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츠크 리포트

외신 브리핑
NSPA
#우크라이나 전쟁
NATO, 우크라이나에 무기 조달 채널 개방

우크라이나가 앞으로 무기를 빠르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나토(미국+서유럽 군사동맹)가 자체 군수조달 채널을 오픈해주기로 함. (FT 보도, 연합뉴스 정리)

  • 미국의 협상전략. 한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게 '니네가 양보해야 전쟁이 끝난다'라며 외교적으로 압박하는 모양새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확대하며 러시아 압박.

  • 이 협약에 따라 앞으로 우크라이나는 나토 지원도달청(NSPA)을 통해 무기를 구입할 수 있음. 기존 구매 채널과 '규모의 경제' 덕에 더 싸고 빠르게 군수품 조달 가능.

  • 무기 수입뿐 아니라 수출도 도와줌. 지난 4월 우크라이나 드론/군수업체들이 NSPA를 통해 무기수출을 할 수 있도록 협약 맺었음. 지난 주엔 NSPA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에프에서 우크라이나 무기업체 150여곳을 모아 수출 컨설팅까지 해줬다고. 드론 분야에 있어서 우크라이나 기술을 사가고 싶어하는 나라가 많음.


편집자 의견: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두고 우크라이나-미국-러시아-중국이 벌이는 외교전은 현재로선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고 한 10년은 지나봐야 전체 모습이 드러날 듯. 북한과 대한민국도 이 거대한 게임에 작은 플레이어로써 한 발씩 담그고 있음.

눈에 보이는 것만이 사실이라 믿기 어려운 이런 상황에서는 실체도 불분명한 '실리'나 '국익'만을 앞세우지 말고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라는 가치를 불변의 목표로 삼고 외교를 하면 장기적으로 좋은 결실을 맺으리라 생각합니다.

FSB  
#러일관계
러시아, 간첩 혐의로 일본 기자 구금. 면회 불허

홋카이도신문의 사할린 지국 특파원 이마이 유키(今井裕紀) 씨가 사할린 주도 유즈노사할린스크의 호텔방에서 붙잡힌 후(영상) 일주일 째 연락두절 상태. (한겨레)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러시아가 일본 길들이기를 하는 듯.

  • 남사할린은 1905년 러일전쟁 후 일본이 먹었다가 1945년 소련이 다시 가져갔음 (한인 인구도 많음). 러-일 양국에 민감한 지역이라 간첩죄로 걸고자 하면 얼마든지 걸 수 있음.

  • 물론 실제로 수상한 행위를 했을 가능성도 있음. 러시아 측은 이마이 씨가 일본 정보기관과 연계되어 있다고 말함. 증거는 제시 안 함.

  • 조지 글래스 주일 미국대사는 X에서 러시아 측을 비판. 언론자유를 탄압하지 말라는 것.

조만간 트럼프와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두고 협상 중인 상황에서 작은 변수가 될 듯. 서로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안. 다만 앞으로 일본뿐 아니라 한국 언론도 러시아 관련 취재에 있어 위축될 수 있음.

#매주 금요일_ 동동의 테크 타운

#직업의 위기

'콜 오브 듀티' 한국전쟁 편, 게임 기술의 발전 보여줘


대작 게임 '모던 워페어 4. 콜 오브 듀티'가 오늘부터 판매 시작. 북한의 남침에 맞서 싸우는 한국 해병대 박현준 이병이 주인공이라 게임계 밖에서도 화제이지만, 게임 기술 측면에서도 여러 혁신을 보여줌.

개발사 인피니티 워드는 게임 매체 '디지털 파운드리'를 통해 모던 워페어 4에 들어간 차세대 렌더링과 물리 엔진 기술을 공개. 전작들이 AI로 만든 그래픽 소스를 썼다가 비판을 많이 받았던 터라 이번엔 큰 공을 들인 듯. (디지털 파운드리).

특징:
  • 연기와 날씨가 플레이와 상호작용함. 총알이 지나가면 연막에 구멍이 뚫리고, 사람이 뛰거나 차가 지나가면 연기가 흩날림. 눈이 쌓인 곳을 밟으면 원래 지형이 드러나고 진흙과 피와 물방울이 캐릭터 표면에 쌓임.
  • 빛의 경로를 하나하나 계산하는 패스 트레이싱에 가깝게 빛과 그림자를 구현하지만, AI를 활용한 압축 기술을 써서 연산 부담을 줄임. 콘솔에서도 초당 60프레임을 유지.(화면이 부드럽게 움직임)
  • 사격 방식도 바뀜. 총알이 정해진 범위 안에 무작위로 퍼지던 기존 방식을 버리고 총알 궤적 전체를 물리적으로 계산하는 탄도 시스템으로 바꿈. 벽과 부딪히는 반응까지 새로 짬.

동동 필자 의견: AI는 개발 과정의 도구로만 쓰고, 실제 화면과 동작은 엔진(알고리즘)으로 하나하나 구현하는 방식을 택함. 게임은 늘 IT 기술 발전의 바로미터. 

#AI 아님

프랑스 마트 냉장고 해킹 해동 사건


한여름에 정전되어 냉장고 음식 다 버려본 적 있으신 분?

10월 12일 프랑스 전역의 여러 대형 식품 유통업체에서 인터넷에 연결된 냉장고를 대상으로 대규모 해킹공격이 발생. 까르푸, 모노쁘리, 인터마르셰 등 슈퍼마켓 체인 약 700곳이 동시에 당함. (AP) (한겨레)

  • 해커들은 냉장고 원격 제어 모듈을 조작, '해동' 모드를 켜서 온도를 50도까지 올림. 엄청난 양의 아까운 음식 다 폐기. 일부 매장에선 화재 신고까지 접수됨.

  • 공격당한 냉장고 콘트롤러는 덴마크 댄포스, 미국 코플랜드사 제품들. 한국에서도 홈플러스 등이 댄포스 냉장장비를 사용한다고. 
  • 해커들은 보안 업데이트를 안 했거나 제조사 지원이 끊긴 구형 시스템을 노림. 방화벽 없이 인터넷에 연결된 구형 '사물인터넷' 기기들이 모두 시한폭탄이 된 셈.

  • 해커들은 돈을 요구하거나 고객 데이터를 훔쳐 가지 않고 물리적 피해만 냄. AI가 쓰였을 거나 통제를 벗어난 AI 에이전트의 짓일 거라 의심하는 사람도 있고, 요즘 진행되는 거리 시위에 동참한 해커들의 소행이라고 추측하는 사람도 있지만 증거는 없음.

AI 해킹 위협 증가 때문에 방어하려는 기업들도 바빠짐.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내놓는 보안 패치 건수는 작년의 10배로 늘었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AI가 찾아낸 사내 보안 구멍을 메우려고 외부 계약직 개발자 1000명을 긴급 채용했다고.

AI가 찾아낸 구멍을 사람 1000명이 손으로 막고 있는 것이 지금 IT 보안 현장의 현실.

#그밖의 읽을 거리

  • 한국 학생들이 목격한 프랑스 시위의 두 얼굴 (연합뉴스 6분 영상)
  • 국방부, 북한에 “군사분계선 위치, 군 통신선 복원 논의 군사회담 제안” (경향신문) - 바로 까일 듯.
  • "벌금 33조"…메타 '역대 최고액' 폭탄 (머니투데이) - 페이스북 개인정보를 정치컨설팅 업체에 팔아넘긴 건으로 계속 벌금 맞고 있음.

#Letter


"서울대 대학신문에 실린 이옥인 선생님의 글 정말 아름답고 좋았어요. 닫혀 있는 상아탑에 작아도 환한 빛이 들어오는 창문을 내신 것 같아요.

- 오경선, 종로구 구기동


#주말송
RESCENE - ‘Love Attack’ orchestra version

이유는 모르겠지만 요즘 편집자의 알고리즘에 자주 뜨는 곡입니다. 좋네요.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cjs@okhotsk.kr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4길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