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병을 이겨내는 익명보장 수다레터 🤍 
[17호] 부장님 아들 여친 얘기는 듣고 싶지 않아요...😇
이번주부터 장마야...🌧️ 덥고 습한 날씨라니, 올라간 불쾌지수로 까딱하면 성질 드러내기 쉬우니까 조심하자넵. 오늘 레터의 주제는 '스몰토크'야. 업무를 전할 때 인삿말이 얼마나 필요할지 회의해보고, 스몰토크에 도움될 만만한 대화 주제를 공유해봤어. 그리고 잠깐 동안만 즐길 수 있는 초여름의 맛을 알려줄 테니 다들 노트 들고 따라오라넵!

by. 네넵넹 🤓🙁🙂
🕒 9:00 팀장님 없는 주간 회의
🤓네: 오늘 출근하자마자 일이 산더미네요...😓
🙂넹: 저도 오자마자 업무를 잔뜩 받았는데, 함께 온 스몰토크들에 답장하느라 오전 내내 좀 정신이 없었네요.😅 
🙁넵: 저도 오늘 부장님 주말 농장 다녀온 얘기 30분 듣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 오늘의 주간 회의 주제
사내 메신저 인사 확인 후 용건 vs 인사와 용건을 한번에!
📄 총 투표 결과
인사와 용건을 한번에!(7명) > 인사 확인 후 용건(0명)
✅ 사내 메신저 인사와 용건을 한번에! 의견
- 인사말은 용건을 말하기 위한 도입부 같은 개념이라서,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하고 바로 말하지! 그렇게 해야 내 시간도 상대의 시간도 아껴주는 거 아닐까 싶어서~
- 대뜸 용건부터 내어놓는 건 별로이겠지만, 앞에 왜 연락하게 되었는지를 인사말과 함께 충분히 하는 편이야. 용건은 그 다음에 연달아서! 왜냐하면, 내가 인사만 온 메신저를 봤을 때 "무슨 일이지?"하고 심장이 쿵쾅거리기 때문이야.
- 사내 메신저의 경우 인사만 하면 답이 안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서
- 빠른 업무 처리를 위해서는 인사와 용건을 한꺼번에 보내는 게 좋은 것 같아. 인사에 대한 답장을 기다리는 만큼 업무 처리는 늦어질 테니까!
- 인사와 용건을 한번에 말하는 편이야! 내가 받는 입장일 때 인사만 달랑 온다면 뭔가 실수한 게 있나 싶고 답답하기도 하고 그렇거든. 인사와 용건을 한번에 받는다면 그런 불안감은 사라지지!
- 인사에 용건까지 한번에 보내야 업무 처리가 조금이나마 빨라지기도 하고, 겪어본 바론 인사만 덜렁 왔을 때 좀 당황스러웠어서 나는 용건까지 한번에 보내는 편이야!

🤓네: 성격 급한 사람 나야 나! 인사만 덜렁 온 메시지를 보면 바로 답답해지더라고. 용건이 뭐지 대체? 특히 상사라면 불안감은 가중되지. 또 업무를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메신저를 바로바로 못 보기도 하고 답장을 늦게 하는 때도 생기기 때문에 괜히 서로 시간 낭비를 하지 않으려면 인사와 용건을 한번에 보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넵! 나 또한 인사와 용건을 연달아 보내는 편이거든. 인사만 있는 메시지란 친구 이름만 부르는 카톡과 다를 바 없는 거 같아🤔

🙁넵: 그날 얼마나 여유가 있느냐에 따라 다르긴 한데, 나는 웬만하면 "안녕하세요"와 동시에 업무 얘기를 해. 그리고 사담은 업무에 관해 다 전달한 다음에 나누는 편이야. 사담을 하다가 업무 얘기로 넘어가려면 계속 타이밍을 잡아야 해서 피곤하거든. 그리고 언젠가부터 회사 메신저로는 그리 많은 사담을 나누진 않아. 메신저는 기록이 남다 보니까, 알게 모르게 들킬 위험이 있거든. 회사에서 나누는 사담이란, 보통 들키면 안 될 것들이 많다넵...🙄

🙂넹: 우리는 일을 하기 위해 모였으니까 인사와 업무 용건을 한꺼번에 보내는 게 맞다고 생각해! 사무실에서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면 인삿말이 길어질 수는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짧은 안부 인사 + 본론'으로 메신저를 보내고 있어! 그런데 이를 보고 '나는 전달했으니 내 책임을 다했다'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더라고.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인사와 용건을 한꺼번에 보내는 이유가 그게 아니라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하고 싶어!  

📄 다음 주 회의 주제

회식은 점심 식사로 충분해 vs 양껏 먹으려면 저녁 회식이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바뀐 사내 문화 중 하나가 회식 문화잖아. 회식을 아예 하지 않는 곳도 많아졌고 점심에 간단히 하는 곳도 많아졌지. 근데 요즘 우리 회사는 저녁 회식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점심 회식 vs 저녁 회식 무엇이 더 좋은지 이야기해 보자! 대체 이런 고민을 왜 하냐고? 재밌잖아!

🕧12:00 익명 보장 티타임
🤓네: 회사에서 tmi 어디까지 들어보셨나요?
🙂넹: 저는 부장님 아들의 여자친구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넵: 팀장님 부부 싸움한 얘기 들었을 땐 정말 난감했습니다....
🤓네: 그런 얘기 들으면 리액션 고장나지 않나요?😂
📄 오늘의 익명 보장 티타임 주제

"사적인 얘기는 도대체 어디까지🙄?"
🤓네: 사적인 얘기는 정말 친하다고 생각하는 동료에게만 하는 편이야. 모호한 사이일 때는 업무, 날씨, 점심 메뉴처럼 누구에게나 해도 어색하지 않은 주제로만 얘기하지. 사적인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피곤할 수 있다는 걸 경험을 통해 매우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맺고 끊음을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나와 나눈 대화가 재밌기를 바라거든. 그리고 무척 가깝다고 생각하는 동료에게도 진정한 tmi는 최대한 피하려고 해. 듣는 사람에 따라 '굳이?' 싶을 수도 있잖아😇

🙁넵: 나는 동료 직원의 tmi를 듣는 걸 흥미로워하는 편이야. 정작 나는 친하지 않은 상대방에게 내 tmi를 남발할까 봐 늘 의식하는 편인데, 줄줄 tmi를 나열하고 있는 상대방을 보면 너무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아 신기해서 구경(?)하게 된달까? 때로는 어색함을 견지디 못하고 아무 말을 하다가 내 tmi를 잔뜩 쏟곤 하는데 그런 날엔 밤에 이불킥을 하곤 하지. 사적인 대화에 있어서는, '내불남로'랄까?😙 

🙂넹: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땐 직장 동료와 사적인 대화를 어디까지 나눠야 하는지 파악하기 어려웠던 것 같아. 그래서 입을 꾹 다물었지🤔 연차가 점점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그 선을 알게 되었어. 다른 사람의 험담이나 회사에 대한 너무(!) 안 좋은 얘기는 피하려고 해. TMI를 남발하는 것 같은 대화나 상대방의 리액션이 애매한 대화는 도중에 살짝 멈추기도 하지. 친한 동료와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오늘은 지난주부터 시작한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 대해서 이야기해 봐야겠어!
📄 추천해요

대화의 기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말해야 할까?
무슨 얘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특히 입사 초기에 고민하는 것 같아. 상대방의 개그코드나 성격을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말해도 될까 망설이기도 하고, 또 공통 관심사를 찾기까지 시간도 좀 걸리는 편이지. 나는 말에 관해서라면 크게 어려움을 느껴본 적이 없지만, 주변에서 동료나 후배 또는 상사와 대화하는 걸 힘들어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어. 어색한 사람과 대화 잘하는 법! 이 영상이 좀 도움이 될 거야🧚🏻
🕕18:00 오늘의 퇴근 코스
🙁넵: 여름 하면 떠오르는 음식 알려주세요🤗
🙂넹: 저는 수박이요!
🙁넵: 수박 최고죠. 저는 더 더울 때 먹고 싶어서 수박을 참고 있어요😂
🤓네: 초당옥수수요! 딱 지금만 즐길 수 있거든요. 초여름에 반짝 즐기는 다른 먹거리도 알려드릴게요!
📄 오늘의 퇴근 코스

잠깐 동안만 즐길 수 있는 초여름의 맛☀️

🌽 초당옥수수〰 🐾 〰 🍑 신비복숭아  〰 🐾 〰 🍊 살구


첫 번째 코스, 초당옥수수: 다디단 옥수수. 이름마저 '초당'옥수수야. 여름이면 언제든 맛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작년 8월에 먹은 초당옥수수와 지난주에 먹은 초당옥수수의 맛이 천지 차이인 거야!🫢 알고 보니 초당옥수수는 6월 초순에 가장 맛있다고 해. 그리고 이왕이면 남쪽 지방에서 자란 것이 더 달대. 그러니 초당옥수수를 맛보고 싶다면 기억해줘. 6월 그리고 남쪽을....🌽


두 번째 코스, 신비복숭아: 다들 복숭아는 천도파야 백도파야? 나는 고민 없이 백도파야. 말랑말랑한 과육이 딱 내 입맛에 맞거든. 하지만 털이 숭숭난 껍질을 벗기는 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지. 천도복숭아와 백도복숭아의 장점만 합친 복숭아를 소개할게. 바로 6월 중순부터 7월 초순까지 반짝 즐길 수 있는 신비복숭아야. 껍질은 맨들맨들 과육은 백도의 그것. 껍질을 벗겨내는 수고로움은 없는 효자 복숭아라고 할 수 있지. 달지만 적당히 아삭한 게 딱 초여름이 맛이야🍑


세 번째 코스, 살구: 골목골목 나무에 노랗게 익은 열매 본 적 있어? 아마 일찍 떨어져 터져버린 모습도 종종 봤을 거야. 가을의 감나무만큼이나 쉽게 볼 수 있는 살구나무. 살구도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가 가장 맛있는 과일이야. 새콤달콤해 잼으로도 청으로도 만들어 먹기 좋지. 살구는 사서 바로 먹기보다 2~3일 정도 후숙해서 한층 더 말랑말랑해졌을 때 먹으면 더 맛있다는 사실! 한번에 다 먹기 곤란하다면 잼으로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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