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8. 25

릴스와 숏츠가 대세인 요즘, 짧은 영상이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건 사실이다. 나조차도 몇 시간씩 보고 있는 날이 많았기에😂 하지만 전자책이 활성화되어도 종이책의 매력을 못 이기듯, 제아무리 재밌는 영상이라고 해도 사진이 주는 고유한 힘을 이길 수 있을까? 잊고 지내던 지난 일상도 오랜만에 꺼내보는 사진들로 그때의 날씨와 감정, 당시에 내가 어떤 생각을 했고 함께 있던 누군가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혹은 주변에서 흘러나온 음악까지도.. 기억나게 하며 동시에 생각에 빠질 시간을 준다.


빠르게 변화하고 그 속에 살아가는 우리는 가끔, 아니 종종 사색에 잠길 시간이 필요하다. 그 매개체로 사진이 꽤 좋은 힘을 발휘한다. 오늘도 나의 지난날들이 될 오늘을 위해 작지만, 소중한 일상을 찍는다. 찰칵📸

-from 지혜

📃 오늘의 grds paper

1. music

2. team grds gallery

3. 2022년 8월 25일, 뭐 하셨나요?

4. Photo items

5. grds news

6. grds on feet

music

🎧 Photograph - Ryuichi Sakamoro, Paula Morelenbaum, Jaques Morelenbaum


처음 보사노바라는 장르에 푹 빠지게 해준 앨범이 이거였다.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이 작곡한 곡을 류이치 사카모토가 연주한 앨범, <Casa>. 부드럽고 차분한 연주와 물 흐르듯 감미로운 파울라 모렐렌바움의 목소리.


‘너와 나, 우리 둘. 바닷가 테라스에서 혼자. 태양이 지고, 너의 눈 안에 바다의 색깔이 바뀌는 게 보여.’라는 가사가 로맨틱하다. 너와 나의 모습이 마치 사진 같다는 걸까, 아님 우리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는 걸까? 노래를 들으며 아름다운 바다를 머리속으로 그려본다.

team grds gallery

이번 뉴스레터 주제가 사진인 만큼

저희 팀 그라더스에서 조그맣게나마 사진전을 열어봤습니다.

Onna, Okinawa | April, 2023 (Nikon, L35 FILM)

ⓒ Jihye

Tate Modern, London | Jan, 2020 (Leica d-lux 7)

ⓒ Chaerin

cafe awluk, BUSAN | 2021 (MINOLTA MAC-TELE)

ⓒ Woobin

*그 밖의 사진전 추천


사진, 회화, 영화, 그래픽,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20세기 시각예술을 선도했던 윌리엄 클라인. 작년에 세상을 떠난 그의 첫 유고전 <DEAR FLOKS,>에서는 1950년대부터 시작된 작가의 전 생애에 걸친 작업 전반을 살펴볼 수 있다. 뉴욕과 파리의 거리를 다니며 남긴 도발적이고 강렬한 그의 사진은 그래픽 디자인과 회화의 영역이 교차되어 더욱 신선하다. 클라인이 영향을 받은 워커 에반스의 사진도 볼 수 있다고 하니 ‘사진’이라는 예술 영역에 지금 깊이 빠져있다면 이 전시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

📍뮤지엄 한미 본관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9길 45)
2023/05/24 - 2023/09/17
<<이미지들 The Images>>

우리는 주로 언어로 표현하지만 때로는 언어보다 강력한 힘을 지닌 이미지에 의지할 때가 있다. 비단 카메라를 통해 보는 것만이 아닌, 다양한 매개체로 말이다. 이를테면 ‘눈’이라는 렌즈를 통해 그것들이 주는 다양한 의미와 무한한 힘, 혹은 언어가 미처 닿지 못하는 무언가를 표현함으로써 우리는 언어가 아닌 다양한 이미지(그림, 영상이 될 수도)로 서로를 이해하며 소통한다. 이처럼 언어가 도달하지 못하는 것들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위의 전시를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이트 컬렉션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714)
2023/07/07 - 2023/09/17

2022년 8월 25일, 뭐하셨나요?

우리는 앨범을 뒤적이며 추억에 잠기곤 합니다. 작년의 오늘,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사진을 통해 기억을 더듬어봅니다.

마케터 길용의 회상록

2022년 8월 25일 5시 43분, 그라더스 입사 전 인턴직으로 다닌 회사의 출근 첫째 날 아침이었다. 이때는 갓생을 살아보자는 다짐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 명상과 운동 후 출근을 해보려 새벽부터 일어났다. 첫날이라 긴장 반 설렘 반으로 창밖을 봤는데 아침 하늘이 멋져 싱숭생숭한 마음을 뒤로 한 채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벌써 일 년 전이라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시간 참 빠르다⏱

디자이너 현우의 회상록

2022년 8월 25일은 입사한지 1년이 되어가는 시점이다. 그라더스 마스코트 오아가 오랜만에 사무실에 놀러 온 날이기도 하다. 이날은 새로 산 옷을 입고 와서 두 배로 귀여운 느낌이었다. 많이 예뻐해 주진 못 하지만 사무실에서 잠깐잠깐 보는 걸로도 힐링이 된다🌿. 출근 전날 오아의 사무실 출근 예고를 들으면 괜히 설렌다.

마케터 채린의 회상록

작년 8월 25일에 마신 크림 커피! 퇴근하고 발레학원을 가기까지 시간이 남아 회사 앞 컴피 카페에서 커피 한잔과 휘낭시에를 먹었다. 그러고보니 요즘에는 일이 바빠 계속 컴퓨터를 붙잡고 있다가 급하게 학원으로 향한다. 느긋하게 커피 한잔 할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inner peace ….

Photo items

사진과 관련된 다양한 아이템들을 소개합니다!


하나의 사물, 혹은 장소를 여러 각도로 오랜 시간 지켜본 적 있는가? 다양한 각도에서 시시때때로 바뀌는 풍경과 모습들은 당시의 생각과 감정까지 다르게 느끼게 한다. 이 사진집은 김경태 사진작가가 스위스의 댐을 방문하며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엮은 것! 거대한 구조물과 주변 풍경을 바라보는 사진가의 시선, 그의 감정을 상상해 보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사진집이다.

깔끔한 블랙 색상에 토끼가 포인트가 되는 키티버니포니의 카메라 파우치. 카메라를 커다란 가방에 넣고 다니면 다른 물건과 섞여 렌즈에 상처가 나거나 순간을 포착해야 할 때 바로 꺼내기가 불편하다. 이때 카메라 파우치를 사용하면 휴대하기 편하고 먼지나 물 등으로부터 더욱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어릴 적 추억이 되살아나는 토이카메라가 다시 유행이다. 화질도 낮고 휴대폰으로 옮기는 것도 귀찮지만, 오로지 사진을 찍기 위해 가지고 다니는 카메라에 사람들이 향수를 느끼게 된 것. 가격은 3만 원대로 부담스럽지 않아 생일선물로 주는 것도 좋을 듯 하다.
grds news
grds paper 구독자분들에게만 깜짝 스포!
쉿, 비밀이에요.🤫 (소문내면 더 좋음)

🔊 NEW PRODUCT NOTICE


9월, 그라더스에서 새롭게 boots 02를 출시한다.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군이 착용한 M-43 Service boots의 원형을 재해석한 제품으로 워크웨어는 물론 다양한 스트릿 스타일과 어울릴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서로 다른 질감의 스웨이드를 갑피에 적용함으로써 매력적인 디테일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 가격 : 미정

- 출시 : 9월 중순

- 제품명 : boots 02 suede olive drab / boots 02 suede black

grds vlog #1 '12 hours at the airport'


그라더스에서 YouTube를 시작했다. 디렉터의 브랜드 이야기를 시작으로 지난 7월에 방문한 베트남 출장에서 생긴 에피소드로 grds Vlog #1 공개했다. 공항에서 12시간 체류하게 된 사연, 지금 그라더스 채널에서 확인해 보자!


👉🏻브이로그 보러가기

grds on feet

패션의 완성은 역시 신발이죠!

그라더스 제품과 함께한 스타일링을 공유합니다. #grdsonfeet #그라더스온핏

WOMEN
TOP : Learve / argyle half sleeve cardigan

BOTTOM : Thomas More / wide organic denim

SHOES : grds / blucher 12 leather white

MEN

TOP : Pottery / button down shirt

BOTTOM : Noun / wide chino pants

SHOES : grds / blucher 12 leather red

오늘의 grds on feet은 그라더스의 신제품 blucher 12 leather입니다. 크리켓볼의 니팅(knitting) 된 트리플 스티치(triple stitch)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스니커즈이며 빈티지한 화이트의 부드러운 베지터블 가죽을 사용하여 자연스럽게 주름이 지는 게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이번 가을 유니크하며 빈티지한 느낌의 스니커즈를 찾으신다면 blucher 12 leather를 살펴보세요!

"이미지 외에 어떤 과거의 유물이나 문서도, 다른 시대의 사람들이 살았던 세계에 대해 직접적으로 증언해 주지는 않는다. 이런 점에서 이미지는 문학보다 더 정확하고 풍부하다."

존버거, <다른 방식으로 보기>

✍🏻다음 회차 독자 투고 요청!


다음 grds paper의 주제는 감히 어렵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랑>입니다. 남녀 간의 사랑,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반려동물과의 사랑 등 사랑의 종류는 무한합니다. 사랑을 통해 삶이 송두리째 바뀌기도 하죠!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인가요?❤️

여러분들의 투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자유롭게 작성해서 보내 주시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그럼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구독자님, 오늘 grds paper는 어떠셨나요?

소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grds paper는 3주에 한 번씩 발행되며 좋은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탐구하고 일상 속에서 받는 작은 영감들을 공유합니다. 이번 뉴스레터가 재미있으셨다면 주위에 공유해주세요! 
grds
info@grds.com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52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