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화재로 1명이 사망했고 9명이 다쳤습니다. 굉음은 부산까지 들렸고, 하늘 높이 치솟은 불기둥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300명 가까운 인력과 진화장비 56대가 투입돼 밤을 꼬박 새며 불을 껐고, 16시간 만에 큰 불을 겨우 잡았습니다. 휘발유 첨가제 제조 시설을 고친 뒤 시운전하다 불이 일어났기에 진화도 어려웠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를 위해 뛰어든 일터가 ‘죽고 사는’ 문제에 휘말리는 것,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죠.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계속 외치지만 공허합니다. 에쓰오일의 CEO는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