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병원 발전위 ×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 뉴스레터 합본 no.4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동행하는 당신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4년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분의 2024년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저는 유독 ‘응원’, ‘연대’라는 말이 남습니다. 12월 21일과 22일, 트랙터를 몰고 서울로 향한 농민들의 남태령 투쟁은 앞으로 깊이 각인될 특별한 장면이 되었습니다. 농민의 투쟁에 함께하기 위해 몰려든 노동자와 학생, 시민들, 그리고 현장에 직접 가지 못한 이들이 보내준 배달 음식과 핫팩, 각종 물품들, 휴식용 차량까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서로를 향한 응원의 파동은 더 넓게 퍼져 12월 22일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에 기부로 연대하기 위해 수많은 분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서 서버가 몇 차례 다운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접속 용량을 늘리는 조치는 12월 23일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전태일의료센터는 아픈 몸 너머 우리 사회가 고통받는 곳에 주목하며 함께 아파하고 이를 치유하는 병원입니다. 봉제·제화 등 소규모 영세사업장 노동자, 건설·청소·조리·경비 등 비정규 노동자, 대리운전·퀵서비스 등 특수고용직 노동자, 배달 등 플랫폼노동자, 영세자영업자 등 사회안전망이나 법률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의료취약 노동자들의 건강문제를 고민하며 의료의 사명을 더 폭넓게 실천하려 합니다. 녹색병원은 정부나 자본이 아닌, 시민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전태일의료센터’라는 사회연대병원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불시불 돈시돈(佛視佛 豚視豚)’이라는 고사성어가 떠오릅니다. “부처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라는 이 말은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가 나눈 대화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어떤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리 보인다는 뜻이겠지요. 폭력, 압박, 권력행사, 혐오, 차별로 세상을 운영하려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소외된 곳에 시선을 맞추고 “함께 살자”며 응원과 연대로 일어서는 사람들을 목격한 연말이었습니다. 서구사회에서 당연시되는 대기업 등 부자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와는 성격이 다른, ‘기부할 만한 경제적 여력이 없어서’ 그 실천이 쉽지만은 않았던 분들도 십시일반 마음을 내어 ‘기부 연대’의 기적을 만들었던 2024년 12월을 기억합니다.  

 

탄핵 너머 우리가 다시 만날 세계, 저희의 눈이 일상의 어느 곳에, 세상의 어디로 향해 있는지 늘 돌아보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동행 중인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온 나라가 슬픔과 비통함에 싸여 있습니다. 12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 녹색병원 공익활동소식

1. 녹색병원 발전위원회 후원금, 후원자 현황 (2024년 12월 26일 기준)

1) 후원금액 : 64,538,000원(현물 2,138,618원 제외 금액)

 - 기간 : 2024년 9월 26일 ~ 2024년 12월 26일 현재까지

※ 산정 금액은 후원회원의 후원금 납부 일자가 아니라, 발전위 후원계좌에 입금된 일자를 기준으로 보고합니다.

2) 후원자 : 개인 945명, 단체 52곳

2. 녹색병원 공익사업 활동 연혁

2024년 9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녹색병원이 공익사업 실천을 위해 타 기관/단체와 업무협약 체결, 의료지원 등을 진행한 내용을 일정 순으로 정리하였습니다.

2024.09.26. 서울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과 ‘건강한 동행’ 업무협약

2024.09.27. 양원지구 밤마실축제 - 의료지원

2024.10.02.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와 ‘건강한 동행’ 업무협약

2024.10.05. ‘중랑구민 건강한마당’ - 의료지원

2024.10.07. 금융산업공익재단 사업보고회 - 대표사례 발표

2024.10.11.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전태일의료센터 건립기금 마련 '녹색병원 십시일반 바자회'

2024.10.12. 서울패션·봉제인 한마음 운동회 – 의료지원

2024.10.17. 면목본동 경로당 어르신 300명 점심식사 행사 – 의료지원

2024.10.18. 녹색병원 의료봉사단 ‘팀 그린(Team Green)’ 발대식

2024.10.19. 그린중랑페스티벌 – 의료지원

2024.10.19. 전태일다리 축제 – 의료지원

2024.10.25. 면목3.8동 상달대동제 - 의료지원
2024.10.29. 전국건설노동조합 장옥기 위원장 단식농성 - 의료지원 

2024.10.31. 면목본동 가을문화제 - 의료지원

2024.11.09. 망우만끽축제 - 의료지원

2024.11.14. 진광교회 ‘우아한동행’ 콘서트 – 의료지원

2024.12.04.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 단식농성 – 의료지원

2024.12.03. (사)글로벌디아스포라 다문화코칭네트워크와 ‘외국인노동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 의료지원’ 업무협약

2024.12.26. 공공운수노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노동조합, 녹색병원 발전기금 100만원 전달

3. 금융산업공익재단 사업보고회 우수사업 발표

녹색병원이 금융산업공익재단의 후원을 받아 올해로 4년차 진행하고 있는 ‘의료취약노동자 건강지원사업 <건강한 동행>’이 우수사업으로 선정되어 10월 7일 금융산업공익재단 사업보고회에서 사례발표를 하였습니다. <건강한 동행>은 의료지원제도의 사각지대에서 경제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취약노동자를 대상으로 제도권의 진료와 치료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즉, 민간의료기관이 공익의료를 실현하고 주변의 의료취약노동자, 동료와 이웃을 다시 살펴보는 과정에서 사회 구성원들 간 연대를 강화하며, 결과적으로 건강한 사회를 지원하는 효과를 기대하는 사업입니다.
진료지원 요청으로 의뢰된 의료취약노동자는 본인부담금 500만 원 한도에서 제도권의 진료와 치료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업무특성상 감염증이 우려되는 분들은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접종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1차년도 사업에서는 431명, 2차년도에서는 341명, 3차년도에서는 290명의 노동자에게 의료지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4. [인권치유119] 단식농성 현장 - 의료지원
10월 29일 전국건설노동조합 장옥기 위원장의 국회 앞 단식농성장을 방문해 몸 상태를 체크하고 건강 상담을 하였습니다.

한화오션 옛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김형수 지회장의 단식농성장에 12월 4일 의료지원을 다녀왔습니다. 

5. 비정규직 활동가 200명 건강검진 지원사업 완료

2024년 초 녹색병원은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비정규직 활동가들의 건강지원’을 목적으로 1억 원의 기금을 전달받았습니다. 녹색병원은 본 기금을 가지고 어떤 형식의 지원사업을 진행할지 기부자 측과 논의한 끝에, 총 200명의 ‘비정규직 활동가’에 대한 건강검진을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다 다치거나 어려움에 처한 수많은 노동자 지원 과정에서 이분들을 병원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비정규직 활동가가 도맡아 해오셨는데요. 중간에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스스로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장치는 제대로 마련되지 못해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녹색병원은 여러 곳의 시민사회단체 및 노동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상반기 100명, 하반기 100명의 대상자를 의뢰받아 비정규직 활동가의 건강검진을 완료하였습니다.

※ 기부자와 함께 기금의 사용 목적과 대상, 방식을 논의하고 진행하는 기금을 ‘목적사업기금’이라고 합니다. 위와 같은 비정규직활동가 검진사업기금은 물론, 병원시설투자기금, 장애인의료지원기금, 상병수당기금 등 다양한 목적으로 기부가 이루어집니다. 사업 성격상 대상자 발굴이 어려워 기금이 남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사업기간 종료 후 잉여기금은 병원발전기금으로 전환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목적사업기금은 기부자의 만족도가 높고, 기부자의 사업참여도 가능합니다.

6. 의료지원 사례

녹색병원은 여러분의 후원금과 금융산업공익재단, 공공상생연대기금 등 외부 재단에서 협력사업을 위해 출연한 기금이나 녹색병원 직원의 후원금 및 병원의 매칭펀드 등을 통해 제때,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건강 약자를 찾아내 의료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2024년 하반기에 진행된 의료지원 사례 중 3가지를 간추려 공유드립니다.

☞ 미등록 이주아동을 위한 의료비 지원 사례
☞ 독거노인 수급자에게 필요한 의료비와 퇴원 후 돌봄계획 상담 사례
☞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을 도와드린 사례

7. 남형도의 노동체헐리즘 - 마루시공 노동 

'체험+저널리즘'을 합친 '체헐리즘’이라는 이름으로 삶의 현장을 누비며 "사서 고생한" 체험담을 연재하는 남형도 기자(머니투데이)가 이번에는 마루시공에 나섰습니다.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집 내부의 바닥 마루를 까는 작업을 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머니투데이_기사] "하루 8시간만 일하고 싶어"…'유령노동자'의 소원[남기자의 체헐리즘]

※ 녹색병원은 열악한 마루시공 현장에서 일하다 다치고 병든 노동자들의 건강 문제에 주목하며 의료지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8. [Q&A] ‘기부금 영수증발급,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어김없이 찾아온 연말정산. 녹색병원과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에 기부한 것도 공제가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기부금 영수증 발행에 관한 각종 궁금증과 이에 대한 답변을 소개합니다.

2024 연말정산 기부금영수증 발급 신청 안내

  

>>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소식 

1. 전태일의료센터 건립기금 모금, 기부회원 현황 (2024년 12월 30일 현재)
1) 현재까지 모금액 : 3,011,280,387원 (총 5,000,000,000원 목표) 
 ※ 기부회원의 기부금 납부 일자가 아니라, 전태일의료센터 후원 계좌에 기부금이 입금된 일자를 기준으로 보고합니다.
2) 기부자 현황 : 총 17,419명·단체 (개인 및 단체 포함, 2024년 12월 30일 기준) 
   : 개인 17,122명, 단체 297곳 
2. [감사문]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시민 여러분의 연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태일의료센터 건립기금 총 모금액이 2024년 12월 말 기준, 3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남태령투쟁이 있던 지난 12월 22일 하루만에 약 2억 원이 모금된 데 이어 12월 23일 약 3억 원, 12월 24일 약 2억 원, 12월 25일 약 1억 원이 모금되는 등 놀라운 기부 행렬이 이어졌는데요. 우리 사회의 희망을 꺼뜨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기부를 통해 몸소 보여 준 여러분의 아름다운 연대 의식에 경의를 표합니다. 감사의 말씀 - 인사글과 영상을 올려드립니다.

☞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여러분의 연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3. '전태일의료센터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2024 이철수 판화전' 성료

2024년 11월 6일부터 18일까지 약 2주간 인사아트센터(서울시 인사동) 제6전시장에서 열렸던 '이철수 판화전'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속에 총 120점 가량의 작품이 판매되었습니다. 

뜻깊은 판화전을 개최하게 된 취지와 의미에 대해 이철수 작가와 임상혁 녹색병원장이 나눈 대화를 다시금 돌아봅니다. 판화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경향신문_기사] “다친 노동자들 건강하게 일터 돌아오게…연대와 치유 지향”

따뜻한 소식 덧붙입니다. KMI에서 근무하시는 의사 김기락 선생님께서 이번 판화전을 위해 이철수 작가님이 새로 작업하신 ‘전태일의 불꽃을 들어올려1,2’ 두 점을 구입하신 후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에 기증하셨습니다. “저 작품들을 새로 지어지는 전태일의료센터에 걸었으면 합니다. 그곳에 전시하여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함께 감상하고, 그 뜻을 기억해 주시는 것이 제가 가장 바라는 일입니다.” 김기락 선생님, 감사합니다. 우선, 건물이 세워질 때까지 녹색병원 원장실 앞 복도에 걸어두었습니다. 병원을 방문하는 분들과 그 뜻을 잘 나누겠습니다.

4.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추진위원과 함께하는 나눔 콘서트 감사’ 성료

지난 11월 20일 저녁,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추진위원과 함께하는 나눔콘서트 <감사>’ 잘 진행하였습니다. 콘서트를 직접 찾아주신 한 추진위원의 소감처럼 모든 것이 ‘감사’로 충만했던 시간입니다. 그날의 현장을 소개합니다.

하림과 패치워크로드 밴드, 더숲트리오, 60+기후행동 BTN 그리고 배우 윤희석이 함께한 '2024 나눔콘서트 <감사>'

5. 나는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추진위원입니다” - 기부자 이야기

① "전태일의료센터가 건립된다면, 방어구를 하나 찬 느낌일 것" 예랑가랑 김가인 씨의 기부

구독자 36만의 유투브 채널 <예랑가랑>의 김가인 님. 평소 절약왕으로 유명한 그가 11월 2일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에 1천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서른이 되면 큰 금액을 기부하겠다는 결심으로 망설임 없이 결정했다는 김가인 씨는 아르바이트 경험으로 노동법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기부를 통해 "당시 빚진 걸 지금 갚는 느낌이다"라며 "전태일의료센터가 건립된다면, 방어구를 하나 찬 느낌일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가인 씨의 기부 소식이 <오마이뉴스>를 통해 보도되자, 전날 대비 7배가 넘는 기부가 이어졌습니다. 김가인 씨는 "기부라는 단어에 너무 부담 가지지 않았으면 한다"며 "관심있던 곳에 부담 갖지 말고 기부해보는 것은 어떨까" 라며 독려했습니다. '힘내맨'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가인 씨 덕분에 전태일의료센터 건립도 한층 더 힘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② 우리도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에 함께 합니다! - 남한산초, 신현중 학생들의 기부 

추운 겨울, 중랑구에 위치한 신현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따뜻한 선물을 보냈습니다.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가수 하림의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 노래 합창 영상을 찍어 주었는데요. 신현중 학생들은 2학기 동안 녹색병원과 함께 건강하고 안전한 노동에 관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폐지 수집어르신을 위한 안전한 운반구에 대해 고민해보기도 하고, 중랑구 마을사람들 인터뷰집인 <중랑에서 자라나길> 책을 내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인터뷰집과 <이어줄>로 만든 키링의 판매금액까지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에 기부하기로 했답니다. 신현중학교 박민영 선생님은 교과서에 있는 지식이 삶과 연결되는 실천적 배움을 경험한 시간이었다전태일의료센터의 설립과정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중학교에
이어 초등학교 학생들의 기부 소식도 들려드릴게요.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남한산초등학교 학생들은 올해 나눔장터의 수익금을 전태일의료센터에 기부했습니다. 남한산 초등학교 김지훈 선생님은 올해 초 학생들과 함께 전태일 열사에 관한 책을 읽고 기념관에도 다녀왔다학생들 의견을 직접 수렴해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2024 남한산 초등학교 자치회 학생들을 전태일의료센터 추진위원으로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기사] 노동인권 수업 후 ‘전태일의료센터 건립기금’ 마련한 중 3 학생들.... 박민영 교사

6. [캠페인] 폐지수집 어르신 운반구 개발 상황을 보고드립니다

"리어카를 연구하는 병원" 녹색병원,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는 노동작업환경 관점에서 폐지수집어르신을 위한 표준 손수레(운반구)를 개발 중입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실까요~ 

 리어카를 연구하는 병원! 녹색병원 전태일의료센터는 '노동작업환경 관점'에서 '폐지수집어르신을 위한 표준 손수레'를 제작합니다

7. 시사IN 연재 은유의 먹고사는 일

2024년 8월부터 <시사IN>과 공동 기획으로, 살기 위해 일하고 먹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르포작가 은유가 현장의 노동자, 혹은 일하다 목숨을 잃은 노동자의 유가족을 만나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에서 ‘먹고사는 일’의 고단함과 위대함을 길어내는 기사를 한 달에 한 번 시사인 지면에 싣고 있습니다.

☞ [시사IN 11월] 유가족·해고자야말로 아무거나 먹으면 안 되니까
☞ [시사IN 12월] 쿠팡의 연료가 된 내 아이의 삼십 대는 어땠을까

8. 11월 전태일 54주기 – 매체 릴레이 기고
11월 13일은 청계천 피복공장에서 일하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지키라!” 외치며 불꽃이 된 청년노동자 전태일의 서거일입니다. 서거 54주기를 맞은 2024년 11월,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는 오늘날의 전태일정신과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을 세상에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명사 릴레이 기고’를 진행하였습니다. 참여해 주신 김훈 소설가, 김명희 노동건강연대 운영위원장(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김내현 뮤지션(록밴드 로큰롤라디오 리더), 임상혁 녹색병원장의 글을 소개합니다.
9. 전태일의료센터 건축을 위한 준비 
- 전태일의료센터는 2024년 12월 설계로 출발해서 2025년 상반기 기초설계, 건축심의, 하반기 터파기, 2026년 착공, 2027년 완공을 예정으로 하고 있습니다. 건축 설계는 지명 입찰을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한 지침서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동시에 저희는 시민건축주와 함께하는 시민공모전을 하려고 합니다.
- 전태일의료센터의 지향과 철학에 맞게 '적어도 이런 기능은 필요하다', '이런 시설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시민건축주들의 다양한 의견을 즐겁게 받아서 실제로 반영하는 축제같은 행사를 하고자 합니다. 2025년 1월부터 2월까지 의견을 수렴하여 건축전문 자문위원의 자문을 통해 설계 과정에 반영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만드는 과정부터 만들어서 운영하는 모든 과정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조만간 자세한 안내를 드리겠습니다~!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 홈페이지]

https://taeilhospital.org/

전태일의료센터건립위원회
greenfund2003@gmail.com
(우)02221 서울시 중랑구 사가정로49길 53(면목동) 02-49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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