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빵 가격, 초 단위로 바뀌잖아? 😲

2021년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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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하이라이트 🙌

1.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쓰겠다는 엘살바도르 이야기부터,
2. 피라냐가 우리나라에서 징계 먹은 이야기까지.
3. 그 외 쪼꼬미 뉴스들도 기대하시라!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화.

빵 가격, 초 단위로 바뀌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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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을 공동 법정화폐로 채택했습니다. 달러와 비트코인 두 개 다 법정화폐로 사용한대요.

법정화폐?

법정화폐는 쉽게 말해 결제 가능성이 법적으로 강제되는 화폐입니다. 구독자님이 엘살바도르 빵집🍞에 가서 비트코인으로 지불하겠다고 하면, 빵집 주인은 좋든 싫든 비트코인 결제를 도와줘야 하죠.

흠... 엘살바도르는 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쓰겠다는 거야?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1. 비트코인 가치만 울렁거리는 게 아냐. 🌬️
엘살바도르의 법정화폐는 본래 '콜론'이였어요. 우리나라의 '원' 같은, 엘살바도르의 화폐였죠. 그런데 1980~1992년 내전이 일어나면서 화폐💸의 가치가 매우 낮아졌다고. 반대로 물가는 쭉쭉 올라갔구요📈. 1980년대, 1990년대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0%를 넘겼으니, 매년 미친 듯이 올랐던📈 거죠.

이에, 엘살바도르는 달러를 법정화폐로 세웠습니다. 하지만 달러 또한 가치가 흔들리기는 매한가지. 미국 화폐정책의 영향력을 낮추기 위해,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에 추가하게 됩니다.
2. 비트코인의 중심지가 될래. 👐
엘살바도르에는 화산🌋이 있습니다. 여기서의 지열로 전기를 만들고, 이 전기로 비트코인 채굴 공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 화석연료 발전소 전기로 채굴되는 비트코인이 탄소 관련 이슈에 직면한 점 -
- 테슬라 대표 일론머스크가 말하길, 신재생 에너지 전기 기반 비트코인 채굴 비율이 증가하면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수 있다고 한 점 -
등을 고려하면, 타 비트코인 채굴장에 비해 나은 이점도 존재함을 알 수 있죠.
3. 비트코인 성지에 놀러 오세요! 🔥 🔥 🔥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은 이목을 끕니다. 비트코인 결제 가능 플랫폼 또는 장소가 아직은 매우 적기 때문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 비트코인 중심 관광지가 될 수 있겠죠.

오호.

거기에 더해, 대통령의 성향도 한몫했대요.

대통령 성향?

엘살바도르에는 우파 정당과 좌파 정당 두 거대 양당이 존재하고 있었어요. 우리나라의 국민의힘 / 민주당 느낌이었죠. 그간은 두 거대 양당에서 대통령이 나왔었다고.

우리나라 느낌이네.

문제는, 우파 정권 / 좌파 정권을 모두를 경험해 봤지만,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겁니다. 결국, 엘살바도르 국민은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되죠. 거대 양당 후보가 아닌 조그마한 당의 후보, 나이브 부켈레를 뽑았다고.

와, 우리나라로 치면 국민의당이나 정의당에서 대통령이 나온 느낌이잖아.

이렇듯, '기존 정당과의 다름'을 기대하고 뽑은 대통령이었기에 나이브 부켈레의 정책들 또한 파격적이었다고.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시키는가 하면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금지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수천 명을 가두기도 했죠.
높은 범죄율을 낮추기 위해, 군인 + 경찰의 무력 사용을 허가했죠. 범죄자 살상까지도 허락했다고.

그 결과 살인율은 내려갔고, 코로나 19 방역 또한 그 근방의 나라들보다는 잘되었대요.

인구 10만 명 당 발생한 엘살바도르 살인 사건 숫자 그래프

이에, 엘살바도르 내 대통령 지지율은 90% 이상. 매우 높게 나타나는 중입니다.

오호... '기존 정당과의 다름'을 기대했는데, 실제로 엘살바도르 대중들이 원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거네.

그렇죠. '비트코인의 법정화폐화' 역시 '기존 정당과의 다름'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정책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엘살바도르는 한때 살인율 세계 1위의 국가였습니다. 상황이 이러하자, 엘살바도르 국민 중 상당수는 저축이라는 것을 잘 하지 않았다고 해요.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현금을 쥐고 있어봤자 의미가 없다는 것. 현재에도 70%의 인구는 통장이 없다고.

다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죠.

강력한 공권력 덕에 많이 줄어든 범죄비율.
비트코인 지갑 개설 등 금융 인프라 접근이 쉬워짐.

달러 송금 수수료로 매년 나가던 4억 달러(약 4천670억원)를 아낄 수 있게 됨. (비트코인 송금수수료가 훨씬 싸기 때문에.)

국민 대다수가 금융 인프라를 이용하고, 비트코인 관련 관광수입이 더해지며, 송금 수수료를 아낀 돈까지 시중에 돌게 된다면, 경제상황이 나아지겠죠.

우리나라가 산업화 초기시절 경공업을 중심으로 발전했던 것처럼, 엘살바도르 또한 비트코인을 중심을 발전할 수 있다는 거구나.

다만 이는 긍정적으로 바라본 시나리오구요, 현실은 암울할 수도 있어요. 하루에도 10%가량의 가치가 오르내리는 비트코인이잖아요. 변동성 및 익명성 등 비트코인의 특성은

물가 급등 / 급락
범죄 자금 세탁
탈세

등의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인의 70%는 비트코인의 법정화폐화를 반대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암호화폐의 법정화폐화에 우려를 표했어요. IMF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다면, IMF로부터 10억 달러를 빌리려던 엘살바도르의 계획 또한 어그러질 수 있겠죠.
비트코인 법정화폐 반대시위가 이어지는 중입니다.

더슬랭

현재,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지지율은 90%로 엄청납니다. 다만 이를 바라보는 해외의 시선은 좋지 않아요. 정부의 정책을 밀어붙이기 위해 반대하는 대법원 판사 5명을 파면시키고, 죄수들의 대우도 낮추며, 공권력을 과도하게 강화하는 모습 등을 보임에 따라, 국경없는기자회 + 국제투명성기구 등 비정부 국제기구에서는 인권유린/독재/표퓰리즘/부패 등의 이유로 비판 중이라고.

엘살바도르 대통령, 해외의 부정적인 인식을 넘어 비트코인 법정화폐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피라냐가 우리나라에?

이 (국경)선 넘으면 침범이야 B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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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8월 말, 환경부는 국경을 넘어온 이들 중 일부를 콕 찍어 문제 있다고 발표했어요. 불법체류자 이야기냐구요? 아니에요. 바로바로.... 외래종 이야기!

브라운송어🐟 : 1급 위험!
- 브라운 송어는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생태계 교란 가능성이 높을 때 주는, 가장 높은 단계의 생태계 위해성 분류입니다. 학술연구, 교육, 전시, 식용 의 목적에 한해서 수입, 사육, 유통 등이 가능하다고. 환경청의 허가가 없으면 이조차도 불법이구요.
피라냐🩸 & 아프리카발톱개구리🐸 : 2급 위험!
- 피라냐 & 아프리카발톱개구리는 '생태계위해우려 생물'로 지정되었습니다. 관찰이 필요한 단계로,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의 생태계 위해성 분류입니다. 앞으로는 상업적 판매 목적으로 수입·반입 시 허가를 받아야 한대요. 상업적 목적 외로 수입·반입할 때도 신고해야 한다고.

더슬랭

세 녀석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생태계를 괴롭힙니다.

피라냐의 경우 물고기들을 잡아먹어 씨를 말리구요,
아프리카발톱개구리는 실험에 주로 쓰이는 동물답게, 미친 번식력을 자랑합니다. 갑자기 불어난 개체 수는 생태계에 부담을 줄 수 있죠. 우리나라 토착종들이 경쟁에 밀려 사라질 수도 있구요.
브라운 송어는... 국내 멸종위기 물고기인 열목어와 경쟁하는 종이면서, 동시에 *교잡이 가능한 종입니다. 브라운 송어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열목어와의 교잡 비율도 늘어날 겁니다. 순수한 열목어의 숫자가 줄어들 수 있겠죠.
*교잡 : 유전적 조성이 다른 두 개체 사이의 짝짓기

한 가지 다행인 점은, 피라냐가 열대어종인 만큼, 한국의 추운 겨울을 버티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나의 문해력 레벨은.

쪼꼬미 뉴스

1. [읽는다] =/= [이해한다]

교육부의 *문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성인 200만 명 이상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를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초등 1~2학년 수준의 학습이 필요한 단계라고. 그에 반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충분한 문해력을 갖춘 사람은 약 3500만 명. 전체 성인의 80% 정도를 차지한다고. 👉 교육부 인포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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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크 👈

*문해력 :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