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등으로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 스튜디오 지브리를 아시나요? 오늘의 이야기는 지브리에서 연출 감독 면접을 볼 때 있었던 일입니다. 애니메이션 연출 감독인 이토소 켄지는 지브리에서 면접을 볼 때 최근에 지브리의 어떤 작품을 봤는지 묻자 가장 좋아했던 <이웃집 토토로>를 봤다고 답변했는데요.

그러자 미야자키 감독이 "사실 토토로는 귀여운 생물이 아니다. 굉장히 위험한 생명체로 주인공인 사츠키와 메이를 잡아먹지 않은 것은 단순히 배가 고프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라며 무시무시한 발언을 했습니다😱 거 참 덕후한테 너무한거 아닙니까, 하고 생각할 찰나! 켄지 감독은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한 뒤 "토토로의 치아 구조는 초식동물의 치아라서 절대 사츠키와 메이를 잡아먹을 리 없습니다. 초식동물... 맞죠...?" 라는 답변을 내놓았죠.

이 답변 덕에 그는 당시 면접자 중 유일한 합격자가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미야자키 감독은 "이 쪽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은 듣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밝혔는데요. 제가 생각해도 거장 감독이 앞에서 그런 말을 한다면 우물쭈물 "토토로는..! 토토로는...!🥺"하다가 끌려 나갈 것 같은데 말이죠. 여러분도 오늘 점심에 부장님의 국밥 대신 파스타가 땡기신다면 자신 있고 당당하게 얘기해보세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