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중국 기술기업에 만연한 ‘35살의 저주(curse of 35)’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35살을 기점으로 직원들이 해고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중국 기술 기업은 여전히 ‘996’(일주일에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하는 문화)이 만연하다고 합니다. 35살이 넘어가면 나이가 더 어린 직원과 비교해 신기술 습득력이나 장시간 노동에 대한 인내심은 떨어지는 반면, 월급은 더 많이 받아가서 효율성이 떨어진단 건데요.

실제로 동영상 앱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와 온라인쇼핑몰 테무를 보유한 ‘핀둬둬’ 같은 기술 기업의 직원 평균 연령은 27살이라고 합니다. 중국 전체 노동자 평균 연령(38.3살)과 비교해 10살 이상 어린 셈입니다.

바다 건너 남의 나라 얘기에 섬뜩함을 느낀 이유는 최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65살 이상 노동자에게는 최저임금보다 더 낮은 임금을 줄 수 있게 하자’는 내용의 건의안을 처리하려 했다는 내용을 봤기 때문입니다. 건의안을 낸 쪽은 ‘낮은 임금으로라도 일하고 싶은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비판여론을 의식해 이 같은 건의안은 유보됐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많으면 노동의 가치는 깎여도 된다는 인식에 고민은 깊어집니다. 나이에 따른 차별을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이는 순간, 성별·아이 유무에 따른 차별과 지역별·업종별 임금 차등도 자연스러워지는 건 아닐까 싶어서요. 5월1일 노동절에 든 생각입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셋값에 불이 붙었죠. 지난해 주택 공급이 줄었단 정부 발표도 집값 상승세를 부추겼는데요. 알고 보니 주택 통계, 오류투성이였습니다.

경찰서 직원이 구내식당 계약직 영양사를 뽑는 과정에서 한 말입니다. 급여 일부를 받으면서 육아휴직 중인 기존 영양사를 겨냥한 건데요. 그게 왜 문제일까요?

인천 백령도의 유일한 산부인과 전문의(73살)가 건강 문제로 4개월 만에 그만뒀습니다. 후임자는 아직 없는데요. 섬이 아니어도 의사를 못 구하는 곳이 많습니다.

SF 영화에 나올 것 같은 로봇인간. 내일 치러지는 영국 런던시장 선거에 출마한 ‘깡통 백작’인데요. 크루아상 가격 상한제, 무주택자를 위한 왕실 건물 기부. 그의 겉모습만큼이나 공약도 특별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에서 이태원 특별법에 또 반대했죠. 민간조사위원회가 ‘영장청구권’을 가져선 안 된다고 했는데요. 팩트가 틀렸습니다.

엊그제 주요 7개국(G7) 에너지·환경·기후장관이 이탈리아 토리노에 모여 203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했습니다. 아직은 공식 발표 전인데요. 회의장 밖 카스텔로 광장에선 더 과감한 기후위기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습니다.👉기사보기

1만분의 1, 즉 만분율인 퍼미리아드(permyriad). 지난해 산재보험 가입 대상자 1만명 가운데 사망자를 뜻하는 ‘사망사고 만인율’이 0.39퍼미리아드를 기록했습니다. 1만명 중 0.39명이 숨졌단 뜻인데요. 처음 ‘0.3퍼미리아드대’로 내려왔지만, 거꾸로 사망자가 늘어난 업종도 있습니다.👉기사보기

저탄고지와 저포드맵

우유, 아이스크림, 빵, 캐슈너트, 사과, 수박. 혹시 님이 즐겨 먹는 음식인가요? 안타깝게도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라면 피해야 한다는데요. 대체 뭘 먹냐고요? 약보다 장에 더 좋은 식단 두 가지, 알려드립니다.👉기사보기  

첫 유급휴일을 보낸 사회초년생, 학생과 직장인 경계에 있는 대학원생,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직장인까지. 일하는 서로를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독자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힘을 얻은 H:730도 더 알찬 뉴스로 매일 아침 찾아뵙겠습니다!  

😂오늘 퇴사합니다. 퇴사하자마자 노동절을 맞이하게 되어 마음이 참 싱숭생숭하네요.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일하는 모든 분들이 노동절을 맞아 그동안 노동하느라 힘들었던 스스로를 위로하는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럴게요!

😘근로는 일제강점기 천황폐하를 위해 ‘내 권리는 따지지 않고 부지런히 일하라’는 뜻입니다. 임금에 대한 보상, 집단과 연대를 뜻하는 ‘노동’은 의미와 가치가 퇴색되었구요. 노동절을 다시 새겨봅니다. 각자 자리에서 땀흘려가며 ‘노동'한 우리들 참 기특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대학교 4학년을 앞두고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20대입니다. 노동절을 막연하게 언론에서나 접하다 유급 휴일의 대상자가 되니 감회가 더욱 새롭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일하는 사람 모두가 한국 사회의 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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