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레터지기 수월입니다.😊
벚꽃잎의 분홍빛이 바닥까지 물들이고 있는 요즘입니다. 님의 세상은 안녕하신가요? :)
소울띵을 보낼 때, 편지에 담은 이야기들이 어떻게 다가갈지 걱정되는 마음이 있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런 마음을 꼭 끌어안아준 답장을 받았어요. 소울띵이 발송되는 목요일이면, 어떤 이야기가 도착했을지 설레는 마음으로 메일 제목을 클릭한다는 구독자분은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소울띵이 기다려지는 가장 큰 이유는 지기님이 매번 전해주시는 다정한 마음, 다정한 안부 인사 덕분인 것 같아요! 나의 에너지 레벨을 언제나 높은 진동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일상, 회사, 인간관계 속에서 나한테 다정하게 안부를 물어주는 마음을 만난다는 건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 일인지요..!”
우리가 소울띵을 통해 만나는, 고작 10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다정한 마음을 충전하실 수 있는 것 같아 다행이고, 감사해요. 님께도 소울띵이 그런 공간이길 바라봅니다.🥰
오늘 소개할 글은 제주에서 ‘존재의 순수한 본질’을 시와 노래로 전하고 계신 나비연 님의 글입니다. 자신을 사랑하기까지의 긴 여정을 짧은 글로 풀어주셨는데요. 정말 찬란하게 아프고, 다정한 사랑으로 가득한 글입니다. 글을 읽으며 저는 우리가 지금의 나를 사랑하는 길에 들어설 수밖에 없는 이유, 삶이 우리에게 끝없이 베풀고 있는 생명의 순간을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해보게 됐답니다. 글이 끝나는 지점에 나비연 님이 부르신 <나야, 너를 사랑해> 영상을 놓아두었어요. 글을 읽고 노래까지 들으시면 더없이 좋을 것 같아요! 
“나야, 너를 사랑해”


나는 지금 바다가 보이는 동네 카페 야외 의자에 앉아 있다. 제주에 살면 참 좋은 게 문을 열면 제주도가 있다는 것. 카페의 너른 마당 한편에 노란 유채꽃밭이 있다. 좋다. 바람에 살랑거리는 유채꽃도, 알싸한 꽃냄새도, 그 사이를 노니는 벌과 흰나비도, 기분 좋게 부는 바람도, 따뜻한 봄볕도. 참 좋다.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의 윤슬도, 잔잔한 파도 소리도, 저 멀리 보이는 박수기정도, 봄 풍경 속에서 설레하며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달뜬 분위기도. 예쁘다. 벌의 무게에 살짝 처졌다가 다시 살랑 솟는 유채꽃의 움직임도, 거미줄에 걸려 뱅글뱅글 흔들거리는 마른 꽃잎도. 모든 게 참 좋다. 이대로 다 좋다. 그냥 좋다. 자연이, 이 봄이, 이 풍경이 좋은 것처럼 나도 그냥 좋다. 

내가 나를 좋아하기까지 참 오랜 세월이 걸렸다.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다. 겉으로는 나를 아끼고, 좋아하는 것 같았는데, 속으로는 나를 참 많이 미워하고, 원망하고,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는 걸 명상을 통해 알게 됐다. 그런데 이렇게 내가 나를 사랑하게 되는 날이 올 줄이야. 말은 쉽지만, 오늘이 오기까지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믿기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는 엄마 배 속에 있었을 때의 어떤 일들과 특정한 마음과 느낌들을 생생히 기억한다. 심지어는 이 존재가 시작됐던 맨 처음의 마음까지도. 나는 정말 마음껏 사랑을 주고받고, 살려고 이 지구별에 왔는데 웬걸, 시작이 그렇지 못했다. 막상 태어나보니 이 캐릭터는 사랑받을 수 있는 신세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부모님은 남자인 아들을 원했는데, 나의 성별은 여자인 딸. 몸이 약한 엄마는 어떻게든 아들을 낳으려고 했는데, 첫째인 딸을 낳는 도중에 잃었고, 둘째 딸은 가까스로 낳았으며, 셋째 아기도 낳다가 죽었는데, 낳고 보니 아들이었다. 약한 몸이지만, 이번엔 기필코 아들을 낳겠다는 일념 하나로 넷째 아이를 임신했고, 하필 그게 나였다. 

나는 배 속에서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내가 꼭 엄마가 원하는 아들 돼줄게. 내가 아들 돼서 우리 엄마 아빠 행복하게 해줄게. 나만 믿어.” 그런데 아뿔싸, 시간이 흐르자 내 몸에 뭔가가 생성됐는데, 그것이 남자의 것인지 여자의 것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때부터 나는 몹시 두려웠다. 이게 엄마가 원하는 것인지 나가서 보여주기 전까진 알 수 없지만, 엄마가 아들을 원하면 원할수록 왠지 밖으로 나가는 것이 두려웠다. 

‘이게 아닌 것 같은데, 이게 맞나, 이대로 나가도 되나. 나는 이미 이렇게 만들어졌는데, 엄마가 안 좋아하면 어떡하지?’ 그렇게 산달이 된 10개월째 내 몸은 서서히 움직이며 밖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나는 아직 나갈 준비가 안 됐는데, 내 몸은 마치 공장 컨베이어 벨트 위에 올려놓은 새 제품처럼 출구를 향해 움직였다. 나는 그것을 막을 도리가 없었다. 

성별을 들키지 않기 위해 나가지 않으려고 출구에서 악착같이 버텼다. 사람들은 내 얼굴을 보고 남자일 거라 확신하며 나를 꺼내려 했고, 나는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끝의 끝까지 버텼다. 그러다 엄마와 아기 둘 다 죽을 위기에 처하자 의사와 간호사가 나를 억지로 잡아 뺐고, 그 과정에 내 머리 가죽이 벗겨지고 뜯겨져 나갔다. 밖으로 몸 전부가 나오고, 내 생식기를 눈으로 확인한 순간, 순식간에 싸늘하게 식어버린 공기를 기억한다.

나는 내가 환영받는 존재가 아니라 누구도 원치 않는 괴물로 느껴졌다. 의사는 인큐베이터에 머리 가죽이 벗겨진 아기를 넣었고, 나는 그곳이 쓰레기통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쓸모없고, 필요 없는 존재라 쓰레기통에 버려졌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거기서 그대로 죽기로 결심했는데, 의사가 ‘저대로는 죽을 것 같다. 아기에게 엄마 젖을 물렸을 때 스스로 빨면 살 것이고, 안 빨면 죽을 것’이라고 했다. 

엄마가 내 입에 젖꼭지를 갖다 댔고, 나는 달큰한 젖 향기에 그만 정신을 놓고, 그것을 꽉 물고 쭈욱쭉 빨아버렸다. 나의 삶은 그렇게 어물쩍 시작됐다. 시작이 이러했기에 나는 숫기 없고, 확신이 없고, 소극적인 반면에 먹성은 엄청나고, 걸핏하면 두렵고, 불안하고, 툭하면 죽고픈 마음이 수시로 올라왔다. 잘하려고, 잘 보이려고, 눈치를 보고, 애를 쓰면서 살아왔다. 쓸모없거나 필요 없는 아이가 되면 쫓겨날까 봐 무섭고, 불안하고, 두려웠다. 

게다가 엄마 아빠는 사이가 몹시 안 좋았는데, 술에 취한 아빠가 엄마를 자주 때렸다. 폭력은 언니와 나에게까지 번졌다. 한번은 아기인 내가 큰 소리로 울자 아빠는 그대로 내 몸을 들어 재래식 부엌의 낮은 바닥으로 냅다 던져버렸다. 그만큼 나는 소중한 아기도, 딸도 아니었고, 소중한 여자도, 자식도 아니었다. 나의 부모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었으나 소중한 아이 대접을 받지 못했다.

나는 마음껏 사랑하며 살려고 지구별에 왔는데, 초장이 좀 어려웠던 것이다. 그 과정에 나를 지키려고 수많은 보호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초반에 입력된 프로그램을 따라 살고 있었다. 사실 이번 생에만 입력된 프로그램은 아니고, 여러 생을 거치며 인간의 몸으로 살면서 생긴 인류 프로그램과 인간사회가 만들어지면서 생긴 사회화 프로그램 등 여러 프로그램이 있다. 나는 그저 입력된 프로그래밍대로 살고 있는 로봇과 다름없었다. 

‘나’로 마음껏 자유롭게 살려고 왔는데, 이게 다 무슨 일인가. 억울했다. 과연 진짜 나는 누구인가. 본래의 순수한 나로 순수한 인생을 살고 싶었다. 그래서 이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깨어나려고 계속 명상을 했다. 돈도 딱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만 벌고 깨어나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나에게는 그게 더 시급하고 중대한 일이었다. 

눈을 감고 명상하면서 계속 나를 바라봤다. 눈을 뜨고 명상하면서 계속 나를 바라봤다. 그렇게 계속 바라보다가 일상 속에서 마음에 불순물이 올라오면 닦아내고, 닦아내고 하다 보니 어느새 이로운 것과 해로운 것을 구분하는 눈이 생겼다. 나에게 이로운 것은 두고, 해로운 프로그램은 점차 지워나간다. 그 전에는 의식적으로 노력해도 잘 안 되던 것들이 탁 알아버리면 곧장 바뀐다. 사람이 바뀐다. 계속 업데이트와 리셋을 반복한다. 

그러다 보니 어느 날부터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대상과 그 대상을 담고 있는 공간. 대상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공간.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전체 공간. 지금 우리를 담고 있는 이 공간처럼 나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공간. 나의 몸과 마음, 느낌, 생각, 감각, 에너지 그 모든 것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공간. 그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전체 공간이 나였다. 대상을 포함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공간.

그리고 이 공간은 우리 모두를 한꺼번에 담고 있다. 우리는 이 공간을 ‘지금 이 순간’이라고 부른다. 우리의 모든 것이 바로 여기에 담겨 있다. 모든 것이. 지금 있는 이곳도, 내 옆에 있는 유채꽃과 꽃향기도, 동네 카페도, 한국 나라도, 저 멀리 오스트레일리아도, 태평양도, 그 위를 나는 철새도, 남극의 펭귄도 모두 이곳에 담겨 있다. 이 지구와 달, 별, 은하계를 포함한 우주 전체가 모두 ‘지금 이 순간’에 담겨 있다. 

‘지금 이 순간’이라는 공간은 무한하고, 광활하다. 그리고 우리가 사라져도 이 공간은 영원할 것이다. 우리는 아주 잠시 이 순간에 올라탄 여행자들이다. 이 순간이라는 무대에서 열연 중인 ‘삶’의 배우들이다. 지금은 이 순간에 함께 있지만, 때가 되면 언젠가 여기에서 떨어져 나갈 것이다. 우리에게서 삶이 사라지면, 이 몸은 더는 움직이지 않는 고체가 됐다가 점차 여러 요소로 분리되고, 결국 흩어질 것이다. 그렇게 다시 몸은 지구의 한 요소로 돌아가고 나를 이루고 있는 의식은 원래의 공간인 허공, 빈 허공이라는 공간으로 돌아간다. 

지금 우리를 하나로 결합하고 있는 것은 ‘생명’, 바로 이 생동해 있는 생명이다. 이 귀한 생명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라는 한 공간에 있음과 동시에 우리는 모두 각자의 공간을 소유하고 있다. 우리는 종종 내 집이 없다고들 말하지만, 사실은 다 각자 자기만의 건물을 갖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 건물의 건물주는 생명. 생명이 사라지면 이 건물도 사라진다. 

이 건물에서 살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른다. 이 건물이 언제 스러질지 모른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건 ‘나’라는 건물에서 살 수 있는 기회는 지금 한 번뿐이라는 것. 내가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날지, 안 태어날지, 나무로 태어날지, 벌레로 태어날지, 고양이로 태어날지, 알렉스로 태어날지, 줄리아로 태어날지 그건 알 수 없지만 ‘나’로, ‘나비연’으로 살 수 있는 건 지금 이 생 한 번뿐이라는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순간, 변화가 시작됐다. 

나와 사이가 안 좋다가도 ‘아 맞다. 이럴 시간이 없지’ 하고 이내 정신을 차리게 된다. 오래도록 반복돼온 강력한 프로그래밍을 벗어나는 건 힘든 일이지만, 점차 빨리 깨어나고 있다. 나로 살 수 있는 건 이번 한 번뿐이고, 이 삶이 너무 소중하니까. 우리가 여기에서 나눌 건 사랑밖에 없다. 그래서 ‘나’와 또 다른 ‘나’들과 기꺼이 사랑하며 살려고 한다. 

다행히 인큐베이터에서 나온 후, 삶은 아직까지 나에게 젖을 물려주고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여기 있을지 모르니 이 순간을 충분히 만끽하며 ‘나’로 순수하게 살아보려 한다. 앞으로 ‘나’라는 공간에 어떤 삶이 펼쳐질지 모른다. 그래서 불안하고 두려울 때도 있지만, 그래서 기대되고 설렌다. 이 삶이 ‘나’를 통해 어떤 그림을 그릴지는 살다 보면 알게 될 것이다.

부디, 지금 이곳에 있는 모든 ‘나’가 마음껏 사랑하기를!
추신: 처음 나비연 님이 보내주신 글에는 삶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써있었어요.
그런데 지면의 한계상 짧은 버전으로 보내드렸답니다.
아쉬운 마음에 전문을 보실 수 있게 정신세계사 카페에 올려두었어요.
아래 버튼을 클릭하셔서 전문도 읽어보세요.❤
나비연

시 쓰고, 그리고, 노래하며 ‘이곳’을 유영 중인 지구별 여행자. 잠시 인간의 몸을 입은 한 영혼으로서 끊임없이 존재의 순수한 본질을 바라보려 한다. 모든 것이 사라져도 변함없이 빛나는 아름다운 것을 노래하고 싶다. 무대에서 부르는 노래는 많으나 세상에 발표한 노래로는 싱글/EP <인디언 소녀>, 쓰고 그린 책으로는 《내가 지구별에 온 날》이 있다.

인스타그램 

님,

지금 잠시 시간을 내어

“나야, 너를 사랑해”라고 말해보세요.
어떤 느낌, 감정, 생각이 올라오나요?
오늘 나에게 무엇을 선물해주고 싶으신가요?

나비연 님의 추천 도서📚

📕 나는 나를 괴롭히지 않겠다
(융 푸에블로, 김우종 역, 정신세계사)


나를 괴롭히던 것이 나였음을 알고 혼자 되뇌던 말이 있었어요. ‘나는 나를 괴롭히지 않겠다.’ 이 말을 들으면 가슴이 든든해졌습니다. 이 말이 너무 좋아서 이 제목으로 글을 쓰고 싶단 생각에 인터넷 검색을 했는데요. 때마침 같은 제목으로 신간 도서가 나와 있었어요. 몇 장 읽지 않았는데도, 책에 담긴 에너지가 워낙 건강하고, 단정하고, 깨끗해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책은 짧은 글들로 채워져 있는데요. ‘진실한 나로부터 솟아나온 이야기’라는 부제에 걸맞게 진실하고, 깊은 울림을 줍니다. 마치 '나'가 겪은 느낌들을 옮겨 적은 것처럼 익숙하고 편하게 읽다가 저자도 저와 같은 위빳사나 명상 수행자임을 알고 내심 놀라고, 반가웠습니다.

📒 고엔카의 위빳사나 명상
(윌리엄 하트, 담마코리아 역, 김영사)


책 띠지에 ‘유발 하라리가 꼽은 내 인생의 책’이라고 적혀 있어요. 더불어 적힌 그의 말입니다. “15년간의 위빳사나 명상으로부터 얻은 집중, 평화 그리고 통찰이 없었더라면 내 책들을 쓰지 못했을 것이다. 스승 고엔카는 정말 중요한 것들을 깨우쳐 주셨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진정한 자유를 향한 이 길은 한 번 깨어났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깨어남에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텐데요. 그 과정에 필수적으로 만나는 내면의 오랜 조건화와 불순물들을 위빳사나 명상을 통해 정화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토록 소중한 ‘나’를 만났고, 이 ‘삶’을 순수하게 사랑하게 됐으니 참 고맙고, 감사한 책입니다.

※ 표지를 클릭하면 자세한 책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신간 소개&영상 추천

《BE HERE NOW》 저자, 람 다스의 삶

진리를 찾는 구도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지난 소울띵에서 출간 예정 소식을 전했던 람 다스의 책 《BE HERE NOW》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경제적 부, 학자로서의 명예와 권력 등 모든 것을 다 가졌던 그는 사이키델릭을 통해 여러 번 엿보았던 '진리'를 찾기 위해 인도로 떠났습니다. 거기서 구루인 님 카롤리 바바를 만났고, 람 다스는 영적 수행에 전념하며 2019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많은 이들에게 훌륭한 영적 교사가 되어주었습니다.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잘나가던 대학 교수가 인도의 구도자로 변모하게 된 우여곡절의 이야기, 두 번째는 그림과 타이포그래피로 독특하게 표현된 깨달음의 노래(이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진지하게 진리를 구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그가 남긴 수행 안내서입니다. 
람 다스는 서구 사회에서는 유명한 영적 교사지만,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람 다스의 삶에 대한 짧은 다큐멘터리를 준비했습니다. 다큐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사랑하라, 봉사하라, 기억하라.” 스승이 전한 이 말대로, 람 다스는 자신의 삶을 살아갔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영상과 아래 책 정보도 클릭해보세요.🤗   

※ 표지를 클릭하면 자세한 책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람 다스 지음 / 이균형 옮김 / 210*297mm / 400쪽 / 값 44,000원

답장을 나눠요✨

⭐ 죽음은 곧 모든 공포의 시작이라고 느껴질 만큼, 우리가 힘들어하는 순간에는 항상 죽음이 곁에 있는 것 같아요. 사랑받지 못하는 것, 인정받지 못하는 것, 그래서 도태되어 버리는 것. 죽음을 무서워하기에 모든 고통이 만들어지는 것 같고요. 그런데 죽음의 이미지를 반전시키는 순간, 그에 맞추어 고통의 순간들도 반전되는 것 같아요. '죽음'을 포함하던 모든 고통이 '죽음'의 색이 바뀌니 고통의 색도 저절로 다 바뀌는 것처럼요.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나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가능성이 있었음을 깨닫게 될 때”였어요. 아, 내가 존재하는 게 당연한 게 아니구나. 처음 느껴보는 느낌 같아요. 그 가능성을 새겨보는 것만으로 어쩌면 죽음의 이미지가 바뀌는 것 같기도 해요. 이 삶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면 죽음은 왠지 내 것을 뺏기는 느낌에 억울하기도 한데요, 당연한 게 아닌 것 같아요. 내가 누군가에게 굉장히 귀한 걸 얻은 것 같아요, 삶이라는 건... 모든 순간이 선물이었네요. 감사해요. 소울띵.

⭐ 오늘 주제와 죽음을 느끼는 명상을 담은 글과 시에 눈물이 나고 가슴이 슬펐어요. 아마 이건 저의 깊은 무조건적인 사랑이 몸과 깊이 연결되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살면서 언제 죽음을 맞이할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지만 언젠가 다가올 그 순간의 사랑을 지금 이 순간에 느낄 수 있었어요. 감사해요. 제 몸을 더 많이 사랑하며 살아가겠습니다. :) 이 글을 쓰니 몸이 신난다네요. ^^ 한 장의 글과 에너지들이 저를 기운 나게 하고 다시 행복한 웃음을 주네요. 사랑합니다♡

⭐ 최근에 죽음의 공포를 엄청 느꼈어요. 엄마가 암 진단을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예전 같으면 감정을 억눌렀을 텐데 공포감, 살기, 몸의 떨림, 추운 느낌 등을 느껴주었어요. 엔젤넘버, 특히 444를 많이 봐서 정말 두려웠는데 혹 제거수술을 하면 다른 치료는 안 받아도 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리고 죽음의 공포를 느끼고 나니까 원래 시선 공포증이 있었는데 그게 거의 없어져서 사회적인 환경에서 사람 대하는 게 덜 두려워졌어요. 사람들을 대할 때 동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 죽음... 우리는 살아가는 동시에 죽어가고 있다고 누군가가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그만큼 그 순간, 순간 존재하며 살아나가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제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밖에 나가면 나무가 나뭇가지마다 싹을 틔울 준비를 하는 걸 보니 정말 봄이 왔나 싶어요.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역설적으로 죽음을 생각해보는 것, 잘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정말 멋진 일인 것 같아요! 죽음을 생각해봄으로써 다시 소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겠죠?
저는 여전히 죽음이란 게 삶으로, 피부로 많이 와닿지 않아서 그런지 제게 주어진 자원들이 영원한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있을 때가 많아요. 그때마다 지기님이 소개해주신 생각법을 떠올리면 제 삶이 유한하다는 것을 다시 상기할 수 있겠어요!
죽음을 떠올리는 생각법을 곁에 두고 자주 들여다보면서 자주 붕 뜨려는 마음을 달래고, 다시 두 발을 땅에 착- 붙이고 지금, 여기에 충실한, 충만한 하루들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기님, 그리고 소울띵 구독자분들 모두 올봄을 꽉 만끽하시길요 🌺🌱🍀

[나의 소울 일지]는

님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가족, 친구, 연인, 일터에서 겪은 일 등 살아가면서 겪은 다양한 일을 통해 내면을 살피며 알게 된 크고 작은 깨달음 이야기,
마음공부를 하며 겪은 소소한 생활 속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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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영성시'는 쉬어갑니다.
🎁 다음 소울띵은 2024년 4월 25일 목요일에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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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의견은 소울띵이 무럭무럭 자라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정신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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