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맥주파티 #비밀메시지숨긴유튜버 #슈퍼볼마녀등장 #테니스코트바다에띄운이유 2022.2.21#70호 시대를 읽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세상 모든 콘텐츠! 안녕하세요, 시대의 흐름을 읽기 위해 안테나를 쫑긋 세운 크리에이터들에게 작은 영감이 되고자 최근 이슈가 된 국내외 콘텐츠를 전송하는 서울라이터입니다. 님, 설 연휴 잘 보내셨어요? 어느새 2월이네요. 너무 앞서가는 건가 싶지만, 2월 하니까 벌써 봄 냄새가 살금살금 나는 것 같지 않으세요? 세상은 온통 불안한 뉴스로 가득하지만, 그래도 꽃은 피고 바람은 연해지고, 곧 님의 새로운 봄날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게 누구세요, 케니G? 😆 먹고 사느라 잊고 산 이름, 슈퍼볼에서 만났습니다 ©Busch Light 올해도 어김없이 기발한 아이디어와 어마 무시한 제작비로 1억 명의 시청자들을 즐겁게 할 슈퍼볼 광고대전이 열렸는데요. 올해는 특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모델들이 대거 출연했어요. 데미 무어가 출연한 AT&T, 린제이 로한이 등장한 플래닛 피트니스, 또 펩시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 예고편엔 에미넴, 닥터 드레, 스눕독, 메리 제이 블라이즈, 켄드릭 라마까지 역대급 라인업이 등장해 화제가 됐었죠. 그런데 이 여러 광고 중에서 제 눈길을 끈 건 바로 맥주 브랜드 부쉬 라이트였어요. 내용도 아주 심플한데요. 산을 찾은 두 사람이 "이봐, 부쉬 라이트를 톡 따면 산이 노래하기 시작해" 요런 대화를 나눕니다. 그리고 캔을 따는 순간 산 너머에 노래하는 사람들이 등장해요. 그리고 이어서 현란한 스킬을 자랑하는 케니 G가 등장해 맥주의 짜릿한 부드러움을 음악으로 표현합니다. 케니 G 아저씨, 예전 한국 방송에도 종종 출연하시고 대표곡인 Going Home은 한국에서도 정말 인기 많았잖아요. 오랜만에 봤는데도 트레이드 마크인 뽀글머리와 아름다운 색소폰 소리까지 건재하신걸 보니 마음이 훈훈했습니다. 로봇과 맥주파티 벌일 날 곧 올지도 보스톤 다이나믹스 로봇들의 찰진 연기가 돋보인 맥주 광고 월요일 아침부터 맥주가 먹고 싶어서 그런가 또 맥주 광고를 소개합니다. 흥겨운 리듬에 맞춰 신나는 댄스를 선보이던 흥부자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들이 사무엘 아담스 맥주 모델로 출연거든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경비원 두 사람이 가벼운 맥주 타임을 즐기려는데 한 로봇이 다가와 손을 내밉니다. 그리고 맥주를 받아 그 자리에서 원샷을 해버리죠. 그다음은 모든 종류의 로봇들이 등장해 부어라 마셔라 춤추고 흔들고 대환장 파티를 벌이는 상황. 그때 불이 켜지며 직원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경비 부를까요? 저 사람들이 경비야." 그런데 재밌는건, 마지막에 등장한 남자 직원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창립자인 마크 라이버트라는 점. 또 이 모든 연출이 100% CG 없이 촬영했다는 점입니다. 저도 불 켜진 후 로봇의 감정연기가 너무자연스러워서 뭐야, CG인가? 의심했었거든요. 춤도 추고 백 덤블링도 하고, 로봇들 이제 연기까지 잘 해서 큰일이네요. 영상 속에 비밀메시지를 숨긴 게임 유튜버 유튜브 타임라인 프리뷰를 활용한 신박한 캠페인 © 다니엘 로버트 미들턴, 이 분 저는 처음 보는데, 영국에서 마인 크래프트 계열 게임 유튜버로 아주 유명한 분이라고 해요. 구독자가 무려 2600만 명이더라고요. 이 영상을 클릭하면 유튜브의 전형적인, 게임을 하면서 설명하는 그런 영상이 나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게임을 멈추고 이런 이야기를 해요. "평범한 이야기처럼 들리죠? 잠깐 다시 보세요. 커서를 타임라인에 올리고 움직여 보세요. 진짜 이야기를 만날 거예요." 그리고 화살표를 따라 타임라인 위로 커서를 움직이면 영상에선 느껴지지 않던 다른 의미의 메시지가 작은 프리뷰 화면을 통해 보이게 됩니다. 유튜버 DanTDM은 자살 예방 자선단체인 CALM과 함께 이 영상을 제작했다고 해요. 사람들이 감정을 억누르는 문제에 대해 좀 더 인식했으면 했다고 해요. 이 타임라인 프리뷰는 누군가가 세상에 보여주는 이미지와 실제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어떻게 다른지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슈퍼볼 경기장에, 주술사 두둥등장 우승을 위해 실제 마녀를 보낼거라는 리퀴드 데스의 마케팅 ©liquid death 악마와 같은 독특한 컨셉에 착한 일에는 진심이기로 유명한 컨셉충 브랜드 리퀴드 데스가 이번엔 42년간 마법을 훈련한 실제 주술사를 슈퍼볼 경기에 투입시킨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리퀴드 데스는 이번 슈퍼볼 경기에 5만 달러의 베팅을 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심지어 경기에서 베팅한 팀의 승리를 위해 실제 주술사를 참석시켜 흑마법을 통해 결과에 영향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목숨 걸고 이겨서 뭐 하려고...? 바로 이긴 금액의 절반을 기부단체에 기부하기 위해서죠. 리퀴드 데스는 원래도 매출의 10%를 플라스틱 오염 예방과 깨끗한 물을 위해 기부하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더 착한 건 자신들이 음료 사업의 약자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약자에게 베팅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에요. 흑마술이건 백마술이건 다 좋으니 리퀴드 데스가 베팅한 팀이 이겨서 상금이 좋은 일에 쓰이면 좋겠습니다. 바다에 테니스 코트를 띄운 이유 호주 테니스 오픈도 알리고, 친환경 메시지도 전하고 ©adidas 아름다운 호주 바다 위에 떠다니는 테니스 코트, 보기만 해도 두 눈이 시원해지는데요. 호주 오픈을 기념해 거대한 실제 사이즈의 테니스 코트가 산호초가 있는 바다 한가운데에 설치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해양으로 흘러 들어가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저걸 만들어서 띄운 거 자체가 오염 아닌가...라는 제 마음의 소리를 들은 것처럼 요 코트는 전부 재활용된 플라스틱 재료로 만들었다고 해요. 또 코트 옆면에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문제지만, 혁신은 우리의 솔루션이다'라는 카피도 깨알같이 박았습니다. 또 실제 호주 스타 선수들이 여기서 경기를 한 후에는 지역 학교에 기부된다고 해요. 그런데 바다에 공이 떨어지면 뜰채로 잡아야 할까요? 수영복 입은 보조 요원들이 대기하고 있을까요? 디즈니만이 하는 것 오늘의 디즈니를 만든 CEO 밥 아이거의 솔직한 이야기 가입할까 말까 고민하던, 디즈니 플러스 들어가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마블부터 픽사까지 진짜 볼 게 너무나 많은 거예요. 하나하나 버릴 것 없는 주옥같은 콘텐츠들을 보며, 와... 디즈니가 여기까지 오는 데 과연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읽은 게 '디즈니만이 하는 것'이란 책인데요. 방송사의 말단 직원에서 시작해 ABC의 CEO, 그리고 디즈니의 CEO가 된 밥 아이거가 위기에 처한 디즈니를 구하기 위해 픽사와 마블, 조지 루카스 필름을 차례로 인수하며 디즈니를 회생시킨 이야기들이 매우 흥미진진했어요. 간간이 스티브 잡스가 등장할 때면 현대판 무협지를 보는 것도 같았고요. 직장인으로서의 마음가짐, 자신의 감을 믿고 추진하는 능력, 사람을 대하는 태도까지 크고 작은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산책하듯 책을 만나는 [어쩌다 산책] 혜화동의 어느 골목 안쪽, 건물
외부엔 친절한 간판 하나 없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순간 딱 마주치는 뻥 뚫린 공간. 아, 이곳이
서점이라니… ‘무용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테마로
한 이곳은 조용히 사색할 수 있는 서점을 추구하면서 카페와 전시공간을 함께 겸하고 있습니다. 넓은
공간에 여유롭게 책이 놓여 있고 큐레이션이 잘되어 있어서 이름대로 산책하듯 책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다가 마음에 드는 책은 어쩌다 산 책이 되겠죠.
매월 정기적으로 책을 큐레이팅 하며
계절마다 하나의 주제로 공간 전체를 운영한다는 것도 이곳만의
큰 매력입니다. "당장은
크게 쓸모가 없는 그런 시간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효용을 주는지 알잖아요. 잠깐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환기되고 여유가 생기는 그런
경험을 저희 공간에서 느끼길 바랐죠."
<김수진
디렉터 인터뷰
中> 이런 마음으로
지어진 서점. 차분하게 조용히 책과 함께 산책하며 커피나 차도 한잔 하기 딱
좋습니다.
· 인스타그램 @ujd.promenade
· 종로구 동숭길 101 지하 1층
·
12:00~21:00 지난 레터의 베스트 콘텐츠는 [빵순이 빵돌이를 위한 소파]가 뽑혔습니다 💌 구독한 후 첫 메일을 받았습니다. 예상보다 너무 만족스러운 내용을 담고 있네요. 너무 길지도 않고 그렇다고 짧은 글로 궁금증을 유발해 귀찮은 광고처럼 링크로 유도를 한다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구독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소식 부탁드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소개해줄 장소는 없고 중소도시 소개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싶었어요! 더 더 많은 정보 공유되면 좋을 것 같아요 국내 한달살기 후보지들 제주 말고 여러 곳 현실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 거리는 상당히 멀지만 전라남도 고흥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도시 자체가 굉장히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아서, 서울라이터님도 여유 즐기고 오시기 바랍니다. 🙋🏻♀️따스한 의견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머물기 좋은 작은 도시들 리스트업 해서 꼭 공유드릴게요. 그럼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활기찬 한 주 되세요! (๑˃̵ᴗ˂̵)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