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설에는 만두라고 생각해요... 🥟

만두 좋아하시나요? 네, 전 좋아합니다 :) 특히 피가 찐빵처럼 두툼한 왕만두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모락모락 포근포근~ 만두를 받아드는 순간 느껴지는 온기와 충만감이 너무 좋달까요. 저는 누가 좋아하는 음식을 물으면, '만두와 술'이라고 대답을 하는데요. 고3 때도 독서실 끝나면 늘 만두 트럭에서 왕만두를 사오는 바람에 엄마가 늘 "만두가게에 시집가라~"고 하셨었다죠 또 살다보면, '내 가게를 연다면?'이란 상상들 해보잖아요. 저는 바에서 술을 팔고 안주로는 만두를 내주는 혼술 만두 가게를 꿈꾼 적이 있답니다. 생맥주에 교자 만두, 왕만두에 하이볼, 찐만두에 칵테일, 고량주에 샤오룽바오 ... (그만해!!!) 

지난 결산호 발행 이후 구독자 분들이 또 확 늘었는데요. 처음 이 레터를 만나실 독자 분들을 위해 '무슨 특집을 준비하지?' 생각하다가, 가장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소개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설이니까요... 사무실에서 "설 음식은 '떡만두국'이잖아요~"라 말했다가, "앗 저희 집은 만두를 안 넣어요"라는 대답을 듣고, 확인해본 설문 결과! 꽤 많은 집이 만두를 안 넣으시는군요. 여러분 댁은 떡국파인가요? 떡만둣국 파인가요? 
📫그럼, 이제 서울의 만두 맛집을 꼽아볼까요? by 만두요정

꽤 많은 만두집을 갔다고 생각했는데도, 제 뽈레 지도에는 아직도 못 가본 (흰색이 아직 못 가본 곳이에요😌) 만두집이 많네요. 그치만 여러분께 만두 맛집을 소개해드릴 수 있을 만큼은 다녀왔으니, 사부작사부작 만두 맛집을 풀어놓을게요. 사실 제 만두 여정은 몇 년 전 트위터에 무심코 올린 트윗이 5000리트윗을 넘으며 시작됩니다. 당시 수원의 여러 만두집을 격파한 저는, 트위터 곳곳에 만두 사진이 올라오게 만들며, '수원은 갈비가 아닌 만두의 도시였어'라는 만두 대유행에 시초를 연 적이 있는데요. 그때 알았어요! 맛있는 만두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요. (당시 닉네임은 '만두 요정'이었군요 ^^;)
1) 이북 만두 편 : 미쉐린 수록된, 평냉집 최고의 만두 '진미평양냉면'

여긴 다 아시죠? 2018년부터 꾸준히 미쉐린에 수록된 '진미평양냉면'에서 누구나 '엄지 척'을 외치는 시그니처 메뉴는 곱게 접힌 자태가 매력적인 '접시 만두'입니다. 저는 사실 2016년 5월 오픈 하자마자 이 집에 매주 출석을 했었는데요. 냉면도 좋지만, 만두도 늘 안 시킬 수가 없더라고요. 정말 누구나 맛있게 먹을 '한국식 만두의 정석' 같은 집입니다! 

이렇게 오픈 초기부터 주변에 마구 소개한 집이 미쉐린에 선정되거나 방송에 나가면 살짝은 뿌듯하기도 해요. 당시 얼굴 알아보시며, 올 때마다 다른 손님 데려온다고 서비스를 챙겨주셨던 여사장님이 나가서 여신 '더진미평냉'도 맛은 아주 비슷하니, 붐비지 않는 곳에서 드실 분들은 서초역으로 가면 됩니다. 참고로 이 집은 평냉을 처음 접하거나 덜 선호하는 분들도 맛있다고 하실 곳이에요. 고기 소가 듬뿍 들어가 감칠 맛이 아주 매력적인 만두는 반접시도 가능하니, 강력 추천합니다!
2)홍대의 중식 만두 TOP2 : 표고 만두를 먹을 수 있는 '만두란'과 정성스러운 접객의 '진만두' 

생기마자마 많은 분들이 인생 만두로 꼽은 망원역 인근의 '만두란'은 샤오롱바오 뿐 아니라, 표고 만두, 야채 딤섬 등을 판매하는데요. 술은 안 팔기 때문에, 오히려 담백하고 재료 맛 살아있는 만두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약간 간이 분식집 느낌이라는게 유일한 단점일 거에요. 비빔면이 의외로 정말 맛있다고 하니, 만두 2판과 비빔면을 드세요!

'진만두'는 사장님의 만두에 대한 격한 애정이 느껴지는 가게입니다. 살짝 계단을 내려가 앉으면 우선 신경 써서 차를 우려 내주시는데요. 샤오롱바오 뿐 아니라 튀김만두까지 만두 종류가 많은 편이라, 여럿이 가서 "다 주세요~"를 하시면 다양하게 맛난 만두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답니다. 진장육에 하이볼 또는 연태고량주를 곁들이는 것도 어울리고요, 음식에 비하면 역시 가성비가 너무 좋은 곳입니다. 저는 상큼한 이 집의 오이 무침도 좋아해요.
3) 우니 만두, 삼치 만두, 가리비 만두를 먹을 수 있는 가로수길 '삼창교자' 

이 집을 발견하고, 가로수길에서 드디어 편하게 갈만한 식당을 찾았다고 정말 기뻐한 기억이 나네요. 저만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닌지, 이후 HACCP 인증을 받은 만두 제조 시설을 만들고 '현대백화점 식품관'과 마켓컬리 등에 입점이 되는데요. 해산물을 속으로 쓰는 곳인 만큼 배달이나 냉동제품 보다는 본점에서 바로 먹는 맛이 훨씬 좋고, 매장도 깔끔하고 세련되니 방문을 추천합니다. 

여기는 특이하게 만두 종류를 고르면 물만두, 찐만두, 군만두 중 어떤 조리법으로 먹을지도 손님이 고를 수 있어요. 군만두는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재료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찐만두'를 저는 가장 선호하는데요. 그러다보니 이 집에서는 그 조합을 한참 고민하게 된다죠. 상태 좋은 성게알 만두는 무척 인상적이니, 이거 하나 만으로도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다양한 면 요리 등이 있어 가격부담 없이 시키기도 좋아요! 여기서는 감자나 오크라 무침을 추천합니다.
4) 남대문에서는 이거 드세요~ 한국식 왕만두의 정석 : '가메골 손 왕만두' (택배도 가능!)

어느 날, 남대문에 엄마와 함께 나간 날. 갈치조림은 싫고, 여길 들렸는데요. 막 찐 모락모락한 만두와 칼국수가 놓이자 엄마도 함박 웃음을 짓습니다. 시장 안에 잘 되는 만두집의 모든 것이 있는 집. 안쪽에서는 만두를 빚고, 밖에서는 박스로 사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10개 8,000원) 지금은 올라서 6,000원인 칼국수에 만두 4알을 시키면 딱 10,000원인데요. 이 두툼한 피와 꽉 찬 속의 어울림이 참 좋습니다. 김치만두도 맛있어서 많이들 섞어서 드시는데요. 오랜 왕만두의 추억을 여기서 만나실 수 있으실 거에요! 제가 만두 좋아하는 걸 알고, 여기 만두를 박스로 사다준 친구에게 이 레터로 뒤늦게 전해봅니다. "너무 잘 먹었어~ 덕분에 이 집 종종 찾는다!"
5)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 가장 현지 스타일의 중국 만두 : 수원 '연밀'

여긴 제 최애 만두집으로, 위에서 소개한 트위터 5,000 리트윗의 주인공인데요. 저 트윗 이후 '연밀'은 '트잉여(트위터 유저들이 자조적으로 본인들을 일컫는 말) 맛집'으로 불리게 되었어요. 테이블이 4개 뿐이던 시절의 '연밀'에는 뒷 자리, 옆 자리 모두 트위터리안들이 수원까지 찾아와 식사를 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거든요.

'연밀'은 샤오롱바오, 찐만두, 빙화만두를 모두 하시지만,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찐만두들이 가장 좋습니다. 샐러리 만두라거나, 삼치 만두, 양고기 만두, 고수 만두 등... 여기 곁들이는 요리도 중국식 소시지, 건두부 무침 등 정말 현지 음식들이죠. 갈 때마다 난이도를 높여 다양한 만두에 도전해보는 재미가 좋습니다만, 제 최고 추천 메뉴는 '호박찐만두' 입니다. 이걸 먹고 너무 충격을 받았는데요. 세상에 소에 고기 한 점 없이도, 완벽하게 맛있는 '속'이 살아있는 만두의 맛을 저는 여기서 만났던 것이죠. 이후 이 집을 사랑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잘 되어 가게가 더 넓어지셨는데요, 수원이 너무 멀어 언제나 아쉬운 마음 뿐이네요. 
※위에 소개하지 않았지만 종종 방문하는 애정하는 서울의 만두 맛집들  
1) 접근성도, 가성비도 좋은 이태원 '야상해' - 새우만두와 어향가지 추천!
2) 요즘 뜨는, 참 슴슴하고 맑은 신흥 만두국집 - 서촌 '안덕'
3) 4대문 안 만두전골 전문점들 - '평안도 만두집', '개성만두 궁', '깡통만두' (다 맛있어요!!)
4) 이태원 만두 맛집 '쟈니 덤플링'이 배워왔다는 - 방이동 '서두산 딤섬만두' (여기도 좋아하는 곳 중 하나, 바지락볶음에 칭따오에 시켜 만두와 먹다보면 너무 행복해짐... 제가 좋아하는 조합이니까요❤️)
5) 성시경 맛집이라는데, 비빔면과 군만두의 조합이 훌륭한 - 왕십리 '춘향미엔'
6) 군만두는 여기가 최고 - 이대 출신이라면 고향 같은 곳 '화상손만두'
📫 이 달의 신규 업장 (1월 4주차) 소식
- 식당/레스토랑 -
[잠실] 고든램지 버거 (버거, 12월 오픈)
  • '고든 램지'의 헬스 키친을 아신다면... 바로 저와 같은 세대! (아닙니다)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을 악명 높게 갈구는 것으로 유명했던 그 고든램지가 연 버거샵. 14만원 짜리 버거는 굳이 먹을 필요 없으나 한번 쯤은 가볼만한 곳이죠. (위에 가게 이름을 눌러 링크로 들어가시면, 메뉴별로 꼼꼼한 리뷰가 있으니 참고하셔서 마음에 드시는 걸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압구정] 키친 마이야르 (퓨전양식, 1/11 오픈)
  • 유튜버 '승우아빠'의 레스토랑. '승우아빠'를 유명하게 만든 '마이야르 반응'에서 따온 레스토랑 이름 만큼이나 유튜버의 실험적 요소들로 가득한 식당. 벌써 풀 부킹이라, 다음 예약은 2월 8일 6시 오픈. 추천 메뉴는 '마파두부 황금볶음밥'이지만 나머지 메뉴를 시키기 전에 꼭 역시 가게 이름에 걸린 링크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삼성동] 치사나 (위스키&사케바, 1/10 가오픈)
  • 선정릉역과 삼성중앙역 사이 선정릉 바로 옆에 새로 생긴 위스키&사케바. 1인 사시미 (16,000원)를 비롯해, 쯔꾸네 산도, 전복 내장 파스타 등 다양한 소디쉬에 사케나 일본 소주 잔술과 위스키를 먹을 수 있어 '가성비'가 좋다. 술을 좋아하는 사장님의 애정이 각별히 느껴지는 곳.
[사당역] 롸버트 치킨 6호기 (무인 로봇 치킨 조리 매장, 12/20 오픈)
  • 로봇이 조리하는 치킨인 '롸버트 치킨'의 6호점으로 다른 지점과 달리 포장, 배달 뿐 아니라 홀 영업을 하기 때문에 로봇이 조리하고 서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성수] 파라디 (와인&사케 다이닝, 11월 오픈)
  • 와인과 사케를 함께 파는 곳으로, 안주는 만 원대로 저렴하지만 항정살, 고등어 초절임, 뇨끼 등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을 낸다. 인스타그램을 보면 다양한 술과 메뉴를 잘 소개하는 담백한 매력을 가진 가게. 
[샤로수길] 인파밀리아 (와인바, 11월 오픈)
  • 샤로수길 인근에 생긴 신상 와인바로, 2만원 이하의 파스타와 항정살 스테이크 등 넉넉한 양의 안주에 와인도 2~3만원 선. 분위기 있고 가성비 좋은 와인바로 유명한 '심퍼티쿠시' 출신 사장님의 연 가게니 말이 필요 없을 듯.
[홍은동] 차이나타운 (중식, 11월 오픈)
  • 대만부침개, 소룡포, 쇼마이, 군만두를 비롯해 다양한 요리를 파는 현지 분들이 연 중식당으로, 쇼마이의 종류도 적지 않아 다양한 요리를 맛보기 좋은 에스닉 중식 전문점.
[연희동] 오트 (브런치 카페, 12월 오픈)
  • 2층에서 연희동 골목길을 보며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연희동의 고즈넉함이 잘 담긴 브런치 카페. 감자 스프와 토스트, 에그 베네딕트 등 주말 오전 늘그막 일어나 들리고 싶어지는 비주얼의 음식들이 눈길을 끄는 곳.
[파주] 스모크 하우스 KK (바베큐, 11월 오픈)
  • 파주 율곡수목원 옆에 오픈한 텍사스 스타일 바베큐 전문점으로, 스마트스토어와 함께 매장을 운영하는 곳. 바베큐 전문점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브리스킷'의 조리 상태를 눈여겨 볼 수 있는데, 이 곳은 브리스킷과 소세지가 놀라운 맛이라고. 수목원과 코스로 추천.
- 카페/디저트/바 -
[성수] LCDC (복합문화공간, 12월 오픈)
  • 요즘 성수에서 제일 핫플로, 남다른 브랜드들이 모여있는 편집샵인 3층은 옛날 학교 복도를 재현해 문을 열고 교실에 들어가듯 브랜드들을 경험한다거나,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성수동 뷰 등, 다양한 전시와 샵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할 수 있는데, 건물마저 무척 멋져 사진 찍기에도 좋다고.
[홍대] 루아르 커피 바 (카페, 1월 오픈)
  • 홍대 롯데시네마가 있는 '와이즈파크' 건물 지하에 새로 오픈한 누아르 커피바.  대흥역에서 벚꽃나무 사진으로 유명해진 '루아르 커피바'는 지점이 늘어나며, 더욱 다양한 컨셉으로 확장 중. 홍대점은 갤러리와 함께 운영하며, 현재 '꿈 속의 자연' 이라는 이름의 미디어 아트 전시가 열리고 있다.
[북한산] 리플로우 북한산점 (베이커리카페, 12월 오픈)
  • 북한산을 바라보며, 스페셜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 다양한 원두를 직접 갈아 시향을 해볼 수 있는 등 커피로도 빠지지 않는 대형 카페.
[일산] 웅파이 (미트파이, 일산점)
  • 망원동에서 호평과 사랑을 받은 '웅파이'의 원마운트 가로수길 지점. 카레 향이 들어간 보스 파이나, 기본 미트 파이, 시금치 파이, 치킨 크림 파이 등 취향 따라 무엇을 골라도 만족스럽다는 평.
[혜화] 베네딕션 (디저트 카페, 1월 가오픈 중)
  • 하얀 공간감이 매력적인 국제고 인근 카페로 타르트, 휘낭시에 등을 판매하는 기본기 탄탄한 신상 디저트 전문점. 시그니처인 메리베리 타르트, 몽블랑 타르트를 특히 추천. 
[후암동] 써니브레드 후암점 (비건디저트, 1/11 오픈)
  • 돈을 훔치러 온 도둑이 빵을 먹었던 에피소드로 유명한 글루텐 프리, 비건, 무설탕 디저트를 판매하는 '써니브레드'의 후암점 현재는 스마트스토어와 함께 서울숲 매장, 그리고 후암점 이렇게 운영이 되고 있는데, 후암점에서는 원데이 클래스 등이 열려 특히 쾌적.
[마곡] 바틀리스트 (주류 판매점, 1월 오픈)
  • 애견 동반이 가능하며, 외부 음식도 반입이 가능한 맥주, 와인, 전통주를 모두 판매하는 매장. 와인 가격도 대부분 3~5만원 대로 가성비 좋은 와인들을 만날 수 있다. 직접 먹어보고 좋았던 술들만 판매하며, 간단한 안주도 판매.
[하남미사] 브리슈 (디저트 카페, 11월 오픈)
  • 하남에 생긴 신상 디저트 집으로, 굉장히 밸런스 좋은 디저트를 만드는데, 특히 구움과자와 케이크 등이 훌륭하다는 평. 근방의 디저트 러버라면 꼭 방문을 추천. 
[수원] 찐스뉴욕베이글 (베이글, 12월 오픈)
  • '이 동네에 이런 게?' 라는 이야기를 듣는, 수원 종합운동장 인근 '조원동'에 생긴 베이글 전문점. 문 열자마자 빠르게 입소문이 나 오후 3시면 빵이 떨어지지만, 수원 분들에게는 너무 귀한 가게. 당일 제작, 당일 판매 원칙이며 새벽 6시에 문을 열고 택배도 가능하고, 샌드위치 등의 메뉴도 있음.
[안성] 무대 베이커리 카페 (실내 연못이 있는 대형 카페, 1/24 정식 오픈)
  • 실제로 뮤지컬을 하셨던 분들이 '무대'를 컨셉으로 연 카페로, 다양한 무대적 기법이 들어가 있는 카페. 무엇보다 1층의 실내 연못 컨셉의 인테리어가 남다른 공간감을 주는 곳으로 커피와 빵 맛도 괜찮다는 평.
📝 에디터 노트 

이번주는 남들을 잘 갈구시는 캐릭터 강한 셰프님들의 가게가 나란히 문을 열었네요. 그 방송들을 흥미롭게 본 건, 맛있는 음식 뒤에 가려진 엄청난 투지와 훈련에 대한 놀라움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어디나 직업의 현장은 치열하고도 치열하구나 라고 생각했답니다. 각자 계신 업과 현장에서, 일상에서 분투하시다가 맞게 된 구정 연휴. 확진자가 어마어마하게 느는 이 때, 만두와 함께 따뜻한 시간 보내시면 어떨까요? 

저는 이 레터를 쓰다말고, 구정 연휴를 위해 쟁여둔 '가메골 손왕만두'를 쪘는데요. 어디선가 만두를 드시며 이 레터를 한번 기억해주신다면, 발행하는 사람으로 더 바랄게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제 만두를 위해 두 손으로 빚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 저녁도 만두로 마무리 해보려고 해요. 따뜻한 만둣국, 아니 떡국 드시는 설 연휴 되시길 바랄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번주 뉴스레터는 어떠셨나요? 

제보하고 싶은 식당이나, 남기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  '숨은신상맛집'을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싶다면 👉 레터 구독하기
📫 지난 레터를 보고 싶다면 👉 지난 레터 보기

숨은신상맛집 - SSM letter 
Letter Instagram @mio_table
by Rum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