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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작업 마무리

[ 2021. 3. 밑작업 과정 ]
이번 개인 전시는 그동안 실제로 공개한 적 없었던 기존의 신작들과, 작품 판매 수익 발생 시 자연 보전기관에 일부금 기부가 되는 자연을 소재로 한  <Dear Nature> 시리즈들을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소품은 작은 틀에 천을 붙여 작업도 가능하지만, 보통 더 여유 있는 크기의 틀에 천을 붙여 여러 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 2021. 3. 밑작업 과정 ]
밑 작업은 시간이 여유로울 때는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전시를 앞두고 큰 작업에 분주히 속도를 내야만 해서 주말에 제가 작업을 하는 동안 남자친구님께서! 여태껏 다져온 천을 붙이는 밑 작업 실력을 뽐내주었습니다. 

사실 이번 달은 기념일이 있는 달이었는데, 제가 작업실 이외에는 꼼짝을 할 수가 없어서 주말까지도 작업실로 와서 이런저런 일들을 도와준 남자친구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평일에는 직장을 다니느라 서로 보기 힘들기 때문에 주말이라도 즐겁게 데이트를 하고 싶을 텐데, 항상 제가 하는 일을 이해해주고 한동안 주말엔 작업실로 출근해서 저를 도와준 덕분에 조금이라도 숨을 쉬어가며 작업을 할 수 있었답니다. 

[ 2021. 3. 밑작업 - 아교반수 ]

[ 2021. 3. Rain or Shine 작업과정 ]
그리는 과정을 마친 작업은 틀에서 떼어내어 바느질 작업에 들어갑니다. 원래는 가로 1미터 90센티 정도의 120호 사이즈로 계획된 작업이었지만 세로가 조금 더 짧고 가로가 긴 전체적으로 살짝 축소된 비율이 더 좋을 것 같아서 변형된 사이즈로 완성될 예정입니다.

완성된 작업은 4월 곧 오픈될 개인전에서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그럼 <Dear Nature> 소품들의 작업 과정도 살짝 공개해드릴게요!

[ 2021. 3. Dear Nature 작업과정 ]

[ 2021. 3. Dear Nature 작업과정 ]
<Dear Nature> 시리즈는 재봉틀을 사용해서 자수를 놓기도 했지만, 손바느질 작업도 함께 들어갔고 예전 아티스트 레터에서 보여드렸던 키다리 국화를 소재로 한 마르지 않는 향기라는 의미를 지닌 <Undried Fragrance> 작업도 함께 개인전에서 공개 예정입니다.

[ 2021. 3. Dear Nature 작업과정 ]

[ 2021. 3. Undried Fragrance 작업과정 ]
작업을 마친 소품 시리즈는, 제 손을 떠나 표구사에서 배접 후에 액자에 끼워진 상태로 개인전에서 30여 점 가까이 선보일 예정이랍니다.
6th Solo Exhibition
JANG YOUNGEUN
<Dear Nature>

다가오는 4월 5일부터 5월 2일까지 한 달 가까이 진행될 저의 6번째 개인전은, 방배동에 위치한 맨션나인이라는 카페형 갤러리에서 진행됩니다. 작품을 좋게 봐주시고 발전 가능성을 믿고 초대전시를 진행해주신 이영선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시 타이틀과 같이, 지속되는 펜데믹 사태로 인해 더더욱 자연은 우리에게 대가 없이 많은 것을 베풀어주고 있다는 생각을 그동안 참 많이 했습니다.

아주 조금이나마 저의 안식처인 자연을 지켜나감에 도움이 되고 싶은 취지로 2020년도부터 <Dear Nature> 작업을 시작했고 판매수익은 자연을 보전하는 공식기관에 일부금 기부되고 있답니다.

저의 SNS에 업로드되었던  시리즈의 푸른 억새와 버드나무 작업도 맨션나인 개인전에서 실제 작업을 처음으로 공개 할 예정입니다.

[ 2021. 3. 개인전 출품작 ]
액자를 하러 가기 전 모습이지만 새로운 신작이라 곧 전시 예정인 작업과 함께 보여드렸는데요, 개인전에 출품할 작업을 전부 공개하진 못해 아쉽지만 직접 걸음하셔서 감상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 2021. 3. 개인전 출품작 ]
저의 모든 작업은 변화하는 계절에도 강력한 생명력을 지닌 자연의 모습과 은유적으로 표현된 빛(여백)의 양상이 특징이며 작업에 등장하는 자연 이미지는 일반적으로 쉽게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칠 수도 있었던 일상의 아름다운 찰나의 순간을 영원으로 담아낸 것이랍니다. 

[ 2021. 3. 장영은 작가 작업실 ]
이를 통해 어떠한 마음의 계절에도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늘 빛이 존재하며, 언제나 우리 안에 반짝이는 힘이 있음을 잊지 말자는 긍정적인 메시지와 함께 휴식과 위안을 전할 수 있는 전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고, 구독자분들을 직접 뵐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하네요.

[ 2021. 3. Undried Fragrance 작업과정 - 전시 출품작 ]
전시 기간 중 주말에는 대부분 상주할 예정이고, 걸음하시기 전에 인스타그램이나 메일을 통해 미리 연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년부터 코로나로 인해 우울했던 시기를 보내며 열심히 준비한 작업과 새로운 신작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자리여서인지 조금은 긴장되기도 하지만 구독자님들께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전시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려요.

4월 아티스트 레터 발송일은 전시 기간 중이라, 다음 레터에서는 개인 전시 진행 소식을 함께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늘 작업 지켜봐 주시고, 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마음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싱그럽고 건강한 4월 보내세요!

[ 류시화 엮음 - 시로 납치하다 ]


-  2021년 3월



[ 전시 | 협업 | 작품구입 : feelmycolor@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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