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가 귀엽지 않거나 상업적 가치가 적은 바닷물고기는 과학자나 대중의 관심을 적게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생태적인 특징보다 미적 가치 등에 따라 주목도가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이 때문에 멸종위기에 놓였거나 기후위기에 더 취약한 종인데도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거나 심지어 연구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프랑스 몽펠리에대 연구진은 바다에 사는 어류 2,408종에 관한 인간의 관심 수준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이 생태적 특성보다는 상업적·미적 가치를 기준으로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생태적으로 중요한데도 대중적으로 덜 알려진 종은 상대적으로 소외될 우려가 있습니다.
상업적 가치에만 얽매이지 말고 환경과 생태를 두루 고려한 관심과 연구가 필요합니다. 외모와 몸값으로 동물의 가치를 매기지 말자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