한 노포 ‘마라톤집’의 이름과 메뉴명이 시대의 이야기를 담은 것처럼 말이다. 유명하든 그렇지 않든,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가 쌓인 음식 또는 식당이 있고 그곳이 늘 그 자리에 있어 주기를 기대하는 법. 나는 식도락가 아버지를 둔 덕에 어릴 때부터 전국 노포를 섭렵하고 다녔는데 지금도 지방으로 출장 가면 아버지를 따라 들락거렸던 그 식당들을 찾곤 한다. 지금은 맛이 달라졌을지라도 그때의 모습과 냄새, 맛이 떠올라 다른 이들이 느끼는 맛과는 다른, 추억 한 스푼 더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지리산에 갈 때면 돌아가는 일이 있어도 들리고 싶은 곳이 있는데 그중 한 곳이 함양 칠선계곡에 있는 ‘칠선산장’이다.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을 때부터 다녔으니 30년은 훌쩍 넘은 추억을 간직한 곳으로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집이다. 그 시절의 할머니는 계시지 않지만 며느님이 그 맛을 이어, 지리산이 내어주는 각양각색의 나물과 야생석이버섯볶음을 맛볼 수 있다. 이곳 맛의 핵심은 청명한 계곡을 느끼며 먹는 손바닥만 한 석이버섯 향에 있다. 자연을 벗삼아 즐기는 야생 향은 어린 나에게 지리산 그 자체로 기억되는 강렬함으로 남아 지금까지 가장 좋아하는 맛으로 손꼽게 된다. 특히 석이버섯은 어떤 식재료에서도 느끼기 힘든 독특한 식감과 시원한 미네랄 향을 품어 이 식재료가 온 곳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 지난봄, 오랜 만에 칠선산장을 찾았더니 메뉴가 많이 단출해졌더라. 이제는 찾아오는 사람도 적어지고 힘에 부쳐 언제까지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소리가 예사로 들리지 않는다. 더 부지런히 이곳을 찾고, 이 맛을 사랑하는 누군가 부디 계속 이어주길 바라는 수밖에. - 장민영(지속가능미식연구소 <아워플래닛> 대표)
🥄그 시절 최대치의 고급, 함지레스토랑
돈가스를 좋아한다. 돼지고기 튀김이야 시쳇말로 '맛없없'의 영역이지만 굳이 따지자면 일본식 '돈가츠'보다 수프로 상징되는 전식과 커피나 아이스크림 같은 후식까지 단출하게 코스로 나오는 ‘경양식 돈가스’파다. 경양식 돈가스는 1990년대 초반 경상도의 한 면 소재지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내 기억 속에서 가장 오래된 외식의 순간이다. 꼬맹이에게도 "밥으로 하시겠어요? 빵으로 하시겠어요?"를 묻던 웨이터, 지금 생각하면 그게 뭐 중요할까 싶지만 나이프를 오른손에 쥐느냐 왼손에 쥐느냐 주위를 곁눈질했던 일, 실수로 뭘 떨어뜨려도 직접 줍거나 “여기요” 부르지 않고 웨이터가 오기를 기다리는 게 세련된 ‘애티튜드’라 했던가, 경양식 돈가스는 전에 없던 경험이자 어린 날에 누릴 수 있었던 최대치의 고급이었다. 그때의 레스토랑은 사라진 지 오래고, 남아 있다 하더라도 내 기억보다 훨씬 어설픈 모양새일 테지만 어찌 잊을 수 있겠나. 다행이라면 그때를 단숨에 연상시킬 수 있는 노포 몇 곳을 알고 있다는 정도. 그중에서도 첫손에 꼽는 곳은 1980년에 문을 연 경양식 노포, 춘천의 함지레스토랑이다. 자리를 안내해 주는 매니저도, 서빙 담당 웨이터도, 음료를 전담하는 바텐더도 모두 중노년의 신사들이 맡고 있는 함지레스토랑은 내 그리운 시절은 물론 할아버지 웨이터가 크루아상 가득 담긴 트레이를 가져와 “먹고 싶은 걸로 골라봐” 하고 주문을 받는 파리의 ‘카페 드 플로르’에서 느꼈던 감정까지 몰고 왔으니 얼마나 매력적이야. 혼자 점심 때를 넘겨 애매한 시간에 찾은 첫날의 풍경은 더욱 짙게 남아 있다. 조용한 분위기에 “혹시 브레이크 타임인가요?” 묻자 “아니, 그런 거 없어요” 하고 따뜻한 물을 내 준 홀 매니저. 클래식 FM 라디오가 흐르는 홀에 손님은 나 하나. 식사를 가져다주고 천천히 맛있게 먹으라던 웨이터가 빈 테이블에 앉아 찬찬히 종이신문을 넘겨보는데 그 한갓진 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식사를 끝내고도 오래도록 자리를 지켰다. 안 되겠다, 그리워서. 곧 춘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어야지. - 서진영(<또 올게요, 오래가게> 저자)
🥄그때는 못했고 지금은 할 수 있는 것, 원조 짜장 떡볶이집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 근처 원조 짜장 떡볶이집 이야기다. 언제 문을 여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녁 8시 반이면 닫는다는 기억은 확실하다. 가끔 평소보다 빨리 닫기도 했다. 이곳에 가려면 작은 골목길을 따라 가다 오른쪽 코너로 꺾어야 한다. 골목길 끝자락에 있어 예상보다 빨리 불 꺼진 가게와 만나면 마음 한구석이 서늘했다. 이곳 짜장 소스에 담긴 군만두를 좋아했다. “짜장 떡볶이 1인분이요!” “튀김은, 섞어서?” “네” 알아서 골고루 넣어주는 튀김 중 군만두를 먼저 한 입 가득 음미한다. 떡볶이 소스는 짜장 맛보다 단맛이 강했다. 평소보다 단맛이 잘 느껴지는 날에는 고춧가루를 뿌리면 된다. 달착지근한 소스와 말랑한 떡, 군만두의 조화는 오래도록 질리지 않았다. 가격은 우리 동네에 놀러 온 친구들에게 대접할 만큼 적당했다. 만찬에 초대된 친구들에게 즐겨 쓰는 레퍼토리. 첫째, 순대보다 짜장 떡볶이 주문하기. 둘째, 맛보게 한다. 셋째, 여기에 얽힌 내 사연을 들려준다. "여기, 노홍철이 <무한도전>에서 추천한 떡볶이 집이야. 아무튼 그만큼 맛있다고.” 나는 항상 이렇게 말을 마쳤다. 그럼 친구들은 신나게 먹어줬다. 이렇게 친구를 환대하는 일은 소멸됐다. 이곳에 다른 분식집이 들어선 것이다. 떡볶이와 짜장 떡볶이를 판매하지만, 내 어린 시절의 그곳과는 다르다. 그 떡볶이 집이 싫거나 맛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내 추억을 책임진 곳이 더 이상 없다는 의미다. 원조 짜장 떡볶이집이 사라진 이유와 그 이후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다. 난 예전처럼 말없이 돈만 내밀던 수기 없는 어린애가 아닌데. 어제는 왜 일찍 닫았냐 서운하다 너스레를 떨 줄 아는데. 맛있다며 거창한 칭찬도 건넬 줄 아는데. 당시엔 왜 그리 수줍었을까. 애정 가는 노포를 하나 더 갖게 된다면 그때는 아낌없이 사랑해 줘야지. - 김기은(<닷슬래시닷>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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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스포일러 일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관계의 불안을 내려놓게 했던 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보이스 초이스✅
뉴스레터, 브랜드, 서비스, 책, 전시, 공간까지 엘르보이스가 눈여겨보는 다양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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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에 연인과의 관계에서 묘한 불안감을 느낀 적이 있어요.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는 만큼 이 사람도 날 좋아할까?’ ,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 관계를 지속할 이유가 있을까, 나와의 관계를 나보다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결국 상처받을 텐데.’라며 좋아하는 마음을 아껴두려고 애쓴 기억도 생생합니다. 서로가 하나의 관계를 이루고 있지만 각자 그 관계를 대하는 태도와 무게가 다를 수 있다는 건 머리로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마음은 그걸 이해하기 어려워서 불안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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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힁의 책상에서 찍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그런 제가 불안을 내려놓고 마음으로 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 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소개하고 싶어요. 책은 메인 캐릭터인 테레자와 토마시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토마시와 테레자는 테레자가 일하는 가게에서 점원과 손님으로 첫 만남에 서로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테레자가 느끼는 사랑과 토마시가 느끼는 사랑은 조금 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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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영화 <프라하의 봄>으로 개봉했다.
테레자는 그를 바라본 순간 운명적인 사랑으로 순식간에 빠져들었으나 토마시는 동정심과 육체적인 관계로서 테레자를 바라보게 되죠. 게다가 토마시는 화려한 여성편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사실을 알고도 테레자는 토마시를 사랑하는 마음에 그를 떠나지 못합니다.
토마시는 이런 테레자의 고통에 공감하면서 사랑의 무게를 느끼기도 하지만 또다시 사비나라는 여자에게 끌려 가벼운 관계를 즐기는 (욕 나오는) 상황을 만들죠. 토마시의 사랑하는 방법을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나지만, 소설에서 두 사람이 생각하는 사랑의 무게가 다름을 명백하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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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다정한 눈빛을 주고받는 토마시와 테레자.
『우리 모두는 사랑이란 뭔가 가벼운 것, 전혀 무게가 나가지 않는 무엇이라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다고 믿는다. 우리는 우리의 사랑이 반드시 이런 것이어야만 한다고 상상한다. 또한 사랑이 없으면 우리의 삶도 더 이상 삶이 아닐거라 믿는다. ··· 사랑의 역사는 ‘Ex muss sein!(그래야만 한다)’ 이라기보다는 ‘Es konnte auch anders sein.(얼마든지 달라질 수도 있었는데…)’에 근거한다는 것을 확인한다.』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민음사), 64p
저는 위 문구가 이 책의 내용 전체를 설명하는 것 같아요. 관계의 무게가 변함없이 나와 같기를 바랄 수 있으나, 어떤 사소한 이유로 그 무게는 가볍게 변화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는 걸. 저는 이 책을 통해 그 사실을 마음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해했다고 해서 ‘상대가 나와 마음의 무게가 달라도 상관없다’는 아니에요. 그저 다를 수 있다는 부분을 이해하게 되었고, 이해하니까 관계를 이어나갈 때 더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답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여러분에게는 이 책이 또 어떤 생각을 들게 할지 궁금하네요. 한 번 읽어보시고 관계에 대해 저와는 또 다른 이해를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조용한 카페나 퇴근 후 씻고 나와 주백색 조명 아래서 읽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 함께 들으면 좋은 BGM : Listen - 정재일
🐰담당자 힁
좋다고 느낀 건 모두에게 꼭 알려주고 싶어하는 ENFJ 마케터, 여러 주제로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며 구독자와의 느슨한 연대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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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보이스 구독자 메아리는 누구?
🤫비하인드 더 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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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진행한 구독자 설문조사 결과, 다들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정말 많은 아리님의 참여를 통해 엘르보이스팀도 우리 구독자가 이런 분들이었구나 알게 되었답니다.
그중에서도 재밌었던 몇 가지 사실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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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1. 여성
<여성의 삶, 레퍼런스가 필요할 때>라는 슬로건답게 무려 96%의 구독자가 여성이었다는 사실! 여성의 비율이 높을 거라 예상했지만, 압도적인 차이를 보니 신기했어요. 그 외 4%의 다양한 삶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는 남성 구독자는 또 어떤 분일지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엘르보이스는 남녀노소 모든 구독자를 환영해요🤗
KEYWORD 2. 커리어
2545 직장인 여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었던 엘르보이스. 물론 다양한 직업군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경영/회계/사무 계열이 1위를, 문화/예술/디자인/방송 계열이 2위를 차지했어요. 조금 더 여성 커리어에 대한 콘텐츠를 늘려보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한 이번 설문조사. 혹 더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 피드백 의견을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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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3. 뉴스레터
아리님 삶에 밀착한 뉴스레터를 앞으로도 잘 꾸려나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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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4. 피드백
지난주 구독자 피드백 중 담당자 마음에 콕 박힌 후기가 하나 있었어요.
"약자를 신경 쓰는 엘르보이스의 태도가 제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과 내면이 통하는 대화를 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엘르보이스만큼은 제 가치관과 더 나은 삶을 살려는 태도를 알아주는 듯 해요.
나이가 들고 세상에 대해 더 알고 지혜가 더 깊어지며 알게 되는 것들,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요해지는 개인 단위의 소소한 노력을 엘르보이스는 알고있으며, 그것을 전파하려고 하는 게 참 좋습니다. 좋은 글 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92회차 뉴스레터 피드백 중 일부
뉴스레터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엘르보이스팀은 매주 모든 구독자 분들의 후기를 돌아가며 읽어보고 있습니다. 쓴 소리, 뭉클한 소리, 따뜻한 소리 모두 아리님의 애정이라 생각하고 반영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피드백 부탁드릴게요💚
총 300분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네이버페이를 발송해 드렸으며
30일 이내에 미등록 시 쿠폰이 없어지니 잊지 말고 등록해 주세요!
설문조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 엘르보이스 팀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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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구독자 보이스🔊
매주 여러분의 목소리 중 일부를 전해드립니다. 모든 분의 소중한 피드백 하나하나 귀 기울이고 있으니 오늘의 <엘르보이스>가 어땠는지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
- 나도 변하고, 세상도 변하니 일상을 대하는 양가적인 제 마음이 그대로 담긴 듯한 레터였어요! 유려한 솜씨로 칼럼을 써주신 곽민지, 전혜진 님의 글이 오래도록 남았습니다.
- 너무 완벽해서 피드백할 것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 같겠지만, 진짜에요. <엘르보이스>는 단연코 완벽한 뉴스레터입니다! 제가 뉴스레터만 30개 이상 구독하는 지식 덕후라 뉴스레터 오픈율이 극악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보내주신 92회차 뉴스레터는 시의성 있는(2024년형 발렌타인이라니 너무 궁금해서 클릭해봄) 제목 카피부터 내용 구성, 이벤트까지 정말 흠잡을 데가 없었어요. 당장 공정무역 초콜릿 사러 갈게요! 엘르보이스 크루 여러분도 달콤한 발렌타인 되시기 바라요💘
- 비육식도, 초콜릿도, 공정무역도, 노인 혐오 반대도, 모든 게 유달리 와닿은 기사였습니다. 제가 제 즐거운 삶을 유지하거나 영위하면서도 어떻게 타인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지 울림을 주는 한 편이었습니다.
- 엘르보이스를 구독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늘 즐겁게 잘 읽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호의 이야기는 마음 한 켠이 뭉클하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해서 리뷰를 남겨봅니다. 키오스크 이야기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아요.
- 안동선 님의 <내 곁에 미술>이라는 책에 이런 문장이 나와요.
"살다 보면 영원할 것 같은 관계도 어이없이 멀어지는 일이 있다. 그런 일을 겪고 나면, 딱 그 사람 모양의 자국이 난다고, 시간이 지나도 다른 무엇으로도 메울 수 없으니 그렇게 빈 채로 살아간다는 생각을 했다. 나에게는 잡지도 그런 존재다."
많은 잡지가 사라지면서 제게도 딱 그 모양의 자국이 늘 남아 있었는데, 엘르보이스를 읽으면서 마음의 빈자리가 채워지는 기분이 들어요. 자기주장만 던져 놓고 너는 그냥 듣기만 하면 된다는 게 아니라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우리 같이 생각해 보자고 하는 잡지여서 좋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무탈한 나날들 보내시길 바라요. 무사히 사랑하고 웃으세요!
- 연휴를 마치고 오픈한 엘르 레터, 너무 좋아서 친구들은 물론 개인 블로그에도 공유했어요.
- 이제 추억 속에 묻혀가는 발렌타이데이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었던 레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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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 <엘르보이스> 93번째 레터 어떠셨나요?
님의 감상은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아래 링크에 남겨주시면 정성껏 읽고 다음 레터 준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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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르보이스를 이웃에 소개해주세요!
더욱 다양하고 반짝이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담길 <엘르보이스>, 나만 볼 수 없죠?
동시대를 살아가는 님의 이웃에게도 <엘르보이스>가 널리 읽힐 수 있도록, 아래 링크를 공유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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