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리스크

2022.12.19 ㅣ 134호

님, 안녕하세요. 팀 코주부입니다.

경기침체 공포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덮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뜻을 분명히 하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연준은 또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5%로 대폭 낮춰잡고 실업률은 4.6%로 예측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0.5%라도 플러스 성장”이라지만 이 정도 수치면 경기침체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11월 소비와 산업생산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침체 우려를 키웁니다.

주식시장의 관심도 이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서 경기침체로 옮겨가는 모습입니다. 시장이 그동안 물가와 금리에만 관심을 쏟느라 경기침체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경기침체가 오면 대부분 기업의 실적이 나빠지지만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는 기업도 분명 존재합니다. 기업 실적에 따른 ‘옥석 가리기’에 집중할 시기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수영장에 물이 빠지면 누가 발가벗고 수영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의 코주부

CEO 리스크에 맥 못추는 테슬라
뱅크런 위기 모면한 바이낸스
한줄상식 : 배당락일

테슬라 주주가 팀 쿡을 찾는 이유

꽤 오랜 시간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 2위로 밀려났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반토막 나면서 시가총액이 2년 만에 50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그놈의 입방정으로 한때 1조 달러에 달하던 시총을 반이나 날려 먹자 재산도 녹아내린 겁니다.

그 많은 머스크 재산에도 스크래치가 났으면 테슬라 주주들은 오죽할까요. 머스크에 이어 테슬라의 3대 개인주주로 알려진 레오 코관은 “테슬라에는 일하는 CEO가 없다”며 “머스크가 아닌 팀 쿡과 같은 집행인이 필요하다”고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테슬라의 주주들이 머스크와 사이가 나쁜 애플 CEO까지 소환하게 된 사연은 무엇인지, 과연 테슬라의 주가는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지 오늘의 <코주부>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올해 테슬라의 주가 수익률 : -55%

올해 들어 테슬라의 주가는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2.58% 하락한 156.80달러로 마감하면서 연간 하락 폭을 55%로 키웠습니다. 주가 폭락으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4951억 달러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이 회사의 시총이 5000억 달러를 밑돈 것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타격을 받았고 (테슬라는 대표적 성장주로서 금리 인상에 취약), 최근에는 중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수요 둔화 가능성이 겹치면서 낙폭을 키웠습니다.

→ 중국은 테슬라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수요 부진으로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량 감축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중국 매출을 이끌었던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만료됨에 따른 자연스런 수순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전망이 생각만큼 밝지 않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주가가 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이유들은 이미 반영될 만큼 반영됐습니다. 그럼에도 과도하게 떨어지는 이유. 사실 지금까지는 '머스크 리스크'를 이야기하기 위한 빌드업이었습니다.

📈테슬라에는 일하는 CEO가 없다

테슬라의 주가가 이 지경이 된 데는 무엇보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테슬라 경영을 소홀히 한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미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①트위터 인수자금 마련 위해 테슬라 주식을 잇달아 매도하며 주가 압박

머스크는 지난 10월 440억 달러라는 거액을 들여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130억 달러의 부채를 떠안게 됐습니다. 이를 갚기 위해 올해 초부터 꾸준히 테슬라 지분을 처리하고 있는데요.

4월에는 약 85억 달러, 8월에는 69억 달러, 11월에는 39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이제 좀 잠잠해졌나 싶었는데 지난주 초 추가로 36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매각했습니다.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머스크가 날린 트윗에서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는 격변의 경제 상황에서 부채를 경계해야 한다.”(12월 13일 트윗)

그럼 이제 끝일까요?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 모이야는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테슬라 주식 상당수를 이미 매각했지만, 현재 진행 중인 트위터 구조조정 작업에도 상당한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주식 매각이 끝난 게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②머스크의 정치적 발언과 트윗으로 회사 브랜드 가치 하락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이후 SNS 정치 지형이 좌편향 됐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원했고, 지난달 중간선거 하루 전날에는 공화당에 투표하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바 있죠. 로이터통신은 “머스크의 괴상한 행동이 테슬라 브랜드와 전기차 판매에 상처를 줄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 테슬라 운전자들은 더 이상 그들의 차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부터 테슬라 오너의 재구매 의사를 조사해온 HundredX의 발표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70% 이상이었던 재구매 의사는 최근 60%로 하락했습니다. 산업 평균이 65%인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가 나타난 셈이죠. 테슬라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호감도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졌습니다. 영국 여론조사기관인 유고브 발표에 따르면 11월 기준 테슬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순 긍정 평가(긍정에서 부정 평가를 뺀 수치)'가 –1.4%로 나타났습니다.

📈줍줍 기회? 머스크에게 달렸다

그럼 이제 전망입니다. 많이 떨어졌으니 줍줍해야 하지 않을까요? 블룸버그 2023년 컨센서스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7배로 테슬라 역사상 최저입니다. 매력적이죠. 이미 매력에 푹 빠진 투자자도 있습니다. 바로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우드의 주력 ETF인 ARKK는 지난 14일 테슬라 주식 6만1537주를 추가로 사들였습니다. 우드는 머스크도 철썩 같이 믿고 있습니다. 그는 이달 초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에서 머스크의 역할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며 “나는 그가 어느 때보다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드를 비롯한 줍줍파의 근거는 '테슬라의 성장성'입니다.

①전기차 사업 확장: 테슬라는 2023년부터 대형 전기트럭 세미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달 말까지 15대 인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이 기대되는 상황이죠.

②미래 성장 산업 잠재력: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AI 기술력 등 테슬라의 핵심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고 발전 중이라는 겁니다. 특히 올해 말 테슬라가 미국에서 도심 자율주행을 상용화하면 내년부터 소프트웨어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입니다.

vs.

반면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월가 분석가들은 투자의견을 고수하면서도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①수익구조 악화: 전기차 공급 증가와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약화로 테슬라의 수익구조도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골드만삭스는 이같이 주장하며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305달러에서 235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경쟁 격화로 테슬라의 입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비야드(BYD)로 대표되는 중국 전기차 회사들은 저가공세를 앞세워 테슬라를 밀어내고 중국시장 점유율을 무섭게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테슬라를 포함한 여러 전기차 업체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중국에서 가격을 내리고 있는데요. 이는 실적에 큰 악재로 작용합니다.

②지분 처분 지속: 트위터의 재무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머스크의 추가적인 테슬라 지분 처분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트위터의 부채는 130억 달러로 연간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이자 규모가 1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③성장 능력 의구심: WSJ는 머스크가 테슬라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면 팬들이 믿고 있는 자율주행 사업에 있어서도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텔에서 분사한 모빌아이 등 실력 있는 경쟁자들이 우후죽순 나오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의 비전을 책임지고 이끌어 갈 머스크의 리스크가 계속 된다면 누구도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바이낸스 너까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인출을 중단 했다는 뉴스가 13일(한국시간) 오후부터 14일까지 쏟아졌습니다. 암호화폐에 투자한 분들이라면 이틀 동안 심장이 두근두근 하셨을 거예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가 파산 보호를 신청한 지 한달여 만에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는 더욱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8시간 만에 인출이 재개됐고, 뱅크런(대규모 자금 인출)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인출 중단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6월 중순 암호화폐 금융기관인 셀시어스가 올 여름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든 루나·테라 사태 여파 등으로 인출 중단(관련기사)을 선언한 날에도 , 2021년에도 시스템 문제로 잠시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뱅크런 우려로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인출이 중단된 건 이례적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바이낸스 괜찮은 건지 짚어드리겠습니다.

📈하루새 자산 6% 가까이 인출돼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USDC 인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USDC는 가격 변동 최소화를 위해 미국 달러와 가치가 1대1로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준비금 또한 현금과 미 국채로 보유하고 있어 기존 암호화폐보다 안정적인 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투자자들은 예치한 자산을 법정화폐 대신 USDC로 바꿔 인출하기도 합니다.

USDC에 대해서만 인출을 중단했지만, 다른 암호화폐도 거래소에서 많이 빠져나갔습니다. 분석 업체에 따라 조금씩 수치가 다르지만, 13일 하루 동안 최대 40억 달러 가까이 인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6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바이낸스가 보유한 총자산(약604억 달러)의 6%가량이 유출된 것입니다.

📈재무구조+검찰수사 우려 때문

이번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FTX 파산신청 이후 전세계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인출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사실(관련기사) 알고 계셔야 합니다.(인출 중단이 갑자기 발생한 건 아니라는…) FTX 사태로 투심이 얼어붙은 가운데 바이낸스의 재무 문제, 검찰 수사 등 악재들에 인출 규모가 확 늘어나자 뱅크런을 막기 위해 중단 결정을 내린 겁니다.

우선 재무구조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낸스가 7일 공개한 준비금 증명 보고서를 분석하는 기사를 냈습니다.

기사에서 WSJ는 부채가 자산보다 3%가량 많다고 꼬집었습니다. 고객 자산 대비 준비금이 1대 1이라는 바이낸스의 주장과 배치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FTX 사태의 시발점은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의 보도였습니다. FTX 재무제표 분석 결과 유동성에 문제가 있다고 전했고, 이후 FTX는 보도 열흘 만에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FTX 사태를 경험한 만큼, 월저의 보도는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습니다. 그래도 이때까지만 해도 견딜만 했습니다. 바이낸스 설명과는 달랐지만, 부채 비율이 크게 높진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정타는 로이터통신의 기사였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월저 보도 다음날 미 검찰이 2018년부터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CEO에 대해 돈세탁 및 불법 송금 혐의를 수사해 왔으며 기소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악재가 겹치자 불안한 투자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출금에 나선 것입니다.

📈인출중단+창펑자오 적극 해명에 시장 안정

8시간에 이르는 인출 중단은 투매에 나서려던 투자자들의 마음을 어느 정도 진정시켰습니다. 창펑자오 CEO의 발빠른 해명도 불안감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는 출금 재개 후 트위터에서 "어제 출금량은 역대 최대치도 아니었고, 상위 5위에 들지도 못했다. 루나, FTX 사태 때 출금이 더 많았다"며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이후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약 1시간가량 진행한 AMA(Ask Me Anything)에서 자금 인출 상황 등을 적극 설명했습니다. 지난 24시간 동안 바이낸스에서는 암호화폐 약 66억 달러가 출금됐지만, 약 65억 달러가 입금됐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시장은 금새 안정을 찾았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고, 내년 최종 금리 수준 중간값을 기존 4.6%에서 5.1%로 올린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하락세지만, 14일엔 1만 800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이 1만8000달러대를 찍은 건 한 달여 만입니다.

📈파산 가능성은 낮지만 투자는 신중하게

바이낸스가 FTX와 같은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앞서 파산한 셀시어스도 파산 전 뱅크런이 있었고, 파산신청을 한 FTX도 비슷한 일을 경험했는데 ,바이낸스는 그 정도 상황은 아니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트위터에서 "FTX의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은 파산 며칠 전 93% 하락했지만, 바이낸스에선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럼에도 시장의 우려는 가시지 않았습니다. 준비금 증명 보고서에 회사 부채 내용이 빠져 있어 재무상태를 파악하기 어렵고, 검찰 수사 향방도 현재로선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투자는?

신중해야 합니다. 창펑자오 CEO는 최근 바이낸스 내부 공지를 통해 "암호화폐 겨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몇 달은 험난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암호화폐 하락의 주범인 연준도 올해 마지막 FOMC에서 인플레이션이 꺾이기 전까지 긴축을 멈추지 않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코인당 500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현재 가격에서 70% 추가 폭락할 수 있다는 경고인 셈입니다. 물론 낙관론도 있습니다. 벤처캐피털리스트 팀 트레이퍼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25만 달러를 찍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낙관론보다는 우려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배당락일
배당기준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날을 말합니다. 12월 결산 기업은 2022년 마지막 날(12월 31일)까지 주식을 가지고 있는 주주들에게 올해 사업 성과에 대한 배당을 줍니다. 올해는 12월 30일이 연말 휴장이기 때문에 12월 29일까지는 주식을 가지고 있어야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식을 산 뒤 해당 회사의 주주명부에 등록되기까지는 2일이 걸리기 때문에 12월 27일까지 주식을 사야 배당을 받게 됩니다.

만약 12월 28일에 주식을 사면 주주명부에는 내년 1월 2일에 등재돼 배당받을 권리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올해 배당락일은 12월 28일입니다.

오늘의 코주부 레터는 여기까지

팀 코주부가 당신의 성투를 빕니다. 다음 호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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