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새의 공부는 현재진행형!
🤓 출판 마케터가 PICK한 마케팅 책
📖 속세를 떠나 책과의 오붓한 하룻밤

👀 이번 달 신간은?

🎤 북토크합니다!


안녕하세요, 님! 단독 레터로는 오랜만에 찾아온 막내 마케터 🐥 박새입니다. 오늘은 벌써 11번째 레터🫢 인데요. 지난 레터는 재밌게 읽으셨나요? 저는 은행나무 마케터라는 본분을 잊고 일상(a.k.a TMI)만 길게 늘어놓았단 생각이 뒤늦게 들었답니다. 다행히 재밌게 읽으셨다는 후기가 많아서 한시름 놓았다는 후문! 오늘은 출판 마케터가 할 수 있는 이야기에 더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긴말 하지 않고 바로 출발해볼까요? 🏁


잠시의 휴식도 용납할 수 없는

도파민 중독자 출판 마케터의 일상


입사한 지도 벌써 7개월. 하는 것도 없으면서 피곤하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몸도 마음도 얼추 회사 생활에 적응한 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로 일상이 무료하게 느껴지는 날도 있는데요. HOWEVER! 🧠 도파민 중독자인 저는 그런 순간을 견딜 수 없습니다. 그래서 대학 졸업 이후 손 놓고 있던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 아이우에오… 카키쿠케코… 일본어 공부 


님은 몇 가지 언어를 구사할 수 있나요? 저는 때때로 모국어마저 잃어버리는 처참한 어휘력의 소유자입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문득 한 번도 배워본 적 없는 언어를 공부해보고 싶어졌어요. 학창 시절 내내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배웠기 때문에, 이번엔 큰맘 먹고 일본어 강의를 등록했습니다. 분명 지인들이 "일본어는 초반이 쉽고 뒤로 갈수록 어려워~"라고 했는데... 어째서 저는 시작부터 어렵기만 한 걸까요? 다행히 일본어 능력자이신 편집자 🐁머위 님이 사내 메신저로 틈틈이 퀴즈를 내주시는 덕분에 일본어와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시도 때도 없이 히라가나 퀴즈를 내주시는 편집자 🐁머위님... 감사합니다 (^^)

  

마케팅 쉽지 않다! 더 배워야 해!


님은 마케팅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출판 마케터로 일하고 있지만 여전히 마케팅이 뭔지,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은데요. 그래서 늘 하던 방식대로 다가가 보기로 했습니다. 어떻게냐고요? 당연히… 책 찾아보기📖! 타이밍 좋게 최근 은행나무에서도 브랜딩 책이 나왔는데요(속닥속닥👂🏻). 그것도 같이 소개해볼게요!


혹시 이 책을 아시나요?


저는 최근에야 읽었지만, 2021년에 출간된 책이고 워낙 유명해서 익숙한 분들이 많을 듯해요. 제가 뒤늦게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책 제목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 어?! 작은 브랜드… 이거 출판사잖아?! 🤣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출판업에 종사하다 보니 자연스레 눈길이 가더라고요. 어떤 배움을 얻을 수 있을까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습니다.

《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은 작은 브랜드가 참고할 만한 마케팅을 시도한 브랜드를 모아놓은 책인데요. 대형 브랜드가 하는 걸 그대로 따라하면 앞서나갈 수 없다는 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대기업의 마케팅을 참고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더 나아가서 은행나무만이 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심도 있게 고민해봐야겠어요. 저의 소박한 소원이 하나 있다면, 그중 하나가 💌은근한 레터였으면 해요. 독자님들과 저희를 이어주는 작은 소통 창구랄까요?! 은행나무의 소식을 더 재밌게 전할 방법! 꾸준히 찾아보겠습니다.
《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에서 처음 들은 브랜드가 많았는데요. 읽다 보니 더 다양한 사례를 알고 싶어졌습니다. 그때 저에게 와준 소중한 책 한 권이 있으니! 바로 《브랜드 인사이트》입니다. 한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끈 🍔쉐이크쉑, 🥪에그슬럿, ☕블루보틀을 국내에 론칭한 브랜드 & 마케팅 전문가 최연미 CMO의 책이랍니다. 저는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블루보틀 텀블러를 쓰고 있어 더 관심이 생겼어요.

저자는 여덟 가지 최신 브랜딩 키워드(디자인, 초세분화, 취향, 브랜드 경험, 스토리텔링, 로컬리티, 팬덤, 리브랜딩)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알게 된 브랜딩 노하우를 설명해주는데요. 브랜드를 볼 때 감탄만 하고 넘어가는 저와 달리 핵심을 캐치한다는 점에서 '역시 전문가구나…' 싶었습니다.

특히 제 눈길을 끌었던 키워드는 '팬덤'! 최근 출판사에서도 팬덤을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거든요! 효과적인 매체에 광고를 걸어 노출시키는 것도 중요한 홍보 수단이지만, 그보다 독자들에게 '은행나무라면 믿고 읽을 수 있지!'라는 믿음을 심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님에게 필요한 마케팅은 무엇일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서점에서 《브랜드 인사이트》를 찾아보세요! 🔍
  


님은 여가 시간에 무엇을 하며 쉬는 편이신가요? 저는 집에서 영화 보고 책 읽는 다소 평범한 휴식을 선호하는데요. 8월, 여름의 끝 무렵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것을 해보고 싶더라고요. 그것은 바로 혼자 떠나 보기!🎒


사실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혼자 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요. 하루 종일 혼자 놀면 심심할 것도 같고, 귀찮기도 하고… 그런 생각을 하며 인터넷을 돌아다니던 중, '북스테이bookstay'라는 단어를 만났습니다. 이거다! 🐥박새 인생 첫 혼(자 하는)여행은 그렇게 ❛책과 함께하는 휴식 시간❜이 되었습니다.


☀️ 저는 날씨 요정과는 거리가 멀어서, 놀러 갈 때마다 비를 만나곤 하는데요. 이날은 하늘도 푸르고 구름도 선명해서 풍경을 계속 찍었답니다.
🎼 파주에는 '황인용 뮤직스페이스 카메라타'라는 클래식 음악 카페가 있습니다. 멋진 공간에서 훌륭한 음질의 클래식을 듣고 싶다면 추천드려요! 갈 때 책 챙겨가는 거 잊지 마세요 :)

첫 여행으로 멀리 떠날 생각은 없었어요. 금방 지칠까 봐 걱정됐거든요. 그래서 제가 살고 있는 일산에서 비교적 가까운 게스트하우스 '모티프원motif1'을 예약했습니다. 파주 헤이리 예술 마을에 있는 모티프원은 이안수 선생님이 2005년에 만든 북스테이에요. 지금은 선생님의 따님이자 연극배우이신 이나리 님이 2대 호스트가 되셨고요! 가장 인기가 많은 방은 예약이 오픈되자마자 금방 차버리는데요. 저는 조용히 책 읽으며 쉴 목적이었어서, 제가 원하는 날짜에 비어있는 다른 방을 예약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만족스러웠고요!


🌿 하늘색 이불과 통창이 돋보이는 방. 창밖으로 초록색 이파리 가득 차는 게 정말 아름다웠어요. 해 지는 걸 멍-때리며 보고 있기 좋은 곳!
📚 제가 가져간 책 세 권! '한 권도 다 읽지 못하면 어떡하지?' 걱정한 게 무색할 정도로 거의 다 읽어서 저도 조금 놀랐어요.

파주로 떠날 때 챙긴 책은 총 세 권📚인데요. 최은영 장편소설 《밝은 밤》,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그리고 진은영 시집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랍니다. 나름 겹치지 않게 골고루 챙긴 것 같지 않나요?! 지인이 책 리스트를 보고 "너무 잘 챙겨가신 거 아닌가요?"라고 말해주셔서 괜히 어깨가 으쓱했습니다.

사람도 별로 없는 한적한 금요일 오후의 파주. 좋은 음악이 흘러나오는 카페와 TV가 없어 책이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 단순하고 아늑한 방. 어딜 가든 고요하고 평화로워서 참 좋았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푸릇푸릇한 나뭇잎과 몽글몽글한 구름까지! 님도 날 좋을 때 파주로 북스테이를 떠나보시는 건 어떠신지요? 갈 때 은행나무 책 챙겨가는 거 잊지 마시고요! (저는 잊어서 하는 말이 맞습니다… 🙏🏻)
은근한 레터에 대한 후기를 듣고 싶어요!
독자님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 완성도 높은 레터를 보내드리겠습니다. 💖

❝ 스토리텔러 크리스틴 해나의 정점 ❞

─ 매트 헤이그,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저자


★美 베스트셀러 1위★

★2021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책★


미국의 밀리언셀러 작가 크리스틴 해나의 장편소설 《사방에 부는 바람》이 출간되었습니다. 대지와 그 대지를 믿는 자들이 만들어내는 장대한 드라마! 역사 소설 덕후라면 주목 ✨


🎁 온라인 서점 구매 시 함께 받아볼 수 있는 저자 인터뷰+북클럽 질문 20+북트래커+스티커 굿즈 세트도 놓치지 마세요!

"이제부터 여러분에게

별을 선물하겠습니다."

언어의 마법사 다와다 요코

펼치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모험

《별에 어른거리는》


'Hiruko 3부작' 첫 책인 《지구에 아로새겨진》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인 《별에 어른거리는》이 출간됐어요.


밤하늘의 별만큼 무수한 말들로 연결된 우정의 네트워크, 언어 여행자들의 우연과 환상으로 가득한 여행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온라인 서점 구매 시 환상 모험 탑승권 세트도 굿즈로 만나보실 수 있어요!

🎉 [문학주간 2023] 박영 작가 북토크 🎉


4년 만에 신작 스릴러 《낙원은 창백한 손으로》를 출간한

박영 작가의 북토크가 [문학주간 2023]에서 열립니다.


개인의 억눌린 욕망을 위해 '힘없는 것'들을 '죽어 마땅한 존재'로 추락시켜버린 인물들.

박영 작가와 함께 소설이 담고 있는 여러 가지 메시지를 사유해보아요!


─ 일시 : 9월 26일 화요일 오후 1시

─ 장소 : 예술가의 집 2층 라운지
(서울 종로구 동숭길 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참가비 : 무료


✔️ 예약하러 가기 👈 클릭!

열정 가득한 🐥박새의 레터 잘 받아보셨나요?

후기는 덕을 쌓는 지름길…

9월 28일 목요일 아침에 또 만나요!

 

🛒 다음 12p. 주제는?

마케터 🤵🏻‍♂️제이픽이 명절을 잘 보내는 방법
💔 로맨스 또는 불륜의 교과서
✈️🌏 이야기로 도망치기
은근한 레터 만드는 사람들

🎨팔레트  N인듯 S인듯, F인듯 T인듯. 경계를 넘나들며 '귀찮다'는 말을 남발하지만, 누구보다 만드는 데 진심인 콘텐츠 메이커. 출판사에 다니고 있으나 유튜브를 더 좋아한다. 2023 목표는 직업에 맞게 책 읽기. 가끔 '책 못 읽는 마케터 툰'을 그린다.  

🦋만희  영화는 거의 매일 보고 책은 종종 읽는다. 뚜벅뚜벅 걷는 것도, 운전도 좋아해 자주 여행을 떠난다. 이 모든 것은 음악과 함께다. 원래는 패션을 업으로 삼으려다가 어쩌다 보니(?) 출판인이 되었다.

🐥박새  여름을 특히 좋아한다. 먹보 강아지, 잠만보 고양이랑 살고 있다. 이동진 평론가가 5점을 준 영화를 따라 보는 게 취미인 신입 마케터.

🤵🏻‍♂️제이픽  덕질을 삶의 낙으로 삼고 있다. 책, 아이유를 가장 애정하고 그 외에 거의 모든 콘텐츠에 빠질 준비가 되어있는 프로 N덕질러다. 영문학과 신학을 전공했고 현재 출판 마케터로 생존 중이다.

🦫웜뱃 주로 내가 읽고 싶은 책을 만들고 싶은, 편향을 사랑하는 편집자. 타인의 편향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봄날 낮엔 책 읽기, 저녁엔 넷플릭스 보기, 주말엔 전시 보기, 덕질은 숨 쉬듯! 너무 철들어버리지 않는 게 목표인 한국문학 편집자. 인생 모토는 열심히 일하고 신나게 놀자!

🐁머위 멀리서 도착한 것들을 반기며 사실 이걸 어떻게 하나 당혹스러운 땀도 조금 흘리면서 해외문학 편집을 하고 있다. 글자의 고유한 소리를 듣는 일이 시원한 풀밭에 앉아 과일을 맛보는 것만큼 기쁘다.
은행나무출판사
서울 마포구 양화로11길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