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달리기' 멘토, 김성우님의 나다움🏃‍♂️

[13호] 2021/05/06 목요일

$%name%$님 안녕하세요~.

윌로의 💪배달부, 올리브입니다. 피천득 시인의 <오월>이라는 시를 보면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나는 오월 속에 있다'라는 문구가 있는데요. 연초록의 세상, 오월 속에서 오늘도 외쳐봅니다. Ready, Action!

달리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믿는다. 꾸준히 달리는 것은 더 좋은 것이리라. 여기에 자신만의 속도로, 나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달리기를 한다는 것은 아마 42.195km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일이 아닐까?! '나답게 달리기'의 멘토이자 아이콘, 김성우 님을 만나보았다. by Olive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해요.

달리기를 쉽고 즐겁게, 나를 위한 달리기를 하는 것을 돕는 김성우라고 합니다. <마인드풀러닝> 책을 썼고, 현재 마인드풀러닝스쿨을 운영중이며, 달리고, 그림 그리고, 글을 씁니다.

달리기 리듬과 호흡, 주변 풍경, 내 몸의 움직임에만 집중하며 명상하듯 달린다. 유한의 맥락이 없어질 때, 무한의 가능성이 생긴다.

"내가 할 수 있는 달리기를 하다 보면, 내가 할 수 없던 달리기를 할 수 있게 된다- 5분 달리기"라는 처음 들어보는 달리기로 성우님을 알게 되었는데요. 성우님이 제안하고 있는 "마인드풀러닝"이라는 말도 마찬가지로 처음 들어본 것 같아요.

제 자신이 "달리기"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얻었고,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달리기를 어려워하고 있더라고요. 달리기가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즐겁고 쉽게 달리는 방식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달리는 방식(숨에 집중하고 감사함을 경험하는 자유롭고 휴식 같은 달리기)을 '마인드풀러닝'이라고 이름 붙이고, '마인드풀러닝스쿨'을 만들었습니다. 달리기가 어려운 사람들이 쉽고 즐겁게 달리며, 건강한 삶의 기술 중 하나로 "달리기"를 이어 나가는 것을 돕고 있습니다.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란, 흔히 '마음챙김명상'을 말하는 것으로 지금 이 순간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온전히 알아차리는 상태를 의미한다.

달리면서 나를 보고, 주변을 바라본다. 뒤에서도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달린다는 것은 모험 속에서 성장하겠다는 말과 같다.

당시 달리기에 관해 읽은 책들.

세계 최정상급 미국의 한 대학원에서 환경공학을 공부하다가 "달리기"로 삶의 방향을 바꾸셨어요. 어떻게 그 결정을 내릴 수 있었을까요?

갈구하고 추구하던 것이, 진짜 내가 원하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었습니다. 아무리 세상에 좋은 일을 하고, 세상 사람들이 나를 좋게 봐주어도, 이렇게 살면 껍데기밖에 없는 삶이라는 걸 경험했죠.
그때 정말 고통스러운 1년 이상의 우울증이 왔었는데, 달리기가 저를 살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든 달리는 삶을 살고 싶었어요. 그렇게 달리기 시작했네요. 지금도 달리고 있어서 참 좋습니다.

트랙 위에서 훈련하는 케냐 마라토너들.

이텐 전경.

"Train hard, win easy."는 케냐 선수들의 만트라이다.

세상에서 가장 잘 달리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마을이라는 케냐 이텐으로 가셨는데요.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케냐 마라토너들은 천천히 뛴다"라는 퍼블리 에세이도 쓰셨고요.

달리는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처음 든 생각은 달리기 선수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었어요 🙉 이미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고, 늦은 나이를 만회하려면 세계 최고들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들에게는 지름길 같은 비밀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거죠. 케냐에서 경험한 건, 비밀도 없고 지름길도 없다는 거였어요. 함께 달리고, 그들의 음식을 먹고, 같이 생활하고 보니 케냐 선수들이 잘 달리는 이유는 그만큼 끊임없이 노력하고 정말 달리기에만 헌신하는 삶을 살기 때문이었어요.

아프리카 선수들은 "타고났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달리기에 최적화된 환경과, 달리기에 최적화된 신체를 갖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들의 환경과 유전자가 잘 달리는 데에 필요조건은 아니라고 봅니다. 백인 선수들 중에서도 케냐에 와서 세계적 선수로 거듭난 케이스가 많고, 정말 좋은 신체 조건을 갖고 있는 케냐 선수들 중에서도 노력을 안 해서 성장하지 않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아프리카 출신 달리기 선수들에게 '타고 났다'고 하는 것은, 그들의 수년간의 노력과 희생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달리기 이외에, 충만한 삶을 사는 데에 물질적으로 많은 것이 필요 없다는 것을 경험한 것도 컸습니다. 수도시설이 없고, 화장실도 없으며, 전기도 자주 나가는 한 달 월세가 4만원인 집에서 살면서도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으니 마음만은 충만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에서는 익숙한 물질적 풍요로움이 제거된 공간에서도 큰 문제 없이 살아보니,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물질적인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불편한 것도 많았고, 좋은 사람과 새로운 가정을 꾸리려 하고 있어서 지금 그곳에서 평생 살라고 하면 저도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요 🙂

붉은 흙길, 높게 솟은 나무들, 그리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트레일! 환상적이었던 제주도 이승악 오름 둘레길에서.

Rancho San Antonio County Park 트레일러닝 기록.

정말 행복한 달리기 대회였던 하이원 스카이러닝.

성우님이 생각하는 달리기란?

사람이 태어나서 그 누구에게도 배우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하게 되고, 잘할 수 있는 원초적인 움직임이 달리기입니다. 우리 DNA의 정말 깊숙한 곳에 내재되어 있어요. 100이면 100, 정말 어린아이들은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해도 달립니다. 계속 움직이고요. 움직임 자체가 즐거움이고 삶이기 때문이지 않나 싶어요.

저는 이 움직임을 통해 다시 살아갈 용기와 힘을 얻었고, 저답게 살고 있습니다. 달리기는 움직이는 명상이기도 해서, 달리면서 저 자신과 더 가까워지고, 세상과도 하나가 됩니다. 달리기는 제 모든 것이기도 하며, 아무것도 아니기도 합니다.

지금껏 달리신 곳 중에서 좋았던 곳 3곳을 꼽으라면?

이승악 오름: 제주도에서 달렸던 곳들 중 단연 최고였습니다. 이승악 오름의 숲길은 그 자체로써 충만해요.
Rancho San Antonio County Park: 마운틴뷰에서 3개월 정도 살면서, 거의 매일 갔던 트레일입니다. 이곳을 달리며 정말 행복했습니다.
하이원 스카이러닝 대회 트레일: <굿러너>에서 주최하는 <하이원 스카이러닝 대회>의 트레일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꼭 가보시길 바라요.

함께 달리면 더 더 더 좋다.

서울숲 맨발 달리기^^.

달리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 또는 조금 달려봤다 하는 사람들 다양할 텐데요. 각각 달리기 방법을 제안해 주신다면?

처음 하시는 분들은, 속도와 거리를 잊고 호흡이 편한 속도로 달리는 시간을 쌓아가며 달리기를 즐겁게 경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단 즐겁고 쉽게 하는 걸 익히셔야 해요. 속도와 거리, 실력은 그다음입니다.

조금 달려봤다는 분들도, 즐겁고 쉽게 하고 있지 않다면 위에처럼 하시길 바라요. 이미 즐겁고 쉽게 하고 계시다면, 유산소 기반을 더 강하게 만드는 '올바른' 훈련을 하시면 좋을 겁니다.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처음 접하는 분들은 "30일 5분 달리기" 수업을 들어보시고, 조금 달려 본 분들은 정규반 수업을 들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 인스타그램에도 달리기 팁을 많이 공유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거예요.

그리고! <30일 5분 달리기> 관련 책이 7~8월에 나올 예정이에요. 책을 통해서도 더 많은 분들이 즐겁고 쉬운, 자신을 위한 달리기를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달릴 때 즐겨 듣는 플레이리스트 추천 부탁드려요.

달릴 때는 주변 소음을 듣고, 제 달리기 리듬, 숨소리를 인지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도 달리기 전에 듣는 음악들과, 달리고 나서 듣는 음악들은 있어요. 달리기 전에는 <M83 - Intro>를 듣고 충만한 마음을 품고 달리러 나가는 걸 좋아하며, 달리고 나서는 <Coldplay>, <Post Malone>, <Imagine Dragon> 등의 노래들을 듣는 걸 좋아합니다.

성우님에게 나다움이란?

모험과 비움을 통한 "성장"입니다. 두렵고 낯설지만 내가 진화할 수 있는 모험을 통해,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삶과 나에 대한 생각들을 비우고, 더 큰 나로서 성장합니다.

(@sung.woo.kimm)(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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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인터뷰이는 나야, 나!

I'm gonna be what I want, what I want, what I want, yeah
난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될거야
I'm gonna do what I want, when I want, when I want, yeah

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거야

I'm goin' hard 'til I'm gone, 'til I'm gone, 'til I'm gone, yeah

죽을 때 까지 최선을 다 할거야

Can you feel it? Can you feel it?

느껴져?

🎧 Post Malone - I’m gonna be

13호 인터뷰 주인공 김성우 님의 추천 플레이리스트에서 소개해 주신 ‘Post Malone’의 곡 중 I’m gonna be라는 곡인데요. 그(Post Malone)는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달려왔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며 달려갈 거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 멜로디와 함께 자극을 주는 노래인 듯해요! 각자의 ‘성공’의 기준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포스트 말론처럼 톰 포드를 입고 요트를 타는 것일 수도, 저에게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그 순간이 ‘성공’일 수도 있는 것처럼요. 오늘 하루도 가사 내용처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보면 어느새 내가 원하는 삶이, 내가 원하던 나의 모습이 되어있을 거예요!

_by Leeah✨

©Dove US

🔎 Dove | Reverse Selfie | Have #TheSelfieTalk
도브는 2007년 evolution이라는 멋진 광고로 "칸 국제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어요. 한 평범한 여성이 메이크업과 화려한 조명, 인위적인 포토샵을 거친 후, 완벽히 다른 사람이 되어 옥외 뷰티 광고 모델로 소비자에게 보여지는 전과정을 보여줘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인데요. 올해 도브는 이 메시지의 연장선으로 평범한 10대 소녀의 SNS 속 셀피의 과정을 담았어요. 오싹한 동시에 공감이 가는데요. 리서치 결과 현재 13세 소녀의 80% 이상이 리터칭 또는 앱을 이용해 온라인에서 실제 자신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담는다고 하네요. 이것이 자존감 그리고 자신감에 영향을 줄 것임은 분명하겠죠. 셀카와 SNS, 같이 한 번 생각해 봐요. _by Olive🌳

Ludovico Einaudi

🧊 북극 빙하 속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Elegy for the Arctic" - Official Live(Greenpeace)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루도비코 에이나우디가 음악으로 참여한 영화들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러 주요상을 타는 쾌거를 이루었어요.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노매드랜드>, 남우주연상과 각색상을 수상한 <더 파더>인데요.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와 그린피스가 협업해서 연출한 정말 아름다우면서 기억해야 할 작품, 북극 빙하의 한복판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이 영상이 생각났어요. 오월의 아름다운 신록을 느낄수록 환경의 소중함이 더 절실해지는 것 같아요. _by Olive🌳

[우리 윌로가 달라졌어요!]

1️⃣ 화면 비율이 바뀌었어요✨

여러분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운동할 때 3개로 나누어져 있던 화면이 2개로 바뀌었어요! 운동 설명을 음성으로 들으며 선생님과 동일한 화면 크기로 운동하기 때문에 동작을 비교하기도 편하고 마치 친구와 나란히 서서 함께 운동하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어요!

2️⃣ 운동을 더 재밌게! 다양해진 효과음과 안내 메시지 기능🔊

운동 동작을 정확하게 수행할 때마다 더 힘내서 운동할 수 있도록 여러 버전의 응원 메시지가 나와요! 그 외에도 윌로 서비스 전반적으로 운동을 더 흥미롭고 즐겁게 느끼실 수 있게 다양한 효과음들을 추가했어요!

3️⃣ 운동 목표가 생겼어요💪

예전에는 운동 시간만 정해져 있었지만 여러분이 동기부여와 더 높은 성취감을 느끼실 수 있도록 '1세트에 몇 개하기' 와 같은 운동 목표가 생겼어요!

4️⃣ 운동 판정이 훨씬 정확해졌어요👍

스켈레톤이 여러분의 동작을 보다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판정해드린답니다! (윌로 개발팀에서 여러분들께 더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어요!)

5️⃣ 향상된 유저 경험 💜

윌로가 더 정확해지고 더 재미있어 지면서 전보다 즐거운 운동 경험을 하실 수 있을거에요! 이 모든 게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피드백 덕분이랍니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들을 만나러 가보실까요?

_by Ellie😎

Weelo 하러 가기

13호 성우 님의 인터뷰 글에서 ‘케냐’에서의 경험 그리고 그곳에서의 달리기 경험에 대한 글을 인상 깊게 읽었어요! 비밀도 지름길도 없는 그곳에서 달리기에 누구보다도 진심인 그들과 달려본 경험뿐만 아니라 물질적인 풍요로움에서 자유로워진다는 구절을 보고 달리기가 주는 힘과 영향력이 엄청나고 또한 참 긍정적인 존재이구나 하고 느꼈어요!

첫 번째 월페이퍼에서는 러닝 트랙에서 그래픽 모티프와 컬러를 가져와 ‘I RUN’이라는 워딩과 함께 하나의 패턴으로도 느껴지게 전달하고 싶었어요! 두 번째 Obeservation이라는 제목의 월페이퍼는 성우 님의 마인드풀 러닝 스쿨 내 영상속 지두 크리슈나무르티(Jiddu Krishnamurti)의 명언에서 영감을 얻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너무나 공감 가고 좋은 명언인 것 같아 많은 분들에게 공유하고 싶었어요!

‘The ability to observe without evaluating is the highest form of intelligence.’

평가하지 않고 관찰하는 능력은 지성의 가장 높은 형태이다.

진정한 ‘관찰’은 또 다른 경험을 주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방향으로의 영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평가 없는 관찰이 어쩌면 어려울 수도 있을 듯해요.

여기서의 그래픽 이미지는 점묘로 표현된 반구 형태를 저 정도 거리에서 보면 그냥 점이 찍혀있는 도형이네? 하고 가볍게 단정 지을 수 있겠지만, 도형을 자세히 당겨서 관찰해보니 점들이 뭉쳐서 선이 되어있기도 면이 되어있기도 하더라고요.(위의 quotation으로 인해 두 번째 월페이퍼로 또 다른 창작물이 탄생한 것 같아 신기한 1인!) 이로써 디자인적인 관점보다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봤을 때, 내 내면과 상황을 냉철히 ‘관찰-객관화’했을 때 해결점이 되어있는 순간도 있지 않을까요? _by Leeah✨

I Run!🏃‍♀️

Obser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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