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그리니엄♻️ #42호 #순환경제 #기후 극한 폭염, 한파, 홍수와 가뭄 등 기후변화로 인한 기후리스크가 기업들의 비즈니스 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울러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파리협정 이행의 일환으로, 전 세계 탄소배출량 규제도 날이 갈수록 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기업 입장에서는 기후리스크 파악 및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사들의 탄소배출량 등 기후리스크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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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왈 "앞으로 기후리스크 정보 모두 게시해!" 🔍
지난 21일(현지시각) SEC는 미국 내 증권법과 증권거래법에 근거해 기후관련 정보를 증권등록신고서와 연간보고서에 공시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규정안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공개된 초안에 따르면, SEC는 미국 내 상장기업들은 증권등록신고서와 연간보고서에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기후 관련 재무적 리스크를 공개하도록 했는데요.
SEC는 연간보고서에 온실가스 직·간접배출량(스코프 1·2)을 담도록 의무화했고, 밸류체인의 배출량(스코프 3)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담았습니다. 스코프3는 사실상 기업 활동 및 공급망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뜻하는데요.
+ 잠깐! 스코프(Scope)가 무엇인지 설명한다면 🤔 🏭 스코프 1: 기업의 온실가스 직접배출량으로 제품생산을 위해 사용되는 화석연료 사용량과 기업 소유의 차량에서 사용한 연료 사용 등이 포함됩니다. 🔋 스코프 2: 기업의 온실가스 간접배출량으로 외부 전기나 외부 열원이 포함됩니다. 🛍️ 스코프 3: 기업의 밸류체인, 즉 공급망에서 발생되는 배출량으로 많은 공급업체가 해외에 있어 가장 계산하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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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의 이번 결정, 무엇을 담고 언제부터 시행되나? 📅
SEC가 공개한 규정안 초안에 의하면, 미국 내 상장사는 기후변화 위험이 기업 비즈니스 모델과 사업전략 등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비즈니스 영업(유형 및 지역 포함), 제품 및 서비스, 공급망 등 밸류체인, 기후 감축 및 기후 적응 활동, 관련 연구 및 개발 비용, 기타 중대한 변경 및 영향 등을 보고할 것을 명시하고 있죠.
현재 공개된 규정안 초안은 60일간 의견청취 시간을 가집니다. 올해 12월 최종안이 나오면 대형 상장기업(Large Accelerated Filer)은 2023년, 작은상장기업(SRC)은 2025년부터 기후리스크 정보를 보고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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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저감, 도시열섬 완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해법으로 도시 녹화(Urban Greening)가 떠오른 지 오래입니다. 최근에는 한정된 도시 공간을 활용한 마이크로 공원(Micro Park)이 세계 곳곳에 설치 중인데요. 이번 솔루션에서는 도시 녹화의 장점과 함께 도시의 새로운 얼굴로 떠오른 마이크로 공원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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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녹화? 도심 온도만 낮추는 게 아니라고! 🌡️
도시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더 많이 받습니다. 교통과 산업 활동이 활발하고 열을 가두는 콘크리트 빌딩이 많아 다른 지역보다 더 기온이 높은 열섬현상 때문이죠. 이에 해결책으로 제시되는 것이 바로 도시 녹화인데요. 도시녹화의 장점을 크게 3가지만 이야기한다면.
🌻 기후변화 대응 도시 녹화는 도시의 기후 적응력을 높입니다. 우선, 녹지를 늘리면 열섬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데요. 식물의 그늘이 표면을 식힐 수 있고, 녹지의 증발산 효과에서 열이 흡수돼 기온을 낮출 수 있죠. 또 도시에서 떨어진 빗물을 흡수해 침수를 예방하고 수자원도 보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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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물다양성 제고
도시 녹화는 도심 속 생물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해 생물다양성을 회복하는 열쇠가 될 수 있는데요. 일례로 지난 3월, 미국 예일대 연구진들은 앞으로 30년 동안 도시가 확장되면서 855종의 생물이 멸종 위협에 처할 수 있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단 사실! 동시에 도시에 더 많은 녹지를 조성해 서식지를 보호하면 이러한 영향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죠.
🏥 공중보건 개선
뿐만 아니라, 도시 녹화는 시민들의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식물은 ‘건식 침착’이란 과정을 통해 인체에 해가 되는 대기 중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또한, 심리적 안정감을 주어 스트레스 감소, 우울증 위험 감소 등 심리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죠.
최근 도시 녹화가 더 다양한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단 소식! 한정된 도시 공간 속 틈새를 공략한 마이크로 공원이 영국, 미국 등 세계 곳곳에 설치 중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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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ighton & Hove City Counc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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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지붕에 정원을? 영국의 '벌'스정류장 🐝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벌이 사라질 경우, 전 세계 식량 생산이 29%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전문가들은 벌이 완전히 멸종할 경우 생태계 전체가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붕괴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벌의 멸종을 막기 위해, 영국 레스터시에는 도심 속 벌을 위한 벌 버스정류장(Bee Bus Stops)이 등장했습니다. 생물다양성 강화를 위해 야생화와 돌나물 등으로 덮인 살아있는 지붕(Living Roof)이 특징입니다.
👉 도심 속 주차장을 공원으로 바꾸는 캠페인도 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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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문제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적응 대책이 현재보다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단 제안이 쏟아졌습니다. 지난 22일 국회기후변화포럼이 환경부, 한국환경연구원(KEI)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와 함께 주최한 ‘새정부 기후위기 적응대책, 무엇을 담을 것인가’란 세미나에서 나온 말인데요.
이날 패널들은 한목소리로 온실가스 감축(Mitigation)뿐만 아니라 적응(Adaptation) 대책이 강화돼야 하며, 기후변화 영향에 대응하고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후탄력적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지영 KEI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은 ‘기후위기 적응과 기후탄력적 미래 사회를 위한 정책 과제’ 발표에서 “실제로 기후변화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선 감축과 적응이 함께 가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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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는 세계경제포럼(WEF)의 ‘2022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를 근거로 “기후변화 대응실패가 인류가 10년 내 당면할 가장 큰 위험이나 현재 대응 수준은 초기 단계이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어 그는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와 함께 정부, 학계, 산업계 모두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전문가들이 왜 미래를 암울하게 보는지 물음을 던졌는데요.
신 센터장은 조지 마셜의 책 <기후변화의 심리학>에서 답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신 센터장은 책을 인용하며 “기후 문제는 복잡하다. 굉장히 천천히 움직이며 눈에 보이지 않는다. 또 굉장히 불확실한 장기적인 손실을 예측하나, 현재의 나에게는 단기적 손실을 감내하라고 한다”며 “지금까지 무해하다고 믿었던 것을 위해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기후변화”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기후변화는 우리의 뇌가 단기적 이익을 포기하도록 이끌만한 요소가 하나도 없어, 기후변화를 영구히 뒷전으로 미룬다”고 설명했죠. 다만, 신 센터장은 인간은 어떤 일이든 받아들이고 이해해 행동에 나설 수 있단 점을 언급하며 기후 문제 해결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란 점을 강조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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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부터 시행된 탄소중립기본법, 핵심은? ⚖️
- 지난해 9월 국회를 통과한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이하 탄소중립기본법)이 3월 25일부터 시행됐습니다. 법 시행으로 우리나라는 2050 탄소중립 비전을 법제화한 14번째 국가가 됐는데요. 온실가스감축인지예산, 기후변화영향평가 등 탄소중립 주류화를 위한 새로운 제도적 수단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기본법 어떤 것이 바뀌고, 무엇이 핵심인지 그리니엄이 정리했습니다.
기후변화로 국민건강 '붉은등' 켜져! 🚨
- 기후변화가 우리나라 국민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분석한 첫 보고서가 발간됐습니다. 22일 질병관리청은 제1차 기후보건영향평가 결과보고서를 공개했는데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보고서 서문에서 “기후병이란 질병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기후변화에 따라 기존 감염병이나 만성질환의 발생 양상이 변하는 것”이라며 실태 파악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질병청은 기온·대기질·감염병 등 3개 영역을 중심으로 분석했는데요. 국민건강에 ‘붉은등’이 켜졌단 사실이 밝혀졌다고.
악취 나는 하수도 찌꺼기, 알고 보면 도시 금광! 💩
- 쓰레기 중의 쓰레기 하수와 폐수 찌꺼기에도 사용 가능한 자원이 숨어있단 사실! 2009년, 일본 나가노현에 있는 하수처리장에서는 하수찌꺼기를 태우고 남은 재에서 금을 추출하는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1위 금광보다 훨씬 많은 금이 함유돼 있었는데요. 지난해 스위스와 벨기에 연구진도 각각 하수찌꺼기에서 금과 은 채굴에 성공했습니다. 하수찌꺼기에서 금이 나온 이유가 당최 무엇인지 연구해 보니.
비건 식단이 탄소발자국을 절반, 아니 4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
- 기후변화를 막을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꼽히는 비건(Vegan). 채식주의자 중에서도 동물성 식품(고기, 우유, 달걀 따위)을 전혀 먹지 않는 적극적인 개념을 뜻하는데요. 동물권 인식에서 출발한 비거니즘이 기후변화의 대안으로 꼽히게 된 이유,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육류 생산을 줄이기 때문인데요. 인도 식단의 탄소발자국이 미국의 4분의 1인 이유도 '이것' 덕분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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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리구리아주 해안에 설치된 수중 온실의 모습_Nemo's Garden, Facebo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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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농사를 땅에서 해야 할까요? 기후변화가 농업 전반을 위협하는 가운데, 이를 대신하기 위한 수중 온실 실험이 이탈리아에서 진행 중입니다.이탈리아 북부 리구리아주 해안에 설치된 세계 최초의 수중 온실인 니모스 가든(Nemo’s Garden)의 이야기인데요.
2012년 수심 8m 해저에 수중 온실 5개가 설치돼 딸기·버섯·토마토·애호박·완두콩 등 다양한 유형의 채소가 재배 중입니다. 수중 온실 내부에는 공기에 노출된 해수가 지속적으로 증발해 농작물에 필요한 물을 자동으로 공급하는데요. 투명돔은 빛 투과율이 높고, 전력으로 25℃의 온도를 유지하는 등 식물 재배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폐쇄된 생태계 덕에 기생충이나 살충제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은 덤. 현재는 6개의 온실이 운영 중인데요.
허나, 폭풍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실험이 한동안 중단됐습니다. 얼마전 실험이 다시 재개됐단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미국의 해양기업 오션 리프 그룹(Ocean Reef Group)은 가까운 미래 수중 온실을 농장으로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죠. 니모스 가든의 더 구체적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설문조사에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구독자분들의 반응에 따라 더 긴 이야기로 다뤄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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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니엄 뉴스레터 구독 이벤트에 응모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공정한 사다리타기를 통해 참여해주신 분들 중 세 분을 추첨했습니다. 친환경 매거진 FEBº 3호(1명)와 바질 식물 키트(2명)를 식목일에 맞춰 보내드릴 예정인데요.
안타깝게도 당첨되지 못한 신규 독자님들과 이전부터 그리니엄을 구독해주신 기존 독자님들을 위해 구독자 대상 이벤트도 준비 중이니까요.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김*은(7025) FEBº 3호 1권
🌿 김*영(5111), 오*진(4999) 바질 식물 키트 1개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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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소통해요 지난 레터에서 한 구독자님이 ‘너무너무 잘 보고 있다’는 피드백을 정성스럽게 남겨주셨습니다. 한 그리니엄 에디터는 감동 받아서 스크린캡쳐까지 했는데요. 그리니엄은 구독자 여러분의 따듯한 칭찬과 따끔한 조언 덕분에 더욱 발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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