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6
#7 bye 2022, hello 2023

서른이 지나고 새해에 습관처럼 적어내려가던 버킷리스트들은 작성하지 않는다.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새롭다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운 자극보다 그동안 살아온 일상들을 잘 지켜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아버린 까닭이 아닐까. 그래도 무미건조하게 시작하기는 아쉬운 마음이 들어 키워드 하나는 정하기로 했다.


‘건강’ 어떤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나’라는 사람을 늘 뒷전으로 생각했다. 그런 성향 때문인지 항상 몸이 아프고 나서야 하던 걸 멈추게 되었다. 의식보다 몸이 말을 해야 알아차렸다. 적어도 올해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건강’이라는 키워드로 또 일상을 살아보려 한다. 이 글을 보는 모든 이가 올 한 해 건강했으면 좋겠다. 모두 happy new year! 😊 -J-

📃오늘의 grds paper

1. Music

2. GOOD BYE 2022

3. 걸음 코스 <추억의 혜화>

4. 홈칵테일 레시피 : Breakfast Martini

5. HELLO 2023

6. grds news

Music

🎧 우효 - BRAVE


무언갈 시작하는데 가장 필요한 건, 바로 용기. 우효의 음악이 새해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을 전한다. 힘 있는 목소리와 톡톡 튀는 일렉트로닉이 매력적인 곡이다. 꼭 원하는 일들만 일어나는 한 해가 아닐 수 있더라도, 하고자 하는 걸 도전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2023년이 되기를 바라며!🙌🏻

GOOD BYE 2022

아직 아쉬움에 지난 해를 떠나 보내지 못하고 있다면 아름다웠던 순간을 간직하며 이제는 보내주어요!
team grds에게 2022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물어봤어요.
취업 준비로 한창 지쳐있던 4월 중순에 언니와 다녀온 제주도 여행이 기억에 남는다.🌊 이젠 둘 다 어른이 돼서 언니가 직접 운전도 하고, 먹고 싶은 건 다 먹을 수 있었다. 푸른 바다와 유채꽃밭, 녹차 미로를 걷고, 전복과 흑돼지, 딱새우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커피 맛과 풍경이 끝내주는 카페도 갔다. 특히 작고 조용한 동네 종달리의 북 카페에서 ‘여름의 빌라’를 읽을 때가 가장 좋았는데, 머릿속에 가득하던 고민과 불안감을 잠시 잊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그렇게 며칠의 쉼으로 힘과 용기를 얻었고 일상으로 돌아와 주어진 나날을 열심히 살아갈 수 있었다. -C-
당연한 일상들이 우리 곁으로 돌아온 2022년 여름, 더위를 느낄새 없이 재미난 나날들이 나에게 돌아왔다.⛱ 그중 가장 자유로웠던 8월에 동네 친구들과 강원도 여행을 계획했다. 강원도를 간다는 사실보다 자유롭게 숙소에서 고기와 술을 즐기는 것이 완벽한 순간이다. 밤바다를 보면서 ‘헤어질 결심’의 박해일 성대모사를 뽐내고 강원도 속초와 고성 이곳저곳을 누볐다. 같은 취향을 공유하는 친구들과 아무런 걱정 없이 온전히 강원도에서의 순간을 즐겼다. 집으로 돌아가는 날 저녁, 속초 앞바다에서 카더가든의 라이브 무대를 보았다. 다른 대화 없이 그의 노래에 우리는 집중했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다. -H-

걸음 코스 <추억의 혜화>

혜화는 모든 것이 그때 그 자리에 놓여있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네예요.
따뜻한 기억들을 하나둘씩 떠올리며 걸어보았습니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119 2층

배울 학, 수풀 림, 학림다방에 들어서면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진 커피 향과 온기가 얼굴을 스친다.☕️ 무려 1956년부터 혜화를 지켜온 학림다방에는 아침 일찍부터 사람들이 찾아와 하나둘씩 자리를 채운다.


따뜻한 블랙커피와 비엔나커피, 치즈케이크를 먹었는데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더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파르페, 미숫가루, 팥 스무디 등 추억의 메뉴들도 있으니 학림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기를.😌

혜화 도담

서울 종로구 대명1길 16-6


좋은 가격에 맛도 좋고 푸짐해 점심시간, 직장인들의 맛집이다. 김치찜과 대파전, 돼지갈비찜으로 유명하고 밥이 무한리필이라 더욱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평일 점심에는 서비스로 직접 만든 막걸리도 맛볼 수 있다.

낙산공원

서울 종로구 낙산길 41


아르코 미술관을 지나 열심히 위로 걸어 올라가면 낙산 공원이 보인다. 야경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낮에 가도 시원한 경치와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다.🌳 햇빛이 좋은 날, 산책할 겸 성곽길을 걸어보면 좋겠다. 따스한 햇살을 맞으러 나온 귀여운 길냥이들도 볼 수 있다.

B2프로젝트

서울 종로구 동숭3길 6-6


책 'MY DEAR VINTAGE'의 저자 권용식 대표가 운영하는 갤러리 카페 B2 프로젝트.🪑 1층 카페는 빈티지 가구로 채워져 있고, 지하 1층과 2층은 갤러리로 운영된다. 특히 2층은 예약을 해야 방문할 수 있다.


20세기의 유럽, 북아프리카의 가구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멋스러운 공간. 몇몇 가구는 구매도 가능하다.

솔트24

서울 종로구 동숭길 36


버터 향으로 가득 찬 솔트24.🧂 마니아층이 아주 두터운 프랑스 크루아상 전문 베이커리다. 기본 솔트 크루아상과 시나핀을 먹어봤다. 크루아상 결이 살아있어 바삭하면서 고소한 버터의 풍미가 느껴진다. 시나핀도 달콤하면서 부드러워 커피와 함께 즐기면 좋을 듯하다.


솔 24의 단골인 한 팀원이 앙버터 크루아상과 말차 크루아상을 강력 추천했으니 혹시 가게 된다면 참고하길!

Home Cocktail Recipe
: Breakfast Martini

지난해 휴가를 제대로 다녀오지 못해 아쉬운 마음에 12월, 일본 도쿄를 다녀왔다.✈️ 단순히 쉬는 차원으로 떠났지만 4박 5일 동안 실로 많은 영감을 받아 온 휴가였다.


앞으로 그라더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비롯해서 나 스스로가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결정지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적당한 쉼, 그리고 무수한 영감들. 그 여운을 오래도록 간직하기 위해 좋아하는 칵테일 한 잔을 만들고 책상에 앉아 기록하려고 한다. -E-

🍓준비물

진(gin)

쿠엥트로(cointreau)

레몬쥬스(lemonjuice)

마멀레이드 혹은 딸기잼 1스푼(spoonful of marmalade)

오렌지 껍질 가니쉬(orange twist)

얼음(clear ice)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한다.🍹

  1. 보스턴 쉐이커에 진 50ml, 쿠엥트로 15ml, 레몬주스 20ml 그리고 잼 1스푼을 넣는다.
  2. 얼음을 가득 넣고 5-6초간 하드 쉐이킹한다.
  3. 냉동실에 얼려둔 쿠페 잔에 따르고 가니쉬로 오렌지 껍질을 사용한다.

HELLO 2023

여러분은 새해에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나요?
team grds의 ‘2023년 이것만은 꼭! 해보고싶다’를 공유합니다.
스쿼트🟡
작년(벌써 작년이라니..) 연말에 연력을 선물로 받았다. 중요한 날을 체크하라는 용도의 노란 스티커도 동봉 돼 있다. 나는 이 스티커를 사용해서 올해의 챌린지 연력으로 사용하려고 한다. 최근 2-3년간 체력이 떨어지면서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기초체력을 쌓고자 스쿼트(Squat)를 생활화 하려고 한다. 욕심내지 않고 조금씩! 최소 일주일에 4번은 할 수 있도록! (욕심인가..) 그리고 올 연말에는 촘촘히 붙어 있는 스티커를 볼 수 있겠지. 😄 -J-
핸드드립☕️
우연히 놀러 간 독채 펜션에 구비된 핸드드립 세트로 커피를 내려 마셨던 적이 있다. 시작은 호기심이었다. 물을 끓이고, 커피를 갈고, 커피를 내리는 과정에서 무언가 마음이 차분해짐을 느꼈다. 그럴 리 없겠지만 괜히 커피 맛도 더 좋은 느낌이었다. 올해는 틈날 때마다 직접 내린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는 내가 잠시나마 여유를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Y-
스노우보드🏂
처음 스키장을 간 건 아마 9살이었나? 그 당시 강습을 이틀 정도 받고 스키가 무서워 잘 타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다시 스키를 타기 시작한 때는 고등학교 2학년 겨울 방학, 조금이지만 배웠던 걸 몸이 기억해서 어렵지 않게 스키를 탈 수 있었고 현재까지 즐기고 있다. 하지만 보드는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작년 1월 보드를 도전했지만, 금방 포기했다. 이번 시즌에는 보드를 다시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 꾸준히 도전하면서 보드를 멋지게 타고 내려올 내 모습이 기대된다. -G-
grds news

지난 연말, 정말 열심히 달려온 그라더스 팀! 다양한 굿즈를 출시했다.


wayfarer sacoche suede cappuccino

wayfarer sacoche suede orange


국내/외 할 것 없이 여행이 활발해진 요즘, 활용도 높은 sacoche bag을 출시했다. 여권, 지갑 등 간단한 소지품을 넣고 다니기 딱 좋은 제품이다. 기본 컬러의 카푸치노와 포인트 주기 좋은 오렌지 컬러! 고급스러운 스웨이드 소재로 너무 스포티한 느낌이 아닌 무게감 있게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소재로 제작했다. 이염이 잘 되는 소재와 착용은 가급적 피하기를 바란다.

half zip wallet veg tan leather antica green

half zip wallet veg tan leather black

half zip wallet veg tan leather natural


토스카나 전통방식으로 천연 식물성 추출물로 무두질하고 아날린 염색으로 마감한 이탈리아산 베지터블 가죽으로 제작한 지갑도 출시했다. 사용할수록 에이징 돼 변화하는 과정이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손안에 쏙 들어오는 콤팩트한 사이즈로 내부 포켓이 있어 총 3칸으로 나누어 사용할 수 있다. 고급스러운 심플한 지갑을 찾고 있다면 그라더스 wallet을 추천한다.

출시하자마자 ‘위스키잔 대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핫했던 아이템!🥃


평소 위스키를 즐겨마시는 디렉터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위스키잔 굿즈는 위스키를 마실 때 사용하는 지거(jigger) 없이 잔에 새겨진 눈금으로 양을 조절해 마실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라더스 서울 스토어에서만 구매 가능한 아이템이라 위스키 잔을 위해 매장을 방문해 주신 분들도 많다.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라 여러 개 구매하신 분들이 많다는 후문이..


소량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품절 시, 추가 제작이 될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하니 고민하고 계신 분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란다.

'그게 아니라 결심만 해도 좋아요. 아무런 이유 없이 오늘부터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기로 결심한다거나. 아주 사소할지라도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겠다고 결심하기만 하면 눈앞의 풍경이 바뀔 거예요.'


김연수, <이토록 평범한 미래> 中

grds paper는 3주에 한 번씩 발행되며 좋은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탐구하고 일상 속에서 받는 작은 영감들을 공유합니다. 이번 뉴스레터가 재미있으셨다면 주위에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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