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출근 전에 일기예보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장마철도 아닌데 비 소식이 자주 있기도 하고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달라져서 아침엔 맑았는데 퇴근길엔 비가 내려서 난감한 경험이 있었거든요. 님은 비 오는 날씨가 좋으세요? 아니면 해가 쨍쨍한 날씨가 좋으세요? 전 그때그때 마음이 달라지더라고요. 비가 오면 습하고 옷이 젖어서 싫고 해가 쨍쨍하면 더워서 싫고..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좀 짜증이 나기도 하는데 조금만 바꿔서 생각해 보면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더라고요. 더운 여름인데 시원하게 비가 내리니 좋다, 해가 나고 맑으니 습하지 않아서 좋다.. 이렇게요. 월요일 아침,
님도 이렇게 조금만 생각을 바꿔 즐거운 마음으로 한 주를 시작하시면 어떨까요? 아뉴레터를 읽으시는 모든 분의 마음이 조금씩 설레길 바랄게요. 오늘의 줄거리 💌 2,600명의 아이들 💌 행복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요. 💭 아뉴레터 잠깐 쉬어갑니다! 2,600명의 아이들 어느 날 문득 부모님이
500만 원을 주더니 나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신 집에
오지도 말고, 알아서 잘 살라고 해요. 이제 오백만 원으로
집도 구하고, 옷도 사고, 생활비도 사용해야 합니다. 학교를 다니고 있으면 학비에도 사용해야 하고요. 놀랍게도 이런 일을
겪는 아이들은 매년 2,600여 명이나 됩니다. 누구냐고요? 바로 만 18세가 지나면 살고 있는 생활 시설을 나와야 하는 보호종료아동들입니다. 부모의
이혼, 사망, 학대 등 다양한 사유로 시설에 살게 되는 아이들은
많은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대학 진학률은 10%도 채 되지 않으며,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의 비율도 전체 비율보다 약 8배가 높을 만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요. 게다가 오랜 집단생활에 익숙해져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꾸리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많아요.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사회적 관계의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하고요. 님, 아이들이 이런 현실을 살아가는데 우리는 보고만 있어야 할까요?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요 👍 엔젤스헤이븐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18세가 되면 이후 본인이 원할 경우 독립을 하거나, 대학교를
다니거나 직업훈련을 하며 졸업할 때까지 머무를 수 있어요. 독립 후 시행착오를 덜 수 있도록 자립 프로그램을
4단계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독립한 후에도 매달
일정 금액을 지원하지요. 모두 님 같은 후원자님들 덕분이고요!💕 하지만 모든 곳이 그렇지는
않아요. 국가에서 만 18세까지는 시설에서 책임을 지도록 하고 지원을 하지만 그 이후는 개별 시설의 판단에 맡겨지고 있습니다. 성인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어린 18살의 아이들이 사회에 홀로 던져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의적 차원에서 시설들이 지원을 계속하는 건데, 그
부분에 대한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엔젤스헤이븐은 고민을 했어요. 우리 아이들만 잘 챙기고, 잘
산다고 좋은 건 아니니까요. 오랜 시간 동안 학교, 사회복지 협의회, 복지관, 청년센터, 상담
센터 등과 논의하며 우선 엔젤스헤이븐 지역(은평구)의 보호종료아동을 지원하는
모델을 설립했고, 지난 5월에 공동모금회에서 주관하는 보호종료아동의
자립 기반 형성을 위한 ‘희망의 징검다리’ 공모 사업에 선정되었어요!🥳 앞으로 엔젤스헤이븐 주도하에
다양한 기관들이 함께 보호종료아동의 주거부터 교육까지 지원할 예정인데요. 지역에서 여러 기관들이 함께 힘을 모아 어떻게 보호종료아동들을 지원할 수 있을지 좋은 모델을 만들어보려고 열심히 준비 중인데 어떻게 진행될지 소개합니다! 이제부터 여기서 살자! 🏘️ 살 곳을 마련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돈으로 아이들은 지인 집에서 머물거나 단기로 거주할 수 있는 고시원, 원룸 등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아요. 보증금 마련이 어려워 매달 월세 걱정을 하다 보니 학업이나
진로 등의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가 어렵죠. 그래서 엔젤스헤이븐은 먼저 보호종료아동에게 안정적인 살 곳을 연계할 계획이에요. 당장 먹고 자는 걱정이 덜어지면 자연스럽게 학업에 대한 관심도 생기고, 어느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지 고민할 시간도 생길 수 있지요. 집을 구해주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과 식료품이 담긴 자립 키트도 주기적으로 전달할 예정이에요. 돈 관리는 어떻게 하지? 💰 집이 생기면 이제 살림을
꾸려야겠죠. 내가 모은 돈을 어떻게 사용하고, 공과금은 언제
납부하는지, 식료품들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등 알려주는 사람이 없으면 막막할 거예요. 아이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자립 후 생활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합니다. 엄마 아빠의 그늘 아래서 천천히 어른이 되어 가는 것처럼 조금씩 배워갑니다. 경제, 일상생활, 요리, 취업까지 각 분야 담당자가 아이들에게 직접 알려주며 일상생활을 살아갈 힘을 더해줘요. 오늘부터 인턴으로 일합니다 💪 성인이 되어 사회에
잘 사회에 잘 적응하기 위해선 일도 해야 하죠. 먼저 아이들이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은지 상담을 해요. 그리고 최대한 아이들의 희망 분야에 맞게 기업체를 섭외하고, 일할
기회를 제공해요. 인턴으로 일하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본인의 적성을 찾을 수 있게 되지요. 서로의 힘이 되어요 😊 보호종료아동들이 사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긍정적 사회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립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오랜 시간 집단생활을 해와서 개인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기에 내적 에너지가 부족하기도 하고, 심리적으로 위축된
아이들도 많고요. 그래서 아이들의 일상적인 소통을 돕고, 심리 상담 등을 해 줄 멘토를 연결할 예정이에요. 보호종료아동을 지원하는 기존 타 사업들은 아이들이 교육이나
체험을 위해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숱하게 많았고, 대부분 아이들이 살던 생활 반경 밖에서 서비스가 제공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참여율도 저조하고, 내가 사는 생활권에 기반을 다지기가
어려웠죠. 엔젤스헤이븐은 60여 년간 아동생활시설을 비롯해
다양한 기관을 운영하며 가진 노하우와 다양한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이들이 익숙한 환경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사회관계를 형성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할 예정이에요. 이 사업을 통해 은평구에
있는 보호종료아동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입하고, 또 다른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다른 지역에서도 참고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을 만들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님의 관심과 사랑도 반드시 필요하겠죠? 잠시 충전하고 돌아 올게요 🏄 헉헉...😰 아뉴레터가 열심히 달려서 벌써 일 년하고도 절반이 지나가고 있어요. 매주 좀 더 좋은 내용으로 만나고 싶은 마음에 앞만 보고 달려왔답니다. 이제 조금만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쉬는 동안에도 종종 소식(깜짝 스포: 젝시믹스 온라인 바자회...) 전할 거니까 너무 서운해하지는 마세요. 그리고 아뉴레터를 통해 알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지 아래 버튼을 눌러 말씀해 주세요!
7월 한 달 쉬고 8월에 다시 만나요 😖 오늘의 아뉴레터, 어땠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