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비대칭 정보를 이용한 레몬마켓입니다.
2022.03.24
님, 안녕하세요~😄

벌써 3월이 다 지나가고 있네요. 코로나 19의 확산이 너무 심하네요. 다들 조심하세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작년부터 Fed의 금리 인상은 계속 나왔습니다. 언제 올리나 예의 주시했죠.

꽤나 오래 걸렸습니다. Fed는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를 올렸습니다.

[3월 18일 1면] 美 예고된 금리인상…세계증시 안도랠리📝

[관련 기사] Fed, 올 6차례 추가 금리인상 예고…파월 "경기침체 가능성 낮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코로나 19 유행 후 2년간 유지하던 ‘제로 금리’ 시대를 마감했습니다. 이르면 오는 5월 금융시장에 뿌린 돈을 회수하는 ‘양적 긴축’에 들어간다는 계획도 밝혔죠.

FOMC 위원들이 예상한 올해 말 미국 기준금리 평균치는 연 1.9%였습니다.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려면 남은 여섯 차례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물론 오래전부터 예고했습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0.25%포인트 인상 폭까지 미리 알렸습니다.

갑작스러운 금리 변화로 금융시장에 충격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죠. 이 때문에 금리 인상 소식에도 세계 주식시장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경기침체 가능성은 크지 않다”라며 “가계와 기업의 재무제표가 상당히 좋다”고 다독인 것이 유효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Fed의 금융정책이 성공할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습니다.

팬데믹 경제에선 벗어났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죠. 랜들 크로즈너 시카고대 교수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습니다.

 

기준금리를 올리고 파월 의장이 시장을 다독이는 발언을 한 뒤 바로 며칠 만에 또 다른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3월 23일 3면] 파월 "물가 너무 높다."…5월 빅스텝 강력 시사📝

 

파월 의장은 21일(현지시각) 미국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스 연설에서 “향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이상 올리는 형태로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필요하다면 좀 더 움직일 필요가 있다”라고 하며, “물가가 통제될 때까지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18일에 있었던 금리 인상 발표에서 한 발언과 사뭇 달랐습니다.

왜 이렇게 왔다 갔다 할까요?

지난 월요일 자 신문의 한상춘 위원의 국제경제 읽기에서 이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한상춘의 국제경제 읽기] Fed의 출구전략, 왜 '역행적 선택론' 부상하나📝


한상춘 전문위원은 ‘역행적 선택론’에 주목을 했습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2013년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습니다.

당시 벤 버냉키 의장이 테이퍼링을 처음 언급한 이후 시장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 2013년 9월 회의에서 정작 아무런 조치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중대한 사안을 결정하기 어려운 모호할 때일수록 정책 추진 여건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체크 스윙(check swing)’ 차원이었다는 것이죠.

이는 비대칭 정보를 활용한 정보 경제학의 한 분야입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현재 파월 의장의 발언과 Fed의 금리 인상 조치는 시장에 대한 완전한 정보를 가지지 못한 Fed가 금리를 올릴지 말지에 대해 결정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계속 강한 발언과 약한 발언을 통해 시장의 반응을 보고 금리 결정하는 것이라 보면 됩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자 한은도 이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한은도 인플레 대응…올 기준금리 두세 차례 올릴 듯📝

 

미국 정책금리 인상이 예고된 만큼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한국도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를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물가를 제어하기 위해서라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의 예측은 기준금리를 연 1.75~2.00%까지 높일 것이라는 거죠. 한국은행 총재가 바뀌면서 어떤 변화가 있을 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문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나타나는 현상으로 옳은 것은?

 

① 환율이 하락해 순수출이 증가한다.

② 부동산 가격이 상승해 민간 소비가 증가한다.

③ 은행은 대출을 늘리기 위해 대출금리를 낮춘다.

④ 해외 자본이 유입돼 국내 통화의 가치가 상승한다.

⑤ 시중은행의 금리도 함께 상승해 자금 수요가 증가한다.

[해설] 기준금리는 한 나라의 금리를 대표하는 정책금리로 각종 금리의 기준이 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은행에선 자금 조달비용이 상승해 대출금리가 상승한다. 금리가 상승하면 기업이나 개인은 자금 조달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에 자금 수요가 감소한다. 대출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부동산이나 기타 분야의 투자도 감소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다. 민간 소비도 감소한다.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하락해 순수출이 감소한다. 해외 자본이 외환시장으로 유입돼 국내 통화 가치가 상승한다.


정답 ④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 정보 경제학적으로 ‘비대칭 정보’ 활용한다고 했습니다.

그 비대칭 정보에 대한 조지 애컬로프 교수의 논문에는 중고자동차 시장이 나옵니다.

해당 논문에서는 ‘레몬’이라는 중고차는 품질이 나쁘고, ‘복숭아’라는 중고차는 품질이 좋습니다. 네. 중고자동차 시장 기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3월 19일 13면] 현대차 이어 롯데렌탈도 진출…'레몬마켓' 중고차 대격변 온다📝

[관련 기사] 현대차, 이르면 상반기 판매…"운행 데이터 확보 유리“📝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허용되자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렌털 대기업까지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롯데렌탈은 이날 올 하반기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SK렌터카 등 다른 렌터카업체도 내부적으로 중고차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들은 이미 사업계획을 구체화한 상태라네요.

대표적인 ‘레몬마켓(저급품만 취급되는 시장)’으로 평가받았던 중고차 시장이 투명해지면 신차 대신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있습니다.

한국 중고차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387만 대입니다. 중복거래를 제외하면 259만 대로, 이는 연간 신차 판매량의 1.4배 규모라고 하네요. 미국(신차 대비 2.4배), 유럽(2.0배)과 비교하면 규모가 작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대형 업체가 시장을 주도해 ‘복숭아 시장’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 [참고] 중고차 시장을 왜 레몬 시장이라 할까요?😆

 

일반적으로 레몬은 밝은 색·모양과는 달리 맛이 쓰다는 점에서 비롯되어, 미국인들이 중고차 시장을 레몬마켓이라 하는 것에서 유래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반대의 의미로 맛있는 복숭아를 뜻하는 고품질의 시장은 피치마켓이라고 하죠. 다른 얘기는 풍뎅이 모양의 자동차인 폴크스바겐(Volkswagen)의 비틀(Beetle) 차량 가운데 유독 1965년에 생산된 레몬 색깔 차량에서 잦은 고장이 발생해 중고차 시장으로 많이 유입되었는데, 이때부터 미국인들에게 레몬은 결함 있는 중고차를 지칭하는 은어로 사용되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런 정보 비대칭을 이용한 ‘레몬 시장’의 역선택을 알고 싶다면 지난 뉴스레터를 한번 읽어 보세요.

 

지난 뉴스레터 ‘레몬을 살까요? 복숭아를 살까요?😆’ 보러 가기  

[문제] 다섯 명의 학생이 ‘시장(market)’과 관련한 다양한 용어를 설명했다. 다음 중 틀린 내용을 말한 사람은?

 

① 영구 : 기존 업체가 아직 선점하지 않은 세분화한 수요가 있는 틈새시장을 ‘니치 마켓(niche market)’이라고 하지.

② 맹구 : 정상을 벗어난 가격 수준에서 재화가 비합법적·음성적으로 거래되는 암시장을 ‘블랙 마켓(black market)’이라고 불러.

③ 철구 :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저급품만 유통되는 시장을 ‘레몬 마켓(lemon market)’이라고 해.

④ 삼구 : 신제품 발매를 앞두고 소비자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시험적으로 선정한 소규모 시장은 ‘테스트 마켓(test market)’이야.

⑤ 봉구 : 증시에서 주가가 꾸준히 올라가는 상승장을 ‘베어 마켓(bear market)’이라고 불러.

[해설] 베어 마켓(bear market)은 일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약세장을 말한다. 거래가 부진한 약세장을 행동이 느린 곰에 비유한 용어다. 반면 장기간에 걸친 주가 상승이나 대세 상승장은 불 마켓(bull market)이라고 한다. 이는 마치 황소가 뿔로 주가를 들어올리는 것과 같다고 해서 이름이 지어졌다.


정답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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