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9.10 | PC사랑 뉴스레터 87호 | 구독하기 | 이전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온라인 편집국 이백현 기자입니다.


테트리스에서 블록을 빈틈없이 맞추면 어떻게 될까요? 완성된 줄이 사라집니다. 쌓인 블록을 없애 공간을 확보하는 게, 이 게임의 근본이니까요. 그런데 지난 주 미국 백악관이 공개한 테트리스풍 게임에서는 줄을 채워도 블록이 남습니다. 블록으로 국경장벽을 만들어야 하거든요.


지난 9월 3일 백악관은 공식 홈페이지에 정책 홍보용 게임 다섯 개를 모은 ‘아케이드’를 열었습니다. 이 가운데 ‘빌드 더 월(Build the Wall)’은 떨어지는 블록을 쌓아 국경을 방어하는 게임인데요.


게임 공개 직후 수많은 관련보도가 나왔습니다. 특히 테트리스를 연상시키는 블록으로 ‘좀비 떼’들로부터 국경을 방어한다는 콘셉트로 많은 논란을 불렀죠.


공개 직후 테트리스 측이 곧장 저작권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고요. 논란의 게임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Today's Index

- Editor's Pick
 •뉴스레터 구독 이벤트(당첨자 발표)
- Weekly Breifing
 •하드웨어 리뷰
- PC사랑 Shorts
- 커피 한잔의 여유, 2026년 9월호
Editor's Pick
블록 쌓아 ‘좀비’ 막는 정책 홍보게임…이민자 비하·저작권 논란
테트리스 화들짝…항의 나흘 뒤 게임 삭제


‘빌드 더 월’의 부제는 ‘좀비 국경 포위전(Zombie Border Siege)’입니다. 이용자는 위에서 내려오는 블록을 회전시키고 배치해, 국경으로 다가오는 무리를 막아야 합니다. 방어에 실패하면 화면에는 국경이 뚫렸다는 뜻의 ‘Border Breached’가 뜹니다. 완성한 줄도 사라지지 않아 블록이 계속 누적됩니다.


사실 게이머들에게 블록을 돌려 빈칸을 채운다는, 테트리스의 조작방식은 무척이나 친숙합니다. 다만 백악관 버전에서는 그 당연한 조작 행위에 의미를 덧붙인 거죠.


플레이어에게는 블록을 계속 없애 나가는 단순하고 흥미로운 작업 대신, 빈 곳을 메워 국경을 방어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집니다.


거기다 막아야 될 대상이 ‘좀비’라는 설정도 붙었죠. 게임 속 좀비는 보통 대화하거나 사정을 살펴야 할 상대가 아니라, 다가오기 전에 막아야 하는 적입니다. 이를 현실의 국경 문제와 결합하면, 국경을 넘는 사람을 일단 위협으로 바라보도록 상황을 구성하게 됩니다. 이게 아무래도 이민자 이전에, 사람에 대한 묘사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죠.


사실 게임의 문법만으로는 바라봤을 때는 적절하다고도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잘 만들어진 게임은 게임 내의 목적이 뭐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직관적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이 같은 지점에서 백악관은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정책 홍보용’으로서는 부적절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공식 창구를 통해, 이민자를 ‘좀비 떼’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것이나 마찬가지거든요. 정책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 이전에, 정책 홍보의 방법(저작권 위반)과 표현에 있어서 비판을 피하기가 어려웠던 거죠.


다만 이같은 게임이 화제로 오르내리면서, 이미 노이즈마케팅으로서의 ‘정책 홍보’ 역할은 충실히 수행해 냈다는 평가도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만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테트리스 측이었죠.


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데 꼭 이름이나 로고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떨어지는 블록과 익숙한 화면만으로도 이용자는 테트리스를 연상할 수 있습니다. 홍보하는 쪽에서는 게임을 처음부터 설명할 수고를 덜지만, 원작사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선택하지 않은 메시지에 브랜드가 연결될 가능성이 생기죠.


덕텍에 테트리스 측은 즉각 반발에 나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 테트리스 컴퍼니는 9월 4일 자신들이 ‘빌드 더 월’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저작권 침해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경고했습니다. 동시에 사람들을 연결하고 함께하게 하는 것이 테트리스가 추구하는 가치라며, 백악관과 거리를 뒀죠.


요즘의 게임업계에선 특정 가치관이나 정치 사상과 엮이는 게 점점 대형 리스크가 되고 있는 추세인데요. 제작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해명만으로도 오해는 바로잡을 수 있었지만, 난데없는 상황에 테트리스 측도 식은땀을 흘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벤트 기간 동안 'PC사랑 뉴스레터'를 신규 구독하거나, 친구에게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서 매주 1분을 선정해 특별한 선물을 드릴 예정입니다.

응모는 (1) 이벤트 기간 중 뉴스레터 신규 구독하면 자동으로 응모되며 (2) 친구에게 'PC사랑 뉴스레터'를 추천하고 구글 폼을 통해 설문을 작성해도 응모 가능합니다.

▶9월 2주차 선물
앱코 A102 유선무선 블루투스 게이밍 마우스(1명)

▶이벤트 기간: 9월 10일 ~ 9월 16일

▶ 이벤트 응모 방법:
 (1) 친구에게 'PC사랑 뉴스레터'를 추천하고 구글 폼을 통해 설문 작성
 (2) 뉴스레터 신규 구독(자동 응모)

▶ 당첨자 발표: 매주 월요일 뉴스레터에 한 분씩 선정해 발표
9월 1주차 당첨자 안내

앱코 A102 유선무선 블루투스 게이밍 마우스 - er*******s@naver.com
당첨을 축하드리며 등록하신 이메일로 안내메일을 발송하겠습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Weekly Breifing
듀얼 모니터 맞춤형 조명
벤큐 ‘스크린바 맥스·아이스크린바’
 
오랜 시간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경우 모니터와 주변 환경의 조도를 맞춰 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디스플레이 전문 브랜드 벤큐에서는 PC 전용 조명인 '스크린바'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듀얼 모니터 사용자를 위한 신제품도 내놨습니다.

#컴퓨터조명 #벤큐
로컬 AI 구현 위한 미니 워크스테이션
Minisforum MS-S1 MAX AI

클라우드가 아닌 로컬 AI 모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게이밍 PC가 아닌 워크스테이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니스포럼에서는 최근 미니 PC 사이즈의 워크스테이션을 출시했는데요. 64GB~128GB의 고용량 메모리 옵션을 제공합니다.

#워크스테이션 #로컬AI
PC사랑 Shorts
해킹되지 않게 기도해 드릴게요 TL WR3002X
PC사랑 2026년 9월호

커버스토리
성능vs효율
AI 공룡들의 엇갈린 생태계 전략

AI 슈퍼컴퓨터가 완제품으로 가는 이유

초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 가이드
새로운 폴드, 갤럭시 Z 폴드8 체험기

공간 밝히는 순백의 미학
화이트 게이밍 환경 구성하기
디지털포스트 X PC사랑
webmaster@ilovepc.co.kr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3길 10 (하우스디비즈) 502호
대표전화 : 02-783-0074, 070-4077-0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