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병을 이겨내는 익명보장 수다레터 🤍 
[39호] 눈 떠보니 내가 이세계 업무 최강자...?😳
어떡해 벌써 12월...?😳 정말 한해가 쏜살같이 지나간 것 같아. 다들 얼마 안 남은 연말 귀하게 보내길 바랄게! 오늘은 1억을 주고 업무 역량을 최고치로 올릴 수 있다면 할 건지 회의하고, 내가 생각하는 일잘러의 특징에 대해 얘기해봤어. 그리고 겨울밤과 잘 어울리는 에세이를 추천할 테니 다들 노트 들고 따라오라넵! 

by. 네넵넹 🤓🙁🙂
🕒 9:00 팀장님 없는 주간 회의
🤓네: 연차만큼 업무 능력도 차곡차곡 늘면 얼마나 좋을까요? 🥲
🙁넵: 그러기 정말 쉽지 않죠. 어느 순간부터는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고요. 
🙂넹: 만약 1억으로 업무 역량을 최고치로 높일 수 있다면 할 거예요?  
📄 오늘의 주간 회의 주제
1억 주고 업무 역량을 최고치로 높일 수 있다면, 한다 vs 안 한다
📄 총 투표 결과
1억 주고 업무 역량을 최고치로 높일 수 있다면, 한다(5명) > 안 한다(4명)
1억 주고 업무 역량 최고치로 높이기, 한다
- (어차피 1억이 없으니까, 1억을 준다는 말이겠죠...? 그렇다면 돈이 있는데) 왜 안 해 무조건 해야죠! 그치만 영끌해서까지는 모르겠어요.
- 업무 역량이 최고치로 높아진다면 1억 이상은 쉽게 벌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할 것 같아!
- 내 업무 범위와 최고치가 어디까지 일지 모르지만 내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능력을 장착해 술술 발휘할 수 있다면 분명 억대 연봉을 받고 좋은 기업에 가서 일할 수 있지 않을까?
- 제 멕시멈 역량이 제 기대값보다 훨 높다면, 1억 이상을 벌 수 있지 않을까요? ㅎㅎ
- 1억으로 내 역량의 최고치를 갖는다니 너무 값싸다

1억 주고 업무 역량 최고치로 높이기, 안 한다
- 1억 모을 생각에 벌써 스트레스,,
-  지금 나이에는 1억이 상대적으로 가치가 높기 때문에 안 할래. 다만 내가 노년에 은퇴할 시기가 된다면 1억을 투자하고 현역생활을 유지하는 데에 쓸 수 있을 것 같아. 그때의 1억은 1억을 투자하고 더 엄청 벌 수 있을 것 같아서;; ㅎㅎ 내 사업이 생길 수도 있잖아? ㅎ 사업으로 생각하면 1억은 뭐!
- 내가.. 줘야한다고? 왜 그래야 하지?🤔 1억은 나한테 준다면 업무 역량이 알아서 늘어날거 같은걸
- 내 1억이 아깝다(1억도 없지만..)

🤓네: 정말로 내 업무 능력치가 최대가 된다면 짜릿할 거 같아. 세계관 최강자의 기분을 느껴볼 수 있을 테니까. 내가 나서지 않아도 나를 먼저 찾아주는 사람이 많을 테고, 조금만 일해도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다면 돈 버는 건 시간 문제가 아닐까 싶어. 앞으로 최소 20년 이상은 일해서 먹고 살아야 하니 내 능력치를 위해서라면 1억 투자 해볼만 하다! 대신 어중간하게는 안 돼. 되려면 최고가 되어야만 해🥺

🙁넵: 나는 다른 것보다 1억으로, 다른 일도 아닌 지금 하는 일의 역량을 최대치로 높이는 게 맞을지 고민이 될 것 같아. 만약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기술 쪽으로 1인자가 되는 편이 더 떼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단 말이지...! 만약 지금 하는 일을 최대치로 올리는 데 1억을 써야 한다면, 나는 굳이 안 할 것 같아. 내가 하는 일은 나만 일을 잘한다고 해서 결과물이 좋아지는 것 같지 않아서, 오히려 남들 일하는 게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그리고 1억이 있다면 차라리 그걸로 창업을 하고, 몸소 부딪히며 역량을 키우고 싶을 것 같아.

🙂넹: 만약 1억이 있다면 한 번쯤은 업무 역량을 최대치로 높이는 데 써 보고 싶어!😅 내가 일하는 분야에서 1인자가 된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조금 신이 나잖아. 일잘러가 된다면 1억 원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럼 투자금을 잃지는 않을 테니 남는 장사일 거고 말이야! 평소에 일에 대한 욕심이 큰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 밸겜은 고민하지 않고 선택한 걸 보니 나, 일 욕심이 있는 사람일지도?

📄 다음 주 회의 주제

평생 식도염 안 걸리기 vs 평생 편두통 안 걸리기

수많은 직장인과 함께하는 질병으로 역류성 식도염과 편두통이 있지. 둘 다 무척 괴롭지만 평생 안 걸릴 수 있다면 어떤 걸 선택하고 싶어? 대체 이런 고민을 왜 하냐고? 재밌잖아!

🕧12:00 익명 보장 티타임
🤓: 옆 팀에 최 과장님 정말 일 잘하지 않아요?
🙁넵: 그죠? 신기할 정도로 일을 쉽게 하시는 것 같아요. 퇴근도 빨리 하시고.
🙂넹: 맞아요. 일잘러들 부럽다...🥲 다들 일잘러들 특징이 뭐라고 생각해요?
📄 오늘의 익명 보장 티타임 주제

"일 잘하는 사람 특"
🤓네: 나는 자기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사람을 일잘러라고 생각해. 우리는 회사에 일하러 온 거잖아?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자기한테 주어진 몫은 해야 한다고 봐. 그리고 그런 일을 묵묵히 잘 해내는 사람을 보면 멋있다고 생각해. 회사에는 생각보다 날로 먹는 사람이 많거든. 연차가 차도 해이해지지 않고 농땡이 피우지 않고 늘 반듯하고 성실한 태도를 유지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안 흔한 것 같아. 그런 사람을 보면 저절로 배우고 싶다, 닮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성실한 동료나 상사를 만나는 것도 운이지!

🙁넵: 예전에 나는 성과가 좋은 사람이 당연히 일잘러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런 것보다 일에 대한 여유가 있는 사람이 일잘러라고 생각해. 일의 경중을 이해하고, 시간과 에너지를 잘 분배하는 능력. 실수가 나더라도 여유롭게 대처하는 능력. 일에 감정을 쏟거나 매몰되지 않고도 일을 해내는 능력을 갖춘 사람. 솔직히 주변을 괴롭히거나 자신을 괴롭히면서라도 일의 완성도를 높이는 사람은 회사가 보기엔 '일잘러'겠지만(물론 그런 사람도 필요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이상향은 아니야.

🙂넹: 자고로 일잘러란 모든 면에서 효율이 좋아야 하는 것 같아. 짧은 시간 동안 집중해서 일하면서 최대치의 성과를 올리는 사람이지! 그 과정에서 수반되는 이런저런 이슈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이 일잘러라고 생각해. 다만 업무 효율만 생각하다 자기 자신을 잃으면 일잘러로서의 나도 위태로워질 테니 워라밸에 대해서도 적절히 생각할 줄 알아야 하는 것 같아. 일도 잘하고 생활도 잘 꾸리는 게 진정한 일잘러라고 생각해!
📄 추천해요

일 잘하는 사람이 인생도 잘 꾸리는 법!
일잘러는 흔히 워라밸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지. 그런 시선을 다른 방향으로 바꿔 주는 영상이야. 일을 대하는 태도가 삶을 대하는 태도와도 연결되어 있다고 보면서 일을 잘하는 사람이 삶도 잘 꾸려 나간다고 이야기하지. 일과 삶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지란 참 어려운 일인데, 그래도 이왕 한 번 사는 삶 일도 생활도 잘 지켜 보자구!😎

🕕18:00 오늘의 퇴근 코스
🙁넵: 해가 일찍 지기 시작하니 밤이 더 길어지는 기분이에요.
🤓네: 맞아요. 그래서 요즘엔 긴긴 밤 뭘 하면서 보내야 할지 고민이에요🤔
🙂:
여러분의 겨울밤을 책임지는 에세이를 추천할게요! 
📄 오늘의 퇴근 코스

겨울밤과 잘 어울리는 에세이

📕 번역 : 황석희  〰 📕 선명한 사랑 〰 📕 에세이즘


번역 : 황석희
우리나라 대표 영화 번역가 황석희의 첫 번째 에세이가 출간되었어. 제목도 무척 심플하지. 평소에 황석희 번역가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서 그의 시선과 태도, 생각법을 살펴보곤 했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가워. 책은 번역가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담았다고 해. 초판 한정 사은품으로 명함 모양 책갈피를 준다고 하니 소진되기 전에 구매하면 좋겠다넵!


✅ 선명한 사랑
유유히 출판사에서 고수리 작가의 새로운 에세이가 출간되었어. 따뜻한 제목과 노란색 표지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책이야. 긴긴 겨울밤, 귤을 까먹으면서 읽기 딱 좋아 보이지? '작가의 말' 부분만 읽었는데도 붕어빵을 먹은듯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고. 과연 고수리 작가가 생각하는 선명한 사랑이란 무엇일지 더 궁금해졌어. 템플스테이에 가서 고요한 밤에 책장을 마저 넘기려고 해.


 에세이즘
언젠가부터 다른 분야보다 에세이를 즐겨 읽고 있어. 과연 에세이란 뭘까? 그리고 우리는 왜 에세이를 좋아할까? 이 분야 책을 즐겨 읽지 않는 사람들은 평생 읽지 않기도 한다잖아. 이 책은 에세이라는 형식을 깊고 다채롭게 탐구하는 책이야. 내가 즐겨 읽는 이유를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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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by. 네넵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