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많던 소녀가 종갓집 며느리가 되기까지
 Season 6  vol 74. 💡2026.10.23.~10.29.

그러코 이 집안을 이겨나갔어
왜 매번 ‘질책’으로 그치는가

여성 행복 좌우하는 요인은?

입주자님 안녕하세요! 플랫팀 김서영 기자입니다.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어제오늘 너무 추워서 오들오들 떨다가 결국 플랫팀 자리의 히터를 틀었답니다😣 다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요.

이번 주 플랫레터는 새로 시작하는 [입주자 프로젝트-그러코 이 집안을 이겨나갔어]를 선보입니다. 어느덧 여섯번째 [입주자 프로젝트]네요. 이번에는 손녀가 기록한 할머니의 구술생애사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또 보편성을 가지고 있는 그 시절 여성들의 삶 이야기예요. 지금 계절과도 잘 어울리는 느낌인 것 같습니다.

또 곧 다가올 서울 국제 프라이드 영화제 소식도 담았습니다. 올 가을도 플랫과 함께 보내요!

앗, 그리고 <플랫x김영사 북토크 -  '왜 우리는 모두에게 다정할 수 없을까?'> 신청을 서둘러 주세요! 어느덧 다음주로 다가왔답니다😉 자세한 내용은 레터 말미에 추가돼 있습니다. 


그럼, 이번 주 플랫레터 시작합니다. 


이번 [입주자 프로젝트]는 2002년생 손녀 이수영씨가 1945년생 할머니 김정임씨의 생애를 기록한 ‘그러코 이 집안을 이겨나갔어’입니다.

김정임씨는 그 시대 많은 여성들처럼 쉽지 않은 세월을 나름의 방식대로 굽이굽이 헤쳐나갔습니다. 60˙70년대의 농촌, 지금보다 더 견고했던 가부장제 속에서 정임씨는 때로는 순응했지만 때로는 결코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농촌을 떠나 도시로 상경하고, 가게를 열고, 가족을 돌보며 기어코 집안을 이겨나갑니다.

기계적으로 요약하자면 국민학교까지만 나오고 스무 살 초반에 시집을 가, 고된 시집살이를 하며 시부모를 모시고 자식을 키워낸 이야기. 누군가에겐 ‘기록할 가치가 없는’ 그저 그런 흔한 삶으로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가부장제 아래서 한 여성의 마음과 욕망이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가 숨겨져 있습니다. 입주자님께 그 삶을 소개합니다.

“내가 열네 살에 국민학교를 졸업했는데, 우리 아버지가 딸들은 갈치면(가르치면) 안 된다 해서 중학교에 안 보냈지.”

“그런데 내가 열일곱 먹은 해에 엄마가 애기를 낳다가 돌아가셔 분거야… 애기도 나오다 죽어부렀고. 기가 맥혔제. 그 뒤로 인제 동생들 키우는 것이 내 일이 돼부렀지. 그때 내 밑으로 동생들이 넷이었어.”

“스물두 살 때 친고모가 중매를 섰어. 얼굴도 한 번 제대로 안 보고 시집갔제. 남편 집안에서 ‘아들, 며느리 시골에다 농사짓게 안 한다, 어쩌든이 도시로 내보내겠다’ 항상 그런 말을 했나봐. 대장손인디다 도시로 나가 살 수 있다는 고놈에 나도 홀딱 반해부렀제.”

“밭이 1,200평이나 됐는데, 시어머니하고 둘이서 그 밭 매고 가꾸느라고 밥만 먹으면 거그서 살았제. 그래도 농사일이 더 나았어. 집에서 반찬 만들어갖고 상 몇 끼씩 차려 낼라면 그것이 더 힘들어. 그렇게 해도 집에서 여자들이 하는 일은 일로도 안 쳐주잖아. 차라리 들에 가서 일하는 게 더 편하더라고.”

“그렇게 한 3년 살다가 느그 할아버지가 광주 방직 공장 입사 시험에 합격했어. 그랬는디 시어머니는 아주 초상난 집만이로 울어제껴. 아들 못 보낸다고, 느그 없이는 절대 못 산다고. 그 말 듣고 느그 할아버지가 딱 주저앉더니 못 가겠다고 하는 거야….”

“그때 내가 마음을 먹었지, 내 자식들만큼은 하늘의 별 딴 놈이라도 죽어도 장손 며느리로 안 줘야지. 그때부터 가심애피(가슴앓이, 화병)가 와부렀어. 한마디로 신경성 위장병이제.”

“그렇게 참고 살다가 한 번은 정말 집을 나갈라고 옷 보퉁이를 싼 적이 있어. 그때 새벽에 나갈라고 동네 당고모(아버지의 사촌 누이) 집으로 가만히 들어갔어. 그런데 그 고모가 가족들한테 다 말을 해분 거야. 그래서 할 수 없이 다시 집으로 돌아왔지….”

김정임씨는 기대와 달랐던 결혼생활을 버티다 가출까지 감행했지만 일단은 실패로 끝납니다. 그 다음의 삶은 어떻게 이어졌고, 그의 욕망은 무엇이었을까요? 뒷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그러코 이 집안을 이겨나갔어’는 총 4회에 걸쳐 공개될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사실 처음에 수영씨는 할머니의 구술생애사를 가족 안에서만 공유할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마음을 바꾼 건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해서는 안 되는’ 그 시절 여성들의 삶을 사회와 공유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수영씨는 할머니의 뒤를 따라 걸으며 한 가지를 배웠습니다. ‘세상에 기록되지 못할 만큼 사소한 삶이란 결코 없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저 역시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기록되진 못했지만, 아마 비슷할 것이라서요. 여성만의 서사를 공유한다는 건 그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입주자님이 나누고픈 여성의 삶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플랫과 함께 하시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으시다면 언제든 플랫에 전해주세요. 여섯번째 입주자 프로젝트 '그러코 이 집안을 이겨나갔어'는 총 4회차로 매주 목요일 연재될 예정입니다. 


“피해자 호소를 외면하는 무능하고 안이한 대처가 비극을 초래했다. 관계 당국이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자성할 뿐 아니라,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바란다. 탁상공론으로 국민 일상을 제대로 지키기 어렵다.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제도 보완에 나서달라.”
- (2025년 7월31일)

“관계성 범죄로 인한 인명 피해가 연이어 발생해 국민 불안이 크다. 피해자가 주로 여성 등 약자라는 점에서 세심하고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다. 철저한 범죄 예방, 신속한 현장 대응, 빈틈없는 피해자 보호 지원 체계를 갖추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모든 수단을 총집중해야 한다.”
- (2026년 10월15일)

이재명 대통령은 1년3개월의 시차를 두고 같은 말을 반복했습니다. 지난해 7월 경기 의정부(26일), 울산(28일), 대전(29일)에서 잇따라 여성 대상 살인·살인미수 사건이 발생했고, 올해도 이달 들어 서울 송파구(11일), 제주(12일), 전북 전주·충남 아산(13일)에서 여성이 살해당한 후에 나온 ‘질타’였습니다. 지난해에도 올해도 가해자는 ‘아는 남성’이었습니다. 

이처럼 같은 말이 반복된 것을 두고 김민아 논설위원은 “15개월 전 이 대통령의 질타가 ‘관계 당국’의 ‘자성’으로 이어져 ‘피해자 보호’의 결실을 맺었다면 15개월 후 질타는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김민아 논설위원의 말처럼, “‘대통령의 관심’은 희소한 자원”입니다. 그중 어떤 것은 즉각 현장에 반영되고 다른 것은 그렇지 못한 차이는 어디서 발생할까요. 예를 들어 지난 2월 이재명 대통령이 “농지까지 투기 대상이 됐다. 필요하면 전수조사·매각명령을 해야 한다”고 말한 후, 농지법 개정안은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기본조사도 7월 말 완료됐지요. 이른 바 ‘속도전’으로 추진됐습니다. 

반면에 관계성 범죄 대책은 어떤가요. 국회에 계류 중인 가정폭력처벌법 개정안 32건 중 다수가 이러한 가해자 격리·감시 강화 방안을 이미 포함하고 있습니다. 2025년 8월 양부남 의원 대표발의안에는 전자장치 부착 규정이, 올해 3월 전진숙 의원 대표발의안에는 피해자 가족에 대한 접근금지 규정이 들어 있습니다. 이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됐다면 송파와 전주에서 목숨을 잃은 여성 중 누군가는 지금 살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관계성 범죄 대책 마련은 왜 이렇게 느릴까요. 진짜 속내는 정부와 국회, 법원이 알 것이지만 김민아 논설위원은 이렇게 추정합니다. 

“관계성 범죄는 왜 국가 현안의 최우선순위에 오르지 못하는가. 관계 속에서 여성이 겪는 불안과 고통을 당연시하거나, 예민한 탓으로 치부하며 ‘사소화’(trivialization·심각성 축소)하는 풍토 때문이다.”

관계성 범죄는 여성의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습니다. 정은혜 전 민주당 의원은 최근 자신이 지난해 스토킹 피해를 입어 범죄피해자 안전조치를 받고 스마트워치를 착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례는 사회적 자원이 풍부한 전직 국회의원조차도 고작 스마트워치에 의지해야 하며, 그만큼 여성 대상 폭력이 만연하다는 것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사실 대안으로 삼을 만한 정책은 이미 많이 논의가 됐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전문가들의 견해도 수두룩하고, 시민사회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이제 정말 필요한 건 실효성 있는 대책 아닐까요.


입주자님은 언제 행복감을 느끼시나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화손해보험 여성전문연구기관 펨테크연구소는 최근 ‘2026 대한민국 여성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여성들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를 분석한 보고서로, 지난 7월 전국 20~69세 여성 3000명과 비교를 위한 남성 500명을 온라인으로 조사했어요. 

연구소는 회귀분석 기법을 통해 여성들이 통제감·신체·정신·관계·성장·재무·시간·자산·결혼·나이 등 10개 요인이 행복감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합계 100%로 환산해 비교했습니다.

분석 결과, 여성의 행복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삶에 대한 통제감’이 19.5%로 가장 높았습니다. 정신 건강 만족도(16.7%), 관계·시간 만족도(각 12.7%)가 뒤를 이었고요. 반면 자산 규모(2.4%), 결혼 여부(1.5%), 나이(0.4%)의 영향은 미미했습니다. 

얼마나 가졌는지보다 내 삶을 내가 이끌고 있다는 감각이 행복과 더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답한 여성은 62.4%였으며 행복하다고 답한 여성도 54.7%로 조사됐습니다.

연구를 자문한 성용준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는 “불안을 줄이는 중요한 요인은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다는 감각과 잘 해낼 수 있다는 효능감”이라고 분석했어요.
 
한편으로 여성들이 바라는 삶과 사회가 기대한다고 느끼는 삶 사이의 거리가 멀다는 분석도 포함됐습니다. 예컨대 여성 69.2%은 외모·나이와 상관없이 평가받길 원한다고 답변했으나, ‘우리 사회가 그렇게 평가하고 있다’고 느끼는 여성은 33.9%에 그쳤습니다. 그 격차는 35.3%포인트로, 남성(12.2%포인트)의 약 3배에 달했어요. 

연령대별로는 20대 여성의 행복감이 7점 만점에 4.5점으로 가장 낮았고, 60대가 4.8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삶에 대한 통제감도 20대 여성이 4.8점으로 가장 낮았는데(60대 5.0점), 이는 취업 준비와 자기계발 부담, SNS를 통한 타인과의 비교에서 오는 불안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20대 남성의 행복감은 4.8점으로 높은 편이었고, 40·50대가 4.4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삶에 대한 통제감이란 어떻게 보면 다소 추상적인 가치이기도 한데, 여성들이 다른 요인보다도 그것을 중시했다는 사실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집니다. 또 역사적으로 보면 많은 여성들이 삶의 주도권과 결정권을 갖기 위해 투쟁했으니까요. 플랫 입주자님들도 이러한 조사 결과에 공감하실지 궁금하네요! 


이번 주에는 류현서 인턴기자가 다가올 영화제를 소개합니다. 눈길이 가는 영화 3편을 꼽아봤습니다😀🍑


🎥 2026 서울 국제 프라이드 영화제


여러분은 계절이 바뀔 때 꺼내 보는 콘텐츠가 있으신가요? 저는 날이 추워질 때면 한국 퀴어 영화들을 꺼내봅니다. 엄마가 묻어둔 첫사랑을 따라가는 여정 <윤희에게>부터 탈북 후 처음 소속감을 느끼는 소년의 성장을 담은 <3670>까지. 다양성을 관통하는 보편적인 감정들에 위로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김혜리 평론가는 “영화를 보는 일을 타인을 끈질기게 이해하는 노력”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퀴어 영화의 매력 역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특정한 규범을 이유로 지워왔거나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던 삶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의 형태로 전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야기를 더 많이, 더 넓게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입니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성소수자 국제영화제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태평양과 그 밖의 지역에서 만들어진 완성도 높은 퀴어 영화를 꾸준히 소개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34개국에서 온 영화 116편으로 관객을 맞는다고 합니다. 상영작 중 퀴어 영화의 담론을 확장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추천해보고자 합니다.


💖 “퀴어 가족도 이혼합니다” <이상 가족>


김지원 감독의 <이상 가족>은 이혼을 결정한 레즈비언 부부 ‘다선’과 ‘희수’, 그리고 두 딸 ‘솔이’와 ‘원이’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두 딸은 어느 엄마와 사는 것이 좋을지 갈등합니다. 해체의 위기 속 가족은 뜻밖의 여행길에 오르게 되고 두 딸은 두 엄마의 이야기를 마주합니다.


레즈비언 부부의 완성이 아닌 이혼을 다룬다는 게 이 작품의 새로운 점입니다. 영화는 법적으로 혼인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함께 아이를 키워 온 현실을 담으면서도 퀴어 가족을 ‘이상적인 가족’의 형태로만 다루지 않습니다. 가족이기에 마주해야 하는 갈등, 이별까지 이야기합니다.


감독은 “이상한 가족이면서 이상적인 가족을 말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가족의 완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지고 볶으며 얽히고 엮이는 퀴어 가족은 머지 않은 미래에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모습일 겁니다. 유쾌하고 씩씩한 독립영화만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영화로 추천합니다.



💖 “바지를 입은 자에게만 주어지는 자유” <로즈>


시대의 압박 속 성별의 경계를 불태운 여성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마르쿠스 슐라인처 감독의 <로즈>는 전쟁이 끝난 뒤 로즈라는 이름의 병사가 외딴 개신교 마을에 도착하며 시작됩니다. 병사는 땅을 돌려받기 위해 서류를 제시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그를 남장한 여자 같다는 이유만으로 의심하고 경계합니다. 로즈는 자유를 위해 여성에게 허락된 경계를 넘어서기 시작합니다.


로즈는 신이 부여한 성역할에 자신을 가둘 마음이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는 트랜스젠더 서사로도 읽힙니다. 남성 가족 구성원이 없는 집에서 누군가는 남자의 역할을 대신해야 했고, 그것이 생존을 위한 유일한 길이었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런 ‘만들어진 트랜스젠더’의 서사는 현재진행형이기도 합니다. 여성이 홀로 서기 어려워 남자로 살아가는 일이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일부 직종에선 여자가 아니라 동료로 인정받고자 스스로를 혹독히 단련하는 여성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산드라 휠러의 연기는 단연 압권입니다. 흑백 화면 아래 걸음거리와 시선으로 하나의 정체성을 다듬어낸 그의 연기는 ‘로즈’가 짊어졌던 삶의 무게를 묵직하게 전합니다.



💖 “정답은 네게 있어” <짐 퀸>


마지막으로 추천드리고픈 영화는 폭발적인 에너지의 프랑스 애니메이션 <짐 퀸>입니다. 영화는 파리 마레지구를 휩쓸어 놓은 바이러스 ‘헤테로시스’에서 출발합니다. 게이를 이성애자로 바꾸어 놓는 이 병에 걸린 인플루언서 짐은 자신을 짝사랑하던 은둔청년 뤼시앙과 해독제를 찾아 나섭니다.


영화 속 범상치 않은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은 혐오의 논리를 뒤집고, 거침없이 몰아치는 유머는 성별 규범을 흔듭니다. 소수자 공동체 안에서도 무시와 차별이 존재하는 현실을 짚어내는 풍자 역시 인상적입니다. 여러 커뮤니티를 통과하는 여정을 거쳐 영화는 자기 긍정과 연대의 메시지로 나아갑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영화와 함께 웃고 환호하는 관객들로 극장이 열기로 가득 찼던 기억이 있습니다. 영화 속 연대의 메시지가 스크린 밖으로 번지는 순간을 여러분도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이상한, 발칙한, 유쾌한, 끔찍한, 다정한, 바보 같은, 소중한, 그 어떤 형용사를 붙여도 이상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가 모이는 곳.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서울 종로구 CGV 피카디리1958에서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진행됩니다.



👤 여성 대상 범죄들이 너무나 많이 일어나서 무기력해진 일주일이었습니다. 여성범죄가 적게 일어났던 것은 아니지만 피해자의 성별이 이렇게 확실히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묻지마' 라고 하는 언론을 보며 이 나라에서 대체 무슨 말을 해야할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 싸워나가야 하는 것이겠죠? 정말 분노스러웠던 것은 미성년자 자녀들의 죽음이었습니다. 보호받아야 할 부모에게 죽음을 당한 아이들을 보면 정말 분노스럽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더 생기지 않는 사회가 제발 빨리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언제나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좋은 기사와 글 감사합니다..

👤 성폭력 피해 여성들 이용하는 사람도 있어요. 상담과 신비주의를 결합해 사이비교주가 되고 싶어하는.. 여성 약자들을 영원히 약자로 주저앉혀야 본인 주머니가 두둑해지기에 자신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거죠.

📣플랫x김영사 북토크 -  '왜 우리는 모두에게 다정할 수 없을까?'

텍스트를 넘어, 지금의 질문을 천천히 나누는 시간
책 속에 담긴 여성의 경험과 사유를 통해
우리 사회의 현재를 다시 읽는 북토크 시리즈

📚 네번째 책 , <연결의 심리학 - 타인은 언제나 기회이자 위협이다 >
 
  • 일시 및 시간  : 2026년 10월 29일 (목) 19:00~20:30
  • 장소 : 경향신문사 7층 여다향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길 3)
  • 저자 : 심리학자 신지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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