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삶디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자신과 했던 약속을 떠올립니다. 

해야 할 것만 같아서, 
따라가야 할 것만 같아서, 
갖고 있어야 할 것만 같아서... 

모두 불안함을 떨쳐내고 싶은 내 모습인 것 같아 피식 웃어버렸습니다. 

대신 스스로 희망하는 모습을 그려보며 앞에는 "직접"을 붙여봅니다.
누구도, 어떤 것도 나를 대리하지 않고 떠올리는 약속, 
그것을 지키려고 시도하며 땀내 나는 순간으로 기억될 나중을 기대합니다.
어쩌면 성장은 그렇게 찾아오는지도 모르겠어요.    

1월호 월간 삶디에는 직접 해봤던 후일담이 여럿 담겨있습니다. 
계절을 건너 되돌아본 <디저트 모의 판매> 기록으로 문을 열고,
다음과 같은 기사가 이어집니다. 

타인을 지극히 관찰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농사 관찰일지, 
무대를 준비하는 몰입의 순간을 풀어본 연주회 후기,
실패와 시도를 차분히 고백하는 인턴생활기,
당사자의 시선으로 문제의 원인을 탐구하는 청소년이 만드는 뉴스,
연말의 들뜬 느낌이 고스란히 담긴 삶디동의 연말 반상회 소식을 엮었어요. 

직접 해보고 나서 꾹꾹 눌러쓴 일기처럼 
맡기지 않을 용기를 되찾는 작은 단서가 되길 바라며,
올해도 함께 시작할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인턴생활기] 돌아보니 배운 것이 네 가지나 된다고 해요. 그렇게 실패에 대한 생각마저 달라진 피아의 인턴생활기 입니다. 등 떠밀려 가기 보다 멈춤을 선택했지만 어쩐지 훌쩍 자란 것 같은 인턴생활기입니다. 
[논밭 프로젝트] 모든 것이 저물고 시드는 들판에서도 다시 일어나는 것을 떠올리며 할 일을 아는 농부가 되기까지의 관찰기입니다. 노린재, 배추벌레, 모기와 싸우며 겨울에 올라온 보리의 싹을 함께 봐요.  
[청뉴] ‘우리는 왜 항상 졸리고 피곤하지?’라는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현상 너머에 있는 사회와 구조를 드러냈어요.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함께 찾아가는 연습을 제대로 해본 청뉴가 만든 뉴스, 보실래요?
[느깎기] 밤마다 목공방에 모여 나무를 깎던 “느깎기”가 파티를 열었어요. 작은 아이디어가 커져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좋은 파티가 되었답니다. 일은 키우면 안 될 것 같았는데 오히려 또다른 힘이 되었다고 해요.  
[삶디 연말 연주회] 학생회관 시절부터 있었던 피아노 건반 위에 새로운 기억을 칠하는 연말 연주회가 열렸어요. 1층에 놓인 피아노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 연주자들의 떨리는 순간이 모여 만든 "마음자리"예요.
[삶디동] 한 해 각자 활동에 몰두했던 동아리가 한 자리에 모였어요. 준비와 진행은 물론 전시도 공연도 직접 했다고 해요. 연말 시상식 못지 않은 풍성함으로 한 해를 맺은 삶디동 연말 반상회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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