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동센터, 마을야학 웹소식지 ‘공존’ 2025년 4월호가 발행되었습니다.

4월은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이 있는 달입니다. 여전히 뿌리 깊은 장애인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적인 활동에 연대하고, 지역 단체들과 함께 성동에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4월은 잊을 수 없는 아픔을 기억하는 달이었습니다. 송국현 동지가 세상을 떠난지 11주년이 되었고, 김나영 님의 49재가 이달에 있었습니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하는 어느 시의 구절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황무지에서도 새싹을 틔우는 달이기도 합니다. 성동센터와 마을야학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장애인이 함께 사는 꿈을 심고자 합니다.

지금부터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학 공존 시작합니다.😍

사진: (왼쪽) 420 결의대회 참석한 성동센터 활동가 모습, (오른쪽) 서울장차연 탈시설 권리 위한 혜화성당 고공농성 사진. 


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날’을 맞이하여, 수많은 장애인들은 이번 대선에서는 반드시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한 강고한 투쟁을 결의하며 마로니에공원 일대와 국회에서 2025년 4월 20일(일) ~ 4월 21일(월) 1박 2일 간 진행했습니다.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은 2002년 장애시민이 ‘시혜와 동정의 장애인의 날’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4월 20일을 ‘장애인차별철폐의날’로 선포. <장애인차별철폐의날>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지속적이고 구조적인 장애인 차별을 폭로하며,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감옥같은 장애인거주시설이 아닌 지역에서 건강하게 함께 살아가는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투쟁하는 날입니다.

서울 혜화동성당 종탑에서 “그래도 지구는 돈다, 그래도 탈시설은 권리다”를 외치며 천주교의 탈시설 권리 왜곡에 맞서 4월 18일부터 무기한 고공농성에 돌입했습니다.  그간 지속적으로, 노골적으로, 악질적으로 최중증/발달장애인의 탈시설 권리, 시설 밖 자유로운 삶을 누릴 권리를 왜곡하고 폄하해온 천주교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후 5월 2일까지 15일간 고공농성이 지속되었습니다. 고공농성을 진행했던 박초현, 이학인, 민푸름 활동가는 이후 경찰에서 구속 수사를 받았습니다. 5월 4일 박초현 활동가가 석방되었고, 나머지 두 활동가는 경찰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였으나 기각되어 5일 석방되었습니다.)

또 장애인서비스지원종합조사 사기농단으로 인한 장애등급제 가짜폐지에 삶이 조각난 장애인들이 국민연금공단을 점거 농성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후 4월 30일 점거 농성을 종료하였습니다.)

아직도 대규모 장애인거주시설 울산태연재활원에서는 한달 동안 890건에 다다르는 상습 폭행이 이루져 장애인거주시설 ‘인권참사’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만들어져 국회의 국정조사, 인권참사 발생 시설의 폐쇄 및 거주인 자립생활 지원, 대규모 시설의 소규모화 등 탈시설 권리 보장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감옥같은 거주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함께 살자’고 외친 지 24년이 넘는 세월에도 여전히 시민으로 함께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이러한 현실에 성동센터도 함께 연대하며 투쟁하겠습니다.
사진 : (왼쪽 상단) 4월 18일 성동구 장애인의 날 행사 부스 행사 참가자가 장애인 차별 철폐 나무 만들기를 진행하는 모습, (오른쪽 상단)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장애인 차별 철폐 나무를 가리키며 사진을 찍은 모습. (왼쪽 하단) 4월 30일 캠페인 참가자가 장애인 차별 철폐 나무를 만드는 모습. (오른쪽 하단) 캠페인을 진행한 성동센터 활동가, 마을야학 학생들이 나무와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

성동센터는 지난 4월 18일 성동구 장애인의 날 행사를 맞아 지역 주민들과 장애인 차별 철폐 나무 만들기 캠페인을 부스 행사로 진행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성동광진아동청소년네트워크 두근두근뚝섬넷, 희망연대 사회공헌기금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캠페인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장애인 차별을 없애기 위한 지역사회의 변화를 고민해보자는 취지를 갖고 있었는데요. 무려 2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참가해 나뭇잎이나 사과 열매 모양 종이에 장애인 차별에 대한 생각, 없어져야 할 장애인 차별, 차별을 없애기 위한 지역사회의 변화 등을 적어서 나무에 걸어주셨습니다.

모두와 함께 풍성하게 만든 나무를 지역 주민들에게 보여주며 장애인 차별 철폐에 대한 지역사회의 염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이민옥 서울시의원, 강병찬 진보당 성동광진위원회 위원장 등 지역 정치인들도 장애인 차별 철폐 캠페인에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성동센터는 이날 캠페인을 시작으로 4월 30일에도 왕십리 광장에서 마을야학 학생들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39명의 지역 주민들이 함께 캠페인에 참여해주셨습니다.

5월 8일에도 마을야학 학생, 뚝섬넷 회원단체 분들과 함께 지역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캠페인을 통해 장애인도 지역에서 차별 없이 살아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더욱 더 넓어지기를 바랍니다.
사진 : 청년 장애인 자조모임 참가자들이 청계천을 나들이하고 있다. 돗자리를 깔고 차를 마시며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

봄기운이 완연한 4월 11일, 저희 청년 자조모임은 따스한 봄을 만끽하기 위해 청계천으로 첫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작년 활동 때 아쉽게 방문하지 못했던 청계천 박물관을 찾아 청계천의 옛 모습을 둘러보고, 우리가 살아가는 "우리 동네" 이야기를 나누며 정겨운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에는 자리를 옮겨 청계천변에서 봄 햇살 아래 피크닉을 즐기며 성큼 다가온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 모임은 함께 다양한 경험을 나누면서 각자의 속도와 이야기로 성장해 나가는 것을 지향합니다.

혹시 저희의 여정에 함께하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아래 연락처로 편하게 문의해주세요.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문의 : 02-6214-3525, 내선 3 자립지원팀
사진 : 근로지원인들이 직무교육을 듣고 있는 모습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소속되어 있는 근로지원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직무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법정의무교육을 이수하기 위해 퇴직연금교육, 성희롱예방교육, 개인정보보호교육,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진행하였는데요, 성동센터 근로지원인들이 근로지원인으로써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장애인근로지원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성실히 교육을 이수하였습니다. 하반기에도 직무교육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상반기 직무교육 참석자들의 의견을 받아 하반기에는 어떤 교육을 진행할지 고민해 보겠습니다.

서울시에서는 돌봄 서비스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두가지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고난도 장애인과 장애아동을 지원 시 돌봄수당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아래는 관련한 내용입니다.

1. 고난도 장애인 돌봄 수당
□ 고난도 장애인 기준: 
① (와상․사지마비 장애인) 독거, 서울형 수급자 중 기능제한 360점 이상, 와상․사지마비 장애인이고 희귀질환자
② 희귀질환자는 아니나 구청장이 그에 준한다고 인정하는 장애인
※ 서울형 수급자 월 350시간(24시간 활동지원 수급자) 제외
③ (최중증 발달장애인)  GAS척도 30점 이하 자폐성 장애인 또는 지능지수 35점 이하 지적장애인
※ 급여 이용 이력 최근 2개월 평균 이용율 50% 미만 우선
ㅇ 지원대상 : 전문활동지원사(전문활동지원기관 소속 총 150명 이내)
 - 고난도 사례 선정된 장애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지원사
 - 고난도 사례 장애인에게 월 174시간 이상 서비스 제공(발달장애인 월 120시간 이상)
ㅇ 지원내용 : 월 30만원(4대보험, 기관부담금 등 포함)
ㅇ 소요예산 : 540,000천원(시비100%)

2. 단시간 장애아동 수당
□ 단시간 장애아동 기준
① 만 6세(18년생) ~ 8세(16년생)② 활동지권 14구간(90시간) ~ 15구간(60시간)
※ ①과 ② 모두 충족 시 
ㅇ 지원내용: 활동지원사에게 10만원 수당 지원(4대보험, 기관부담금 포함)
ㅇ 지원시기: 2025년 3월부터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는 해당하는 대상자가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시행 첫 해 지만, 돌봄서비스를 강화하기에는 대상의 기준이 제한적입니다. 공공성 강화를 위해서 대상 기준이 확대될 필요가 있습니다.  

사진: 2025년 마을야학에서 제 45회 성동구 장애인의날 기념 행사, 성동흥반장 뽑기대회 무대 공연 모습.


 저희 마을야학은 왕십리역 광장에서 성동구 장애인의날 기념행사 성동흥반장 뽑기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장애인의날 기념 행사에 장애인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저마다의 재능을 성동흥반장 뽑기대회를 통해 개성을 뽐내며 지역사회 안에 주최가 되는 경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을야학 수업 중 몸짓과 사물패에서 꾸준히 연습한 안무와 가요에 맞춘 사물패를 무대 위에서 즐겁게 많은 관객 앞에서 발표자들이 어우러지며 그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 껏 뽐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진: 2025년 마을야학 성동흥반장 뽑기대회에 나가여 2위 입상 수상하는 모습.


 이런 노력에 몸짓 공연에 나섰던 마을야학 학생들이 성동흥반장 뽑기 대회에 2위라는 입상을 하여 마을야학을 빛내며 저마다 큰 기쁨과 보람을 가지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장애인이 지역사회 당당한 일원으로써 큰 행사를 통해 주인공이 되어 마음 껏 개성을 펼치는 소중한 경험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입니다. 저희 마을야학은 장애 정도에 따라 반을 나누어 각 학생들에게 맞는 맞춤형 교육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개개인의 주최적이고 자유롭게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지역사회 안의 구성원으로써 역량을 키우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사진 : 2025년 마을야학 음악 수업 중 몸짓과 사물패 수업을 하는 모습.

몸짓/ 사물패

 저희 마을야학에서 제일 활동량이 많은 수업 음악 (몸짓) 수업과 (사물패) 수업을 소개하겠습니다. 몸짓 수업은 학생들의 다양한 율동으로 음악에 맞추어 흥겨운 춤을 추며 몸짓수업 활동을 통해 학생 개개인 마다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며 표현하는 시간입니다.


 사물패는 우리 전통 가락에 맞추어 소고를 가지고 학생 분들이 신나고 흥겹게 빠르고 천천히

박자를 몰아가며 박자감을 익히고 우리 가락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사진: 2025년 4월 4일 벽제중앙추모공원에서 진행된 고 김나영 님 49재(위), 4월 17일 서울시립승화원에서 고 송국현 동지 11주기, 고 지영 동지 12주기 추모제를 진행하는 모습.


4월 5일 식목일은 김나영님의 49재였습니다. 아직도 마을야학에서 공부하고 웃고 장난치고 있을거라 생각이 드는데 옆에 없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49재는 사람이 죽은 후 고인의 영혼이 좋은 곳으로 환생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의식이라고 합니다. 성동센터, 마을야학,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활동가, 그녀의 활동지원사 등 지인 20여 명이 함께 그녀가 있는 벽제중앙추모공원에 모여 고인과의 추억을 이야기하고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서 편히 지내기를 기원하였습니다.


4월 16일은 세월호 11주기, 4월 17일은 송국현동지 11주기입니다. 서울시립승화원에 모여 그를 추억하는데 아직도 눈물짓는 동료들이 있었습니다. 탈시설한 지 5개월만에 장애 3급으로 활동지원제도를 신청했지만 거절당한 채 장애등급제 피해자로 안타까운 생을 마감한 송국현 동지 죽음에 대한 의미를 우리는 계속해서 기억하려 합니다.

 ‘장애인이 지역에서 차별받지 않고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는 말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이 사회에서 이 당연한 말이 실현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장애인들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이동, 교육, 노동, 문화, 여가, 건강 등 일상, 사회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차별받았습니다. 장애인들은 지역사회와 동떨어져 집에서, 혹은 시설에서만 삶을 보내야 했습니다.

 

 2000년대 초부터 장애인 차별을 없애고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만들었습니다.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아래 성동센터)도 이러한 센터 중 하나로, 2005년 6월 3일 공식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2025년으로 성동센터가 스무 살이 되었습니다. 20년간 성동센터와 함께한 장애인 당사자들이 자신들의 삶을 찾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장애인 자립생활에 공감하는 지역사회 주체들과 함께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도록 지역사회의 제도와 환경을 바꿔왔습니다. 맨 땅에서 시작해 시행착오를 거쳐서 성동센터는 이제 지역 장애인들이 주체적으로 배우고 활동하는 주요 거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성동센터가 지난 20년에 안주할 수는 없습니다. 지역사회에는 여전히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만연하고, 자립생활을 위한 지역사회 지원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성동센터 또한 여건이 맞지 않거나 역량과 노력이 부족하여 놓쳐온 가치들이 있을 것입니다.

 

 성동센터는 지난 20년간 센터가 어떤 가치를 갖고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를 돌아보고자 합니다. 과거를 돌아보는 것을 넘어 앞으로 센터가 어떤 방향성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도 다시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2025년 웹소식지 공존 1~2월호를 시작으로 성동센터 20년사 시리즈를 10편 연재하니 성동센터 회원과 지역 주민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진: (왼쪽 위) 성동센터 '마중물 체험홈' 개소식을 진행하는 모습. (오른쪽 위) 자립생활주택에 입주하는 장애인 당사자와 센터 활동가들이 이사 중 식사하는 모습. (아래) 주택 입주자와 성동센터 활동가들이 자립생활주택에서 회식을 진행하는 모습.


- 성동센터 자립생활주택, 탈시설 공동체의 연대 -

 

 장애인 거주시설은 한국 사회에서 오랫동안 장애인들에 대한 복지를 제공하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거주시설 장애인들은 오랫동안 지역사회에서 인간으로서 살아갈 권리를 박탈당한 채로 살아왔습니다. 성동센터가 세워졌던 2000년대에는 석암재단, 성람재단 산하 장애인 거주시설 등 여러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장애인 인권 침해, 비리와 횡령이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동센터는 시설에 있는 장애인들이 다시 밖에서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 환경을 마련하고자 하였습니다. 성동센터는 2007년 장애인 시설 비리 척결 운동, 2009년 석암베데스더 요양원 거주인 9명의 마로니에 노숙 농성 등 장애계 전반의 탈시설 운동에 다양한 방법으로 동참하였습니다. 성동센터는 성동구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조례를 지역 정치권에 제안하여 2008년 조례 제정을 이끌어냈습니다.

 

 또한 성동구에 적극적으로 탈시설 장애인들의 임시 거처 필요성을 알리고 임시 거처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요구하는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습니다. 그 결과로 성동센터는 2009년 4월 ‘도움닫기 체험홈’을 개소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서울시가 체험홈(현 자립생활주택)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던 2010년보다 1년 빠른 것이었습니다.

 

 성동센터는 도움닫기 체험홈을 단순히 탈시설장애인의 거처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입주자가 자립을 보다 잘 준비하는 공간으로 운영하였습니다. 첫 입주자는 탈시설을 희망하는 가평 지역 시설 장애인 두 명이었습니다. 그중 한 명은 성동구에서 살다가 시설에 들어갔고, 그 시설 생활이 본인에게 맞지 않아 자립을 고민하던 당사자였습니다. 이 당사자는 본인의 동료와 함께 성동센터의 체험홈에 입소했고, 자립생활에 대한 다양한 경험 프로그램, 재정 관리를 비롯해 자립생활에 필요한 요소들을 익히고 배우는 프로그램 등을 함께했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받은 만큼 이후 자립해 탈시설을 지원하는 장애인 활동가로 지금도 여전히 활동하고 계십니다.

 

 이후 2012년 10월 성동구 중증장애인 자립가정도 개소하였으며, 2012년 12월 성동센터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자립생활체험홈 운영사업자로 선정되었습니다. 2020년 8월에는 서울시자립생활주택 다형 1개소도 개소해 현재 2025년까지 주택 명칭, 위치, 운영 개소수 등이 계속 바뀌기는 하였으나, 현재 서울시자립생활주택 2개소, 성동구자립생활주택 1개소를 운영하며 총 24명의 입주자들이 이곳을 통해 지역로 당당히 나섰습니다.

 

 그러나 자립생활주택과 탈시설장애인에게 국가가 지원하는 서비스는 일상생활, 사회생활을 이어가기에는 부족했고, 성동센터는 그 부족한 것을 메우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중증장애인임에도 하루 24시간 활동지원을 받지 못하는 탈시설장애인들에게 자체적으로 24시간 활동지원을 했습니다. 활동가들이 돌아가며 당사자의 주간, 야간 활동을 지원했고, 활동지원사들 또한 당사자의 지원에 헌신하였습니다.

 

 2013년 10월 고 송국현 님도 이러한 환경 속에서 시설에서 벗어나 자립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송국현 님은 꽃동네에서부터 자립을 지원했던 이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 그 당시 송국현 님이 다니던 노들장애인야학, 성동센터 활동가들의 도움으로 야학에 다니고, 센터의 낮 시간 프로그램에도 참여했습니다

 

 성동센터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를 떠나보내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가 일상적으로 생활하고, 낮선 탈시설 환경에 적응하려면 안정적인 활동지원이 필요했으나, 장애등급이 낮다는 이유로 활동지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당시 뇌병변장애인 5급, 언어장애 3급, 중복장애 3급이었고, 당시 국가는 3급 장애인에게는 활동지원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장애 3급도 활동지원서비스를 받게 해달라며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싸웠습니다. 그러던 중 2014년 4월 13일 일요일 오전 집에서 혼자 있을 때 발생한 화재로 전신화상을 입고, 4월 17일 사망하였습니다.

 

 송국현 님의 사망은 탈시설장애인을 비롯해 장애인들의 일상생활 지원 사각지대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사건이었습니다. 이에 성동센터를 비롯한 여러 장애인단체들은 활동지원서비스 제공 범위 확대, 장애등급제 폐지 투쟁에 나서게 되었고, 2019년 7월 1일 장애등급제가 폐지되고 장애등급과 무관하게 활동지원 서비스를 받게 되는 등 약간의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그 외에도 성동센터는 주택 입주자의 충분한 활동지원 시간 확보를 위해 국민연금공단 장애심사센터, 지자체에 당사자의 활동지원 필요성을 알리고 실제로 몇몇 분들이 일정량의 서비스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성동센터는 지자체와 협상을 통해 시설 소재지, 탈시설 및 재가 여부와 무관하게 자립생활주택 입주를 지원하였습니다. 과거 성동센터가 운영하는 서울시 자립생활주택을 통해 음성 꽃동네에서 탈시설한 장애인 당사자들이 자립한 바 있었으나, 서울시가 시설 소재지 제한을 두기 시작하면서 지역의 시설 장애인들의 탈시설이 힘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성동센터가 성동구에 요구하여 만든 성동구 자립생활주택은 서울시 소재 법인이 아니어도 탈시설장애인과 재가장애인 중 자립을 희망하는 누구라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런 성동구 자립생활주택이 있어 2017년 고 김나영 님이 자립을 할 수 있었습니다. 김나영 님 역시 직전에 있던 곳이 서울시 법인 산하 시설이 아니라는 이유로 자립생활주택에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활동가들이 그녀를 지역으로 데리고 나와 성동센터와 연결해주었습니다.

 

 당시 김나영 님은 하루 24시간 지원이 필요했으나, 역시 국가와 지자체에서 지원받는 서비스 양은 모자랐습니다. 센터 활동가들은 돌아가며 김나영 님의 밤 시간을 지켰고, 센터 사업비 상당수를 김나영 님의 활동지원시간으로 사용했습니다. 이후 성동구 추가 지원 시간 150시간과 서울시 추가 지원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김나영 님이 가지는 강한 자립생활 의지를 뒷받침하고자 마을야학과 지역 일자리 등 다양한 활동과 그녀를 연결하였습니다. 2025년 2월 16일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사망하기까지 8년간 그녀는 당당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살았습니다.

 

 2023년 9월에는 지역에서 시설로 갈 뻔했던 장애인 당사자가 성동구 자립생활주택으로 입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입주 제한이 적었던 성동구 자립생활주택의 규정, 위기에 놓인 장애인 당사자의 상황을 발견하고 당사자 및 가족을 꾸준히 설득했던 활동가들의 노고가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여러 지원을 확보하여 당사자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4년부터는 서울시 자립생활주택에 재가장애인 입주가 가능하게 되어, 재가장애인도 함께 자립생활주택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성동센터가 탈시설 장애인을 지원했던 과정은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살아야 한다는 오랜 차별과 맞서온 과정이었습니다. 탈시설 장애인의 거처가 없을 때 거처를 확보했고, 지원이 부족할 때도 지원을 만들어내곤 했습니다. 장애 정도, 시설의 소재 등 탈시설 장애인에게 걸려있던 여러 제도적 제약을 벗어나고자 했던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탈시설 장애인은 능력이 없어 자립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이 충분하면 지역사회 주민으로 잘 살아간다는 것을 탈시설 장애인 그리고 그 곁에 있던 성동센터가 증명해냈습니다.

 

 그러나 이를 가능하게 했던 것이 센터와 센터 활동가 등 민간의 희생과 헌신이었다는 점은 다시 돌아봐야 할 지점이기도 합니다. 이는 센터와 활동가에게 자긍심과 보람을 주었으나, 동시에 센터와 활동가의 역량을 넘어서는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탈시설 장애인을 지원할 수 있는 공적 체계가 적다는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기도 했습니다. 2025년 현재도 성동 지역에서 탈시설 장애인이 자립생활 할 수 있는 지원주택은 한 채도 없고, 자립생활주택도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서울시나 성동구가 탈시설 장애인에게 지원할 수 있는 활동지원 등 서비스도 당사자의 자립생활을 보장하기에 부족합니다. 자립생활주택을 거친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불확실합니다.

 

 이런 고민과 한계 속에서도 성동센터는 탈시설을 지지하며,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여러 가지 제도를 바꾸고 제약을 없애나가는 활동을 이어 나갈 것입니다. 장애인 당사자들이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장애인들이 살아가기를 희망하며 2025년 이후에도 열심히 활동할 것입니다.

이미지: 개별동료상담 참여자 모집 웹자보

2025년 장애인자립생활지원 개별동료상담 참여자 모집

♧ 참여대상

동료상담가와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싶은 장애인,

차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 지원내용

일상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당사자와 동료 상담을 진행하며 내담자의 욕구 파악 및 심리 정서적지지, 자립 생활 정보 제공


♧ 모집기간

연중상시 모집


♧ 장소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성동구 고산자로 320)


♧ 문의처

02-6214-3525 / 내선 3 자립지원팀 김동현 knil26@hanmail.net

이미지: 장애인차별상담전화 평지 웹자보

아래의 설명은 [장애인차별금지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차별사례들이니 참고하시어 차별을 받았을 때, 차별을 목격하셨을 때 전화주세요.

직접적 차별
정당한 사유없이 장애를 사유로 장애인 등을 제한, 배제, 분리, 거부 등 불리하게 대하는 경우
간접적 차별
정당한 사유 없이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였더라도 장애인에게 제한, 배제, 분리, 거부 등 분리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
정당한 편의제공 거부에 의한 차별
정당한 사유 없이 장애인등에 대하여 정당한 편의 제공을 거부하는 경우
괴롭힘
장애를 이유로 집단따돌림, 모욕적인 언어표현, 추행, 학대, 금전적 착취 등 행하는 경우

장애인차별상담전화 평지 1577-1330
성동지역 직통번호 02-2297-5974 / 02-6214-3525 내선 3 허바다
팩스 02-6008-3525
4월 추천 문화•문학
(센터 사정으로 인하여 한 달 쉽니다)
1. '공존'에 소중한 글을 실어주실 독자님을 찾습니다. (계속)


성동센터&마을야학 웹소식지 공존에 여러분들의 소중한 경험, 생각, 의견 등을 실어주실 분들을 찾습니다.


- 주제 : 장애인 관련 내용(정책, 환경, 경험, 생활, 권익옹호 활동 등)

- 분량 : A4 기준 1쪽 이내

- 기간 : 상시 투고 가능

- 보낼 곳 : knil26@hanmail.net


- 익명 투고를 원하시는 경우 익명 투고 가능합니다.

- 제목을 달아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제목이 없으면 편집자가 내용을 확인하고 내용에 맞는 제목을 달아드립니다.

- 상황에 따라 원고가 일부 수정되거나, 원고가 게재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양해드립니다. 원고 수정은 투고하신 분의 의도를 바꾸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투고하신 분과 협의를 거쳐서만 수정이 이뤄짐을 알려드립니다.

- 원고 수정, 원고료 지급을 위해 연락처와 연락 방법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익명 투고 시에도 연락처 및 연락 방법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원고를 투고하여 공존에 게재될 때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지만 직접 글을 쓰기 어려운 경우, 주제를 알려주시면 인터뷰도 가능합니다.

2025년 4월 뉴스클리핑입니다. (센터 사정으로 인하여 한 달 쉽니다)

  
장애인의 인권 증진과 사회참여를 응원해주시는 
성동센터&마을야학 후원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CMS 후원

[성동센터] 갈홍식 강민수 곽보연 곽철 권명희 권오현 권태지 김경민 김경숙 김경우 김남옥 김동현 김류림 김명학 김병옥 김상희 김수현 김시온 김시현 김신열 김양순 김연진 김예나 김원선 김재원 김재환 김주애 김준우 김지영 김태희 김현정 김현주 김형진 김홍영 김효진 김희정 나영숙 나정례 명근철 문혜란 민병일 박경석 박기대 박명란 박상혁 박선우 박수진 박신화 박온슬 박재용 박정선 박종희 박철균 배미영 백해룡 서성남 서희정 손경미 송정규 신인기 안미영 안형진 엄춘옥 엄태숙 오병금 오병옥 오상만 오연희 우정희 유미정 유윤희 윤순희 윤영서 윤은혜 윤재숙 윤필순 이귀남 이규식 이대영 이미선 이미정 이복실 이선이 이선희 이성민 이수미 이수용 이순자 이정자 이지연 이진 이태규 이형숙 이화진 이효순 이희영 임경미 임미경 임미란 임영기 임영은 임현숙 장순옥 장지민 전선우 정동은 정석기 정성주 정영주 정옥경 정우영 정태진 정현순 정혜선 조복화 조성남 조윤희 조인숙 조재범 지종희 차연홍 최경진 최송화 최수정 최용기 최정현 최준연 최진영 최현아 추경미 표정순 한성희 한해자 허바다 홍미애 홍순주 황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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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이체 후원

유승민 정영신 님께서 매달 성동센터, 마을야학에 일정 금액을 후원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물품후원

이병찬 님께서 믹스커피 200개 1박스 · 비타500 10개 2박스, 박정민 님께서 딸기 4팩, 양기철 님께서 쌀 20Kg 을(를) 후원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성동센터&마을야학을 후원하는 단체

스파인2000, 성동푸드마켓, 성동자원개발분과, 성동평화의집, 예인교회, 이마트왕십리역점

여러분들의 소중한 나눔과 연대, 언제나 기다립니다.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장애인 스스로가 삶을 능동적으로 주도할 수 있도록 2005년 6월 개소했습니다. 센터는 장애인의 자기계발, 적극적인 사회활동 참여를 지향합니다. 당사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립생활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합니다. 아울러 장애인들이 겪는 여러 사회적 차별을 해소하는 활동을 통해 중증장애인의 삶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끌어올립니다.

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은...
지역사회 내에서 장애인과 가족, 지역주민들이 함께 만나고, 놀고, 배우는 장애인 평생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2017년 만들어졌습니다. 2021년에는 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으로 명칭을 바꾸고 서울시교육청에 평생교육시설로 등록하였습니다. 마을야학은 장애인이 고려되지 않는 지역사회의 평생교육 현실을 바꿔내고, 성동 지역을 장애인이 배우고 일하며 자립하는 공간으로 바꿔내려 합니다. 

*함께 만드는 성동센터, 마을야학 후원 방법*
- 후원방법 1 CMS  후원
CMS 후원으로 매달 정기적으로 일정액을 후원할 수 있습니다.
5,000원부터 자유롭게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CMS 출금이체는 신청서에 작성한 후원 금액이 후원인의 은행계좌로부터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마을야학의 계좌로 매달 정기적으로 출금되는 후원 방식입니다. 한 번의 수고로 장애인 차별의 벽을 허무는데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성동센터 후원 신청 링크(여기 클릭하기) / 마을야학 후원 신청 링크(여기 클릭하기)를 누르시거나 , 이 글 아래 QR 코드(왼쪽 성동센터, 오른쪽 마을야학) 를 인식시키면 온라인으로 후원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가입하기 어려우신 분들은 센터, 야학에 방문하여 신청서를 작성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후원방법 2 계좌이체를 통한 직접 후원, 자동이체 후원
후원자께서 직접 은행에서 또는 인터넷 뱅킹으로 일시적 후원, 자동이체 후원을 설정해주실 분은 아래 계좌번호로 해 주시면 됩니다.
우리은행 1005-800-954183 (예금주: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국민은행 653201-04-101263 (예금주: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
 
-후원방법 3 물품 후원
나눌 수 있는 물품이 있으시면 사무실로 연락주세요.
반찬 한 접시부터 중고 가전제품, 사무기기까지 사무실 운영과 회원 지원을 위해 소중하게 쓰겠습니다. 
기타 어려우시거나 문의 사항은 성동센터, 마을야학 사무실로 전화 주세요! 
성동센터 02-6214-3525
마을야학 02-2294-2772

[자원 활동]
성동센터, 마을야학에서 행사 차량, 자원 활동, 중증장애인 일상 활동을 지원해주실 자원활동가, 그 외 디자인을 비롯한 사무 업무, 다양한 자원 활동을 해주시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 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野)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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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성동구 고산자로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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