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바꿔 놓을 국제정치 지형

<화요일, Tea Talk>
  1. 돈은 버는 기업이 계속 잘 법니다?

<목요일, Deep Dive>
  1. 네이버 전망 나쁘지 않음. 단, 국뽕은 금물!
  2. Hidden Track - 할리스와 알잘딱깔센 AI 말고 사람
📈네이버 vs. 구글, 어떤 주식 살래?

결론부터 말하면 델타 월딩은 특정 기업의 주가를 꽁무니 뒤쫓듯 따라가지 않습니다. 투자를 권유하지도 않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주식을 하지 않습니다.

  다만 지경학(Geoeconomics)이라고 하죠. 기술안보의 시대기도 합니다. 분절적으로 보이는 여러 사건들이 어떻게 하나의 실타래로 연결되는질 외교안보 전문 뉴스레터답게 큰 그림으로 보여줄 텐데요.

  세 달 전, 델타 월딩은 두 차례에 걸쳐 반도체 전쟁 특별작전을 만들었습니다.
  • 미국은 다시 위대해질 수 있을까? LINK
  • IBM은 왜 일본과 손을 잡았나? LINK

  반도체 관련 핵심은 세 가지였습니다.
①미국, 새로운 국제경제질서 직조 선언
  • 바이든 정부는 미국이 직면한 다양한 국내외적 위기를 해결하고 중산층 부흥과 국가 재건을 위해
  • 그들이 만들고 80여년 간 유지해왔던 워싱턴 컨센서스’를 파기하고 새로운 국제경제질서 직조하겠노라 선언

②AI 빅테크-반도체, 수직 계열화 구축
    • AI 산업의 핵심은 ▲빅데이터, ▲알고리즘, ▲연산력 세 가지에 달려 있음.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은 중국이 월등히 앞서거나 비등하지만 클라우드와 슈퍼 컴퓨터를 필요로 하는 연산력은 미국이 비교우위를 갖는 것으로 평가
    • 때문에 미국은 클라우드와 슈퍼 컴퓨터 및 여기에 쓰이는 반도체 격차를 벌리기 위해 <반도체과학법> 통과, 미국 내 제조 공장 건설, 수출 통제 중국 봉쇄 전략 실행

    빅테크, 국가로부터 돈 벌 기회를 엿봄.
    • 챗GPT로 대변되는 생성형 AI는 철기시대-산업혁명-디지털혁명 등 인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차세대 게임 체인저로 등극
    • 지만 명확한 비지니스 모델(BM)이 부재하고 프로그램 구동에만 천문학적 비용 소요되는 등 돈 먹는 하마 신세
    • 때문에 AI 빅테크 기업들은 국가보조금과 정책 지원 등을 바라며 정부 사업 등에 적극 참여. 다만 AI 기술 관여 정도에 따라 빅테크 기업 간에도 입장 세 개로 갈림.
    오늘은 반도체 전쟁 후속편으로서 생성형 AI 빅테크 기업의 생태 지도를 그립니다. 오픈AI(MS), 알파벳(구글), 네이버, 알리바바 등 초대규모 생성형 AI를 출시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국제사회에서 연출할 역동성을
    • 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에 걸쳐 전망합니다.

      그럼 화요일의 Tea Talk,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AI가 바꿔 놓을 국제정치 지형
    - 네이버 vs. 구글, 어떤 주식 살래?

    <화요일, Tea Talk>
    1. 돈은 버는 기업이 계속 잘 법니다?

    <목요일, Deep Dive>
    1. 네이버 전망 나쁘지 않음. 단, 국뽕은 금물!
    2. Hidden Track - 할리스와 알잘딱깔센 AI 말고 사람
    1. 돈은 버는 기업이 계속 잘 법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제 아무리 뛰어난 아이디어와 기술이라도 수익이 보장돼야 넥스트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생성형 AI도 예외가 아닙니다. 챗GPT를 향한 폭발적 관심과 별개로, 진정한 게임 체인저가 되려면 인간 노동력을 실체적이고 집단적으로 대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투자 금액을 압도적으로 상회하는 수익을 거둬들여야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돈을 벌까요? 생성형 AI는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입니다. 구글처럼 검색-홍보 시장으로 수익을 창출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비지니스 모델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시계추를 돌려 봅니다.

      디지털혁명이라고 하죠. 정보를 파동함수로 전달하는 아날로그 전자・기계 장치에서 벗어나 0과 1이라는 두 개의 숫자로 처리하는 디지털 시대가 1980년대에 열렸습니다. 이후 지난 40년 간 기술의 변곡점마다
    • 어떤 테크 기업들이 어떤 패러다임 속에서 세대 교체를 견인해 왔고
    • 세대 별로 수익을 어떻게 나눠 가졌는지 등의 추이를 살펴보려 합니다.

      역사란 이미 존재하고 주어져 있는, 물려 받은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이라면 해답은 찾지 못하더라도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의 실마리는 구할 수 있을 테니까요.
    마침 지난 해 10월에 잘 정리된 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구글에서 광고 타켓 마케팅과 모바일 업무를 담당하고 트위터에선 기업 전략 담당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실리콘밸리에서 엔젤투자자이자 스타트업 조력자로 활동하는 엘라드 길(Elad Gil)의 짧은 분석글입니다.

      그의 글을 참조하면, 디지털혁명 이후 테크 기업은 4개의 세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세대는 MS, 애플, IBM, 오라클, 어도비처럼 전통적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기업입니다.

      CEO가 쫓겨 나거나 성장세가 둔화되는 등 부침에의 역사도 겪었지만 1세대 테크 기업의 서비스와 제품들은 디지털 시대의 물과 공기와도 같습니다. 현재에도 저마다 독자적인 제국을 건설해 건실히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2세대는 90년대와 2000년대를 주름 잡은 닷컴 물결입니다. PC 통신에 접속’하는 것도 이제는 아날로그 감성입니다. 주소창에 www만 입력하면 원하는 곳은 어디든 갈 수 있으니까요.

      2세대 테크 기업엔 알파벳(구글)・아마존・페이팔・이베이・세일즈포스・메타(페이스북)・넷플릭스・텐센트・알리바바・네이버・카카오(다음) 등이 해당하는데요. www 시절의 수익은 2세대 테크 기업들이 거의 가져갔다고 합니다.

      3세대는 내 손 안의 스마트한 세상, 모바일 시대입니다. Whatsapp, Uber, Doordash, Instacart 등이 대표 사례구요. 인스타그램, 위챗, 틱톡, 카카오톡, 라인도 3세대에 포함됩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모바일 시장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약 8:2의 비율로 2세대가 3세대보다 더 많이 가져갔다는 점입니다. 1세대에서 www 물결로 전환될 땐 2세대가 폭발적인 수익을 거뒀지만, 모바일 물결은 새롭게 등장한 3세대가 아니라 이미 레거시로 올라선 2세대가 더 많은 수익을 올렸습니다.

      3세대에 속하는 인스타가 2세대 메타(페이스북)을 뛰어 넘는 게 아니라 결국 인수되어 버린 것도 한 사례라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카톡도 2세대 다음-카카오가 만든 것입니다. 라인 역시 2세대 기업인 네이버가 출시한 모바일 서비스입니다.

      한편 한국만 예외적일 뿐 미국의 모든 전자 상거래는 아마존으로 통합니다. 유럽 검색 시장은 알파벳(구글)이 장악했습니다. 아세안과 중동의 많은 국가들은 메타(페이스북)로 소통합니다. 특히 메타(페이스북)는 미얀마 쿠데타나 극단적 폭력주의 단체 ISIS의 창궐, 중동 지역 난민의 이동 경로를 연구하는 자료 등에선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2세대 빅테크의 위엄입니다. 요즘엔 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알리바바・MS・텐센트를 묶어 글로벌 7대 빅테크, GAFAAMT라고도 하죠. 이중 애플과 MS를 제외한 5개 기업이 2세대에 속합니다.
    이제 4세대로 건너옵니다. 4세대엔 암호화폐와 AI라는 두 개의 영역이 공존하는데요. 암호화폐는 자칭 테크노 유토피아라는 독립적 세계관에 놓인 만큼 논외로 하구요. AI 시장을 주도하는 빅테크가 흥미롭습니다.

      다름 아니라 초대규모 생성형 AI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테크 기업 역시 새로운 스트타업이 아니라 전통적 빅테크라는 점입니다.

      새로운 스타트업이 없는 건 아닙니다. 미국의 생성형 AI 스타트업 중 최소 13곳이 기업가치 10억 달러(1.3조 원)를 넘는 유니콘 반열에 진입했습니다. MS가 투자했다지만 챗GPT를 만든 오픈AI도 신생 스타트업입니다. 뒤이어 앤트로픽, 코히어, 허깅페이스, 재스퍼, 스태빌리티AI, 캐릭터AI, 그린 등의 스타트업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주목 받는 건 전통적 빅테크입니다. MS는 오픈AI에 투자함으로써 챗GPT의 영광을 함께 나눠 갖습니다. 알파벳(구글)은 버드를 내놓았구요. 네이버도 지난 8월 24일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습니다. 속도는 늦었지만 메타(페이스북)는 라마, 애플은 애플GPT, 아마존은 베드록, 알리바바는 통이치엔원을 발표했습니다.

      왜 우리는 4세대 디지털 시대를 살아막에도 여전히 전통적 테크 기업, 특히 2세대에 등장한 빅테크 제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걸까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우선, 자금력입니다. 여전히 생성형 AI는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많습니다. 닷컴 시절부터 20년 동안 전 세계를 무대로 제국을 건설하고 유지해 왔던 만큼 수익을 실현하기까지 기다릴 여력이 됩니다. 흡사 쿠팡처럼요.

      게다가 생성형 AI는 아직 가능태의 영역인 것과 달리 MS의 윈도우와 각종 문서 프로그램, 알파벳(구글)의 검색, 아마존의 전자 상거래 시장은 뿌리 깊은 나무처럼 굳건합니다.
    두 번째는 AI의 본질적 특성 때문입니다.

      서두에서 AI 산업의 핵심은 
    • ▲빅데이터, ▲알고리즘, ▲연산력 세 가지에 달려 있으며
    • 특히 연산력을 끌어올리는데 있어 클라우드와 슈퍼 컴퓨터가 필수라고 설명했는데요.

      전통적 빅테크 기업을 다시 볼게요. 챗GPT에 투자한 MS는 Azure라는 클라우드를 갖고 있습니다. 전 세계 시장에서 21%를 차지합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점유율 1위 기업이죠. AWS를 갖고 있는데요. AWS는 아마존 전체 매출 중에선 13%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70%를 넘습니다. 알짜배기 효자 상품입니다.

      점유율은 낮지만 알파벳(구글)과 알리바바, 네이버도 자체 클라우드를 갖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겉보기엔 알고리즘을 잘 설계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대량언어모델만 잘 학습 시키면 생성형 AI가 뚝딱 만들어지는 것으로 이해되기 쉽지만 실상 밑바닥에는 클라우드 경쟁이 숨어 있습니다.

    ‘생성형 AI 생태 지도 지식 커뮤니티 시에라 소사이어티에서 운영하는 <빅테크 느와르>를 이끄는 류현정 IT 전문기자가 제공한 자료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즉, 생성형 AI 시장에서는 자체 클라우드를 가진 테크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의 격차가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클라우드 때문에라도 전통적 테크 기업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거죠. 한편 프로그램을 물리적으로 구동시키기 위해선 결국엔 반도체도 중요합니다.

      때문에 생성형 AI 시장에서 가장 함박 웃음짓는 건 시스템 메모리 설계 업체인 엔비디아와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이라고 하죠. 게다가 엔비디아는 반도체를 설계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생성형 AI 스타트업에 꽤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디지털시대가 어느새 4세대로까지 진화했지만, 돈은 버는 기업만 계속 버는 것처럼 여겨지는 건 그저 느낌 탓일까요?
    📈 그래서 네이버 vs. 구글,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 겁니까?

      생성형 AI의 비지니스 모델은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 걸까요? 오픈AI(MS), 알파벳(구글), 네이버, 알리바바 초대규모 생성형 AI 출시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국제사회에서 연출할 역동성은 어떤 모습인가요?

      이어지는 이야기는 이틀 뒤에 나누겠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즐겁게 마무리하세요.
    😎델타 월딩 접선 일정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산들강으로 탐험을 떠납니다.
    🌠 블루아워 17th.

    Cultural Dash “김구림과 달리기 LINK

    • 2023년 9월 23일(토) 12~15시(KST)
    • 기획: 이한규 비밀요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실험미술의 거두 김구림 개인전을 봅니다. 1300년대 후반에 세워진 경복궁 둘레를 두 바퀴 달립니다.
    👉🏾 블루아워 전체 일정과 후기는 이곳에서 볼 수 있어요~
    카메라를 킬 필요 없이 편하게 몸만 오세요.
    외교안보 전문가가 요즘 국제사회 이슈를 쉽게 설명합니다.
    👋🏻 선데이 시소 62nd.

    기자의 눈으로지금 세계는!!” LINK

    • 2023년 9월 24일(일) 20~22시(KST)
    • 박현주 중앙일보 외교안보부 기자
    • only 줌

    정책의 최전선에서 가장 빠르고 많은 양의 정보를 듣는 기자의 눈을 통해 국제사회 핫이슈를 핵심만 쏙쏙 정리합니다.
    👉🏾혼자서도 복습 가능한 녹화링크와 후기노트 제공
    또다른 나를 찾아 떠나는 우리만의 지적 여행
    🏔 시에라 소사이어티, 무엇을 하나요?
    • 4주에 한 번,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만나
    • 전문가와 함께 글을 읽고 대화를 나눕니다.  

    💬 어떤 내용들을 다루나요?
    • 테마 1. 세계지도 다시 그리기, 세계 루트파인딩, 아날로그 책읽기, 하드코어 독서모임 등 외교안보 집중 코스
    • 테마 2. 정책공작소, 미디어 모자이크, 빅테크 느와르, 중산층 모더니티, 지속가능성(교육・노동・환경) 등 한국사회 딥다이브 코스
    • 테마 3. 갈등디자인, The First Zero 글쓰기, 델타 월딩 마법학교, 처음 만나는 영화 등 일 하는 사람으로서의 ‘ 재충전하는 코스

    🌈 무엇을 가져갈 수 있나요?
    •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나를 성찰하며 새로운 나를 만들어갑니다.
    • 세상을 더 넓고 깊게 들여다 보며 공동체 가치를 회복합니다.
    크리에이티브 그룹 '건강한 에너지(GUN・E)'
    🔍갤갤・🧠별샛별
    delta.worldi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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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번째 세계를 향해! 델타 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