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기에 이제는 워라밸이 아니라 '일과 삶의 정렬(Work-Life-Alignment)'이란 개념으로 자신의 직업을 바라봐야 합니다. 어떨 때는 업무가 폭풍처럼 몰아칠 때가 있고, 또 어떨 때는 가족과 육아가 우선되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기계적으로 일과 생활에 시간을 배분할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우선순위와 지금 나의 에너지를 일치시키는 것'이 필요하죠. 이것이 바로 '정렬'의 의미입니다.
개인이 일과 생활을 정렬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죄책감 없는 몰입'이 핵심이라고 합니다. 중요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라면 가족에게 솔직하게 양해를 구하고 일에 100% 몰입해야 하고, 가족을 간병해야 한다면 모든 업무 알림을 끄고 그 시간에는 온전히 간병에 몰입해야 합니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는 없으니 '현재 나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에 나를 몰입시킨다'라는 마인드로 삶을 대하라는 뜻이죠.
그렇다면 조직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직원들이 죄책감 없는 몰입을 통해 일과 생활의 정렬을 이룰 수 있을까요? 중요한 것은 '시간 채우기'나 '자리 지키기'가 아니라 '성과'라는 점을 명확하게 해야 합니다. 업무시간에 어떤 활동을 하든 간에 명확한 결과물을 제때 산출하는 직원들을 보상하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규율을 강조해야겠죠.
워라밸이란 말은 이제 잊으세요. 일과 생활의 균형을 잡기란 불가능한 시대이니까요. 일과 생활 모두를 잘하려는 것은 욕심이고 죄책감의 근원입니다. 일이든 생활이든 여러분이 설정한 우선순위에 충실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잘 사는 것'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