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4일, 준비하며 기다리고 기다리던 엔젤스헤이븐 후원자님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코로나19로 기관 출입이 어려워지면서 후원자님들이 후원하고 있는 기관에 직접 찾아오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3년만일까요? 드디어 엔젤스헤이븐에서 후원자님들을 만나게 된 거예요.😄

토요일에도 오후 1시 시간 맞춰 엔젤스헤이븐으로 달려와 주셨어요. 먼저 접수를 하고, 역사관에 모였어요. 내가 후원하고 있는 곳에 직접 방문해보는 것은 참 좋아요. 실제로 그곳에서 나의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가장 직접적으로, 사실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이죠. 엔젤스헤이븐 조준호 대표이사님이 엔젤스헤이븐의 특별한 설립 스토리와 핵심 가치, 현재 엔젤스헤이븐이 가지고 나아가고 있는 목표를  설명해 주셨어요. 

결연아동, 오늘 짝꿍이 된 아이를 만나러 집 앞으로 가요.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의 아이들은 기쁨하이츠에서 살고 있어요. 유리문 너머로 우리 선생님들과 후원자님들을 보고 방방 뛰며 기뻐하면 아이들의 모습에 모두 웃으며 만남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죠.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춰 인사해 주시는 우리 후원자님들😍 이제 짝꿍끼리 손을 잡고 운동회 장소, 강당으로 갑니다. 강당으로 가는 동안에도 아이들은 쉴 틈 없이 질문해요. "우리 오늘 어떤 거 해요?" "춤도 추면 안돼요?"

주황팀, 파랑팀으로 나뉘어서 조끼를 입었어요. 각 팀 아이들 중에 조장도 뽑아주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조금은 낯선 분위기를 깨기 위한 랜덤 댄스 타임!💃🕺 노래가 나오자마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춤추던 아이들. 역시 집에서도 노래만 나오면 춤 파티라던 소문이 사실이었어요.😁 가위바위보로 발 한쪽이 없는 장애묘 나비씨를 선물 받고, 줄 넘어가기, 손잡고 훌라우프 넘기기, 막대기로 럭비공 굴리기, 합동해서 풍선 옮기기 등의 프로그램을 즐겼어요.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해야 하는 동작들이 쉽지는 않았지만, 후원자님과 짝꿍 아이들이 정말 한 팀이 되어서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어떻게 아냐고요? 가을운동회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알 수 있어요. 다시 사진으로 보아도 그날의 행복이 느껴지지 않나요?☺️ 

아이들이 오늘 가을운동회를 더욱 즐거워하는 이유! 바로 간식🍕입니다. 한 끼 2,500원으로 측정되어 있는 식비에 간식 500원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 피자, 치킨 등은 후원이 들어오지 않으면 어려워요. 가을운동회에 특별히 시설 거주 장애인을 위해 반올림피자와 냠냠숯불두마리치킨(한경진 아나운서)에서 피자 30판과 치킨 40마리를 보내주셨습니다.👏 짝꿍과 친구들과 맛있는 피자를 나눠 먹으니 더욱 즐거워요. 많은 양을 보내주셔서 피자와 치킨은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과 은평재활원의 거주 장애인이 모두 나누어 먹는 풍성한 간식시간이 되었어요. 후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즐거웠던 가을운동회를 마무리하며 소감과 편지를 적어주셨어요. 짧지만 정성껏 마음을 다해 적어봅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후원자님들과, 또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기대하며 준비한 가을운동회에 기대처럼, 그보다 더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참 감사합니다. 우리 또 만나요👋

🖋️우리 중1 언니들! 높은 텐션과 참여율로 좋은 기운 나눠줘서 고마워:) 덕분에 즐겁게 놀다가!

🖋️하늘이와 아이들과 행복하게 재미있게 놀다가 갑니다. 내년에 또 봐요. 

🖋️너무나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많이 긴장하고 왔는데 오히려 친구들이 손 잡아주고 좋아해 줘서 정말 고마웠어. 또 만나자~

🖋️함께 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오늘 함께한 아이들 행복한 일만 있어라~!

🖋️오늘 가을운동회를 하면서 아이들과 너무나도 재밌게 잘 놀았습니다. 다음 행사에도 꼭 참여하여 아이들과 더 재밌게 놀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후원하고 있는 아이를 실제로 보고 같이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이 너무 뜻깊었습니다. 오늘은 낯을 많이 가렸지만, 다음에는 괜찮아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