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수 말고 프리랜서가 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내 일을 준비하는 뉴워커 내일 입니다.

뉴워커 내일☘️

4년차를 앞두고 있는 에디터 + 편집디자이너 + 작가 입니다. 이 일 저일 기웃거리다 내 이렇게 될 줄 알았어요.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제가 4년간 뉴워커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다 주변 얘길 잘 들어선 거 같아요(적당히 취합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제 자랑은 하지 않겠어요🙋🏻‍♀️ ). 그래서 제게 피가 되고 살이 되었던 질문을 뉴워커 선배들에게 묻고, 그 팁을 인터뷰 형식으로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어디보자- 처음엔, 제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선배 뉴워커 레디🤟에게 많이 물어봤던 것 같아요.

#1 백수 말고 프리랜서로 살고 싶어요.

내일: 사람들은 프리랜서를 백수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나름 진지하게 생각해서 정한 길인데, 그냥 자아실현 정도로 보더라고요. 일없으면 백수고 일 있으면 프리랜서 아니냐고도 해요. 어떤 사람들은 돈을 받냐 안 받냐로 따지기도 하고요. 근데 전 뭔가 억울해요. 이런 제가 이상한 건가요?

레디: 최근 ‘환승연애’를 봤는데, 출연진으로 나오는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영상 편집도 하고 일대일 교육도 하더라고. 주변에 그런 식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너무 반가웠어. 그러다 우연히 커뮤니티에서 글을 하나 봤는데, '결국 그 출연진은 프리랜서가 아니라 백수 아니냐'고 말하는 거야. 너무 화나더라. 분명히 프리랜서로 일하는 장면까지 다 보여줬는데 그게 백수라고? 직장을 다니지 않으면 백수라고 보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는 게 충격이었어. 억울할 만도 하지.

백수와 프리랜서의 가장 큰 차이는 돈을 받는 일을 하느냐 라고 봐. 당장 이익이 남지 않더라도 언젠가 돈이 될 일을 하기 위한 과정에 있다면, 그것까지도 프리랜서라고 봐야지. 내가 하는 일, 분야와 관련된 콘텐츠를 만드는 중이라면, 절대 백수는 아니라고 생각해.

내가 누군가에게 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명확하게 가지고 있는지가 핵심이야. 없다면, 치열하게 고민하고 시도하는 과정이 필요할 거고. 있다면 찾아가서 팔거나 찾아와서 사게 만들어야지.

프리랜서가 자기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방법이 따로 있어요?

음, 서비스라면 먼저 제안을 보내보는 건 어때? 예를 들어 잡코리아나 사람인에서 구인구직 하는 내용을 살펴보고, 내가 프리랜서로 할 수 있을 일 같으면 역으로 제안을 보내는 거야. 그런 식으로 마케팅 일을 따내서 월에 1,000만 원도 버는 사람을 봤어. ‘혹시 직원 안 구해지면 나라도 쓸래?’ 이렇게 연락했다더라.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어.

그 일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면 좋겠지만 사실 그러기는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프리랜서는 자기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 거야. 브랜딩이 되면 자연스럽게 일이 따라오거든. 사람들이 나와 함께하고 싶도록 신뢰를 주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에 기꺼이 시간을 투자해 봐.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 말고.

흔히 관종이라고 하지? 브랜딩을 할 때는 그게 나쁜 게 아니야. 내 생각을 알리고, 내가 하는 일을 주기적으로 계속 업데이트해서 보여주면, 네가 설령 돈을 벌지 못하고 있더라도 누가 널 백수로 보겠어?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보이겠지.

만약 일하느라 바빠서 내 콘텐츠를 만드는 데 소홀하다면, 갑자기 일이 끊겼을 때 후회하게 될 거야. 일하지 않는 시간에 포트폴리오라도 정리하고, 콘텐츠를 만들어. 당장은 돈이 되지 않아도 미래에는 분명히 돌아와.

SNS로 사람을 만났을 때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자주 언급해 봐. 일을 하지 않더라도 무언가를 준비한다고 언급하는 건 굉장히 중요해. 뭐라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한테 일을 주고 싶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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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도 최근 강의 포트폴리오를 정리했다고 하더라고요. 했던 강의를 잘 분류해서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이런 강의를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라고 보여줄 수 있으니 참고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레디의 포트폴리오 사례가 궁금하다면 참고(Click!)

뭐 이것저것 하고 있긴 한데, 제 콘텐츠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잘하는 일부터 파면되나요?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잘하는 일보다는 사람들이 기꺼이 원하는 일이 뭔지 찾아봐. 나는 브랜드 전략을 하고 싶지만, 사람들은 블로그 키워달라고 할 수 있잖아. 그럼 그것부터 해야지. 많은 사람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기 때문에 안 하려고 하는데, 일단 그걸 해서 돈을 벌어야 그다음도 있는 거야. 그러다 보면 다른 일이 연결될 여지도 생기는 거고.

아무것도 안 하고 준비만 하는데 일이 절로 찾아오지 않아. 뭔가 부지런해 보이는 사람한테 일이 가지. 정말 사소한 거라도 상관없으니 누군가 원한다면 기꺼이 해봐.

아무도 나한테 원하는 게 없다면요? 저는 포트폴리오를 쌓기만 해도 좋긴 한데, 제가 원하는 일을 하려면 당장 돈을 받을 순 없을 거 같아요.

아무도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큰돈 받을 생각은 일단 하지 말고 돈을 안 받고서라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

다만 외부에 알릴 때는 돈을 안 받는다는 걸 어떤 식으로 표현할 건지 생각해야겠지. 하고 싶은 일이 브랜드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라면, 피드백을 받기 위해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말하면 어떨까? 나도 사실 돈 안 받고 포트폴리오 만드는 일을 꽤 했거든. 그렇게라도 해서 내가 원하는 일을 해나갈 발판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어.

지금 할 수 있는 일만 하다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은 계속 밀릴 거 같아 걱정돼요.

브랜드는 성장하게 되어 있어. 절대 하나만 계속해서는 살아남지 못해. 어차피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고.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은 사람이 불안해할 일은 아니라고 봐. 일단 시작해. 하다 보면 반드시 그다음이 있어.

이렇게 생각해보면 좋아. 사람들이 원하는 걸 먼저 해서 신뢰를 쌓고, 나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면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들어줄 사람들이 생겨. 그때 다른 이야기를 해도 사람들이 나한테 관심을 크게 가지니까 자연스럽게 점프를 할 수 있어. 너무 급하게 바로 뛰어가진 말고. 처음엔 사람들이 원하는 일만 10을 했다면, 나에 대한 신뢰를 사람들이 갖게 됐는지 파악해 가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1~2개씩 늘려봐.

/ TIP TIP TIP /

1. 백수와 프리랜서의 차이는 '누군가에게 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명확하게 가지고 있는지'에 있다.
2. 콘텐츠가 있다면, 브랜딩을 해서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거나 살만한 사람을 찾아가라.

3. 내가 판매하는 콘텐츠를 판매하려는 과정에서 신뢰하게 만들 포트폴리오가 없다면, 그걸 채우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해라.

4. 콘텐츠를 찾지 못했다면 좋아하는 것이나 잘하는 것보다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라.

5. 이 과정에서 어떤 것이든 하고 있다는 걸 알려라.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보다는 자기 일을 하는(하려는) 사람에게 일이 간다.

3년 전쯤 프리랜서에 도전했을 때 저는 이런 질문들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뉴워커들 마다 상황이 다를 것 같아요. 질문과 함께 요즘 느끼는 어려움을 말해주면, 레디를 만났을 때 꼬치꼬치 물어볼게요🤸🏻‍♀️ 갑자기 질문하는 게 조금 막막할 수도 있지만, 지금 정말 힘든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히 정리하는 것도 내 일을 향해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줄 거예요!

질문 대환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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