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을 하는 일잘러들의 참고서 요즘 테크 업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을 꼽으라면 바로 이분, 젠슨 황 아닐까 싶습니다. 엔비디아는 AI(인공지능)의 엔진이자, 연료 그리고 도로까지 깔아주는 존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유럽을 순방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축제 비바테크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부리나케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매경미디어그룹은 비바테크가 시작된 2016년부터 한국 미디어 파트너로서 참여하고 있거든요. 유럽 최대 스타트업 축제라고 하지만 상대적으로 국내엔 MWC, CES 등에 비하면 덜알려진 행사기도 합니다.
비바테크는 어떤 행사며, 젠슨 황이 왜 이곳을 찾아 기조연설을 했는지, 그리고 프랑스는 어떤 야심을 품고 있는지 제가 프랑스 파리 현장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전달해드릴게요.
레터가 발행되는 오늘(13일)도 아직 행사가 진행 중이라 행사장에서 바로 보내드리는 따끈따끈한 현지 소식입니다. 한주의 마무리 금요일의 레터, 지금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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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최대 규모 스타트업 축제
- 유럽을 누빈 AI 시대 장인(匠人)
- 마크롱 "우리의 주권을 지키자"
- 젠슨 황은 왜 '주권' 이야기를 헸을까
-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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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테크(Viva Tech)는 매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기술 축제입니다. 2016년 프랑스 퍼블리시스그룹과 레제코-르파리지앵그룹이 공동 창립해 첫 행사를 열었죠. 지난해 파리 비바테크 현장을 찾은 방문객 수만 16만5000여명에 달합니다. [이영욱기자 ]
‘유럽 최대규모 스타트업 축제’ 비바테크
비바테크는 유럽 최대 규모 스타트업 축제로 2016년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첫 행사가 열렸습니다. 첫 행사엔 5000여곳의 스타트업이 참가했으며 4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부스를 찾았죠. 지난해 방문객 수는 16만5000여명을 기록했습니다.
방문객 수만 16만5000여명
매경미디어그룹은 비바테크가 닻을 올린 2016년부터 국내 유일 공식 미디어파트너로 비바테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도 현장에서 비바테크를 직접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구요. 올해 비바테크는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파리 엑스포 현장에서 열립니다. 비바테크는 매년 개막일 조촐한 개막식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올해 개막식 이벤트는 행사가 열리는 파리 엑스포 현장에서 가장 큰 홀인 스테이지 1에서 진행됐습니다. 제가 행사를 둘러보며 느낀 점은 테크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자부심이었습니다. 비바테크를 통해 프랑스가 테크의 중심지가 됐다는 프랑스의 자부심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었는데요.
"테크를 논하려면, 프랑스로 오라"
"저는 테크 분야의 열정적인 팬입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 가서 테크를 주제로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이제는 세계가 바로 이곳 비바테크를 찾아 테크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혁신을 이루기 위해 함께 일하는 여러분과 제가 같이 프랑스의 미래를 만들고 있는겁니다."
노란색 셋업을 입고 무대에 오른 클라라 샤파즈 프랑스 디지털 및 인공지능 담당 장관은 열정적인 목소리로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외국에 나가서 테크 이야기를 할 필요 없이, 세계가 프랑스 비바테크에 와서 테크에 대해 논의하고 교류한다는 것이죠.
"비즈니스를 위한 공간"
사회자로 무대에 오른 모리스 레비 비바테크 집행위원장 역시 "비바테크는 비즈니스를 위한 공간으로 새로운 펀딩을 받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곳"이라며 "(이번 행사에서 주로 논의될)AI는 여러분의 비즈니스를 바꿀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레비 집행위원장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많은 학생, 젊은이들이 비바테크를 찾아와 다양한 혁신을 직접 경험하며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며 "새로운 인재와 스타트업, 테크 분야에 도전하고자 하는 젊은 세대의 열정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샤파즈 장관은 이는 프랑스만의 기회가 아니며,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테크는 정치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프랑스가 기술을 육성하고 싶은 국가들을 위헤 중심에 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샤파즈 장관은 유독 '함께'라는 표현을 강조했는데요. 누구라고 콕 집어 말한 것은 아니지만, 행간에서 대서양 바다 건너 그 분이 들으라고 한 이야기는 아닌가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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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나가서 테크 이야기를 한 적도 있지만, 이제는 세계가 우릴 찾아와 테크 이야기를 한다. 프랑스는 여러분과 함께 혁신하고 싶다. 우리가 중심에 설테니 함께 가자." 프랑스는 비바테크에서 우리가 테크 업계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영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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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바테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개막일 기조연설자로 나선 젠슨 황 엔비디아 CEO였습니다. 엔비디아는 올해 비바테크 기간과 같은 기간에 파리에서 GTC 행사를 열기도 했죠. 황 CEO는 런던 테크 위크를 찍고 부리나케 파리로 넘어와 청중들 앞서 섰습니다. [엔비디아]
"유럽, 이제는 일어나야 합니다"유럽을 누빈 AI시대 장인(匠人)
올해 비바테크에서 가장 주목받은 연사라면 바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아닐까 싶습니다. 런던 테크 위크에 참여한 황 CEO는 바로 비바테크가 열리는 파리로 향했는데요. 올해 비바테크엔 황 CEO를 위한 기조연설 무대가 마련돼 있었죠.
무대에 올라 4600여명의 미디어, 애널리스트, 일반참가자들 앞서 선 황 CEO의 기조연설은 비바테크라기보단 GTC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황 CEO는 쉬지 않고 엔비디아의 여러 제품을 무대로 들고 나와 소개하며 엔비디아가 이룬 기술적 성취를 강조했죠.
"유럽이 눈을 뜨고 있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에도 엔비디아와의 뛰어난 파트너십을 구축한 기업들이 많습니다. 프랑스와도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죠. 가자 프랑스(Go France)!”
인프라부터 양자컴까지
엔비디아는 구체적으로 프랑스와 협업해 엔비디아 인프라로 프랑스의 국가 AI 전략 강화를 도울 예정입니다. AI 인프라부터, 스타트업 생태계, 양자컴퓨팅까지 포괄하는 프랑스의 광범위한 AI 혁신전략에 있어 엔비디아가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하겠다는 것이죠.
프랑스는 AI 국가전략인 프랑스 2030을 통해 1090억유로(약 157조원) 이상을 AI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주권을 확보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죠. 엔비디아는 프랑스의 대표 스타트업 미스트랄 AI와 협력해 그레이스 블렉웰 시스템 기반의 신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미스트랄AI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업 고객 대상으로 제공한다는 것이죠.
LLM 최적화도구 네모트론
또한 엔비디아의 거대언어모델(LLM) 구축·최적화 도구인 네모트론을 활용해 고성능, 고효울 LLM을 누구나 쉽게 쓸 수 있게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가령 프랑스 기업이 만든 프랑스어 LLM을 뉴모트론으로 압축·경량화해 제공한다면, 기업들이 쉽게 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AI도 빠르게 확산되겠죠.
엔비디아는 또한 프랑스 국영 투자은행, UAE MGX와 함께 1.4GW 규모의 유럽 최대 AI 캠퍼스를 파리 인근에 건설할 계획입니다다. 이 외에도 프랑스 AI 기업들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뉴모트론 기법으로 최적화된 소버린 다국어 LLM을 개발하는 것도 돕기로 했습니다.
영국에 이어 프랑스에서 황이 보인 행보를 보며 중세 장인(匠人)이 떠올랐습니다. 중세 장인은 유럽 도시 곳곳을 순회하며 성당과 공공 건축물을 설계하고 지식과 기술을 전수했거든요. 황 CEO는 마치 장인처럼 유럽 각국을 돌며 AI에 기반한 '디지털 대성당'을 건설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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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온 가장 멋진 CEO와 함께 앉아있다니, 제 일은 다 한 것 같습니다. 이제 편히 자러 가도 되겠죠?"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함께 대담에 나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가벼운 농담으로 청중들의 박수와 폭소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영욱 기자]
마크롱 "우리의 주권을 지키자"
기조연설을 마친 황 CEO는 같은날 오후 늦게 다시 연사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아르튀르 맨슈 미스트랄AI CEO와 함께하는 자리였죠. 이번 비바테크를 통해 미스트랄AI와 엔비디아는 협력해 클라우드 AI 서비스를 기업들에게 공급하기로 했기 때문에 두 경영자가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신선하진 않았습니다. 적어도 깜짝 게스트가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는요.
마크롱 젠슨황과 함께 오르다
이 세션에 특별 게스트로 초대된 인물은 바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었습니다. 황 CEO 등장 땐 다들 자리에 앉아서 점잖게 사진을 찍던 관객들도 마크롱 대통령의 등장과 함께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사진과 영상을 찍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참석이 의아할 수도 있는데, 마크롱 대통령과 비바테크의 인연은 아주 오래됐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경제.산업.디지털 담당 장관 시절부터 비바테크에 직접 연사로 참여해 기술 혁신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2018년 대통령에 취임한 뒤에도 매년 비바테크를 찾아 프랑스의 AI, 스타트업 전략을 직접 소개하며 기업인들을 만났죠. 올해 세션 참석도 그런 인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사회자 "런던에서 각 국가별로 AI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셨죠?"
💬젠슨황 CEO "당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자원을 아웃소싱하는건 말이 안됩니다. 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가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는 있겠죠. 하지만 한 국가의 데이터는 그 국가에 속해야만 합니다. 마치 영토처럼요. 국민의 지식, 문화, 핵심 가치 이런 것들을 말하는 거예요. 인터넷에도 없는, 도서관의 오래된 책에만 있는 지식, 이런 것들을 당신만의 AI에 넣어야 합니다. 프랑스는 이미 미스트랄AI와 같은 기업이 있지 않나요? 아웃소싱할 필요가 없습니다. 직접 AI를 만들면 되는 겁니다. 대통령님이 나서서 AI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해요. 프랑스만의 것을 담은 AI 말입니다."
황 CEO는 옆 자리에 앉은 마크롱 대통령을 보고 이렇게 조언을 건넸습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이렇게 화답했죠.
💬마크롱 대통령: "방금 황 CEO가 아주 중요한 점을 짚어줬습니다. 우리는 모든자산, 생태계, 인프라, 에너지 등을 갖추고 있어요. 미스트랄AI 같은 우수한 스타트업도 있죠. 우리는 이를 통해 우리의 정보를 지키면서도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미스트랄AI가 팀을 이뤄 매우 큰 일을 해주고 있어요. 이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의 주권을 지키는 일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을 황 CEO는 이렇게 받았습니다.
💬젠슨황: CEO"미스트랄AI와 협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맨슈 CEO는 프랑스 대기업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마크롱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지원을 부탁드렸죠. 대통령님이 '좋습니다. 어떤 기업이 필요하시죠?'라고 물어보더니 그 자리에서 바로 전화를 돌리시더라고요. 그리곤 며칠 안돼서 프랑스의 주요 대기업들이 저희를 도와주시 시작했습니다. 엔비디아와 미스트랄AI는 멋진 일을 해낼 수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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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올해의 국가(주빈국)을 선정하는 비바테크는 2025년 올해의 국가로 '캐나다'를 선정했습니다. 비바테크는 "정부 지원, 연구 생태계, 혁신 기업의 삼박자가 잘 갖춰져 있어 세계적 AI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죠. 500여명의 대표단을 보낸 캐나다는 파리 엑스포 중심에 '캐나다 국가관'을 크게 꾸리고 관람객을 맞았습니다. [이영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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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은 왜 '주권' 이야기를 했을까
황 CEO는 앞서 영국에서 열린 런던 테크 위크에서도 주권 이야기를 강조했고, 영국 정부는 이에 화답하듯 대규모 투자를 공언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영국에 이어 유럽의 AI 개발 지원에 적극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전략적 제휴가 서로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입니다.
유럽 입장에선 미국과 중국의 양자 대결구도로 치닫는 AI 패권경쟁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자국만의 AI 인프라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자국 우선주의 바람이 거세게 불며 더 이상 상대방의 호의에만 기댈 수가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죠.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지 못한다면 소외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문제는 AI 산업을 육성하고 싶어도 이를 위한 초고성능 칩이 부족하다는 데 있습니다. 바로 이 이지점에서 엔비디아가 해결사로 등장합니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 강화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성장에 제한이 걸려 있는 상황입니다. 황 CEO가 직접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별장인 마러라고에서 열린 비공식 만찬에 참여하면서 블랙웰의 대중 수출 규제를 철회하는 성과를 얻어내는 것처럼 보였지만 미국 정부가 이를 번복하면서 결국 없던일이 돼버렸습니다.
엔비디아로선 시장 다각화가 필요한 상황이죠. 그런데 때마침 유럽이 손을 내밀어 온겁니다. 즉, 양측의 전략적 필요가 맞아 떨어지면서 긴밀한 밀착관계가 형성된 것입니다. 유럽은 자체 AI 개발에 나설 수 있고, 엔비디아는 새로운 시장을 확보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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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유럽 전역에 걸쳐 여러가지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황 CEO는 비바테크 기조연설에서 이 점을 적극 강조했습니다. 엔비디아가 AI 산업을 일으키려는 유럽을 적극 돕고 있다는 것이었죠, [엔비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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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슈퍼컴퓨터 상위 500대 순위에 한국 슈퍼컴퓨터가 15대 올랐다고 합니다. 국내 1위는 삼성전자가 최근 도입한 'SSC-24'로 세계 18위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 2025’에서 슈퍼컴퓨터 순위 TOP500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의 슈퍼컴퓨터는 총 15대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합니다.
애플이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게임 플랫폼을 공개했습니다. ‘애플 게임즈’ 앱은 애플 플랫폼 전반에서 게임 유저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게임 개발사들에게 데이터와 수익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네요. 애플은 이번달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5에서 ‘애플 게임즈’를 선보였습니다.
국내 최대 비즈니스 테크 쇼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5’가 11일 사흘 일정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행사가 열린 코엑스 전시관에는 이른 아침부터 기업·일반 관람객 수천 명이 몰려 AI와 로봇 등 일상생활에 깊숙이 스며든 신기술을 체험했다고 하네요. ‘미래를 연결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스마트테크 쇼 △AI&빅데이터 쇼 △디지털유통·물류대전 △로봇테크 쇼 △시큐테크 쇼 △글로벌 공급망 혁신대전(GSC Korea) 등 6개 주제별 전문 전시로 마련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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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비바테크 현장을 두 번째로 찾았습니다. 프랑스 특유의 테크에 대한 자신감은 제가 2년 전 행사를 찾았을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지만, 올해 달라진 점이라면 '주권'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소버린 AI에 대한 언급이 심심찮게 들리는 상황에서 엔비디아와 유럽의 밀월관계가 우리에게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들었습니다.
세션을 듣던 중 황 CEO와 마크롱 대통령의 대담에서 나온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미라클 레터 독자분들 중 창업을 꿈꾸는 분들, 그리고 창업을 꿈꾸지 않더라도 매일매일 하루를 살아가는 저희 독자님들에게도 의미있는 글일 것 같아서 여기 옮겨봅니다.
"엔비디아를 설립하고 성공하는데 30년이 걸렸어요, 전 기술도 없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많았죠. 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실수를 많이 했지만 다행히도 아주 '치명적인' 것은 없었습니다. 물론 치명적인 것에 가까운 실수는 있었어요. 그래도 다행히 다시 시도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친구, 주주, 이사회, 가족 등이 기회를 준 것이죠. 다시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은 것. 그것이 저로서는 가장 큰 선물이었습니다."
-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 아니냐는 사회자 질문에 젠슨 황의 답변.
"거창한 목표는 없습니다. 사실 매일매일 사업이 잘 굴러가기만을 기대합니다. 전 기대치가 매우 낮거든요(웃음). 다들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실텐데, 저는 목적지가 아니라 목적지까지 가는 여정을 즐깁니다. 제게 목표가 뭐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어요. '내일 출근 잘 하는 거죠'라고 답합니다. 마일스톤이 뭐냐고요? '즐겁게 일하는 것'입니다. 삶의 질에 대해서 매우 낮은 기준을 잡아보세요. 그러면 저처럼 성공할겁니다(웃음)"
- 엔비디아 같은 큰 기업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에 대한 사회자 질문에 젠슨 황의 답변.
미라클한 하루가 되시길 바라며
이영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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