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4
안녕하세요,  님! 저는 읽는 것을 좋아하고, 세상살이에 관심이 많은 🐝 꿀벌입니다. 책, 종이 신문, 뉴스레터 등을 챙겨 보면서 사회 곳곳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피는 것을 좋아해요.😊 제 관심사를 녹여 여러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한 달에 두 번 찾아뵐게요. 함께 똑똑해지고 싶은 마음을 담은 둘째 주의 편지에서는 특정 주제에 따라 책과 정보를 큐레이션 합니다. 북스톤과 다른 출판사의 책을 적당히 섞어볼 생각이에요. 더 잘 살아가고 싶은 마음을 담은 넷째 주의 편지에서는 북스톤 식구들의 기록 일기와 함께 습관, 리추얼, 실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려 합니다.

그럼, 이 정도로 첫 만남의 인사를 마치고, 이번 주 편지 시작해볼게요!💗

이번 주 책&정보 큐레이션의 주제는 💪위기 극복입니다. 어떤 위기를 예방하거나 극복하고 싶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위기를 느꼈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책과 함께 보면 더 좋은 정보 큐레이션을 마련했습니다.

장사를 하다가 마주한 위기를 극복하고 싶을 때, <파는 사람들>
자영업자 12명이 각자 어떤 위기를 어떻게 대처했는지 그 스토리가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장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고민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책입니다.

올해의 위기가 코로나19라면, 2017년에는 사드 문제로 인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외식업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 여파로 주중한국회식협회에 등록된 한국 식당 수는 2018년 63곳에서 올해 50곳으로 2년 만에 20.6%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후 지금까지, 회복이 더딘 원인에 대해 베이징에서 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안현민 셰프는 '중국인들의 니즈를 더 따라갈 필요가 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인테리어와 위생 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에, 이를 적극 반영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경쟁사 등장에 위기를 느껴 브랜딩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때, <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마음가짐부터 실천 방안까지 담고 있는 책입니다. 리브랜딩에 대한 내용도 있어서 신생 스타트업도,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기존 기업들도 기본서로 읽기 좋습니다.
성공적인 브랜딩의 선례는 중요한 참고가 될 수 있겠죠, 그래서 친근한 방식의 리뷰로 사랑받고 있는 디에디트와 북저널리즘의 인터뷰를 가져왔습니다. 디에디트는 자신만의 색을 주관 있게, 꾸준히 가져간다는 점이 눈에 띄는 브랜딩 전략인 듯합니다.

"주변 사람들을 붙잡고 한번 써보라며 친근하게 접근하는 방식의 리뷰를 해보고 싶었다. 디에디트는 성능과 기능에 집중하기보다는 우리가 직접 제품을 사용한 뒤 우리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보여 준다."

"디에디트를 온라인 편집숍이라고 자주 소개한다. 가게 주인의 취향과 큐레이션을 믿고 편집숍에 놀러 가는 것처럼 에디터의 취향을 구독하는 것이다. 우리 취향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추천하고 있다."
기후 위기의 극복에 함께하고 싶을 때, <오늘을 조금 바꿉니다>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를 실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소소하고 구체적인 행동을 제안해 주는 책입니다.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바로 '이미 있는 것을 새롭게, 다시 활용하는 것'일 텐데요,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기업에 대한 소개입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1층 '꿈꾸는 공장'에 위치한 스타트업 '인라이튼'은 망가진 전자제품을 새롭게 고쳐주는 곳으로, 지금까지 약 4만여 개의 제품을 새롭게 탄생시켰습니다. 지난해에는 사람들이 직접 고칠 수 있는 '리페어 카페'도 열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도시 광부', '보틀팩토리', '터치포굿' 등이 제로 웨이스트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서울시는 '도시전환랩'이라는 이름으로 올해 말까지 5억 원을 투자해 총 6개 기업·단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만들다가 머리가 새하얘지는 위기를 겪은 마케터라면, <나만의 콘텐츠 만드는 법>
요즘은 콘텐츠의 형식도 그걸 담는 매체도 부쩍 다양해졌습니다. 그래서 고민이 더 많을 콘텐츠 마케터에게 기획, 제작 방법, 주의 사항까지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입니다. 
콘텐츠 제작의 기본은 역시 글쓰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조선일보의 칼럼에서 <기록의 쓸모> 이승희 작가는 글쓰기에 대해 '다채로운 감정의 근육을 건드리는 시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글을 쓸 때도 감정에 솔직해졌다. 자연히 안 써봤던,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마음의 근육들이 배겼다 풀렸다 했다. 그러는 동안 마음의 근력이 점점 높아져갔다. (...) 또 다른 수확이라면 마음의 근육통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 건드리지 않은 몸과 마음의 근육을 자꾸 써보는 것이야말로 우리 인생의 재미(혹은 모험)가 아닐까?"

가끔은 어떤 날의 감정에 대해, 혹은 생각해보지 않았던 무언가에 대해 진득하니 앉아 나만의 글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위한 단단한 근육이 만들어질거예요!

마지막으로, 서울 연신내에 위치한 책방 '니은서점'에 대한 기사입니다. 공감되는 문장이 많아서 독자님들과 공유합니다!😉

"정보와 생각은 다르다. 정보만 원하는 사람은 유튜브, 인터넷 검색으로 충분하지만,
책은 정보로만 구성된 게 아니라 생각을 자극하는 도구이다."

“책은 능동적인 지적 활동을 해야 읽을 수 있다.
인권에 관한 책을 10시간 걸려 읽으면 그 시간만큼 인권을 생각하게 된다.
생각의 깊이는 빠름의 문제가 아니라
그 주제와 질문에 대해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가에 좌우된다.”

독자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오늘 편지는 어떠셨나요? 처음 써보는 편지라서 길이는 적당했는지, 말투는 어땠는지, 정보는 유익했는지 궁급합니다. 🐝
꿀벌 편지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큐레이션 주제 등 의견과 피드백 남겨주시면 열심히 반영해서 더 나은 편지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오늘도 똑똑해지는 하루 보내세요!
책돌이 편지는 매주 수요일 오전에 발송됩니다. 💌
북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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