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의 놀이😁 2021년 4월 8일 이 세상을 밝게 빛내는 라이터(lighter)들에게 보내는 아홉 번째 편지 님은 긍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느끼고 유지하시나요? 감정은 에너지이고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며 공명하며 퍼져갑니다. 에디터들과 이야기하다 보니 각자마다 일종의 놀이를 즐기면서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유지하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이번 달은 놀이를 통해 일상을 더욱 활기 있게 보내는 에디터들의 이야기를 담아 보려 합니다.
안녕! 오랜만에 돌아온 먼지입니다. 저는 날씨가 좋으면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꼭 나가서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편이에요. 주변을 관찰하면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요.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서 거실로 나왔는데 창밖에 보이는 풍경이 저를 사로잡았어요. 밝게 비추는 햇살부터 초록초록한 생명까지 저를 밖으로 부르더라고요. 바로 옷을 갈아입고 나와서 산책을 했어요. 천천히 길을 걷는데 바람에 떨어지는 벚꽃잎과 그걸 비추는 햇살이 인상적이었어요. 생명력이 느껴지는 산책길이랄까요. ![]() ![]() >산책하는 길에 찍은 벚꽃 이렇게 해가 떠 있는 아침에 산책하는 것도 좋지만 일과가 끝난 후에 혼자서 길을 걷는 것도 추천해요.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몸을 가볍게 움직이면서 숙면에 취하는 데 도움이 되거든요. 과학적으로도 산책할 때 세로토닌과 엔도르핀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하잖아요. 산책은 정말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도록 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먼지의 놀이 두 번째로 아이패드를 소개합니다. 이 아이와의 인연은 올해 초에 당근마켓에서 시작됐어요. 중고로 거래를 하고 집에 돌아와서 제품을 확인하는데 거기에 붙어있던 쪽지가 마음을 따뜻하게 했어요. 시작이 아주 좋았습니다. 아직 올해가 다 가지 않았지만 2021년 최고로 잘한 소비는 아이패드라고 말할 수 있어요. 투자한 것보다 이걸 사용해서 얻은 가치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거든요. >먼지의 작업폴더 ![]() 저는 평소에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인스타그램 계정에 그림일기를 올리기도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각날 때마다 output 하는데 이 아이패드가 아주 유용한 도구로 쓰이고 있어요. 뉴스레터에 실리는 모든 일러스트도 바로 이 아이를 통해 작업이 이루어지죠. 어떻게 하면 글에 더 몰입하고 집중하도록 그림을 그리고 배치할까 고민하며 작업하는 과정이 정말 재밌고 뿌듯해요. 즐기면서 몰입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만큼 감사하고 행복한 건 없는 것 같아요. 그것을 극대화해준 고마운 아이패드는 저의 일터이자 쉼터 그리고 놀이터에요. 먼지의 놀이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순간포착이에요. 사진 찍는 것을 정말 중독 수준으로 좋아해요. 행복한 순간, 간직하고 싶은 찰나의 순간이 오면 바로 핸드폰을 꺼내 듭니다. 나중에 다시 봤을 때 그때의 감정이나 생각이 다시 떠오르는 게 좋아요. 그래서 저의 사진첩은 항상 넘치고 넘치는 사진들과 동영상들로 가득하답니다. 특히 음식 사진을 많이 찍는데 이걸 글로 기록하면 더 재밌겠다고 생각해서 블로그에 올리기도 해요.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했는데 꾸준히 올리다 보니 블로그 이웃들도 많이 생기고 리뷰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됐어요. 사진첩에 있는 사진을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각 주제에 맞는 사진과 글을 볼 때 그것만의 재미가 또 있더라고요.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먼지의 블로그 그런 곳 있잖아요. 하나의 테마에 맞게 모든 게 갖춰진 식당이나 카페 같은 곳이요. 플레이팅, 인테리어, 음악 그리고 음식 맛까지 완벽한 그런 곳. 저는 그런 장소를 만나면 꼭 찍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토요일에 그런 장소를 만났는데요. 아무런 계획도 없이 비를 피하고자 들어간 식당이 완벽한 찰나의 순간이 되었습니다. 음식 맛도 좋고 인테리어도 좋고 밖에는 토독토독 비가 오고...사람들의 말소리와 음식 만드는 소리가 겹쳐져 적당한 소음이 들리는데 그 위를 감싸듯 잔잔히 흘러나오는 음악까지. 이럴 때 놓칠 수 없는 거죠. >최근 순간포착 베스트 컷 차곡차곡 쌓여있는 걸 보면서 뿌듯하기도 하고 나만의 기록공간이 계속 유지되는 느낌이에요.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만 정리를 하지 않아 23,177장의 사진들이 이리저리 펼쳐져 있어요. 후...정리해야 되는데 언제 하지...벌써 머리가 지끈거리지만, 오늘도 사진을 찍습니다. 라이터들도 놀고 있나요? 라이터들만의 놀이를 추천해주세요.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주 금요일 아침 님의 메일함으로 찾아갈게요. 라이터들의 고민을 함께 고민하고 싶어요. 익명이니 걱정 말고 무엇이든지 알려주세요:) 솔직한 피드백이 필요해요 팔로팔로미 "광(光)이 나는 지금 이순간" nl_lightnow@naver.com 02-576-0153 copyright@HTMmed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