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자신과 했던 약속을 떠올립니다.
해야 할 것만 같아서, 따라가야 할 것만 같아서, 갖고 있어야 할 것만 같아서...
모두 불안함을 떨쳐내고 싶은 내 모습인 것 같아 피식 웃어버렸습니다.
대신 스스로 희망하는 모습을 그려보며 앞에는 "직접"을 붙여봅니다. 누구도, 어떤 것도 나를 대리하지 않고 떠올리는 약속, 그것을 지키려고 시도하며 땀내 나는 순간으로 기억될 나중을 기대합니다. 어쩌면 성장은 그렇게 찾아오는지도 모르겠어요.
1월호 월간 삶디에는 직접 해봤던 후일담이 여럿 담겨있습니다. 계절을 건너 되돌아본 <디저트 모의 판매> 기록으로 문을 열고,
다음과 같은 기사가 이어집니다.
타인을 지극히 관찰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농사 관찰일지, 무대를 준비하는 몰입의 순간을 풀어본 연주회 후기, 실패와 시도를 차분히 고백하는 인턴생활기, 당사자의 시선으로 문제의 원인을 탐구하는 청소년이 만드는 뉴스, 연말의 들뜬 느낌이 고스란히 담긴 삶디동의 연말 반상회 소식을 엮었어요.
직접 해보고 나서 꾹꾹 눌러쓴 일기처럼 맡기지 않을 용기를 되찾는 작은 단서가 되길 바라며, 올해도 함께 시작할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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