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Newsletter] 구글의 대규모 AI 언어 모델 '제미나이' 공개 · 아이폰 배터리 '고의 성능 저하' 패소, 소비자에 7만 원씩 배상

👉 12월 7일 뉴스 요약

· 구글의 대규모 AI 언어 모델 '제미나이' 공개
· 아이폰 배터리 '고의 성능 저하' 패소, 소비자에 7만 원씩 배상
· 트위치 한국 철수에 대안으로 떠오른 네이버 '치지직'
· 파멥신 신약 후보 물질 국책과제로 선정되며 이틀 연속 상한가
· 기후동행카드 김포시도 출시한다

🔍 What to Watch

✅ 구글의 대규모 AI 언어 모델 '제미나이' 공개
구글이 인공지능(AI) 기반 대규모 언어 모델(LLM) '제미나이'(Gemini)'를 공개했습니다. 구글의 제미나이는 챗 GPT의 LLM인 'GPT'와 같은 AI 모델로 오픈 AI의 최신 모델인 'GPT-4'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밝히며, 시각·청각 등으로 상호작용하여 이미지 인식, 대화가 가능하고 코딩 능력까지 갖춘 멀티 모달 AI로 만들어졌습니다. 제미나이는 머신러닝의 규모에 따라 울트라(Ultra)와 프로(Pro), 나노(Nano) 등 3개 모델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성능이 가장 좋은 '제이나미 울트라'는 수학, 물리학, 역사 등 50여 개의 주제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테스트 MMLU(대규모 다중 작업 언어 이해)에서 90%의 정답률을 기록해 인간 전문가 89.8%를 넘는 최초의 모델이라고 설명했고, 내년 초 '바드 어드밴스트'라는 이름으로 출시된다고 밝혔습니다.

✅ 아이폰 배터리 '고의 성능 저하' 패소, 소비자에 7만 원씩 배상

올해 2월 아이폰 소비자가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아이폰 성능 저하 관련 소송 1심에서 애플이 승소했고, 이후 7명만 항고해 6일 2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려 원고에게 각 7만 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7년 애플이 아이폰6, 7 시리즈 일부 모델의 운영체제(iOS)를 업데이트하며 의도적으로 성능을 떨어뜨렸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소송으로 이어졌고,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앱이 지나치게 느리고 화면 버벅거림으로 민원이 빗발쳤습니다. 애플 측은 업데이트 배터리 노화로 인한 전원 꺼짐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성능을 낮췄다고 밝혔지만 법원은 설치 여부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설명이 필요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업데이트 문제로 여러 나라에서 분쟁이 발생했고 일부 나라에서는 애플이 사용자들에게 일정 보상금 지급으로 소송이 종결되기도 했습니다.

✅ 트위치 한국 철수, 대안으로 떠오른 네이버 '치지직'

인터넷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로 운영이 어렵다며 내년 2월 말 한국에서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가 선택한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는 많은 스트리머와 이용자들이 혼란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6일 트위치 서비스 종료 소식과 함께 아프리카TV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네이버의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CHZZK·가칭)’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치지직은 지난 5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했고, 19일 게임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한 공개 시험(OTB)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치지직은 화질이 풀HD급인 1080P 지원, 커뮤니티, 후원 기능과 트위치가 제공하지 않는 주문형비디오(VOD) 다시 보기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서비스 종료까지 약 3개월 남은 시점에서 스트리머들이 트위치 대신 어떤 플랫폼을 선택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 파멥신 신약 후보 물질 국책과제로 선정되며 이틀 연속 상한가

6일 항체치료제 개발기업 파멥신은 자사의 황반변성 혁신신약 ‘PMC-403’이 올해 3차 국가 신약개발사업단 신약 임상 1상 단계 지원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히며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파멥신은 협약을 통해 2년간 KDDF로부터 임상 연구 개발비를 지원받아 TIE2를 활성화하는 혈관정상화 기전 후보 물질인 'PMC-403'의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하고 최대 내약용량을 확인해 임상 2상을 위한 권장용량(RP2D)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TIE2는 활성화는 비정상 신생혈관 생성, 세포 간 부착(Junction), 혈관누수 등을 정상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표준치료제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황반변성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뻥튀기 스팩상장 막는다

금융감독원이 스팩(SPAC)상장 기업 기업가치(합병가액) 고평가 우려를 타파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스팩으로 상장한 기업 139개사의 상장 당시 했던 실적 추정치와 실제 실적(1차년도~5차년도)을 비교 분석한 결과, 매출액 미달 기업 비중이 평균 76%, 영업이익 미달 기업 비중은 평균 84.1%로 집계됐습니다.

금감원은 합병 성공 및 업무 수임을 우선시하여 외부평가법인이 기업가치 고평가를 방지하는 역할을 미흡하게 수행하고 투자자 보호 노력이 미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금감원은 내년 1분기까지 회계법인의 외부평가업무 등을 증권 신고서 공시항목으로 추가하고, 스팩상장 기업의 사후 정보 등 공시될 수 있도록 작성 양식을 개선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유사기업의 재무제표와 주가를 비교해 상대적을 산출한 '상대가치'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비교군을 만들어 기업가치 적정성을 용이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제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 잘 살아보세!

✅ 기후동행카드 김포시도 출시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오전 서울시청에서 김병수 김포시장과 만나 ‘서울-김포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서울시가 내년 1월 선보이는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에 인천시에 이어 김포시까지 사업에 참여하며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2024년 1월부터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으로 월 6만 5천 원을 내면 서울시내 지하철과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월 정액권으로 다음 달부터 시범 사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김포시의 경우 정기적인 대중교통 이용객은 일일 약 8만 5,000명으로 이 중 서울-김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은 약 4만 4,000명으로 절반을 넘기는 숫자입니다. 김포골드라인 이용객은 일일 3만여 명에 달하고, 광역버스 이용객도 일일 약 1만 4,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김포시는 주요 교통수단이 김포골드라인과 광역버스를 포함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 적용을 합의했고 이용권을 6만 5천 원~7만 원 수준(김포골드라인), 10만 원~12만 원 수준(광역버스)으로 나눠서 출시하고 정확한 가격은 논의를 통해 추후 확정할 방침입니다.

🌏 세계는 지금

✅ 푸틴 대통령, 협력 강화를 위한 중동 순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이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먼저 UAE를 방문해 셰이크 무함마드 빈자예드 알나흐얀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전 세계 석유의 40% 이상을 생산하는 OPEC+(산유국협의체)의 회원국의 일원으로 러시아와 UAE가 협력을 다졌고, 양국 관계 외에 이스라엘-하마스 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중동 지역 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과 석유 감산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중동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을 견제하고 존재감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 국제 유가 5개월만 70달러 아래로 급락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락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2.94달러 하락한 69.38달러, 북해산 Brent유는 2.90달러 하락한 74.30달러에 각각 마감됐고,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00달러 하락한 77.53달러에 마감됐습니다. WTI선물가격은 배럴당 69.38달러로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에 7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11월 30일 OPEC+ 회의에서 2024년 1분기 동안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에 합의했지만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이후 원유 생산량을 늘렸고 무디스사의 중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하며 경기하강 우려도 국제유가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