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이유가 고작 예뻐지려고?

🏋 안녕, 쇠린이들! 쇠언니의 12번째 뉴스레터를 열어줘서 고마워. 다소 파격적인 이번 호 제목을 보고 많이 놀랐지?

쇠언니가 월경 때 어떻게 운동하면 좋은지, 왜 여자들도 웨이트 운동을 해야 하는지와 같은 운동 방법과 종류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했지만, 운동을 어떤 마음으로 왜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한 적이 없는 것 같아. 오늘은 쇠언니가 운동을 단순히 예쁜 몸👙을 갖기 위해, TV 속에 나오는 그녀들💃과 같아지기 위해 시작한 쇠린이들에게 그 이유는 정말 '고작'에 불가하단 걸 알려줄게.

우리는 🍖🍟살 찌기 좋은 음식🍩🍰이 많은 시대에 살고 있어. 한국의 평균 비만율이 2016년 30.5%에서 2018년 32.0%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고도비만율은 5.1%에서 6.1%로 대폭 뛰었지.📈 심지어 코로나19로 활동량이 줄고 스트레스는 늘면서 의료계에서는 비만 인구가 더 급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어.

반면에 우리는 연예인과 모델, 관리가 잘 된 인플루언서🤳의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미디어📱💻가 발달해있는 시대에 살고 있기도 해. 우리 사회의 미의 기준은 꽤 높아졌고 외모를 관리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지.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살을 빼려는 목적으로 시작하고 지방과 탄수화물을 빼주는 수단으로만 여기고 있어.

하지만 운동이 감정을 가질 수 있는 존재라면 정말 서운한 일이야. '운동'의 존재 이유가 단순히 '살 빼기 위해서' '날씬한 몸을 위해서'라고 하면 말이야. 세상에 날씬하고 예쁜 몸을 위한 운동은 없어. 운동의 목적은 보기 좋은 바디를 갖는 것 이상이거든.💎

'예쁜 몸'만을 위한 운동은 없다.

📌 예쁜 몸을 위한 필라테스? NO! 필라테스는 세계 1차 대전 때 다친 병사들을 위해 만들어졌어.

📌 지방 연소는 운동을 위한 재료일뿐. 살을 빼기 위해 운동하는 게 아니라, 운동하기 위해 지방을 태우는 거야.

📌 '운동을 잘한다 = 살을 잘 뺀다.' 운동의 목적을 신체 강화로 둬야 살도 더 잘 뺄 수 있어.

📌 체력이 향상되면 감량은 저절로. 건강 체력 5가지를 기르자!

유명인들의 일상 관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단골 운동 필라테스🧘. 예쁘고 바른 몸을 가진 유명인이라면 모두 하는 것 같은 필라테스도 '예쁜 몸'을 위한 운동이 아니야. 사실 필라테스는 움직임의 조절을 통해 관절의 안정성과 가동성을 길러줌으로써 몸의 균형을 만들어 주는 운동이야. 우리나라의 경우, 필라테스 강사라고 하면 늘씬한 몸을 쉽게 떠올리지만 정작 필라테스의 창시자인 조셉 필라테스(Joseph Pilates)는 다부지고 단단한 몸💪의 소유자였어.

1883년 독일에서 태어난 그는 선천적으로 호흡기가 약했고 류머티스열과 천식, 구루병 등을 앓고 있었어. 체조선수🤸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신체와 정신을 강하게 하기 위한 방법을 늘 탐구했다고 해. 나쁜 자세와 비효율적인 호흡👃이 좋지 않은 건강의 원인이라고 생각했고 신체와 정신의 통합🙏으로 이상적인 몸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고 해.

그는 세계 1차 대전 때 외국인으로 수용되어 있었는데 병실에 누워있는 다친 병사들🩹을 위해 필라테스를 만들었어. 즉 필라테스는 처음부터 재활👨‍🦽과 몸의 기능성에 초점을 두고 만들어진 운동이지. 당시에 조셉과 함께 운동했던 사람들은 이 시기에 유행했던 전염병에 걸리지 않은 건 물론, 재활도 빨리 해낼 수 있었다고 해.

이 세상에 살을 빼기 위해 고안된 운동은 없어. 운동은 신체 능력 향상🏋을 위해 만들어졌고 지방과 탄수화물은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연소할 뿐이야.🔥 운동할 땐 에너지가 필요한데 에너지의 재료가 탄수화물🍚과 지방🐷이거든. 차를 움직일 때 연료를 사용하는 것처럼, 운동할 땐 탄수화물과 지방이 사용된다고 생각하면 돼.

운동의 목적을 단지 '예쁜 몸'이라고 하기엔 운동의 이점이 너무 많아. 운동은 안 좋은 게 없거든.(운동 is 뭔들) 운동은 우리 몸의 여러 기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외부의 나쁜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강하게 만들어줘.(😷시국에 운동이 필수인 이유) 운동은 우리를 쉽게 지치지 않고 즐겁게 해. 운동할 때

뇌🧠에서 엔도르핀이 많이 나오거든. '멘스 사나 인 꼬르포레 사노(Mens sana in corpore sano)', 라는 말 들어본 적 있지?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유명한 라틴어야.

앞서 말한 대로 운동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에너지는 탄수화물과 지방을 태우면서 만들어져. 당연히 운동 강도가 높거나 운동 지속 시간이 길어지면 에너지 사용량이 더 많아지겠지? 그럼 태울 수 있는 지방의 양이 더 늘어날 테고 말이야.

그런데 쇠린이의 운동 능력은 어때? 5km를 한 번에 뛸 수 있어? 없다면 5km를 한 번에 뛸 수 있는 사람이🏃💨 쇠린이보다 살을 더 많이 뺄 수 있어. 고강도의 운동 역시, 5kg짜리 덤벨로 운동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5kg짜리 덤벨을 들고 운동하는 사람이🏋💦 더 많은 에너지 소모를 할 수 있어.

이처럼 에너지를 한 번에 많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운동 능력이 없는 사람보다 살을 더 뺄 수 있어. 근력이 강하면 더 무거운 무게로 강도 있는 운동을 할 수 있고, 근육량이 많으면 더 많은 에너지를 태울 수 있으니 말이야. 살을 빼려고 운동하기보다 신체를 강화하려고 운동해야 최종적으로 살을 빼는데 더 유리해져. 즉, 운동을 많이 하면 살이 더 잘 빠지는 몸을 갖게 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