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20대에게 느린 취미가 인기입니다. 트렌드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쫓던 세대가 뜨개질, 도예, 탐조에 빠졌다고 하니, 그 매력이 궁금해지는데요. 플레이라이프에서는 인스타툰 <탐조일기>를 연재하는 현지윤 작가를 만났습니다. 새를 관찰하며 세상을 보는 해상도가 높아졌다는 현지윤 작가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Q. 탐조만이 줄 수 있는 행복, 작가님이 생각하는 탐조의 매력이 궁금해요.
세상을 바라보는 해상도가 높아졌어요. 저는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만큼 새를 좋아해요. 새 그림을 그릴 때 자료가 필요해서 검색하다가 사진에 빠져서 한참 시간을 보내기도 해요. 그리고 새와 우리는 같은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잖아요. 새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내가 사는 세상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요. 기후 변화나 도시화에 따른 문제들에도 전보다 관심이 생겼으니, 탐조를 통해 제 세계가 확장했다고 말할 수 있어요.
Q. 탐조인으로서 청년들에게 다정한 위로를 건넨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저는 매년 기러기를 보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요. 기러기는 겨울이면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철새인데요. 기러기가 올 때쯤 되면 ‘내가 올해도 잘 버텼구나, 잘 살아냈구나’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여러분들도 겨울에 찾아오는 기러기를 보겠다는 마음으로 함께 잘 살아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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