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에선 '관계'가 '퀄리티'를 압도합니다

일주일 동안 읽었던 콘텐츠 중에서 괜찮은 것들을 골라서 발췌·요약해서 전해드립니다. 모든 콘텐츠는 주관적인 기준에서 선정·요약되며, 언제나 요약된 내용보다 원문이 더 훌륭하오니 원문을 꼭 확인해보시는 걸 권합니다.

종종 제가 쓴 글을 보내드리기도 합니다. :)

그리고 프로젝트 썸원에서는, 아무말 글쓰기 클럽, 주말 모닝 콘텐츠 클럽, 책사랑 나눔회 등 다양한 모임 및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이점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콘텐츠에서 기술은 테크닉이지, 본질이 아닙니다

1. 넷플릭스가 12월 1일부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대거 삭제한다고 발표했다.

2.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시청자 선택이 작품 전개에 영향을 미쳐 결말이 달라지는 콘텐츠다. 넷플릭스는 2017년 ‘장화 신은 고양이: 동화책 어드벤처’를 시작으로 인터랙티브 콘텐츠 24종을 제작했다.

3. 더 버지, 기즈모도 등 외신은 넷플릭스가 12월 1일부터 ‘블랙미러: 밴더스내치’, ‘언브레이커블 키미슈미트: 키미 대 교주’, ‘란비르와 자연의 대결: 베어 그릴스와 함께’, ‘당신과 자연의 대결’ 등 4종을 제외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모두 삭제한다고 보도했다.

4. 더 버지는 이번 넷플릭스의 인터랙티브 콘텐츠 삭제 이유를 넷플릭스가 다양한 퀴즈 게임 아이디어를 비롯해 인터랙티브 콘텐츠에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5. 기즈모도 역시 넷플릭스가 인터랙티브 콘텐츠 IP 보유자에게 낼 라이선스비를 줄이기 위해 콘텐츠 삭제를 결정했다고 분석했다.

6. (정리하면, 기술 발달에 따라 이용자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결말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이용자들이 더 많이 몰입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독자들은 결말에 대한 단순 선택권보다는, 훌륭한 스토리를 오히려 더 원한다고 볼 수 있는 셈)

7. (즉, 기술이 아무리 현란해도, 콘텐츠에서 기술은 테크닉일 뿐, 본질은 아니라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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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콘텐츠에선 '관계'가 단순 제작 퀄리티를 압도합니다

1. (콘텐츠 제작자들은 화질 등 영상의 퀄리티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시청자 5명 중 4명은 고품질의 콘텐츠란 ‘시간을 잘 보냈다고 느끼게 하는 콘텐츠’라고 이야기한다. (콘텐츠 품질 = 가치 있는 시간 소비)

2. (특히) 요즘 콘텐츠 소비자들은 콘텐츠가 자신의 관심을 사로잡으면서 감정적인 연결까지 만들어낼 것을 기대한다. 이를 보여주는 데이터가, 시청자 중 10명 중 9명은 기술적, 그리고 감정적인 수준을 모두 충족시키는 콘텐츠를 고품질 콘텐츠로 여긴다는 점이다.

3. (아무리 돈을 많이 써서 고퀄리티로 콘텐츠를 만들어도, 감정적인 교감이 들지 않고 시간이 아깝다고 느낀다면, 소비자들은 그걸 좋은 콘텐츠로 여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4. (이에) 구글은 신경과학 컨설팅 회사인 Neuro-Insight와 함께 영국과 독일에서 100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뇌 영상 연구를 실시해 시청자들이 엔터테인먼트, 창의성, 진정성, 유머와 같은 주관적인 비디오 콘텐츠 요소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파악했다.

5. 연구에서는, 시청자가 동영상을 시청할 때 일어나는 일반적인 감정적 반응과 선호하는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시청했을 때의 반응을 비교했는데, 그 결과 시청자들은 (제작 퀄리티보다는) 자신이 친밀하게 느끼는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시청할 때 더 큰 감정적 반응을 보였고, 동시에 (뇌 안에서도) 더 강한 신경 기억 반응을 보였다.

6. 즉, 시청자들이 공감대를 느낀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기억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즉, 영상의 퀄리티보다는 사람이 먼저라는 얘기다 = First Who)

7. Neuro-Insight의 설립자이자 수석 과학자인 Richard Silberstein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동영상을) 시청하는 동안 (뇌 안에서) 강력한 신경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는 미리 예상했지만, 우리가 본 데이터는 좋아하는 크리에이터 콘텐츠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공들여 제작한 TV 콘텐츠에 대한 것과 유사하다는 점이었습니다”

8. “(바꿔 말하면, 기존 방송국 사람들은 방송 콘텐츠가 유튜브 콘텐츠보다 퀄리티가 훨씬 더 뛰어나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소비자들은 그 차이를 별로 크게 느끼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9. “(무엇보다) 크리에이터들과 시청자들 사이에 특별한 연결(=관계)이 일을 때 일관되게 높은 반응은 나타났습니다. 이는 우리가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이나 스포츠 팀에 몰입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만큼 요즘 소비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만든 사람에게 소속감을 느낀다는 뜻입니다)”

10. (정리하면, 유튜브를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브랜드라면, 시청자들과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게다가) 깊은 연결을 형성하는 콘텐츠는, 사람들이 어떤 목표를 달성하여 성취감을 느꼈을 때나 충격적인 줄거리 전개를 보았을 때만큼이나 큰 신경학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1. 따라서 유튜브에서 살아남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시청자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와 얼마나 깊은 감정적 연결을 형성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12. (디지털 세상에서는 ‘관계’가 ‘단순 제작 퀄리티’를 압도한다는 말이다. 그것도 뇌과학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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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벼운 친절을 개무시해서는 안 되는 이유

1. (사람들은 좋은 관계라고 하면 진정한 친구처럼 깊은 우정을 나눈 관계를 먼저 떠올리지만) 가치 있는 관계를 맺기 위해 (무조건) 자주 만나거나 친밀해야 하는 건 아니다.

2. (여러 데이터를 살펴보면) 사실 우리에게 가장 유익한 관계 중 일부는,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거나 잘 모르는 사람과의 관계일 때도 있다. 심지어 전혀 모르는 사람과의 상호작용에도 숨겨진 이점이 있다.

3.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간단한 상호작용, 그러니까 카페에서 커피를 살 때의 상호작용에 대해 생각해보자. 당신은 카페에서 바리스타와 얼마나 자주 얘기를 나누는가? 그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그날 하루 일이 어땠는지 물어본 적이 있는가?

4. 물론 이런 대화를 나누는 게 습관인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 그게 어느 쪽이든 이런 상호작용이 (자신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교류로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정말 그럴까?

5. 한 흥미로운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살 때 미소를 짓고 눈을 마주치고 바리스타와 상호작용을 한 사람들이, (커피를 살 때 인간적 교류 없이) 최대한 효율적으로 움직이라는 지시를 받은 사람들보다, 커피를 산 뒤에 기분이 더 좋고, 큰 소속감을 느끼면서 매장을 나섰다.

6. 즉, (잘 모르는) 낯선 사람과의 친근한 시간이 우리의 기분을 좋게 만든다는 얘기다.

7. 그리고 이러한 사소한 순간은 우리의 기분을 고양시킬 뿐 아니라, 우리가 느끼는 스트레스의 균형을 맞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직장에서 경비원과 나눈 짧은 대화가 출근길에 느낀 짜증을 누그러뜨릴 수 있으며, 우편배달원에게 인사를 건네면 단절감 완화에 도움이 된다.

8. 이러한 미세한 상호작용이 하루 종일 우리의 기분과 에너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리고 일상적으로 기분을 고양시킬 (사소한 친절의) 기회를 찾고, 알아차리는 습관을 가지면,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광범위한 영향을 삶에 미치게 된다.

9. 그리고 이는 한 개인뿐 아니라, 사회적 네트워크 전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반복적이고 가벼운 접촉이 긴밀한 우정의 형성을 촉진시키고, 때때로 가벼운 접촉이 완전히 새로운 경험의 영역을 열어주기도 한다.

10. 이를 사회과학자들은 ‘약한 연결’이라고 부르는데, 우리는 이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러한 관계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혀 약하지 않기 때문이다.

11. (’약한 연결의 힘’을 최초로 주창한) 사회학자 ‘마크 그래노베터’는 이런 가벼운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연구했다. 그래노베터는 이런 가벼운 관계가 네트워크의 중요한 다리를 만든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런 다리 덕분에 다양하고 놀라운 아이디어의 흐름, 새로운 정보에 대한 접근, 그리고 기회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12. 일례로, 그래노베터에 따르면, 가벼운 관계를 구축한 사람이 더 좋은 일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높았다. 가벼운 관계가 있는 사람에게 더 다양한 일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13. (또한) 우리가 가벼운 관계라도 사람들과 더 많이 얘기하고, 더 많이 연결되며, 인간적 경험을 더 많이 나눌수록 갈등이 발생했을 때 상대에게 더 잘 공감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소시오패스들의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그만큼 가벼운 연결의 기회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다)

14. 이처럼 가벼운 관계는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가벼운 관계야말로 가장 변화의 가능성이 큰 관계다.

15. (따라서 내가 가벼운 관계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가, 나에게 친절하고 친밀한 가벼운 관계가 얼마나 있느냐는, 한 사람의 기분뿐 아니라, 삶에도 생각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로버트 윌딩거 외, <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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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자가 수시로 체크해야 할 지표는 이겁니다

1. 주간-월간-분기별 경영진 회의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확인하는 지표는 무엇인가? 매출? 수익? 아니면 현금 흐름? (리텐션 등) 제품에 관한 수치? 아니면 다른 지표들?

2. 당신의 대답이 무엇이든 간에, 가장 중요한 단 한 가지 지표는 따로 있다. 경영진은 이 지표에 철저하게 집착해야 하며, 이 지표는 기업의 위대함을 판별하는 기준이다.

3.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이 지표를 최우선적으로 논의하지 않는다. 최우선은커녕, 이 지표를 살펴보기만 해도 다행이다. (대부분은 이 지표를 신경 쓰지 않고 회사를 경영하니까)

4. 하지만 진정으로 영속적이고 위대한 기업을 만들려면 반드시 이 지표를 최우선으로 추적해야 한다. 그렇다면 그 지표는 무엇일까?

5. 바로, ‘버스의 주요 좌석이 올바른 혹은 적합한 인재로 채워진 비율’이다.

6. 잠시 생각해보라. 당신의 회사에서는 올바른 사람이 핵심 보직을 차지하고 있는가? 만일 이 비율이 90% 미만이라면, 무엇이 가장 중요한 지표인지 당신은 지금까지 몰랐던 셈이다.

7. 진정으로 위대한 기업을 만들려면, 핵심 보직 가운데 90% 이상을 올바른 사람으로, 즉 적합한 인재로 채워야 한다. 그리고 이 비율을 100% 만들지 못할 이유는 없다.

8. 그러나 어떤 시점에서든 핵심 보직 가운데 몇 곳은 공석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는 최근에 어떤 사람을 핵심 보직에 임명했는데, 그 사람이 그 직무를 얼마나 잘 수행할지 아직은 모를 수도 있다. 또, 핵심 보직의 숫자가 빠르게 늘어날 정도로 사업의 규모가 커지는데, 그 자리를 맡아줄 적절한 인재가 부족할 수도 있다.

9.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핵심 보직이란 어떤 자리일까? 다음의 3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한다면 그건 핵심 보직이다. 1) 그 자리를 맡은 사람이 인사와 관련된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다. (사람을 뽑거나 인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은 핵심 보직이라는 말이다). 2) 그 사람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회사에 심각한 위험 혹은 잠재적인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 3) 그 사람이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하면 회사가 성공하는 데 상당히 큰 힘이 된다.

10. (이 3가지 중 한 가지로 해당되는 보직이라면, 적합한 사람이 그 자리를 맡아야 한다)

11. 물론 핵심 보직에 맞지 않은 사람이라고 해서 회사라는 버스에서 함부로 내리게 할 수는 없다. 윤리적 차원에서도 그렇고, 조직 역학 측면에서도 그렇다.

12. 하지만 제약 조건이 어떻든 간에, 그 사람을 키우든 교체하든, 핵심 자리에는 올바른 사람들로 채우는 게 경영자의 임무다.

- 짐 콜린스, <좋은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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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심당과 미스터 비스트의 공통점

1. 미친 소리 같지만, 대한민국 빵집 원탑 ‘성심당'과 전 세계 원탑 크리에이터 ‘미스터 비스트’의 성장 과정에는 뜻밖의 공통점이 있다. 그건 바로, ‘나눔'을 통해 성장했다는 점.

2. 성심당은 그날 팔고 남은 빵을 지역 단체에 기부하는 나눔 철학을 사업 초기부터 유지했다고.

3. 야구 선수를 꿈꾸다 크론병으로 포기한 뒤, 유튜브에 미쳐 있었던 미스터 비스트(=제임스 도널드슨)는, 부모님의 반대 속에서 유튜브를 하느라 첫 시작은 어설프기 그지없었다. 변변한 촬영 장비나 마이크조차 없었고, 형의 노트북을 빌려서 편집한 탓에 초창기 콘텐츠 퀄리티는 엉망을 넘어 형편없는 수준이었다.

4. 그래서 미스터 비스트는 초기 2년 동안 300개가 넘는 콘텐츠를 올렸음에도, 구독자 1000명을 모으지 못했다.

5. 그런 그가 전 세계 압도적 1위 유튜버로 성장한 데는, 여러 이유와 배경이 있지만, 그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 중 하나는 자신에게 생긴 첫 광고 수익을 모두 노숙자에게 나눠주는 영상을 찍으면서였다.

6. 그 뒤로, 나눔이 가지는 가치를 깨달은 미스터 비스트는 콘텐츠로 번 수익 대다수를 콘텐츠 제작과 구독자들에게 나눠주는 자신만의 성장 방정식을 만들어냈고, 미스터 비스트가 성장할수록 나눔의 폭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커졌다.

7. 그리고 미스터 비스트가 이 방식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이 방식을 따라 했고 지금도 따라 하고 있지만, 미스터 비스트는 압도적 1위라는 규모를 활용해 언터처블이 되고 있으며, 미스터 비스트의 방식으로 미스터 비스트를 따라잡으려면 전 세계 1위가 되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을 0.1%라도 가진 크리에이터는 전 세계에 없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

8. 물론 급변하는 콘텐츠 생태계에서 미스터 비스트가 영원히 원탑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를 따라 하는 방식으로는 웬만해서는 미스터 비스트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달까?

9. 그리고 이런 나눔이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건, 드라이하게 보면 사업은 돈을 버는 과정이지만, 네트워크 관점에서 보면 사업은 고객과 연결되는 친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이기 때문. 이 과정에서 나눔은 네트워크를 활성화시키는 요소 중 하나이고.

10. 실제로 구글이 뇌과학자들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있어 독자가 느끼는 친밀함의 정도가 그 콘텐츠의 퀄리티를 판단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11. 즉,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지만, 친밀함의 구축은 사업에서나 콘텐츠에서나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는 얘기.

12. 그리고 사람들 중에는 요즘 커뮤니티가 뜨고 있다며 커뮤니티를 마치 마케팅 도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진 않은데, 냉정하게 말하면, 사람들이 진짜 원하는 건 커뮤니티가 아니라, 친밀함과 다정함일 수 있다. 커뮤니티는 그걸 담아내는 하나의 방식일 뿐이고. 그래서 다정함이나 친밀함에 대한 고려 없이 커뮤니티를 마케팅 도구로 접근하는 사람들의 경우, 별 반응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고.

13. 무튼 뜬금없지만, 요즘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어쩌면 사업이란 것 역시 고객에게 삶과 밀착된 ’친밀한 존재’가 되는 과정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프레드 라이켈트가 창시한 NPS 역시도 고객에게 회사가 얼마나 친밀한 존재인가를 측정하는 도구인지도 모르고.

14. 그러니 온갖 멋진 숫자를 나열하며 거창하고 현란하게 사업의 목표를 정할 수도 있겠지만, 정반대로 소박하게 사업의 목표를 정할 수도 있다. 고객에게 ‘이토록 친밀한 뉴스레터, 이토록 친밀한 창작자, 이토록 친밀한 멤버십’이 되는 것도 괜찮은 목표일 수 있지 않을까? 무튼 나 화이팅!

++ 썸원 프라임 멤버십에는 미스터 비스트가 전 세계 원탑 크리에이터가 되는 과정을 3부작으로 정리한 콘텐츠가 있는데요. 11월 멤버십 막차를 탑승하시면 볼 수 있는 건 안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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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착각하지만) 창의성은 재능이 아닙니다. 창의성은 태도이자 분위기입니다. 아이처럼 순수하고, 목적 없이도, 쓸모 없이도 재미를 추구하는"

"(무엇보다) 창의성은 (오직) 행동을 통해 드러납니다. (두려워하고, 망설이고, 걱정해서는, 그리고 충분히 실력이 좋다고 느낄 때까지 행동하지 않으면, 창의성은 생겨나지 않습니다)"

- 수잔 디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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