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프차 다크호스 프로젝트’는 잠재력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예비창업자를 연결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시장검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하는 브랜드 중 좋은 브랜드를 선정해 가맹점 창업자 모집을 지원하고 있어요. 롸버트치킨, 홍미단, 슈퍼키친, 카페프리헷에 이어서 다섯 번째 브랜드로 선정된 곳은 바로 파란만잔이에요.
마이프차가 직접 한경기획을 방문해 파란만잔 김민수 본부장님을 직접 만나고 왔습니다.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파란만잔의 브랜드 스토리, 함께 알아보러 가실까요?
Q. 파란만잔은 한경기획에서 운영하는 브랜드예요. 한경기획은 어떤 곳인가요?
좀 쉽게 이야기하자면, 한경기획은 프랜차이즈 인큐베이팅 회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청년다방, 치치, 은화수식당, 파란만잔이란 브랜드를 자체적으로 탄생시켰고, 최근엔 프랜차이즈화를 시키고자 하는 브랜드를 발굴하거나 찾아서 성장시키는 일을 하고 있어요. '이 브랜드 키울만하겠다', 이런 생각이 들면 그곳과 함께 협업을 하고 브랜드를 성장시켜 나가는 거죠.
Q. 파란만잔은 처음부터 전략적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라고 들었어요. 파란만잔이란 커피 브랜드를 처음 기획하게 된 배경이 궁금해요.
파란만잔은 처음부터 커피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려는 의도로 기획된 브랜드예요.
현재 커피 시장을 보면 저가 커피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잖아요? 어떤 상권을 간다고 하더라도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더벤티가 똑같이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그런데 또 그 반대에서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이런 브랜드들처럼 음료 가격대가 4천 원 이상인 브랜드들이 사랑을 받고 있죠. 어떤 시장보다도 양극화가 분명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거기서 틈새를 발견했어요. 2천 원 정도의 가격대를 공략하고 있는 브랜드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종종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파란만잔은 저가커피 브랜드를 표방하진 않았어요. 한 잔에 1500원인 커피를 수백 잔 파는 방식이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는 수익을 보장하기 힘들 수도 있는 구조라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프랜차이즈 본사에겐 굉장히 좋은 모델이에요. 멀리서 봤을 땐 장사가 잘 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가 쉽고, 자연히 매장 수를 늘리기가 좋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저가커피 브랜드들의 매장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이구요.
그런데 사실 경쟁자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시장이 커지는 게 아니고 점주님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구조예요. 그럼 결국 시장이 점점 내리막길을 걸을 수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그 틈새를 공략해 좀 더 맛있는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수만 있다면, 파란만잔은 성공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어요.
Q. 사실 파란만잔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개인 카페라는 착각이 들 것 같아요. '개인 카페처럼 보이도록' 따로 신경 쓴 부분이 있으실까요?
카페라는 게 물론 브랜드 인지도가 어느 정도 생기면, 당연히 프랜차이즈 느낌이 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근데 그런 자연스러운 인지가 아닌 매장 곳곳에 'OO점', '가맹 문의', '본사 전화번호'와 같은 것들이 들어가는 게 너무 멋이 없어 보였어요. 최대한 본사와 관련된 것들을 최대한 줄여서 개인 카페의 느낌을 살리고 싶었던 거죠.
또 매장에 붙이는 포스터들 같은 것도 최대한 없애려고 했어요. 신메뉴는 계속 나올 텐데 그때마다 포스터를 붙이기 시작하면 매장 전체가 전부 다 포스터로 도배되니까요. 대신 DID 화면을 통해 신메뉴 소개 등 파란만잔의 소식을 영상으로 송출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아마 이런 디테일들이 파란만잔을 단순히 프랜차이즈가 아닌 매력적인 개인 카페로 보이도록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Q. 사실 점주님들 입장에선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쓰는 브랜드라고 하면, 초기 인테리어 비용이 너무 비쌀 것 같다고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말씀하신 것처럼 파란만잔은 인테리어를 복사, 붙여넣기 형식으로 찍어내고 있지 않거든요. 그리고 내부에도 주로 나무 인테리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의 난이도가 좀 높아요. 페인트 칠을 해도 한 번 칠해도 될 걸 저희 같은 경우는 보통 네 번 이상 칠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다른 브랜드 보다는 인테리어 기간도 조금 더 걸리고 비용도 조금 더 나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근데 파란만잔도 프랜차이즈이기 때문에 시장의 비용보다 높게 책정되면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현재는 평당 180만 원, 대부분의 프랜차이즈에서 진행하는 비용 정도로 책정하고 있습니다. 퀄리티는 높이고 비용은 낮춘거라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