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사흘째 숨 고르기 장세를 이어가면서 28일(현지시간)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인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을 드러낸 건데요. 지난해 말까지 미국 경제는 회복 탄력성이 있으며 탄탄하다는 평가가 중론이었지만, 1월 들어 소비 추세가 꺾이면서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물가까지 상승하면 경기가 둔화 국면에 들어설 수 있어요.

최근 이어진 장세에 대해 제이 해트필드 인프라캐피털어드바이저 최고경영자(CEO)는 “PCE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뷰캐넌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인플레이션 궤적과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응을 주시해야 하기 때문에 (PCE 발표 후) 다소 위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플레이션 부활 조짐이 있다면 시장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 증시 포인트 : 시장 조정이 온다?

뚜렷한 촉매제 없이 숨 고르기 장세만 이어지는 가운데 월스트리트 일각에서는 다소 비관적인 목소리도 고개를 듭니다. 시장 조정이 올 것이라 예상하는 의견인데요. 반센그룹의 데이비드 반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 전반에 걸쳐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가 이런 발언을 한 배경에는 인공지능(AI)이 있는데요. 그는 이어 “AI로 인한 주가 상승의 대부분은 AI 마케팅과 과대광고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AI 과대광고는 지속 가능하지 않고 실제로 AI로 돈을 버는 회사는 소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1999년의 데자뷰”라고 비유했습니다. 과거 IT 버블과 비슷한 양상이라는 거죠.

물론 조금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PNC의 마크 디자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 매그니피센트 7에 지나치게 비중을 집중하는 건 위험하지만 포트폴리오에서 이들 종목을 소홀히 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기업이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건데요. 이어 “빅테크에 대한 투자를 유지하되 더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UBS도 이날 보고서에서 “정점에 대한 우려는 타당하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6만 달러 돌파! 🪙

비트코인의 가격이 6만 달러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어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등으로 인해 주요 자산운용사는 물론 ‘큰 손’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요. 계속되는 상승세에 FOMO(Fear Of Missing Out) 현상까지 더해지며 기세를 더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역대 최고가는 2021년 11월 기록한 6만 8789달러인데요. 이번 랠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네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로드스터 🏎️

테슬라의 스포츠카 모델 로드스터의 다음 세대 모델이 내년에 출시됩니다! 로드스터는 테슬라가 최초로 양산한 차량입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약 2500대만 판매되었죠. 2017년에 머스크는 개선된 버전의 로드스터가 2020년까지 출시될 것이라 밝힌 바 있는데요.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 등이 발생하며 차량의 출시일을 미루어 왔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새로 출시될 로드스터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협업해 디자인한 차량이며, 제로백이 1초 미만이라고 말했는데요. 이 속도는 차량의 다양한 요소 중 ‘가장 덜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중개인을 넘어 당사자가 되다 📈

미국의 인기 증권 앱인 위불(Webull)이 SPAC 방식으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요. 위불은 로빈후드와 더불어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 플랫폼인데요. 수수료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위불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게임스톱 등 밈 주식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위불을 이용하는 투자자들도 대거 늘어났습니다. 이 기업은 상장을 통해 1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기업 가치는 70억 달러로 평가됩니다.

가격 인상 안 합니다! 😅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가 가격 인상 논란에 대해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확실시했어요. 웬디스는 이달 초 있었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르면 2025년부터 동적 가격 책정 방식을 테스트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이 발언을 우버처럼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더 높은 가격을 받는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이후 SNS를 통해 웬디스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이를 진정시키고자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온큐의 4분기 실적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의 리더인 아이온큐가 202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분기 매출은 610만 달러입니다. 아직 기술 개발 단계에 있는 만큼 매출의 규모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분기 순손실은 419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3162만 달러에 달하는 연구·개발(Research and development) 비용 때문입니다. 전년 동기 연구·개발 비용은 약 1370만 달러였죠. 즉, 연구·개발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상업화까지 한참 남았으므로 현재 보유 중인 현금을 확인해야 하겠는데요. 4분기 말 기준 아이온큐는 3억 5544만 달러의 현금성 자산(현금·단기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안정적인 규모의 실탄을 마련해 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아이온큐가 AI 과부하 해결할 수 있어 "

아이온큐의 피터 채프먼 CEO는 "2023년에 아이온큐는 재무적 기대치를 초과 달성했고, 기술 목표도 조기 달성했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는 4개의 시스템을 판매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디자인을 공개했으며, 시애틀의 새로운 제조 시설을 오픈하기도 했다"고 밝혔죠. 재무 안정화, 기술 개발, 그리고 상업화까지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지고 있음을 강조한 것입니다.

AI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채프먼 CEO는 "생성형 AI가 부상하면서 특정 대규모 언어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에 10억 달러 이상, 3개월 이상 소요되는 엄청나게 비싼 컴퓨팅 리소스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점점 더 강력해지는 양자 컴퓨터로 AI 워크로드를 전환함으로써 아이온큐는 세계의 차세대 컴퓨팅 과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죠.

아이온큐의 주가는?

아이온큐 주가는 28일(현지시간) 2.68% 하락한 11.2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장마감 후 발표된 실적발표 이후 애프터마켓에서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7.40%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팀 쿡 "애플은 AI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의 놀라운 잠재력"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를 결국 포기한 애플은 어떤 기술에 집중하고 있을까요? 바로 '생성형 AI'입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플의 팀 쿡 CEO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생성형 AI의 놀라운 잠재력을 보고 있으며, 이것이 애플이 이 분야에 '상당한(significantly)' 투자를 하고 있는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생산성, 문제 해결 등에 있어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덧붙였고요.

팀 쿡 CEO의 의미심장한 예고도 있었습니다. 그는 "올해 말에는 미래를 다시 정의할 수 있는 또 다른 기술인 생성형 AI의 새로운 지평을 열 방법을 공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애플은 오픈AI의 GPT나 구글의 제미니와 같은 AI 제품을 공개한 바 없는데요. 이제 애플은 공식적으로 이런 제품을 준비하고 있음을 밝힌 것입니다.

AI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한 애플

사실 애플은 오래전부터 AI 기술을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AI'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하진 않았고요. 대신 애플은 '머신러닝'이라는 단어를 활용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런 애플의 CEO가 'AI'를 여러 번 언급한 것입니다.

팀 쿡 CEO는 "AI는 일상적인 일부터 필수적인 일까지 모든 종류의 작업을 위해 사용자의 삶에 녹아들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AI를 통해 애플워치는 사용자가 산책을 하는지 혹은 수영을 하는지 자동으로 감지해 운동을 추적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플의 주가 움직임은?

애플 주가는 28일(현지시간) 0.66% 하락한 181.42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2.27% 하락하는 부진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S&P 500은 6.89% 상승했습니다.

FOMO, 즉 'Fear of Missing Out'은 '놓치는 걸 두려워하는 마음'을 뜻해요. 마치 모두가 재미있는 파티에 갔는데 혼자 집에 남은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소셜 미디어가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오면서 FOMO는 더욱 흔한 현상이 되었어요. 친구들이 인스타그램에 멋진 사진을 올릴 때마다, ‘나도 저기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죠.

FOMO는 단순히 파티나 여행에서만 나타나는 게 아니에요. 새로운 트렌드, 기술, 심지어 투자 기회에도 느낄 수 있어요. ‘모두가 비트코인으로 돈을 벌고 있는데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아!’ 같은 느낌이죠. 이런 FOMO 때문에 때로는 서둘러 결정을 내리게 되기도 해요. 하지만 잠깐, 숨을 깊게 들이쉬고,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해요. 모두가 즐기는 걸 볼 때마다 '나도!'라고 뛰어들기 전에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