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업체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우유가 아니었다. 매일유업 공식몰 인기순 1위는 두유, 건국유업몰 판매량 1·2위도 모두 두유다. 저출생과 학교 급식 감소로 흰우유 소비가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유업체들이 콩과 귀리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중략)
유업체가 두유로 향하는 직접적인 이유는 흰우유 소비 감소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국내 1인당 흰우유 소비량은 2021년 26.6㎏에서 2024년 25.3㎏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22.9㎏까지 떨어졌다. 전년 대비 9.5% 감소한 것으로, 1980년대 후반 이후 가장 적다. 저출생으로 영유아와 학생 인구가 줄고 1인 가구 증가로 대용량 흰우유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우유 소비 감소는 원유 생산 체계까지 바꾸고 있다. 낙농가와 유업계는 내년부터 음용유용 원유 물량을 현재 194만1000t에서 191만5000t으로 2만6000t 줄이기로 했다. 줄인 물량만큼 치즈와 분유 등에 사용하는 가공유용 원유는 10만9000t에서 13만5000t으로 늘린다. 흰우유 수요 감소를 반영해 생산 단계부터 물량을 조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