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변화가 없던 GPS 인프라 혁신에 나선 스타트업 ⬜ 섹터 분석 ⬜ 벤처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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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덱 톺아보기 국내외 스타트업과 벤처펀드의 피치덱을 분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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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na Space - 시리즈 A 라운드 (2024년 0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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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변화가 없던 GPS를 혁신한다 - Xona Space Systems
스티브 저벳슨 (Steve Jurvetson)은 한때 실리콘밸리를 주름잡았던 DFJ (Draper Fisher Jurvetson)에서 J에 해당하는 인물입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초기 투자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오랫동안 두 회사의 이사회에도 참여한 일론 머스크의 로열 투자자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2017년 미투(Me Too) 스캔들 이후 DFJ를 떠난 저벳슨은 2018년 자신의 투자사인 퓨처벤처스 (Future Ventures)를 설립, 지금도 활발히 투자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담대한 비전을 가진 딥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설립한 퓨처벤처스는 제2의 스페이스X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10년 이상의 장기 투자가 필요하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펀드 만기를 15년으로 설정, 당시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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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na Space는 2024년 5월, Future Ventures의 리드로 약 250억 원 ($19 million) 규모 시리즈 A 라운드 자금 조달에 성공한 스페이스테크 분야 스타트업입니다. 스페이스X에서 발사체 팰컨(Falcon)9 개발을 담당하던 전직 엔지니어 브라이언 매닝 CEO와 포드자동차 자율주행 사업부 출신의 타일러 CTO가 스탠포드대 항공우주학과에서 알게된 동문 8명과 함께 창업한 Xona Space는 1983년 미국이 군용 GPS(위성 위치 정보 시스템, Global Positioning System)를 민간에 개방한 이래 40년간 혁신 없이 존재해 온 위성 내비게이션 시장을 혁신해 빠르게 진화하는 시장으로 바꾸겠다는 것이 Xona Space의 비전입니다.
오늘 PitchEDGE에서는 Xona Space가 시리즈 A 라운드 당시 사용한 피치덱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여전히 리스크가 존재하더라도 성공할 경우 인류 사회를 진일보시킬 수 있는 미래 기술에 투자하겠다는 Future Ventures를 설득하는데 성공한 Xona Space의 피칭 전략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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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 우리가 풀고자 하는 문제 (Probl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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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시스템의 과거와 현재: 누구나 알고 있는 GPS가 어떤 한계점을 가지고 있는지 지적하며 Xona가 풀고자 하는 문제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냄
- GPS는 유용하고, 굉장히 방대하게 사용되고 있는 시스템이지만 전파의 세기, 정확도 및 안보의 측면에서 굉장히 취약한 시스템이기도 함
- GPS가 이용자 입장에서는 공짜라고 인식되지만 사실 GPS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디바이스 제조사들은 상당한 돈을 지불하는 수 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음
시장의 규모와 영향력 측면에서 GPS는 매력적인 혁신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분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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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 해결책 (Solu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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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집 위성 시스템을 통해 앞으로의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정확하고 강력한 GPS
- 170배 강한 신호
- 100배 높은 정확도
- 강화된 보안 및 암호화
- 기존 GPS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호환성
2022년 테스트 위성 발사를 통해 아이디어를 검증해나가고 있는 단계: 기술적인 테스트를 넘어 서비스 판매 방식 등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검증까지 진행하고 있는 단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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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3. 현재까지의 성과 (Trac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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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한 방식으로 문제에 도전하고 있는 기업들 대비 포지셔닝 비교
- 이미 고객의 반응을 얻고 있으며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음
시리즈 A 단계라고 하더라도 회사가 제시하는 미래가 '먼 미래'가 아닌 '가까이 다가온 현실'이라는 점을 강조해야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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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마일스톤을 제시하여 달성 가능한 목표를 투자자들에게 설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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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x: 시리즈 A 이후 구체적인 사업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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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테크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에 있어서 가장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회사가 필요로 하는 R&D 및 Capex 투자 규모 및 시리즈 A 자금을 통해 기술 및 사업적 측면에서 얼마나 유의미한 진전을 이뤄낼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
이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는 시리즈 A 라운드를 통해 어떤 마일스톤을 달성하고 사업 리스크를 어떻게 줄여나갈 수 있는지를 매우 상세하게 제시하는 전략을 채택하였으며 동시에 투자자가 어떤 기대를 가지고 라운드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제시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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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Note
언제부턴가 딥테크, 초격차란 단어가 미디어를 통해 언급되는 횟수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정부에서도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12대 국가전략기술’을 발표하며 글로벌 5대 기술 강국을 강조하고 있고, 그동안 스타트업의 불모지로 여겨져오던 딥테크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R&D 지원 정책에서부터 정부 자금 투자 프로그램이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특히 딥테크 스타트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단순히 무에서 유를 창조해는 노력 이상의 인내심과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 어려운 과학 기술 문제에 도전하는 딥테크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우선 ‘속도’보다는 ‘초격차’가 중요합니다.
- 그리고 이를 위해 장기간 R&D에 매진할 수 있는 자금이 필요합니다. 사업 초기 3 - 5년은 매출 없이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일도 각오해야 합니다.
- 그러면서도 언제 나올지 모르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프로토타입만 놓고 꾸준히 투자자들을 설득해 회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실탄을 마련해야 합니다.
조나스페이스는 딥테크 스타트업이 어떻게 무에서 유를 창조하여 ‘제로투원 (Zero to One)’의 과정에서 살아남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2019년 4월에 설립, 횟수로는 6년 차에 접어드는 기업이지만 이제 시리즈 A 라운드를 마쳤습니다.
Xona의 시리즈 A 라운드도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결국 Future Ventures라는 투자자를 만나며 우여곡절 끝에 펀딩을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최고의 팀이 모여 자신들이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하는 Xona 팀이 과연 GPS의 혁신이라는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자 합니다.
그럼 다음 PitchEDGE에서도 새로운 스타트업의 피치덱과 함께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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