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성장을 위한 여러분의 루틴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FSS 프리랜서 소셜살롱입니다. 2022년을 맞이하며 각자의 인생에 한 겹의 시간이 또 쌓였습니다. 무엇이든지 ‘쌓인다’는 건 참 놀라운 일입니다. 손톱 보다도 작은 눈이 쌓여 풍경을 하얗게 바꾸니까요. 하지만 눈이 일정한 구역에 쌓이지 않고 흩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쌓이기도 전에 금방 녹아버렸을 거예요. 그래서 쌓인다는 것의 핵심은 ‘얼마나’가 아니라 ‘어디에’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시간도 그렇죠. 단순히 시간이 흘렀기 때문이 아니라, 그 시간을 어디에 쌓느냐에 따라 더 값진 성장을 이루어낼 테니까요. 3호의 주제는 루틴(Routine), 규칙적인 시간관리 입니다. 여러분은 시간을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쌓아가고 있나요? 하루 하루 쌓여갈 여러분의 시간에 「DEAR.FREE」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뉴스레터 하단에 굿즈 이벤트 소식도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 Editor's comment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 이번 호에서는 자아발견 콘텐츠 크리에이터, 유보라 님을 만났습니다. 보라님이 전하는 루틴과 휴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확인해 보세요. Q1.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유보라입니다. 저는 루틴과 휴식을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돕는 ‘라이프컬러링’을 운영하고 있어요. 라이프컬러링의 이야기를 담은 책 『나의 일주일과 대화합니다』를 썼고요. 안전한 거리를 두고 나를 바라보는 일이 좋아서 다양한 툴킷을 만들고 있어요. 그래서 '툴킷 메이커'라는 정체성도 좋아해요. Q2. 보라 님에게 '일', '일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저의 ‘결핍을 돌보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7년 전 퇴사 후, 심한 무기력을 겪었거든요. 일과 일상의 구획이 무너졌던 경험을 했기 때문에, 저에게 ‘일상을 시각화’하는 작업은 결핍을 돌보고 치유하는 과정이었어요. 시간관리를 잘하기 때문에 루틴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 누구보다 게을러 보았기 때문에 지금 이 일을 누구보다 절실하고 치열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저를 도왔던 방식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믿음으로요. Q3. 프리랜서에게 루틴·시간관리는 어떤 의미와 역할을 할까요? 흔히 ‘루틴·시간 관리’를 떠올리면, ‘루틴을 새롭게 만드는 것’을 떠올리잖아요. 하지만 의외로 루틴 관리를 위해 선행해야 할 일은 '일상에서 무엇을 덜어낼까'를 결정하는 것이에요. 즐겁지도 않은데 계속하고 있는 일이나, 휴식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일들을 일상에서 빼는 작업이죠. 일상에서 불필요한 시간을 걷어내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져요.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채울 수 있는 여유가 생기죠. 프리랜서는 일과 일상의 구획을 스스로 개척해나가야 하는 직업이잖아요. 내 일상에서 빼고 싶은 일들을 결정하고, 하고 싶은 일들을 더 많이 허락하는 일상을 천천히 만들어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Q4. 보라 님처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프리랜서, N잡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요즘 ‘휴식 루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요. 나를 위한 휴식을 루틴으로 만들어주고, 의도적으로 그 시간을 보내는 연습을 해보면 좋겠어요. 물론 이건 저의 과제이자 고민이기도 해요. 보통 저는 에너지가 좋지 않을 때 더 질 낮은 휴식을 하게 되거든요. 눈이 아플 때까지 유튜브를 본다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형태로요. 그래서 에너지가 더 좋을 때, 내가 좋아하는 휴식의 장면들을 많이 수집해두고, 힘이 나지 않을 때 쉬운 것부터 하나씩 해주려고 노력해요. 불안하거나 지칠 때, 내가 나를 도울 수 있다는 믿음으로 휴식의 루틴을 만드는 연습을 꾸준히 해보고 싶어요. Editor's comment 뮤지션 '스탠딩에그', 콘텐츠 미디어 '디에디트' 등 다양한 접점에서 글을 통해 자기만의 시선과 해석을 세상에 내놓는 프리랜서 콘텐츠 에디터 김정현 님. 그가 직접 목격하고 경험하는 '루틴'은 어떤 모습 일까요? © Ilya Ilford 일과 나 모두를 지키는 가이드라인 바야흐로 다짐과 계획의 시즌. 새해를 맞아 오늘도 누군가의 다이어리와 일기장은 열정과 희망으로 빼곡히 채워진다. 프리랜서들의 다이어리도 볼만할 것이다. 새로운 일 년을 기대하며 호흡을 가다듬고, 맡은 일들의 타임라인과 세부 내용을 점검하며, 또 다른 일들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도 열심히 적어 놔야 하니까. 대신 계획해 주고 정리해 줄 사장님과 부장님도 없으니 이 모든 건 온전히 나의 몫. 자유로운 만큼 막중한 책임감이 따르는 프리랜서에게 일정과 시간 관리란 일이 성립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루틴을 강조한다. 왜? 내 경우엔 두 가지 이유다. 첫 번째, 일을 더 잘하고 싶어서. 정확히는 효율적으로 과업을 운용하고 싶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프리랜서의 장점 중 하나는 일반적인 통근 직장인에 비해 날짜와 시간을 내 의지대로 관리할 수 있다는 거다. 다만 적절한 통제와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때 생산성은 크게 떨어지기 마련. 나는 게으른 편이다. 주의가 산만해도 너무 산만해 쉽게 집중력이 휘발된다. 부족한 천성을 조금이나마 커버하려면 루틴을 잘 정착시켜야 한다. 일의 우선순위와 개별 소요 시간, 서로 다른 일들 간의 유기적 관계 등을 고려해 업무의 흐름을 만들기. 그걸 내 성향과 취향, 일과를 고려해 배치하고, 이를 꾸준히 반복함으로써 패턴화하는 거. 아무렇게나 시작해도 빈틈없이 수행하고야 마는 타고난 일개미가 아닌 이상, 내게 최적화된 패턴 없이 순조롭게 일을 진행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두 번째 이유. 워라밸. 아니, 회사도 안 다니는데 무슨 워라밸? 회사를 안 다니니까 더 중요하다. 프리랜서는 물리적으로 일과 삶이 분리되기 힘든 속성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일이 나, 내가 곧 일인 사람들은 ‘오히려 좋아’를 거듭 외칠지도 모르겠다. 물론 일로 자아실현하는 거 좋지. 생활 속 모든 게 일의 영감과 자극과 재료가 되고, 결국 그걸 통해 값진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도 다 좋다. 그럼에도 한 번쯤은 생각해 보자. 일과 전혀 상관없는 나머지 일상을, 일이 집어삼켜도 괜찮은지. 일과 연결되지 않으면 내 삶의 무수한 구석구석은 그 의미를 잃어버리는 건지 말이다. On 모드에서는 열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뛰어다니되, 적절한 타이밍에 Off 모드로 돌아올 줄 알아야 한다. 루틴이 그래서 필요하다. 일과 나 모두를 지키기 위해 내가 직접 만든 손쉽고 명료한 가이드라인. 사업삼휴(四業三休). 내 루틴명이다. 4일 동안 빡세게 몰아서 일하고 3일 동안 원 없이 몰아서 쉰다. 낮에는 나가서 놀고 싶고, 놀고 들어오면 이미 체력도 의욕도 사라지는 어리석을 이를 위한 특단의 조치랄까. 특단의 조치답게 꽤 효과를 봤다. 루틴이 잡히며 어느 정도 일과가 예측되니까 새로운 일이 들어왔을 때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다. '이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겠군. 저건 아쉽지만 도저히 안 되겠어.’ 안정적인 틀이 생기자 그 안에서 오히려 더 유연하게 판단하게 된다. 선택은 자유로워지고 시간과 일에 끌려다니는 주객전도 사태는 점점 줄어든다. 물론 나도 항상 지키는 건 아니다. 새해니까 다시 힘써봐야지. 세상만사가 그렇듯 루틴도 시작이 반이다. Editor's comment '루틴'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이 달의 추천 콘텐츠입니다. #유튜버 #북튜버 #겨울서점 #예술하는습관 겨울서점의 루틴과 책 『예술하는 습관』 리뷰 북튜버이자 작가·강사 등 N잡러로도 활동하고 있는 '겨울서점'. 프리랜서인 그와 또 오래전 여성 예술가들의 루틴은 어땠을까요? 좋은 루틴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얼마든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기에, 겨울서점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이야기합니다. 읽지 않아도 읽은 것처럼, 그의 리뷰를 통해 『예술하는 습관』을 읽어보는건 어떨까요. #책 #별게다영감 #이승희 #마케터 #영감 책 『별게 다 영감』 "모든 기록은 연결되어 ‘생각의 고리’가 됩니다." 하루하루에 충실한 기록자이자, 좋은 것은 빨리 알리고픈 마케터 이승희님의 신간을 소개합니다. 처음에는 그저 일을 잘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한 기록의 루틴이 어느덧 직업과 라이프스타일까지 바꿔놓았다고 하는데요. 기록하는 루틴으로 삶의 영감을 수집하는 승희 님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일력 #리추얼 #내가그린오늘 2022 일력 '내가그린오늘' "오늘을 그리면 내일이 오니까" 살다 보면 매번 까먹는 그런 일들이 있죠. 배민문방구에서 출시한 2022년 일력 '내가그린오늘'을 만나보세요. 재생펄프에 녹차가루를 섞어 만든 종이로 나 뿐만 아니라,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이 되어줄 거에요. 아주 작은 루틴부터 몸에 배면, 큰 것들은 서서히 늘려 나갈 수 있어요. Editor's comment 프리랜서도 커리어 성장은 중요하니까요. 법률·마케팅·세무 정보 등 실용적인 주제의 강연부터 다양한 이벤트까지 만나보세요. #감정컨트롤 #마인드셋 오랫동안, 건강하게 일하기 지난 12월 16일, FSS 15회 차 강연에서는 감정사회학자 김신식 님과 함께 [오랫동안, 건강하게 일하기]를 주제로 마인드셋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감정을 어루만져 줄 영화를 만나보고, 프리랜서에게 실질적인 힘을 줄 수 있는 고민 상담소를 운영했습니다. 프리랜서의 자유와 불안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마인드셋을 가져야 할까요? 아래 리뷰를 통해 만나보세요. #프리랜서 #2021크몽어워즈 「DEAR.FREE」 구독자 굿즈 이벤트 지난 한 해, 프리랜서로 일하며 가장 빛났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대한민국 유일의 프리랜서 시상식 크몽어워즈! 2021 크몽어워즈에서는 ‘빛'을 주제로 프리랜서 에디션 굿즈를 제작했어요. 티셔츠·포스터·타월·스티커 등 프리랜서의 순간을 빛나게 해줄 굿즈를 「DEAR.FREE」 구독자 굿즈 이벤트로 만나보세요. 다양한 방법으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프리랜서를 응원합니다. 프리랜서 라이프 매거진 「DEAR.FREE」 크몽 서울시 강남구 사임당로 157, 3층 본 메일은 마케팅 정보 수신 동의한 회원님에게 발송되었습니다. 구독 해지는 아래에서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