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늘도 맛있는 스튜를 준비했어!
재밌게 읽어주길 바라~🍲

안녕! 최근 나는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유한 밴드 ‘새소년’의 브랜드 공연 [Hello, World! 2023]에 다녀왔어. 공연은 2023년 1월 28일~29일 양일간 열렸고, 나는 이틀 차 공연을 예매했어! 새소년의 에너지가 궁금하고, 공지에 나와 있는 라인업이 매우 신선하다고 느껴 조금은 충동적으로 결정한 관람이었어.🐤


눈썰미가 좋은 구독자라면 ‘브랜드 공연’이라는 용어를 발견했을 거야! [Hello, World!]는 새소년이 전 세계의 음악가들을 초대해 함께 공연하는 브랜드야. 새소년은 [Hello, World! 2023]에 영국 기반의 ‘메이(MEYY)’, 독일에서 활동하는 ‘오케이 카야(Okay Kaya)’, 일본의 ‘에이위치(Awich)’를 초대했어. 2019년에는 일본 록 밴드 ‘차이(CHAI)’, 대만 록 밴드 ‘엘리펀트 짐(Elephant Gym)’, 홍콩의 ‘GDJYB’와 한 차례 성공적으로 브랜드 공연을 치렀다고 해. 아티스트가 직접 기획하고, 섭외하여 진행하는 큐레이션 콘서트라는 점에 의의가 있어.

찰칵!📸 [Hello, World! 2023] 콘서트 포토존 현장이야.

👑 Awich, WHORU?

이날 공연은 ‘에이위치(Awich)’의 무대로 시작됐어. 에이위치는 오키나와 출신의 매우 핫한!🔥 일본 힙합 아티스트야. 2022년에 발매한 앨범 ‘Queendom’으로 일본 내 애플 앨범 부문 종합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어.


에이위치의 무대는 대단했어. 우선, 무대에서 관객을 비추는 조명에이위치의 가창력, 퍼포먼스가 합쳐져 강렬한 인상을 만들어냈지. <TSUBASA (Feat. Yomi Jah)>, <WHORU? (Feat. ANARCHY)> 등 1시간 공연 내내 에이위치의 삶과 열정, 여성을 향한 응원이 고스란히 느껴졌어.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공연을 관람한 모두가 나처럼 음악을 통해 에이위치의 마음을 느꼈을 거야. 공연이 끝나갈 때쯤엔, 새소년이 장담한 대로 에이위치에게 존경심마저 들더라.


사실 에이위치는 공연 초반 한국어 퍼포먼스를 따로 준비해서 보여줬는데, 한국 팬과 이번 공연을 향한 진심이 느껴져 크게 감동했어. 새소년이 공연 전 미리 제공한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링크를 남길 테니, 많은 관심 부탁할게!


[Hello, World! 2023] 초대 아티스트 플레이리스트 🎧

🔗 Hello, World! - Okay Kaya

🔗 Hello, World! - MEYY

🔗 Hello, World! - Awich

🌊 지금 우리 앞의 가장 새로운 물결, 새소년

일찍이 에이위치가 분위기를 후끈 달궈놓은 터라, 그다음 새소년의 공연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졌어. 그렇게 인터미션 후 시작된 [Hello, World! 2023] 호스트 새소년의 무대!💚


밴드 프론트 퍼슨* 황소윤의 무대 실력이 워낙에 뛰어나다고 들어 기대가 컸는데, 직접 듣는 그의 노래는 거칢과 부드러움이 공존했어. 온몸으로 리듬을 타고, 몸짓으로 또 리듬을 만들어내는 퍼포먼스도 매우 인상적이었지. 황소윤이 무대를 진심으로 즐기고, 음악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것을 느꼈기에 나 또한 공연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었어.


무엇보다도, <난춘>, <자유>, <긴 꿈> 등 새소년만의 독특한 소리로 이루어진 노래리얼 밴드 사운드로 듣는 점이 만족스러웠어. 황소윤의 라이브뿐 아니라 박현진의 베이스, 객원 드러머의 드럼이 어우러진 풍성한 사운드도 귀를 매우 즐겁게 했거든!


[Hello, World! 2023]에서는 두 개의 미발매곡이 공개됐어. 첫 번째 곡은 황소윤이 스무 살쯤에 작곡한 곡이고, 두 번째 곡은 비교적 최근에 작곡한 노래라고 해. 각각 다른 시절 작곡했고 분위기도 사뭇 다르지만, 황소윤은 “두 곡이 가리키는 바는 묘하게 비슷하다”라고 느꼈대. 곧 발매 예정이라고 하니, 많이 기대해 줘!😍 (두 번째 곡에서 황소윤이 펼친 기타 퍼포먼스를 잊을 수 없어...)

녹색 조명이 인상적이었던 콘서트장 내부 사진이야.

여기까지가 새소년이 직접 큐레이팅한 [Hello, World! 2023] 세부 공연 후기야. 현장에서 에이위치와 새소년이 음악으로 관중과 서로 진심을 나누고 있다고 느껴 [Hello, World!] 고유의 가치를 절로 실감했지. 만약 새소년이 브랜드 공연을 또 연다면, 나는 기꺼이 국경을 초월한 화합을 경험하러 달려갈 예정이야!


공연이 마지막을 향해갈 때, 황소윤이 <자유>에 얽힌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스스로를 보듬고, (서로) 같이 보듬는 나날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소망한 것이 기억에 남아. 아래 새소년의 공연 플레이리스트를 첨부했으니, 구독자도 <자유>를 듣고 자신을 보듬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칠게.


*프론트 퍼슨: 밴드나 그룹에서 공연을 이끌어가고, 이미지를 결정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야.

Rising 신인 걸그룹 tripleS 집중 탐구 (ft. Pre-Con 후기)
tripleS Acid Angel from Asia 컨셉 포토 (출처: tripleS 공식 트위터)
(익명의 셰프) 데카당스 이곳으로 날 던져 Generation🎵 지난 2022년 10월에 <Generation>으로 유닛 데뷔를 했던 tripleS가 이번에 첫 완전체 활동을 한다고 해. 그래서 2023년 2월 13일에 진행된 ‘tripleS Pre-Con [ASSEMBLE]’에 참석했어! 공연 후기에 앞서, 조금 생소한 24인조 ‘팬 참여형’ 걸그룹 tripleS의 세계관을 소개해 볼게. 기존 아이돌 산업에서 보기 힘들었던 체계라서 한 번 짚고 넘어가고 싶었어.  

🌏 우리는 하나이자 스물넷입니다.
tripleS 트리플에스 : thesis (출처: tripleS 공식 유튜브)

지구에서 특별한 능력을 갖춘 소녀를 ‘s’라고 부르고, 서로를 모른 채 살아가고 있던 s 24명이 모여서 tripleS라는 팀을 만든다는 것이 이 그룹의 핵심 세계관이야. 매 시즌 새로운 유닛으로 활동할 수 있는데, 이 유닛을 ‘DIMENSION’이라고 불러. 디멘션은 활동이 끝난 후 소멸하지만, 만약 활동 기간 동안 앨범 판매량이 10만 장이 넘는다면 해당 유닛으로 다음 앨범 활동도 볼 수 있다고 해. (첫 유닛 ‘Acid Angel from Asia(이하 AAA)’는 아쉽게도 앨범 판매량 10만 장을 넘기지는 못했어.) 앨범 판매량으로 유닛의 활동 여부가 결정된다니!😲 팬의 영향력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아.


출처: tripleS 공식 트위터

또 특이한 점은 처음부터 24명의 멤버 전체를 공개하는 것이 아닌, 이달의 소녀*와 같이 시차를 두고 멤버들을 공개한다는 거야. 이달의 소녀 프로듀싱을 담당했던 정병기 프로듀서가 tripleS의 소속사 MODHAUS 대표라서, 이달의 소녀와 유사한 시스템인 것 같더라고. tripleS 멤버들도 자신이 어떤 사람과 같은 그룹이 되는 건지 미리 알 수 없어. 이것은 작은 s끼리 서로의 존재를 모른다는 세계관과도 연결돼. 그렇기에 멤버들의 첫 만남부터 팬들이 함께할 수 있어서, 멤버들이 친해지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지!🤭 그리고 아이돌 그룹에 중요한 건 숙소 생활🏠 아니겠어? 이 세계관에서 숙소는 ‘HAUS’라고 부르고, HAUS에서의 생활을 가이드 해주는 버추얼 휴먼 ‘SUAH’가 등장해. HAUS는 현재 서울과 도쿄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번 활동에 참여하는 S1부터 S10은 서울 HAUS에 입주한 멤버들이야.


🗳️ 디지털 오브젝트로 투표하겠습니다.

정혜린 디지털 오브젝트 / 출처: tripleS 공식 트위터  
디멘션을 완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MASTER(팬)야. 마스터는 tripleS에게 힘을 부여하는 수단으로 ‘Objekt’를 사용해. 오브젝트는 NFT 기반의 포토카드인데, 단순히 디지털 포토카드에 그친 것이 아니라 투표권으로도 사용되더라고. 그런데 현재 아이돌 포토카드 예절 문화의 유행, 미공개 포토카드 다양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이전보다 실물 포토카드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다고 느꼈거든. 그래서 투표권이 부여된 오브젝트라고 할지라도 디지털 포토카드 자체가 팬들에게 많은 수요가 있을지는 의문이 들어.🤔  

그럼 오브젝트는 어디에서 사용할 수 있을까? 바로 블록체인 기반 팬 참여형 플랫폼인 ‘Cosmo’ 앱에서 사용할 수 있어. 이 앱의 주요 기능에는 코스모 단독 공개 콘텐츠 시청, 팬 이벤트 참여, 오브젝트 수집 및 전송 등이 있어. 지난 2022년 12월 1일부터 12월 7일까지 약 7일간의 Gravity 토너먼트를 통해 팬들이 완전체 앨범 ‘ASSEMBLE’의 타이틀곡 투표에 직접 참여할 수 있었어. 그렇게 1등을 한 Song B가 선정되었고, <Rising>이라는 제목을 갖게 되었지! 대중들의 평가로 결정된 타이틀곡이기에 더 기대되더라.🙈


🎤 Pre-Con [ASSEMBLE] 제가 직접 가봤습니다.

앞에서 매 시즌 새로운 디멘션이 발생한다고 했지? 그런데 새로운 해가 될 때마다 자연 발생하는 디멘션도 있다고 해. 이건 그 시기에 존재하는 모든 S가 참여하는 완전체 활동이야. 그래서 이번 ‘ASSEMBLE’ 앨범에선 한국에서 활동하는 10명 모두를 볼 수 있게 됐어!💕
이번 프리 콘서트에서는 8곡의 솔로/유닛/단체 무대를 볼 수 있었어. ‘ASSEMBLE’ 앨범의 1번 트랙 <Beam>으로 오프닝 무대를 했어. 10명의 멤버가 같이 무대에 서는 건 처음이라 나도 덩달아 떨리더라. 짧게 각각의 멤버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 뒤, AAA의 <Generation>과 <Rolex> 무대를 했어. 작년 11월 내내 <Generation>을 즐겨 들어서 많은 기대를 했는데, 확실히 데뷔 초반보다 실력이 늘었다는 게 눈에 보여서 좋더라고.👍

그리고 프리 콘서트만을 위한 특별한 무대가 있었어. 서다현의 솔로곡인 재벌집 막내아들 OST <너를 사랑하고 있어>, +(KR) 유닛의 <Dimension>, 그리고 카에데 주축인 유닛의 <Atmosphere>까지 볼 수 있어서 다양한 유닛 생성이 가능한 tripleS 세계관의 장점을 잘 살린 공연이라고 생각해. 마지막 곡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Rising>이었는데, 의상부터 전체적인 콘셉트가 <Generation>의 연장선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아쉽긴 했어. 그렇지만 멤버들의 밝은 에너지에 살아갈 힘을 얻은 것 같아..❤️ 올해 중순에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다는데, 다들 보러 갈 거지?😍


tripleS는 메인 소통 채널로 디스코드를 사용하고 있어. tripleS에 관심이 생겼다면 tripleS 디스코드 채널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해! 다음에는 어떤 멤버가 입주할지 너무 궁금한걸? 앞으로 더 확장될 tripleS의 세계관에 많은 관심 가져주길 바라.👏


*이달의 소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에서 데뷔한 11인조 걸그룹이야. 정식 데뷔 전, 매달 1명의 멤버를 공개하는 독특한 데뷔 프로젝트를 했어.

유다빈밴드의 단독! 콘서트 다녀왔습니다🎶

(레몬🍋) 전설의 파워보컬을 보유한 그룹, ‘유다빈밴드’ 아는 사람?🤚 예전 21호에 발 빠른 후기로도 담겼던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이하 GSI)’을 본 사람들이라면 유다빈밴드를 다들 들어봤을 거야! 나도 GSI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이 밴드를 접하고 푹 빠져버려서 이번에 단독 콘서트까지 다녀왔는데, 그 후기 짧게 풀어볼게.


이번 콘서트에서 정말 좋았던 점은 세션별로 악기를 잘 볼 수 있는 무대 구성이었다는 거야.👍 사실 나는 많은 가수의 콘서트를 다녔지만, 밴드의 단독 콘서트는 처음이었거든. 그동안의 콘서트에서는 보컬이 위주라 다른 악기를 다루는 분들의 모습을 잘 볼 수 없었는데, 유다빈밴드를 구성하는 멤버별로 어떤 연주를 하는지 정말 잘 보였어. 거기다가 사운드도 웅장해서 누가 어떤 부분에서 집중해서 연주하는지 볼 수 있어서 좋았어.👏


공연에서는 GSI에서 했던 곡들과 OST, 그리고 미발매된 신곡도 들을 수 있었어.🤩 특히, 서바이벌 마지막 경연곡으로 했던 <FLY>라는 곡을 들을 땐, 이들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넘어 정말 무대에서 날아오르면서 이 순간을 즐기는 거 같아 감동적이더라고. 그리고 미발매 곡으로 <항해>를 들려줬는데, 이 곡은 친구들과 같이 큰 파도를 맞서 순항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해. 진짜 가사가 벅차고 좋던데, 어서 정식 음원으로 나왔으면 좋겠어!🚢 또 커버 곡으로 <Ditto>, <Unholy>도 했는데 유다빈 보컬 왜 이리 좋고 찰떡인지... 이거도 음원으로 제발 나와주면 좋겠어. 앞으로 유다빈밴드의 공연이 계속 이어진다고 하던데, 페스티벌이나 다른 곳에서 보게 된다면 다들 한 번씩 이들의 음악에 집중해 주길...🎧

농놀🏀하는 착한 아이돌, NCT 성찬&쇼타로
(캐럿🥕) 지난 32호에서 ‘농구 콘텐츠 주는 아티스트가 이기는 게임’이라고 했는데, 단순 영상 콘텐츠가 아니라 실제 농구 경기에 등장한 아이돌이 있어. 2월 10일, 고양 캐롯 vs. 수원 KT의 경기에서 NCT의 성찬과 쇼타로가 시투를 한다고 해서 나 ‘캐럿’이 빠르게 다녀왔지.😎

경기 직전에 성찬과 쇼타로가 등장해서 시투를 선보였어. 쇼타로는 첫 시도에서 아쉽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한 번 더 슛을 던져 링에 공을 시원하게 넣었어!🏀 성찬은 3번 도전했지만 안타깝게도 넣지 못했지...😂 (그 모습마저 귀엽더라...) 하지만 두 명 모두 공을 던지는 자세가 예사롭지 않은 것을 보아 슛을 많이 연습한 것 같더라고!⛹️ 아마 긴장해서 실력 발휘를 못 했던 것 같아.


시투만 하고 끝나는 건가? 했는데 경기 내내 관람석에서 응원하고 하프타임에는 유소년 선수들과 미니게임도 진행했어. 간발의 차로 성찬 팀이 이겼지만 두 멤버의 농구 실력을 실제로 볼 수 있어 여러모로 즐거운 경험이었지!🤩

여담이지만 고양 캐롯의 응원가에 맞춰 응원하니, 마치 캐럿인 나까지 응원해 주는 것 같더라...🍀 지친 금요일 저녁이었는데 힘이 나더라고. 이 힘으로 두 멤버의 행보를 열렬히 응원하기로 했어! 무대도 잘하는 둘이니 얼른 무대에서 보고 싶어져...💚 SM, 성찬 & 쇼타로 무대 언제 줘요?😡
여기까지 오늘 우리가 준비한 메뉴야! 어땠어? 좋았거나 부족한 부분을 피드백에 남겨주면 더 맛있는 스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도 재미난 케이팝 이야기를 들려줄 테니 따끈따끈한 스튜를 받아보고 싶다면 아래의 구독 버튼을 눌러줘!

그럼 2월 25일에 더 맛있게 찾아올게.😘

*32호의 슬램덩크는 가슴으로 읽는 느낌이에요. 가슴으로.의 각주에 쓰인 카마무라가마쿠라로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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