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봐요!
오늘의 밑미레터 씨앗
  • [오늘의 아티클] 메이트님의 게으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시간! 
  • [인사이드 리추얼] 리추얼 치어리더 시선님 인터뷰
  • [고민 상담소] 연애가 좋은데 불안한 나나님의 고민
  • [오늘도 밑미하세요] 밑미 신규 리추얼 구경해요! + 밑미홈 북토크

    메이트님은 내가 하는 생각이 진짜 내 생각이라고 믿고 있나요? 사실 우리가 ‘내 생각’이라고 믿고 있는 것들의 대부분은 사회 혹은 남으로부터 주입받은 것들이에요. 우리는 이렇게 주입받은 생각이 진짜 내 생각인지 아닌지 구별하지 않고 ‘나의 것’이라고 믿으며 살아가고 있죠. 이렇게 한 사람 안에 굳어진 생각을 ‘신념 체계’라고 이야기해요. 신념 체계의 힘은 정말 막강해요. 나의 행동과 생각을 규정하고, 가치 판단의 기준을 만들어 버리죠. 오늘은 우리 사회에 가장 널리 주입된 신념 중 하나인 ‘게으름은 나쁘다’라는 신념을 파헤쳐 볼까 해요. 게으른 자신을 비판하며 좀 더 부지런해져야겠다고 스스로 채찍질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면, 오늘 밑미레터를 꼼꼼히 읽어주세요!

    '나 게으른 것 같아...'라는 생각을 한 번쯤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게으른 자신을 책망하며  ‘좀 더 부지런해져야 하는데…’라며 안달복달하죠.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데번 프라이스는 책 <게으르다는 착각>에서 사회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신념 체계 중 우리를 가장 교묘하게 속이고 있는 것이 바로 ‘게으르다는 착각’이라고 이야기해요. 이 신념 체계는 열심히 일하는 것이 쉬는 것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하고, 생산적인 사람이 생산적이지 않은 사람보다 가치가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나의 가치란 곧 나의 생산성이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더’할 수 있고, 나의 한계를 계속해서 뛰어넘어야 한다고 스스로 믿게 만들어요. 사회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스포츠 선수, 밤새워 일하며 끊임없이 도전해서 자수성가한 사업가,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서 재기한 사람들을 치켜세우며 바로 이렇게 ‘부지런하게’ 사는 것만이 가치 있는 삶이라고 이야기하죠. 

    언제부터 게으름은 나쁘다는 신념 체계가 사회적으로 널리 퍼지게 되었을까요? 데번은 미국에 청교도인이 이주하던 시기를 그 시작으로 이야기해요. 청교도인은 근면은 신이 그를 구원하기 위해 선택한 신호라고 오랫동안 믿어왔거든요. 이런 믿음은 노예들이나 하인들을 부리기 위한 동기부여에도 탁월했어요. 근면 성실하게 일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옳으며, 이런 행위는 천국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고 가르쳤죠. 근면에 대한 찬양과 게으름에 대한 비판은 대중매체를 통해 성공하고 싶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퍼져나갔어요. 사람들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노력과 능력을 열심히 발휘하기’만’하면 된다고 믿었고, 가난하거나 질병이 있는 등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충분히 열심히 살지 않았기 때문, 즉 게으름 때문이라고 믿게 했죠. 


    데번은 게으르다는 것은 사실 우리의 몸과 마음이 우리에게 주는 ‘경고’라고 이야기해요. 게을러 보이는 행동은 사실 우리 삶에서 무언가 바꿀 필요가 있다는 강력한 신호라는 거죠. 일을 해야 하는데 자꾸 미루게 되고 하기 싫은 마음이 든다면 과도한 업무로 피로가 쌓였을 수도 있고, 사실 내가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어요. 혹은 너무 잘하고 싶다는 완벽주의 때문에 계속해서 미루는 것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우리는 내가 왜 게으른 행동을 하는지 고찰해보기 보다는 게으른 자기 자신을 비난하면서 이렇게 게으른 나는 가치가 없다고, 가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게으름을 ‘극복’하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자기를 채찍질해요.

    게으름은 비판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에요. 사회는 우리에게 게으름은 악덕이고, 최대한 많은 일을 하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가르치지만, 게으름은 사실 강력한 자기 보존 본능이 나타난 것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이 평화와 고요함을 애타게 찾고 있다는 뜻이에요. 지속해서 피곤하다고 느끼거나, 동기부여가 안된다면 자기를 채찍질하며 부지런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느끼는 느낌에 귀 기울이고 인정해야 해요. 게을러진다는 것은 삶에서 휴식과 놀이, 회복을 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할 시간이라고 우리의 몸과 마음이 주는 신호인 거죠.


    ‘게으름은 악덕’이라는 거짓 신념을 무시하고 나만의 속도로 나다운 삶을 만들어 가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정이에요. 사회 전체가 가지고 있는 통념을 거부하고 나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이고, 내가 가지고 있는 믿음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잘 알아야 하거든요. 하지만 이것 하나만 잘 기억한다면 게으름이라는 거짓에서 빠져나오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바로 나의 가치가 나의 생산성이나 나의 일, 나의 성취와 전혀 연관이 없다는 사실이에요. 나는 무엇을 만들어 내기 위한 수단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서 존재하는 게 아니라 나라는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 있다는 것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인정한다면, 게으름이라는 거짓에서 빠져나와 진짜 나다운 삶을 살 수 있을 거예요.

    이번 주부터 밑미 리추얼 치어리더 소네님이 다른 리추얼 치어리더들을 만나 인터뷰한 리추얼 치어리더 인터뷰 시리즈가 격주로 연재됩니다. 리추얼이 만드는 변화를 경험한 찐 메이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리추얼 치어리더 인터뷰 시리즈를 주목해주세요! 

    인터뷰/글. 소네(리추얼 치어리더, 출근전읽기쓰기 에디터)


    지난 2년간 밑미 리추얼 메이트로 시작해서 치어리더, 그리고 자신만의 리추얼을 개설한 메이커로 활동하는 분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아요. 그만큼 특출난 리추얼 활동을 이어가는 시선 님을 첫 번째 인터뷰이로 만났습니다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긍정카드 필사X감사일기 쓰기(이하 긍정카드)> 리추얼 메이커와 <12KM로 시작하는 달리기 리추얼(이하 달리기)>의 치어리딩하는 시선입니다. 리추얼을 하기 전 이커머스 MD로 활동했었는데, 좋은 점을 발견하고 표현해 주는 점이 치어리더의 역할과 연결되는 거 같아요.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는 일에 큰 보람을 느껴요.


    🍊 정말 많은 리추얼에 참여하신 걸로 기억해요(웃음)

    💌 첫 번째 리추얼은 박현순 메이커의 <버츄카드 X 감사일기 쓰기(이하 버츄카드 필사)> 리추얼이었어요. 2020년 9월에 2개월간 참여하고 제 인스타그램의 스토리를 통해 홀로 몇 달간 이어갔어요. 제가 새로운 문화 공간을 찾아다니며 외부 세계의 자극을 받는 걸 선호하는 편인데, 밑미는 집 안의 한 공간에 머물며 나 자신을 보고 시간을 쏟을 수 있게 제 자신을 변화시켜주었어요.


    <버츄카드 필사>가 나 자신에게 시간을 쏟으며 매일의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면, <달리기>는 목표에 대한 성취감과 욕심을 내려두게 도와준 리추얼이었어요. 저는 항상 준비된 상태로 목표를 성취하는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어요. 달리기도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러닝화와 러닝 의류 등 완벽하게 구비해야 달릴 수 있던 사람이었어요. 그랬던 제가 ‘즐거움’을 우선으로 그냥 뛰었어요. 지금도 뭔가 준비하려는 제 성향이 앞서면 <달리기> 리추얼 통해 성공했던 방식을 떠올려요.  세 번째 리추얼은 이승희 님의 <좋아하는 컵에 차 마시며 책 읽기> 리추얼인데 매일 책 읽는 습관을 들이고, 직접 아침에 따뜻한 라테를 만들어보게 된 계기를 만들어주었어요. 밑미 리추얼을 하며 늘 의도했던 것 이상의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지치지 않고 꾸준히 혼자서 할 수 있는 습관을 선물해주었죠.


    <하루 한 끼 비건>, <하루에 하나씩 제로 웨이스트> 리추얼에서는 실생활 속에 친환경의 삶을 지향하는 메이커와 메이트분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덕분에 생활 속의 비건을 접하는 노하우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솔솔 했어요. 이후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만들기(이하 플레이리스트)>는 1년 넘게 참여하며 ‘나만의 달리기 플리’를 얻기도 했어요. 메이커와 메이트의 다정한 댓글들이 좋았어요. 치어리더 지환님이 매주차마다 플리를 열심히 만들어주신 점도 기억에 남고요.

    🍊정말 많은 리추얼을 경험하셨는데 시선님만이 고르는 리추얼 기준은요?

    💌 매일의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리추얼과 (삶의) 의미를 가져갈 수 있는 리추얼로 골라요. 첫 번째 선택으로 만난 <버츄카드 필사>는 탁월한 결정이었어요. 리추얼에 참여한 이후  밑미홈에서 메이커 박현순 님을 뵈었는데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미소가 있는 분이었어요. 메이트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태도를 많이 배웠고, 감사한 기운을 자연스레 체화할 수 있는 리추얼이었어요. 버츄카드를 쓰는 시간은 제게 현존하는 완벽한 시간으로, 똑같은 단어를 쓰더라도 매일 다르게 쓰는 필사하는 ‘쓰기 명상’이라 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어요. 두 번째 리추얼인 <달리기> 를 통해서는 ‘달리기의 즐거움’을 강조한 장인성 리추얼 메이커 덕분에 달리기를 즐겁게 하는 법을 배웠고 덕분에 달리기가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어요.


    🍊그렇다면, 시선님에게 리추얼이란 무엇인가요?

    💌 다른 사람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는 것.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서로 만들어 나가는 것. 나 자신에게는 가지고 있다고 생각지 못한 특성을 알려주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어주는 ‘연대’라고 말하고 싶어요 . 버츄카드를 필사하며 자연스레 나만의 고요한 시간을 가졌고, 달리기로 인한 즐거움이 생길 줄 몰랐지만 재미를 느꼈죠. 타인과 리추얼 행위를 반복하면서 배움을 좋아하는 성향도 우연히 발견했어요.


    🍊 처음 밑미를 접하는 분들에게 밑미를 한 단어로 소개하자면요.

    인터뷰는 전문을 읽으면 더 좋아요! 시선님이 생각하는 '밑미'는 무엇인지, 메이트와 치어리더 메이트로 종횡무진 활약하는 원동력은 어디에서 오는지, 그리고 다음에 만나고 싶은 리추얼 치어리더까지, 더 자세한 내용을 밑미 홈페이지에서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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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나님의 고민
    "연애가 좋은데 불안하고 도망치고 싶어요"

    연애할 때마다 불안한 마음이 커집니다. 몇 번의 연애 후에 어떻게 마음이 다치는지 학습이 되어 그런 걸까요? 새롭게 연애를 시작하며 다치지 않고 마음을 열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시간이 지나며 마음을 점점 주게 되네요. 다정한 사람을 만나 연애하기 전보다 살아있는 것 같고 일상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한데 한편으로는 이런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낯설고 어색합니다. 마음이 벼랑 끝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불안해서 도망치고 싶습니다. 고독하지만 고요했던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기도 하고, 나는 누군가를 오래 만날 수 없는 인간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심리 카운슬러 슝슝님의 답변
    "힘을 내어 사랑을 유지하는 것을 선택해 보세요."

    따끈따끈 신규 리추얼! 구경해볼까요?

    11월에는 3개의 따끈따끈한 신규 리추얼을 만날 수 있어요! '나중에 신청해야지’ 라고 생각하면 까먹고 놓칠 수 있으니 지금 바로 밑미 홈페이지에서 11월 리추얼을 신청해 보세요!  

    🥗 일주일에 세 번 비건지향인 with 양다솔

    💌 그림으로 그리는 감사일기 with 박윤경

    📚 책읽기 & 단어수집 with 최예지

    📆 신청 기간: ~ 11월 4일(금) 자정까지

    🍊 리추얼 시작: 11월 7일(월)부터 3주간

    <우리는 왜 예술을 할까?> 출간 북토크

    예술가들이 만드는 작품 너머 과정이 궁금한가요? 자기만의 일을 하는 과정에서 때때로 불안하고 외롭다면,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내일 밑미홈 북토크에 놀러오세요!


    📅 북토크 날짜 : 10/25일(화) 19:30 바로 내일!

    🏡 장소 : 밑미홈 2층, 서울숲길 44

    👨‍👩‍👦 작가 : 김해리, 장비치, 정혜수

    📚 포함 내용 : <우리는 왜 예술을 할까?> 책 & 웰컴드링크 1잔

    나는 언제 게을러지는지 적어보기

    게으르다는 것은 몸과 마음이 나에게 주는 신호일 수 있어요. 피로가 누적되었을 수도 있고, 하기 싫은 일을 너무 오랫동안 억지로 하고 있거나 완벽주의 때문에 불가능한 목표를 설정해서 나를 괴롭히고 있는 것인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게으름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기 전에, 나는 언제 게을러지는지 그럴 때 나의 마음은 어떤지부터 살펴보면 어떨까요? 게을러진다는 것은 삶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일지도 모르니까요.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 #밑미타임 #밑미레터와 함께 올려주세요. 

    오늘 레터는 어땠나요?

    딱 10초만 시간을 내서 피드백과 후기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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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 피드백 감사해요. 매주 더 나아지는 밑미레터가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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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사람이 사랑과 안락함을 누릴 자격이 있다.

    이렇게 누구나 갖는 본연의 가치가 생산성과 무관하다고 깨닫는 건 멋진 일이다.

    -<게으르다는 착각> 데번 프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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