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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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뷰' 아파트가 들어선다😡
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아현입니다:)
최근 무분별한 아파트 건설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 하나인 조선 왕릉 앞인데요조선 왕릉 가운데 김포 장릉 앞에서는 아파트 신축 공사가 벌어지고 있으며서울 태릉·강릉 근방에서도 대규모 아파트 건설 계획이 세워졌습니다이에 세계유산 등재 취소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위클리어스에서는 '조선 왕릉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김포 장릉과 신축 아파트😨

김포 장릉 (출처: 문화재청)
김포 장릉은 선조의 아들이자 인조의 아버지 원종과 부인 인헌왕후의 능입니다. 특히 이 능은 아들 인조의 능인 파주 장릉과 계양산으로 이어지는 조경이 특징입니다. 부자지간이 마주 보듯 조성된 것이 핵심이죠.

그런데 최근, 이런 김포 장릉의 경관은 끊기게 됐습니다. 대신 김포 장릉 인근에는 2022년 6월 입주를 앞둔 고층 아파트 단지가 보입니다. 총 3,400여 가구 규모인데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서는 해당 아파트 철거를 주장하는 청원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청원은 답변 충족 요건인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결국, 이 아파트를 올린 건설업체 3곳은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문화재청 심의 없이 즉, *문화재 당국의 허가 없이 아파트를 건설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현재 김포 장릉 인근의 신축 아파트 공사는 ‘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후 김포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사인 대방건설·대광이엔씨·금성백조 등 3곳은 문화재청에 개선책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된 아파트 층수, 건축면적, 연면적 등의 변경 없이 아파트 외벽 색 조정, 산책로와 정자 등 외부 공간 조성 등에 관한 내용 등이 담겨있었습니다.

이에 문화재위원회는 11월 초까지 김포 장릉 역사문화환경 보존 지역과 관련한 안건에 대해 결정을 보류하고 건설사들의 주장을 확인할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문화재청은 “단지별 시뮬레이션 등 보다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문화재보호법 13조는 지정 문화재로부터 500m 범위 내 건설공사에 대해 현상변경허가신청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19년 11월 관련법 개정으로 인해 '문화재의 특성 및 입지 여건 등으로 인하여 지정문화재의 외곽경계로부터 500m 밖에서 건설공사를 하게 되는 경우, 공사가 문화재에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다고 인정되면 500m를 초과해 범위를 정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서울 태릉과 대규모 아파트😱

서울환경운동연합초록태릉을지키는시민들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회원들이 지난 28일 서울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있는 포스트타워 앞에서 정부와 문화재청의 태릉강릉 보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서울 태릉과 강릉이 자리한 서울 노원구에서 벌어지는 사태는 더욱 심각합니다. 서울시 조례에 따르면 역사문화환경 보존구역이 문화재 경계로부터 100m에 불과하기 때문인데요.

서울 태릉은 문정왕후 윤씨의 무덤으로, 세계유산 등록 직후인 같은해 12월에는 태릉 초입에 ‘조선왕릉전시관’이 들어서기도 했습니다. 또한 강릉은 문정왕후의 아들인 명종의 무덤으로, 약 1.8㎞의 울창한 숲길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해 8·4대책의 일환으로 태릉·강릉 전면부에 있는 노원구 태릉골프장 부지에 1만 가구의 아파트를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문화재적 가치 훼손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반발이 제기됐죠정부는 6,800가구로 개발밀도를 낮추겠다고 밝혔지만, 반발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장릉과 태릉은 상황이 다르다는 태도입니다. 태릉 등 사업지구 내 문화재 보호와 관련해, 입지검토 단계부터 경관 분석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아파트 층고에 따른 경관 시뮬레이션을 통해 훼손 여부를 분석하고 개발구상 마련 과정에서 왕릉에 가까워질수록 주택 층고를 낮춰 왕릉 주변 수목 경계 위로 건물이 보이지 않는 층수 등도 검토했다"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영향평가를 선제적으로 진행해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보호 및 유지에 영향이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앞서 언급한 장릉-아파트 사이의 거리와 태릉-아파트 예정 부지 사이 거리가 비슷한 만큼 앞으로 비슷한 논란을 빚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장릉과 아파트 사이는 직선거리로 약 400m 떨어져 있으며, 태릉골프장 아파트도 문화재보호구역으로부터 100~700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취소될 수도..😰

김포 장릉 조망 가린 신축 아파트 단지 (출처: 연합뉴스 )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은 보존 및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등재됐다가 ‘등재 취소’되기도 하는데요. 

실제 지난 2007년 오만의 아라비안 오릭스 영양 보호구역, 2009년 독일 드레스덴의 엘베 계곡이 세계유산 목록에서 지워졌습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2004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던 리버풀의 해양 무역도시가 부두개발 계획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등재 17년 만에 유산 목록에서 삭제됐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조선 왕릉의 상황은 어떤가요? 과거 정부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 등 조선 왕릉 전체의 유산 지정을 추진했습니다이후 2009 6국내 소재 조선 왕릉 40기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이중 김포 장릉은 우리나라의 자연관인 풍수적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었습니다. 또한 서울 태릉은 서울 시내에 남아있는 조선 왕릉 8기 중 보존 상태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들 왕릉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훼손될 위기에 처해있죠.

조선 왕릉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때 평가한 조선 왕릉의 가치는 비교적 보전상태가 온전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태릉사격장을 폐쇄하고, 태릉선수촌을 이전하는 등 태릉 권역의 온전성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조선 왕릉의 신축 공사 및 계획은 이런 노력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세계 4번째로 세계유산 등재 취소가 되는 국가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조선 왕릉과 그 주변 경관은 우리가 보호해야 하는 ‘유산’입니다. 조선 왕릉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한 것은 우리가 함께 유산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것과 마찬가지입니다역사적, 생태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조선 왕릉, 이제는 우리가 책임지고 보존해야 할 때입니다.


> 3줄 요약 <
👆. 신축 아파트 건설로 훼손 위기에 처한 김포 장릉😨
✌. 서울 강릉과 태릉 근방에도 아파트 건설 계획😡
👌. 조선 왕릉세계유산 등재 취소될 가능성도 제기돼
같이 읽어 볼 거리
"우리 지구를 구해주세요"
최근 한 아이가 유리창 너머로 들어 올린 글귀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국 언론 블룸버그 기자 존 프라허는 지난 1일 한 아이가 '우리 지구를 구해요(Save Our Planet)'라고 직접 쓴 종이를 기후회담 행사장을 향해 들어 올린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했는데요. 프라허가 밝힌 사진 촬영 장소는 영국 글래스고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행사장 입구입니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좋아요 8000개 이상을 받는 등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최고 악당 12
COP26 정상회의를 앞두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기후변화와 관련해 미국의 최고 악당 12명'을 선정했습니다. 가디언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설립자 등 12명의 명단을 뽑고 "이 12명의 조력자와 부당이득자들은 인류의 운명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외 셰브런, 엑손 등 에너지 기업의 수장을 비롯해 이들 기업에 돈을 대는 JP모건체이스와 블랙록의 CEO 등이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함께할 거리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꽃은 언제 피는지, 고래가 무엇을 먹고 사는지, 작은 꿀벌의 안부조차 우리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지켜내고 그들이 있을 곳을 돌려주기 위한 노래!🎶 서울환경연합 회원인 뮤지션들이 곡을 쓰고 연주했으며, 환경운동가 15인이 함께 부른 노래 '이름을 돌려줘'가 발매되었습니다.
🏃💦🧹🌏✨👍
'플로깅'은 공원, 거리 등을 달리며 주변의 플라스틱과 같은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누구나, 어디서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플로깅, 들어는 봤지만 혼자 하기엔 힘들었다면? 11월 22일부터 3주간 진행되는 클린어스 캠페인에 신청하세요! 매주 새로운 미션과 함께 건강과 환경을 지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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