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유치전이 뜨겁다. “부산은 준비됐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은 사실일까. #엘리엇 #백병원 #테슬라
2023년 06월 21일
안녕하세요 님, 정오에 어김없이 찾아온 explained입니다.
엑스포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습니다. 2030년 엑스포 유치를 위해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국제박람회기구(BIE)의 제172차 총회를 위해 파리를 찾았습니다. 현지 시간 20일, 윤석열 대통령은 프레젠테이션 연사로 나서 “부산은 준비됐다”고 외쳤습니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3대 메가 이벤트로 불리는 엑스포 유치에 대한 국내의 기대가 큽니다. 그런데 부산 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만 254억이 쓰인다네요. 그렇다면 엑스포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얻고 싶은지도 알아야겠죠.

에디터가 15분 안에 오늘의 뉴스를 해설합니다.

북저널리즘 브리핑
* 북저널리즘이 선정한 오늘 주목해야 할 뉴스입니다.

1. 1. 우리 정부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에 1300억 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국제기구의 판정이 나왔다. 앞서 엘리엇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승인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부당하게 개입해 약 9900억 원의 손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판정은 엘리엇 측 주장이 일부 받아들여진 것이다. link1link2

2. 윤석열 대통령이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또, 가수 싸이와 소프라노 조수미 등도 연설과 영상 메시지를 통해 힘을 보탰다. 경쟁 프레젠테이션에는 한국의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이탈리아의 로마가 참여했다. link

3. 서울 중구의 마지막 종합 병원인 인제대학교 서울 백병원이 이사회에서 최종 폐원이 결정됐다. 백병원은 82년의 역사를 가졌다. 그간 누적 적자는 1745억 원으로, 이사회는 의료 관련 사업이 불가하다고 판단했다. 서울시는 병원 부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게 막고자 했으나 폐원을 막지 못했다. link

4. 급전이 필요한 직원을 위해 임금 가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가불 서비스의 주 사용자 연령대는 20대이며, 월평균 사용 횟수는 5회 이상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정책 상품 ‘청년희망적금’ 중도 해지자는 70만 명으로, 가입자 네 명 중 한 명꼴로 적금을 깼다. 청년층의 주머니가 비고 있다. link1 / link2

5. 현지 시간으로 오는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새로운 글로벌 금융 협정을 위한 정상회담(Summit for New Global Financing Pact)’이 개최될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기후 금융, 녹색 성장, 부채 위기, 민간 부문의 투자 재원 활용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민간 금융 기업들의 기후 변화 대응 투자 증진, 기후 재난으로 인한 부채 상환 잠정 중단 및 빈곤국 부채 탕감 등의 어젠다가 주목받고 있다. link

6. 테슬라가 자사 전기차 급속충전 브랜드 ‘슈퍼 차저’를 개방하며 전기차 업체에 ‘충전 표준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테슬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조업체는 CCS라는 충전 표준을 쓰지만 테슬라는 NACS를 쓴다. 포드, GM에 이어 리비안도 테슬라의 충전 표준을 사용하며 북미 시장의 표준이 되는 모양새다. link

7. 영국의 상징과도 같았던 헌터 부츠가 파산했다. 원인으로는 브렉시트, 코로나19, 공급망 위기, 기후 변화 등이 지목된다. 헌터를 인수한 곳은 리복을 인수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업 어센틱이다. link

8. 침몰한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보려는 관광객을 위해 운영되는 심해 잠수정이 사람을 태운 채로 실종돼 미 해안경비대가 수색에 나섰다. 이 잠수정에는 영국의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탐험가인 해미쉬 하딩과 이 잠수정 업체의 최고경영자 스톡턴 러시 등 5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광 상품의 비용은 1인당 약 3억 4000만 원에 달한다. link

폐허만 남은 런던 올림픽 link

* 더 넓은 시각이 필요하다면?

축제가 지나가도 축제의 현장은 남습니다. 2005년 7월 유치에 성공한 런던 올림픽은 결국 폐쇄적인 호화 시설을 남겼고 일자리 창출의 효과도 충분하지 못했죠. 기업과 부자들은 올림픽 부지를 새롭게 개간했지만, 정작 개최를 위해 발로 뛴 주민들은 그 수혜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올림픽이 지나간 자리를 애물단지가 아닌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북저널리즘 explained는 오늘 꼭 읽어야 할 이슈를 선정하고 해설합니다.
친구에게 이 레터를 추천하고 싶다면? 링크를 눌러 주세요.
북저널리즘 멤버십에 가입하면 더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어요.
북저널리즘
hello@bookjournalism.com
서울시 중구 한강대로 416 13층 02) 396-6266
수신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